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1 고깃배 漁船


어류의 포획을 위한 선박을 총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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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작은 통통배어선. 물론 큰 종류도 있다.

사실 단순 어류 포획 뿐만 아니라, 인류도 포획한다 수산업 관련 조사 or 단속 or 실습용 선박도 어선이라고 한다. 공통점은 어쨌든 관할 공공기관에 어선 신고를 한 선박을 의미한다는 것. 심지어 아직 건조중인 어선도 신고만 했다면 어선 취급을 받는다(!).[1]

신고도 하는 만큼 어선에도 관련 규정이나 법률, 교육 등이 즐비하다. 아예 따로 법률 9718호에 어선법이라는 법률 항목도 따로 있을 정도. 단순 어선이지만 규정상으로는 배수설비, 구명설비, 위생설비, 거주설비, 조타설비 등 많은 것을 갖추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이론상 사람이 거주할 수도 있고 각종 재난시 인명 구조, 소방 및 방재 작업, 각종 탐지/첩보 활동 및 운송 겸 보관 역할, 대잠초계에 해양수색도 이러다 전시엔 무장달고 전투할기세 할 수 있는 만능 킹왕짱 선박이여야....하는데.........현실은 시궁창.

어업이라는 업종 자체가 거의 개인 사업이므로 어선들의 대부분은 개인 소유이다. 그래서 개인 소유 어선이 그다지 클 필요가 없었고, 이런 모습의 어선들이 많이 알려지면서 이제는 '어선' 하면 파란색으로 도색된 작은 쪽배(…)만 떠올리기 일쑤이다. 하지만 어선도 중형이나 대형이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 대부분의 어선이 최소 중형급으로 굉장히 큰 편이며, 원양 어업을 나가는 어선은 대형 사이즈가 대부분이다(사실 이쪽은 연료나 어업량 등 형평성 문제도 있어서 대형을 쓸 수밖에 없다). 당장에 부산사람이라면, 감천항을 한번 가보자. 지천에 깔린 중형선들 대부분이 러시아 원양어선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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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래봬도 동남아항로까지 뛰어다니는 몇천톤급 상선보다 크다.

각종 낚시 관련 채널이나, 고향 방문 관련 프로그램에서는 필수적으로 등장하는 아이템. 요즘 리얼 리얼 해대는 예능에서도 심심하면 등장하고 있다. 주 목적은 출연진들 낚시(라 쓰고 개고생이라고 읽는다) 시키기. 특히 패밀리가 떴다에 가장 모습을 많이 드러냈으며 1박2일에도 간간히 나오고 있다. 보통 방송 타면 일단 닥치고 노동을 시킨 다음 막판에 갓 잡은 싱싱한 생선 등을 회쳐서 먹여주는 염장 행위(…)를 한다.

왠지 나포를 많이 당하는 루트이기도 하다. 당장 헬게이트들 중 베스트 오브 베스트인 소말리아해적들이 나포해대는 원양어선들은 말할 것도 없고, 특히 아직도 대립 양상에 놓여있는 남한북한 사이에서 서로 북방한계선(NLL)을 넘었다는 이유로 어선이 나포됐다가 풀려났다가 하길 밥먹듯 하고 있다.

또 은근히 불법입국자들이나 불법물류들이 어선을 가장하고 드나드는 경우가 꽤 있어서 왠지 어선 하면 이런 부정적 이미지가 떠오르게 됐다. 지못미.

어선이 있다는 것은 그곳이 바다라는 얘기인데, 요새 어선들은 작은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레이더GPS나 경우에 따라선 소나 등 각종 첨단 전자통신 장비들을 갖춘 경우도 꽤 많다. 무장이 잘 갖춰진 경우 남의 영해에서 해경과 싸울 정도다. 한중관계/불법조업 항목 참조.

