캐슬 브라보의 핵장치 "Shrimp".
정말 위력과 안 어울리는 네이밍이다. 핵무기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 누구든 작은 새우를 건드리면 아주 좆되는 거야
이 새우는 결혼해도 먹을 수 없고 먹어서도 안된다!!
캐슬 브라보의 폭발이 일으킨 버섯구름.
1 개요
캐슬 브라보는 원래 미국 최초의 건식수소폭탄의 실험에 부여된 암호명이다. 1954년 5월 1일에 비키니 섬, 마셜 제도에서 첫 실험이 진행됐다. 캐슬 브라보는 건식 수소폭탄의 첫 실험이면서도 어째서인지 미국에서 터뜨린 핵폭탄 중 가장 강력한 위력을 가졌다. 전세계에서 가장 강력했던 차르 봄바의 1/3 수준. 위력은 약 TNT 15메가톤급이었는데, 실험 전 미국의 예상이었던 4~8메가톤(6Mt쯤으로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위력이었다.[1] 결국 다른 요인과 겹쳐, 미국이 일으킨 최대의 방사능 참사 중 하나가 되고 말았다..
2 폭발력 예측에 실패한 이유
건식 수소폭탄에는 중성자에 맞아서 핵융합 연료인 트리튬(삼중수소)을 발생시켜줄 리튬이 듀테륨(중수소)와 결합하여 탑재된다. 그런데 리튬이 중성자와 반응해서 트리튬을 발생하는 반응은 리튬의 소수 동위원소인 리튬6(양성자3+중성자3)에서만 일어난다고 생각되었다. 더 일반적인 동위원소인 리튬7은 중성자와 반응하여 방사성 리튬8을 생성할 뿐이었다. 그러므로 수소폭탄에 들어가는 리튬은 폭발력을 높이기 위해 리튬6을 농축시킨 것이 일반적이다.
캐슬 브라보의 폭발장치에는 약 40%로 농축된 리튬이 들어갔다.[2] 이를 바탕으로 폭발력이 6메가톤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 장치를 기폭시키자 예상치 못한 현상이 발생했다. 핵융합에서 나오는 고에너지 중성자는 리튬7에 흡수된 후 원자핵을 쪼개서 트리튬과 알파입자, 그리고 또다른 고에너지 중성자로 만드는, 그 전까지 미처 알려져 있지 않았던 핵반응을 일으킨 것이다.
즉 아무 반응이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 60%의 리튬7도 핵반응에 참가하여, 전체 폭발력을 예상 외로 크게 향상시켜버렸다.
리튬7의 반응 참가는 두 가지 방향으로 폭발력 향상에 기여했는데,
1) 핵융합 반응에 쓰일 트리튬을 예상보다 더 많이 만들었고,
2) 고에너지 중성자를 그냥 먹어버릴 거라고 예상했던 리튬7이 핵반응 하면서 다시 중성자를 내놓는 바람에, 핵융합 연료 외피를 감싼 천연우라늄 탬퍼의 우라늄238이 더 많이 핵분열을 일으켰다.[3]
특히 2)번은 폭발력만을 높인 것이 아니라, 고방사성 낙진의 주 구성요소인 핵분열 생성물을 더 많이 만들어내는 효과가 있었다.
3 방사성 낙진 유출
폭발로 인한 낙진은 비밀이었던 실험의 의도와 달리, 론게랍 섬과 우틱 제도의 거주지에도 떨어지고, 그 뒤 전세계로 퍼졌다. 섬에 살던 주민들은 3일안에 방사능 피폭증세를 보였고, 결국 섬을 강제적으로 떠나야했으며 3년 후에야 돌아왔는데도 여전히 방사능이 남아있어서 다시 섬을 떠나야 했다.. 안습. 게다가 일본의 어선 제5 후쿠류마루도 마침 방사능의 영향권안에 들어서 결국 승무원 1명이 사망했다. 이 사건으로 결국 전세계적으로 수소폭탄 실험으로 인한 환경파괴에 대한 연구가 시작됐다.
4 탄두
4.1 제원
종류 : 에드워드 텔러-울람 디자인 수소폭탄
제작일 : 1954년 2월 24일
생산 : 로스 앨러모스 국립 연구소
무게 : 10.7t
길이 : 4.6m
직경 : 1.4m
위력 : TNT 15메가톤(63PJ)
5 그 외
메탈기어 솔리드 3에서 스네이크가 패러메딕과 교신하던 도중 패러매딕이 피폭자였냐고 묻는 장면에서 비키니섬의 브라보 샷을 말하며 이 실험에 참여했다고 언급된다. 그리고 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