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드노투스

드레드노투스
Dreadnoughtus schrani Lacovara et al., 2014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미분류석형류(Sauropsida)
용반목(Saurischia)
아목†용각아목(Sauropodomorpha)
미분류†티타노사우리아(Dicraeosauridae)
†드레드노투스속(Dreadnoughtus)
D. schrani(모식종)


복원도

2014년 남아메리카 아르헨티나에서 발견된 용각류 티타노사우리아에 속하는 공룡. 속명의 뜻은 용감한 자라는 뜻인 "드레드노트(Dreadnought)"에서 따온 것이다. 정확히는 영국의 제1차 세계대전 이전(1906)에 건조된 전함이었던 HMS Dreadnought에서 따온 것이다. 종명은 이 공룡을 발굴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은 미국 기업가인 애덤 쉬렌을 위하여 그의 이름을 붙여준 것이다.


발견 당시 골격도와 크기 및 무게 비교도. 이에 따라 현재 육상 척추동물 중 가장 거대한 동물, 가장 무거운 육상 동물 등의 타이틀(성체의 몸무게가 보잉 737-900보다 더 무거운 약 60톤으로 추정되었었다)로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었는데....

2014년에 다른 고생물학자들에 의해 비공식적인 재추정이 이루어지며 몸무게 35~40톤으로 수정되었다. 그리고 2015년에 이루어진 공식적인 재추정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와 결정적으로 너프 당했다. 결론적으로 거대한 건 맞지만, 최대 크기의 용각류 반열에는 들지 못하게 되었다. 다만 이 너프당한 수치를 토대로 드레드노투스를 복원하면 앞다리가 괴상하게 긴 복원도가 나오기 때문에 기존의 수치가 맞다고 보는 견해도 존재한다. 어쨌든 확실한 것이 밝혀질 때 까지는 일단은 후탈롱코사우루스가 역사상 최대 크기의 육상동물 타이틀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드레드노투스의 몸 전체 길이는 26m 정도.

Dreadnoughtus%2Bskeletal%2Bcorrected.jpg
더불어 자세도 이렇게 수정되었는데, 드레드노투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티타노사우루스류 용각류들이 목을 더 수직으로 들어올린 형태로 복원되는 추세.[1]

titanosaurs%2Bdreadnoughtus.jpg
크기 재추정이 이루어진 드레드노투스의 크기 비교도. 위에서부터 푸에르타사우루스, 아르겐티노사우루스, 안데사우루스드레드노투스, 후탈롱코사우루스, 아르기로사우루스이다.

위 크기 비교표를 보면 애초에 60톤이라는 수치가 맞다고 해도 처음에 알려진 것처럼 최대 크기의 공룡이라고 하기는 뭐한 것이, 드레드노투스는 다른 대형 용각류들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온전한 표본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몸무게나 몸길이에 대한 비교적 자세한 추정이 가능했고, '가장 거대한 육상동물' 타이틀도 후탈롱코사우루스처럼 어느 정도 정확한 무게 추정이 가능해 수치에 신빙성이 있는 다른 공룡들과 비교했을 때의 얘기다. 즉, 모든 공룡들을 통틀어서 가장 거대한 공룡이 아니라 크기를 확실히 알 수 있는 공룡들 중에서 가장 거대한 공룡이라는 것. 일단 극히 부분적인 표본만 발견되어 확실한 수치는 알 수 없지만, 추정치로만 따지면 덩치가 훨씬 거대한 종들이 많은데, 흔히 가장 거대한 육상동물 타이틀 후보로 거론되는 아르헨티노사우루스의 추정치가 2004년에 73톤, 2013년에 83톤 정도다. 푸에르타사우루스, 루양고사우루스, 황허티탄, 마멘치사우루스의 최대 크기 종, 아파토사우루스의 최대 크기 종, 알라모사우루스[2]의 추정치도 아르헨티노사우루스와 비슷하다.

다만 감안해야 할 것이, 현재 발견된 저 화석은 성체의 것이 아니다. 현재 발견된 드레드노투스의 화석이 아성체의 것이고, 계속 자라는 중이었다는 것이 거의 확실하기 때문에, 성체의 크기는 어떨지 아무도 모른다. 과거 알라모사우루스도 크기가 30~40톤으로 추정되었다가, 이게 아성체의 것임이 밝혀지고 추후 발견된 성체의 화석은 70~80톤으로 아르헨티노사우루스와 맞먹는 크기의 초거대 용각류였음이 밝혀진 사례가 있기 때문에, 드레드노투스도 성체들은 이들과 맞먹는 크기를 지닌 엄청난 괴물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성체의 화석이 부분적으로라도 발견되어야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아직 드레드노투스를 역사상 최대 크기 육상동물 후보에서 빼놓을 수는 없을 듯.

당시 전체적인 뼈 보존율이 45.5%, 두개골을 제외한 보존율이 70.4%[3]일 정도로 좋았고 특히 중요한 부분인 다리뼈와 어깨뼈, 골반뼈의 상태가 깨끗하고 괜찮았다고 한다.
  1. 위 크기비교도에 나온 부정확한 형태로 복원하게 되면 무게중심이 지나치게 앞으로 쏠리게 된다.
  2. 과거에는 더 작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표본이 아성체라는 것을 감안되고, 새로운 화석들이 발견되어 크기가 엄청나게 버프된 재추정이 이루어졌다.
  3. 이 70.4%의 보존율은 정확히 말하자면 뼈의 전체 종류 수 대비 남아 있는 뼈 종류 수. 용각류는 두개골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두개골은 측정에서 제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