草壁春樹.
기동전함 나데시코의 등장인물. 성우는 KOF의 야가미 이오리로 유명한 야스이 쿠니히코. 한국명은 샤크. 성우는 한상혁.
전 목련 중장으로 지구와 양립할 수 없다는 철저항전파의 선두에 서는 인물이다. 그의 부하였던 아키야마 겐파치로의 표현에 의하면 정의를 사랑하는 열혈한. 그러나 자신의 정의가 곧 다른 사람의 정의라고 믿는 것이 문제인 사람
한마디로 망집의 화신 그 자체.
철저하게 선/악을 양분하고 있으며, 그에게는 곧 '지구=악의 무리'이다. 지구와의 전쟁이 지속되며 목련 내부에서도 지구와의 공존을 모색하는 온건파의 목소리가 커지자, 그는 시라토리 츠쿠모를 이용하여 지구와 화평 교섭을 하는 척 하다가 츠키오미 겐이치로를 사주하여 츠쿠모를 암살, 츠쿠모를 죽인 것이 지구 측이라고 선전하여 강경파를 득세시키고 그 리더가 된다.
이후 보손 점프의 블랙 박스인 화성 유물이 나데시코에 의해 먼 우주로 날아가버리고 전쟁이 소강 상태를 이루자, 츠키오미는 그를 배신하고 '열혈 쿠데타'를 일으켜 쿠사카베와 강경파들은 실각한다. 쿠사카베는 직접 출격하여 온건파와 싸우다 실종되었고,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사실은 죽지 않았으며, 비밀리에 강경파를 규합하여 '화성의 후계자'라는 새로운 조직을 만들고 새로운 쿠데타를 계획하고 있었다. 이 조직의 목표는 지구와 목성 모두를 쓰러뜨리고 신세계를 세우는 것. 이전 전쟁에서 사라진 화성 유물이 신세계의 질서를 세우는데 핵심적인 물건임을 간파하고 어떻게 찾아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결국 회수하는 데 성공한다. 자신들만이 보손 점프를 독점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A급 점퍼인 텐카와 아키토와 미스마루 유리카를 유괴하여 생체 실험을 함과 동시에, 수하를 보손 점프 연구 기관인 히사고 플랜에 심어 기관을 장악한다.
기동전함 나데시코 -The Prince of Darkness-에서는 드디어 쿠데타를 일으키고, 유리카를 코어에 박아넣은 화성 유물을 활용해 보손 점프를 쓸 수 없는 지구/목성군을 궁지로 몰아넣는다. 그러나 지구 측에도 아직 A급 점퍼인 이네스 프레상쥬가 살아있었으며 전쟁 이전부터 블랙사레나를 타고 화성의 후계자와 싸워온 아키토가 수집한 정보에 의해 건조된 대 화성의 후계자용 병기 나데시코 C가 완성되어 있었다. 결국 호시노 루리를 위시한 구 나데시코 크루가 나데시코 C와 합류하는 것을 막지 못하고 이네스가 점프시킨 나데시코 C에 의해 화성의 본거지가 무력화 당하자 '부하의 신변은 보장해 주길 바란다' 라는 말과 함께 항복을 선언한다.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나데시코가 출현하는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서도 당연히 나데시코 스토리의 최종흑막으로 등장하고 그의 그릇된 사상과 정의감이 여기저기서 까인다.
슈퍼로봇대전 A에서는 분기에 따라서 셔플동맹에 의하여 츠쿠모 암살 실패.
슈퍼로봇대전 J에서는 갑자기 툭 튀어나온 라우 르 크루제한테 사살. 나데시코 원작을 아는 사람들한테는 여러모로 무시못할 내용이라 호오가 좀 갈리는데, 말 그대로 극장판으로 이어질 여지를 아예 없애놨기에 극장판의 비극을 싫어하는 경우에 한해서는 호의적으로 본다. 다만, 원래 J가 후속작을 염두해둔 작품이었던 점을 생각해보면 J의 후속작이 나왔다면 원작처럼 살아서 등장했을지도 모른다.
슈퍼로봇대전 W에서는 살아남지만 노이 벨터 멤버들한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싸우는 시라토리 씨가 훨씬 멋있다" "남의 사랑을 방해하는 녀석은 말발굽에 치여서 죽어버리라는건가..." "더러운 속셈을 감추려는 미사어구인가. 그런 인간에게 세상을 넘겨줄 순 없다!" 등으로 돌아가면서 까인다.
슈퍼로봇대전 BX에서도 여전히 꼰대같은 모습을 보여서 작중 인물들과 플레이어의 어그로를 끌며, 동맹 관계인 베이건측의 인물 자날드 베이하트도 이 놈한테 옯았다 싶을 정도로 망집의 화신이 되어버린다. 정작 이 양반, 자날드하고는 행동을 같이 했을뿐 아무 짓도 안했다. 그리고 아군 부대들에 의해 자신이 무력화 당하자 위의 극장판의 대사를 하며 '부하의 신변은 보장해 주길 바란다' 라는 말과 함께 항복을 선언한다. 그리고 그대로 감옥에 연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