각종 바다에 관련된 사건사고가 생기면 가장 먼저 나서서 사고 처리를 하는 선박이기도 하다. 물론 이들이 현장에서 가장 먼저 동원할 수 있는 배라는 것을 감안하면 맞는 이야기이지만...(사건 현장 근처 마을에 정박중인 어선 한척과, 사건 현장에서 배로 3시간 걸리는 곳에 정박중인 구명함중 어느쪽이 먼저 현장에 도착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자) 하지만 언론이나 사람들은 이따끔씩 그들의 노고를 치하하지는 못할망정 무시하거나 넘겨짚어버리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98년 6월22일 공작을 목적으로 침투한 북한의 유고급 잠수정 1척이 어선이 뿌려놓은 꽁치잡이 그물에 걸려 표류하다 승무원과 공작조가 모두 자폭한 채, 대한민국 해군 함정에 인양되는 사건이 있었고, 10년 3월 26일 포항급 초계함 천안함 침몰 사건에서도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인명 구조 및 잔해 위치 파악 및 보고 등의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일각에서는 최고의 대잠초계, 해양수색의 능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아마도 세계대전때 어선이 잠수함을 잡은 역사[2]를 이어받는건지도(...)


연안에서는 지나친 조업행태로 선박의 안전항해를 저해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충남 보령화력발전소 부두에 입항하는 석탄 운반선들의 경우, 보령항의 얕은 수심으로 인하여 15만 톤급 이상의 대형 선박들도 흘수 문제로 석탄을 13만 톤 정도밖에 싣지 못하고, 그마저도 하루에 한 번 물때를 노려서 입항을 해야 하는데, 어망 속의 생선이 죽으면 부패하기 쉬운 여름철을 제외하고는 어선들이 보령화력 진입 항로에 어망을 무지막지하게 깔아 놓아서 입/출항 선박선장 이하 승무원들이 매번 진땀을 흘린다.
입/출항 선박이 이 어망을 건드려 손상시키게 되면 해당 선박회사가 어망의 주인에게 건당 수백에서 수천만원에 달하는 보상을 해 주어야 하기 때문에, 이를 의도적으로 노리고 항로 입구에다가 어망을 깔아 놓는 행태도 버젓이 목격되고 있다.
본격 배타고 지뢰찾기할 기세

심지어는 어선 한 척이 입항 항로 한가운데에 떡하니 버티고 서서 그물을 치고 있는 바람에 도선사 조선 하에 입항 중이던 15만 톤급 선박[3]이 폭 500 미터도 채 되지 않는 좁은 수로에서 옴짝달싹 못 하고 있는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대개의 어선들은 통항규칙을 준수하지 않으며, 심지어는 VHF조차도 제대로 청취하지 않는다. 위 사건의 경우도 선장이 VHF 공용 채널인 16번으로 수 차례 호출해도 응답이 없어, 도선사가 쌍안경으로 선명을 확인한 후 도선선에 연락하여 접근하게 한 후 퇴거 요청을 하였으나 무시, 결국 해경과 항만청에 전화를 걸어 신고를 한 다음에야[4] 그물을 감고 물러났는데, 고조 후 잠깐 찾아오는 정조에 맞춰야 간신히 여유수심을 가지고 입항하는 대형 선박이 이렇게 입항 중 발이 묶여 버린 상태에서 조류가 바뀌기 시작한다면, 그대로 조류에 떠밀려 좌초, 기름 유출 혹은 침몰하는 대형사고가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이는 심각한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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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대륙답게 센카쿠 열도가 분쟁지역으로 급 부상하자 무려 어선 '1000'척을 보내 무력평화 점령? 했다.평화유지군 돋네

서해안 격렬비열도 부근에서는 종종 100여 척이 넘는 중국 어선들이 떼로 모여 바다를 휘젓고 다닌다. 직선기선상 분명 대한민국 영해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제 집 드나들듯 들쑤시고 다니는 중국 어선들을 보면 해적 패거리와 전혀 다를 바가 없다. 간간히 한두 척씩 돌아다니는 한국 어선들은 중국 어선들에게 떠밀려 제 집 안방에서조차 쪽도 못 쓴다.

동중국해 인근을 항해하는 선박들은 중국 어선들 때문에 매번 골머리를 앓는다. 수천에 달하는 중국 어선들이 바다를 가득 메우고 있어, 레이더 화면으로 보면 육지인지 바다인지 구분하기도 힘들 지경이다. 더군다나 이들 어선들은 수십~수백 척 단위로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데, 전장 300 미터에 달하는 대형 선박을 몰고 이 사이로 들어가 본선 길이보다도 짧은 거리 이내로 접근하는 어선들을 수도 없이 피해 가야 하는 항해사들의 입장은 탄막 슈팅 게임 플레이어와 다를 바가 없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코인 대신 인생을 걸고 하는 하드코어 게임이라는 게 문제지 다만, 간혹 초대형선이 풀로 내달리며 기적 빵빵 울리면서 어선과 어망 사이로 돌진해 어선들이 도망가는 모세의 기적을 볼 수 있다. 어짜피 박으면 가라앉는건 어선이지 상선이 아니니까(...) 내 앞에 가는배가 그러면 뒤따라 가자 정말 편하다.

