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이 료코

九井 諒子(くい りょうこ)
kui ryoko

1 개요

일본의 만화가로, 픽시브에서 동인활동을 하다 2011년 3월 단편집으로 데뷔하였다.

단편집 용의 귀여운 일곱아이로 2013년 일본 만화대상 7위, 서랍 속 테라리움으로 일본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만화부문 우수상, 2014년 일본 만화대상 5위를 수상했으며, 현재 하루타[1]에 연재중인 던전밥도 2016년 일본 만화대상 2위를 수상했다.

동인활동을 통해 다져진 그림솜씨를 유감없이 발휘 중. 시원한 선과 깔끔한 작화, 표정과 몸짓을 다양하게 사용하여, 섬세하면서도 복잡하지 않은 필법을 구사한다. 작가로서의 역량 역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데, 특히 동서양의 신화나 판타지 등에서 가져온 소재를 현대의 일상에 도입시키는 단편들이 많다. 켄타우로스, 인어, 천사,[2] 그리고 용 등을 일상 중에 등장시켜 인간사회의 차별, 편견, 평등이라는 명목의 탄압 등을 비추는 거울로 이용하곤 한다.

특히 용은 쿠이 료코가 즐겨 사용하는 소재로, 동양의 용부터 시작해 서양식 용, 그리폰에 가까운 조룡 등 다양한 디자인의 용들이 등장한다. 작품집의 이름에도 용이라는 단어를 넣는 일이 많은 것을 보면 작가가 용에 대한 애착이 있는 모양.

현재 연재중인 던전밥 역시 작가의 성향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작품으로, 전형적인 일본 황금기 판타지[3] 세계관을 배경으로 깔면서도 막상 그 내용은 주인공들이 끼니를 해결하는 요리 만화, 즉 일상물로서, 판타지 작품에서 흔히 볼수 있는 세계멸망, 마왕 대 용자 등의 심각한 전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소소하고 유쾌한 분위기의 작품이다. 스토리는 가볍지만 주제는 제법 심각하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작가.

2 작품 목록

  • 용의 학교는 산 위(竜の学校は山の上), 2011
2016.07.18 국내에 정발되었다. 서점에 따라서는 라노벨 코너에 진열해둔 곳도 있으니 주의하자(만화 맞다).
일곱 개의 단편이 수록된 단편집. 국내에는 2016년 4월 22일 소미미디어에서 정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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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는 2페이지에서 긴 것도 10페이지가 안 되는 짧은 호흡의 단편을 모아놓은 단편집. 국내에도 한스미디어에서 정발되었다. 작가 이름이 "구이 료코"로 되어 있으므로 작가명으로 검색시 주의하자.
  1. ↑ 엔터브레인에서 연 10회 간행하는 만화잡지.
  2. ↑ 극중에선 천사라고 불리지만 실제로는 그냥 날개가 달려 날아다닐 수 있는 사람이다.
  3. ↑ 위저드리 시리즈에 영향을 받아, 컴퓨터 롤플레잉 게임을 중심으로 일본 독자적인 판타지 세계관들이 개화하던 시대, 즉 1980년대 초중반을 가리킨다. "영웅전설 사가" 같은 초창기 어드벤처 게임을 필두로 블랙 오닉스, 하이드라이드, 이스, 드래곤 슬레이어 등 다양한 작품들이 이 시기에 등장하였다. 이처럼 다양성이 풍부하던 시대는, 이후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및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 등 소위 메이저 시리즈가 업계를 평정하는 소위 "일본 3대 RPG" 시대가 시작되며 끝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