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린다드로메우스

쿨린다드로메우스
Kulindadromeus zabaikalicus Godefroit et al., 2014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미분류석형류(Sauropsida)
†조반목(Ornithischia)
미분류†신조반류(Neornithischia)
†쿨린다드로메우스속(Kulindadromeus)
K. zabaikalicus(모식종)


2012년에 발굴되어 2014년에 신종으로 발표한 공룡으로, 중생대 쥐라기 후기 러시아에서 살았던 원시 조반류 공룡이다. 대략 1.5 m 길이에 이족보행의 공룡이었으며, 작은 머리와 앞발에 긴 뒷다리와 꼬리를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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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룡이 발표되면서 학계의 이목을 끈 것은 이녀석에게서 솜털 형태의 원시 깃털이 발견되었기 때문. 위의 복원도에서 보이는 것처럼 꼬리와 사지 말단을 제외한 모든 부위가 원시 깃털로 덮여 있다. 이보다 훨씬 뒤에 나타나거나 후속 분류군에 속하는 다른 공룡들(프시타코사우루스티안유롱)에게서는 꼬리나 몸 일부 부위에 빽빽한 강모 형태의 털이 나타나 있는 것에 반해, 이 공룡의 털은 4~5가닥씩 한 뭉터기로 뭉쳐 있어 마치 솜털처럼 보인다. 그리고 깃털이 나지 않은 부위의 경우 꼬리부분에는 악어의 골편과 비슷한 비늘이 보이며, 뒷발목 윗부분은 도마뱀같은 인룡류의 비늘처럼 겹쳐져 있다. 이 공룡의 발견으로 인해 이후에 나타나거나 후속 분류군에 속한 초식 공룡들에게서 보이는 비늘들은 발생이 억제된 깃털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리고 용반목과의 공통 조상에서 유래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아직 대중매체에 본격적으로 등장하지는 못했지만, 고생물 팬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당장 2014년의 고생물학계는 드레드노투스, 스피노사우루스에 관한 새로운 학설, 아토포덴타투스, 50년 만에 본 모습이 밝혀진 데이노케이루스가 있었지만, 이 공룡도 솜털 형태의 원시 깃털이 발견된 최초의 조반류 공룡이었으며 깃털의 배열 방식도 독특했으니 저들에게 전혀 꿇릴 게 없었기 때문. 더군다나 조금만 다듬어서 그려도 귀여워질 모습을 하고 있었으니.. 다른 공룡들이 2015년 이후로 새로운 발견들에 밀려 회자되지 않던 도중에도, 일부 팬들이 돌잔치열어주었을 정도.

이 공룡이 발견된 지방의 문장에 [ 그려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