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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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時計 / Digital Watch

1 개요

시계의 종류 중 하나.

시간 표기를 숫자만으로 하는 시계다. 표기 방식은 보통 22:22:22 EE! 이렇게 표기해준다. 그리고 시 분 초로 읽는다. 위 시각은 황시 황분 황초22시 22분 22초로 읽으면 된다.

핸드폰 시계라든가 컴퓨터 시계가 대부분 이런 방식, 일부러 아날로그로 쓰지 않는 이상은...

2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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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시계의 경우 아날로그 시계에 액정을 추가해서 디지털 시계처럼 시, 분, 초를 동시에 표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의 구분법은 일단 디지털 시계 영역이 시계판보다 작으면 아날로그 시계, 시계판 영역이 작아서 마치 시계에 첨부된 나침반처럼 부록같이 디지털 시계에 붙어있으면 디지털 시계로 구분하나, 딱히 정해진 규칙은 없는 것으로 보이며, 독자적인 하이브리드 시계로 보는 사람도 많다.

3 특징

보통 문자판이 있고 거기에 숫자가 나타나 시간을 알려준다. 숫자만 읽으면 되기 때문에 일단은 직관적, 또한 대다수가 날짜, 월일을 한 화면에 같이 표시해준다. 다시말해 '지금은 몇월 며칠 무슨 요일, 몇시 몇분 몇초이다' 하는게 한 눈에 들어온다.

시간표시가 매우 정확하기 때문에 분 단위로 정확한 시간을 요구할 경우, 업무 때문에 착용하기도 한다. 대표적인게 '손석희 시계'라 불리는 카시오 a168wa, 그 외에도 산업 현장이나 작업장에서 내구성과 정확도 때문에 디지털 시계를 애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실 성능만을 보자면 기계식 시계가 구현하려 했던 모든 기믹들이 가능한 완전체라 할 수 있다. 날짜, 요일 표기는 물론 알람, 크로노그래프, 야광, 심지어 윤년까지 표기되고 내구성도 기계식 시계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 사실 디지털 시계에서 구현한 것을 기계식 시계로 전부 구현하려면 가격대가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독 디지털 시계가 군대 혹은 특수직업군에서만 선호받는 것은 손목시계가 추구하는 '고급화'의 적용이 매우 애매하기 때문. 무브먼트와 마감에 따라 다이얼과 성능이 달라지는 기계식 시계와 달리, 디지털 시계는 시계로서의 성능을 구현하는데 가격이 매우 저렴한 편이다.[1]

오히려 디지털 시계의 성능은 내구도에 따라 갈리는데, 기계식 시계와 달리 중력이나 원심력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자성에 있어서도 자유롭기 때문에, 외부 충격만 잘 차단하면 충격으로 무브먼트가 나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이 내구도를 극도로 끌어올린 대표적인게 지샥(G-SHOCK)

성능은 비등비등하고, 내구성이 뛰어나다보니 자연스레 스포티지한 모델들이 주목받게 되었고, 내구성과 스포츠형, 일부 패션 모델로는 주목받게 되었지만, 결과적으로 기계식 시계와 같은 고급화는 이루어지지 않게 되었다. 디지털시계에서 많이 애용되는 'EE'식 표기법이 숫자를 표기하는데는 최상이긴 하지만 그만큼 구조가 간단해 왠만한 계산기에 다 쓰이는지라, 사실 '반전액정'외에는 큰 감흥을 주는 매물이 드문게 사실. 물론 세이코나 순토와 같이 프리미어 제품군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제품군이 매우 좁은 편. 결국 이 바닥도 기승전카시오가 될수밖에 없는지라..[2]

디지털 시계에 속하는 시계 중에는 특이한 시계들도 많다. 이는 보통 문자판으로 무엇을 사용하는 가에 따라 달라지는데, 일반적으로는 액정을 사용하지만 진짜로 돌아가는 문자판을 사용하는 것도 있으며, 닉시관을 사용한다던지, 심지어 프로젝트처럼 천장이나 벽에 반사시켜서 시간을 표기하는 것도 있다.
게다가 문자판의 종류만 같다고 동일한 표기방식을 쓰지 않는 경우도 있다. 예를들어 핌프(PIMP)나 엘이디(L.E.D)의 시계, 특히 핌프의 시계는 정말 독특한 방식(...)으로 시간을 표시한다. 익숙해지지 않으면 읽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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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츠 시계가 대부분이지만 개중에는 간혹 기계식 디지털 시계도 존재한다. 문자판만 디지털 방식이면 어떤 구조로 움직이든지 몽땅 디지털 시계이다. 물론 가격은 엄청나다. 참고로 저 시계는 아날로그 시계와 디지털 시계가 몽땅 있는 하이브리드 방식에다가 기계식 시계 방식을 사용한 시계.

한편으로 디지털 시계의 단점은, 일부 제품에 한하여, 시간을 고치는 것이 없다.(...) 보통 저가품에 이런 경향이 있는데 주로 입대장정들을 대상으로 하는 싸구려 시계에서 자주 보이는 특징이다.

배터리 양에 따라 오차가 생기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쿼츠 시계의 특성이기도 하지만, 물리적으로 돌아가는 문자판을 사용한다던지, 그 외 전기가 많이 소모되는 방식의 출력방식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해당된다. 한마디로 말해서 좀 느리게 돌아간다 싶으면 배터리를 갈아주고, 만일 플러그를 콘센트에 꽂아서 사용하는 경우라면 플러그와 콘센트의 이상유무를 확인한 다음 수리점에 보내서 수리를 하는 편이 좋다. 일반적으로 디지털 시계의 전지내구도는 5년. 지샥 시리즈는 10년도 많고, 짧아도 3년으로 아날로그 시계에 비해 매우 수명이 길다.

4 기타

수능에서는 원칙적으로는 시각표시만 되는 아날로그 시계만 사용할 수 있지만 영역별 남은시간이 표시되는 디지털시계, 소위 수능시계라고 불리는 종류도 사용이 가능했는데, 2017 수능부터는 디지털 시계를 전면적으로 금지한다고 한다. 수능시계라고 파는 디지털 시계를 들고 갔다가 적발되면 부정행위로까지 간주되지는 않을지라도 시계없이 시험을 치러야 하는 엄청나게 불리한 상황에 처해질 수 있으니 주의하자.

토익 시험에서도 언젠가부터는 디지털 시계 착용을 금지하기 시작했다.

어느 소설에서는 인류가 이거 개발했다고 히히덕 거리고 있다... 그러나 저 바깥에선...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1. 무브먼트의 성능은 궁극적으로 오차 범위의 최소화인데 이것의 끝판왕이라 할만한 '세계표준시간 전파수신' 기술은 10만원대 전후의 시계에서 충분히 구현 가능하다. 지샥 bc-5610 기준으로 보자면 10만원 초반의 가격으로 '전파수신 + 태양전지 + 200m 방수' 가 모두 구현가능하다.
  2. 시계 산업이 주목받을 당시, 카시오는 세계최고수준의 액정기술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고무되서 제작된게 지샥이고, 현재도 디지털 시계에 있어 가장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