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크다스

1 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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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que d'Asse

크라운제과의 단단한연약한 쿠키의 질감을 가진 상부에 초콜릿으로 물결무늬[1]가 그려져 있는 납작한 직사각형 과자. 이름은 벨기에 아스 지방의 쿠키를 뜻한다고 한다.

속에 든 것이 커피향 크림이냐 화이트 초콜렛이 들어있느냐, 혹은 녹차맛 크림이 들어있느냐에 따라 각각 커피, 화이트, 그린으로 나뉜다. 과거에는 많은 바리에이션이 나왔지만 지금은 이 세 가지 정도로 축약이 되었다. 고급과자 취급을 받던 과거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냥 슈퍼마켓에 흔하게 있는 과자들 중 하나.

재질이 약한 편인데다가 두께까지 얇아서 그 대책으로 종이곽 포장에다가 개별 비닐포장까지 되어 있다. 다만 이것이 유통과정에서의 안전을 보장할지는 모르나, 이 개별포장이 포장을 벗기다가 안의 과자를 부숴먹기 십상이어서 질소의 중요성 이렇게 쉽게 부숴져 버리는 쿠크다스의 악명은 뭔가 쉽사리 부서지는 것들을 대표하는 말이 되기도 했다. 멘탈이 약한 사람을 쿠크다스 멘탈 이라고도 부를정도(...). 이런 이유로 출시 후부터 수차례 거듭 개선된 바 있다. 이것을 개선하기 위하여 별의 별 시도가 다 있었는데, 최근엔 지퍼형 포장이라고 해서 아예 개별 포장마다 흔히 돌려서 까는 포장에 쓰이는 붉은 셀로판 테이프를 내장한 채로 출시중이지만 그것마저도 뜯을 때 힘을 줘야해서 불편하다는 평도 있다. 게다가 방향에 주의하지 않으먼 끄트머리가 꼭 깨진다. 원가 중 포장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과자라고 예상된다. 이 포장에 특허 출원까지 내걸었지만 그냥 가운데의 비닐접합부를 잡고 뜯는 것이 더 쉽고 가장 덜깨진다. 출시초기 포장지에 방법이 친절히 설명되어있었으나 지키는 사람이 없었나보다 먹는 고객들도 요령이 생겼다.

입안에서 부드럽게 부서지는 질감이 상당히 좋아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묘하게 포장을 뜯을 때 부서트리지 않고 완전체로 꺼내면 기쁨이 느껴진다(거의 달고나 성공했을 때와 같은 레벨) 뜯으면서 대부분은 조금씩(혹은 와장창)부숴지기 때문에, 봉지 속 내용물을 꺼내먹고 가루를 후루룩 마셔야 하기 때문에 봉지 채로 먹으면 고급스러움이 줄어든다. 실제로 엄청 불편하며 이 때문에 잘못해서 충격을 받으면 손님한테 내놓기가 좀 그렇다.

사실 이런 부숴지기가 쉬운 과자들은 그냥 가위로 포장지를 잘라서 내용물을 먹는 게 훨씬 더 안전하다. 내용물이 부숴져 있어도 깔끔하게 따낼 수 있으므로.

쿠크다스 화이트와 일본 홋카이도 지방의 명과 하얀 연인(시로이코이비토)과 맛이 비슷하다는 의견이 있다.[2]

2013년 10월 전후로 쿠크다스 스퀘어 치즈가 출시되었는데, 외관이 하얀 연인과 동일하게 변했다(!!). 은근히 치즈향이 진하나 전반적으로 기존의 쿠크다스보다 맛이 강해 하얀연인에 근접한 맛이 되었다. 이것 외에도 쿠크다스 쇼콜라가 출시되었는데 이쪽은 초코맛이 추가된 버전이다.

2011년 3월에는 쿠크다스 초코맛이 초코틴틴이란 이름을 빌려서 출시됐다.