여담으로, 일반인들이 흔히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이미지가 바로 어선이기도 해서, 직업이 상선 선원인 사람들은 대개 자기소개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어부 취급을 받고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항해사 혹은 해기사 라고 하면 무슨 뜻인지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선원이라고 하면 대략 99.8 % 이상 듣는 말이 "새우 잡아요?" "참치 잡아요?" 이다.

상선 경력이 얼마 되지 않는 이들은 "어선과는 다르다, 어선과는!" 라고 외치며 자신의 직업에 대해 일장연설을 하지만, 매번 이렇게 격렬한 자기소개를 하는 것도 에너지 효율이 매우 떨어지는 일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네, 새우 잡아요." 포기하면 편해 혹은 그것조차도 귀찮은 나머지 "백수입니다." 라고 대답하는 게 일상이다.
사실 휴가 중에 월급 받으면서 집에서 빈둥빈둥 놀고 있는 선원의 모습은 영락없는 백수의 모습이긴 하다.

다만 일반인들도 젊은 층의 경우 원피스가 워낙에 유명하기 때문에, 항해사가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미"라고 센스있게 대답하는 방법도 있다. 해적인데?

2 한국 요리 魚膳

선(음식) 항목 참고.

3 네이비필드의 용어

네이비 필드에서는 함선중 구축~경순양함중 어뢰정을 가리켜 어선이라고 하며, 유명한 배로는 필드를 어뢰밭으로 만드는 경순양함 키타카미와 구축함중 가장 빠르고 짧은 안전거리를 가진 소련의 레닌그라드가 있다.

4 마비노기의 지역

어선으로 가기 위해서는 선원 지망생 타이틀을 달고있는 상태로 뮤우사막 남쪽의 머딘에게 말을 걸면 된다. 배에 탑승할지 묻는 질문에 탑승한다고 답하면 승선한다.
선원 지망생 타이틀을 얻는 방법은 카브 항구의 배를 10번 타면 된다.
어선에서는 낚시를 할수 있다. 다른지역과 달리 퀘스트 스크롤이 낚이지 않으며 대신 고대의 유물상자가 낚인다. 유물상자에서는 약셋중 하나인 심해의인챈트가 나오기도 하며 밑작업으로 쓸수있는 회복의 인챈트를 주기도한다.
상자를 열면 카루숲 유적 던전에서 나오는 몬스터들의 소형화가 나오는데 잡으면 조각을 준다.

낮은 확률로 리블 스파이카 건틀렛 or 부츠 리골 스파이카 아머, 주황 칼날 글라디우스와 바스타드 소드, 본 마린 건틀렛, 투구, 부츠가 출몰하며 아주 가끔 리레리블 레더 롱 보우 통칭 어선표 레롱이 나온다.
손잡이 부분이 리블 나머지 부분이 리레인 물건으로 구하기가 쉽지않아 초기엔 1000만골드를 호가했던 물건이였다. 여러 템이 풀린 지금은 그냥 의장용이지만.

어선은 울라대륙도 이리아 대륙도 아닌 지역으로 처리되어 대륙이동이 불가능하다.
  1. 엄밀히말하면 20톤이상의 어선만 등기 대상이고 그 이하의 어선은 단순 등록대상이다. 게다가 등기를 할때도 총톤수측정증명서가 발급되어야하기때문에 건조중 이라는 표현은 맞지않는다. 총톤수를 측정하는 단계는 선체 건조와 주기관등 기관이 모두 설치되었고 바다에 진수까지 완료한상태이기때문.
  2. 물론 이때의 어선은 어선탈을 쓴 군함이었지만...
  3. 전장 270 미터, 전폭 43 미터, 석탄 13만 톤 적재 시 흘수 15 미터 이상
  4. 보령화력 진입 항로는 항로 설정 시 항로 상 어업활동 금지를 조건으로 인근 지역의 어민들에게 보상까지 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