질소과자의 황혼시대를 맞이한 현재. 쿠크다스 또한 거품가격 논란을 피할 수 없었다. 과자 특성상 과대포장이 없을 것 같지만.

한국 1박스 144g x 4 556g 12000원
미국 1박스 216g x 4 864g 10000원#

어찌된것이, 미국으로 수출된 제품이 양이 더 많고 가격은 반대로 싸다. 이럴거면 수출은 대체 왜 하는건지 의문이 들 정도. 현지-미국에서 만들어 파는 것도 아니니 운송료도 추가될 테고 거기에 관세까지 붙을 터인데 이게 대체 무슨 현상인지. [3]

여담으로 재료공학을 배울 때 취성(깨지기 쉬운 정도)이 높으면서 인성(단단하고 찰진 정도)1번 항목이 아니다경도도 낮은 거지 같은 재료의 예시로 배우는 경우가 있다(과연?!)

남해안의 소매물도쿠크다스섬이라는 이명으로 알려져 있는데 예전에 쿠크다스 광고의 배경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광고가 꽤 오래 됐는데도 쿠크다스섬이라는 이름은 많이 사용된다.

2 1번 항목에서 본딴 은어

파일:Attachment/쿠크다스/쿠크다스 멘탈.jpeg

"오라버니께서 약조를 지키셨다면 쿠크다스 멘탈 도련님이 여기에 올 일은 없었겠지요" - 강세희 출처

1번 항목이 부서지기 쉽다는 점에 착안, 부상이 잦은 스포츠 선수들에게 붙는 별명. 보통 실력은 있는데 자신의 몸을 관리하지 못해 부상으로 그 기대만큼 경기하지 못하는 선수들을 뜻한다. 사실 어지간한 듣보잡 선수들은 부상으로 참석하지 못 해도 팬들의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이 별명이 붙는다는 것 자체가 부상으로 인한 선수의 공백을 체감할 수 있는 선수, 즉 팀의 중요전력으로 자리잡을만한 실력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만 자신의 몸을 관리하지 못하는 선수들을 비난하기 위한 의미가 강하기 때문에, 선천적인 질병이 있거나, 혹사를 당했거나, 상대의 잘못으로 부상을 입는 선수들은 제외된다고.

또한 멘탈이 약한 사람을 가리켜 쿠크다스 멘탈이라고도 한다. 유리멘탈, 두부멘탈, 순두부멘탈과 같은 표현이다.[4] 흔히 스타에 대한 사소한 폄하도 발끈하는 열혈 빠순이 팬을 비아냥할 때도 쓴다. 그런데, 이 멘탈에 관련한 소재가 1번 항목의 광고로도 쓰였다고(광고 보기).

그 외에 컴퓨터 용어로, 잘 고장나는 하드디스크도 쿠크다스 하드라고 부르기도 한다.
  1. 초기에는 없었다.
  2. 실제로는 원재료인 버터나 초콜릿의 양과 수준 차이가 넘사벽이라 그저 '비슷할' 뿐이다. 특히 초콜릿의 두께가 상당하다. 물론 먹는 것에 크게 관심이 없으면 그게 그거다(…)
  3. 단 저 가격은 순수 소비자가를 기준으로 비교된 걸 감안해야한다. 대부분의 마트는 소비자가에서 일정부분 할인이 되기때문에 실제 격차는 약간 줄어들고 할인행사를 할 경우에는 비슷한 가격이 된다. 물론 할인을 해야 비벼볼만한 게 싼 건 아니지만... 그리고 누가 보면 미국에선 할인 행사 안 하는 줄 알겠는데, 미국에서도 당연히 할인 행사를 하기에 실제로는 더 싸게 살 수 있다.
  4. 두부나 순두부는 탄성이 있지만 쿠크다스는 오히려 조금만 건드려버려도 부스러기로 변해버리는 걸 생각하면 이쪽이 유리멘탈에 더 가까운 표현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