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톤(DC 코믹스)

Krypton

지구로 부터 27광년 떨어져있는 가공의 행성.[1] 원소 크립톤의 이름을 따서 붙인 것으로 추정된다.

크립톤이 공전하는 별의 이름은 'LHS 2520'이며, 실재하는 별이다.[2]

슈퍼맨을 비롯한 크립톤인들의 고향 별. 수명이 거의 다한 붉은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하는 별이라는 설정이다. 그린 랜턴들의 섹터 2813에 들어가있으며[3] 리부트 이전엔 지구로부터 50광년 떨어져 있었다. 별의 내핵이 폭발해 사라져 버렸고, 슈퍼맨이 지구로 온 것도 그것 때문이다. 참고로 리부트 이후 내핵의 폭발 원인이 추가 되었는데, 크립톤 행성은 멸망 직전에 노예 클론(복제인간)들의 반란이 일어났었고 그때 클론들이 크립톤 행성의 자연현상을 조절하는 장치를 전쟁에 이용하다가 그 부작용으로 내핵이 맛이 가버렸다고 한다.

초기 설정에서는 지구에 비해 중력이 매우 강한 행성이고 초창기에는 이것이 슈퍼맨의 강인한 신체 능력과 날아다니는 능력의 근거가 되었다.[4]
중력 설정은 폐기되었고, 현재 설정은 크립톤인은 노란 태양의 에너지를 세포에 저장하여 힘을 내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붉은 태양을 받으면 초능력을 상실하는데 크립톤의 태양은 붉은 태양이었고 덕분에 지구에서와 달리 크립톤에선 모든 크립톤인들은 지구인처럼 평범한 신체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 슈퍼맨이 날아 다니는 설정은 지구의 태양에서 에너지를 받아 반중력장을 형성해 날아다니는 것이다.[5]

크립톤 행성의 방사능을 흠뻑 담은 돌인 크립토나이트(kryptonite)를 만나면 슈퍼맨은 기력을 쓰지 못하고 목숨마저 위험해진다. 참고로 리부트 이전 크립토나이트는 크립톤 행성 최후의 날에 핵에서 발생한 연쇄 폭발에 의한 강한 압력으로 생성되었다는 것이 설정이었다. 리부트 이후엔 슈퍼맨이 타고온 우주선의 전력을 생산하던 방사능물질이었으나 렉스 루터를 비롯한 악당들이 복제한 것들이라고. 무려 15가지가 있으며, 방사능 물질이기에 즉각적이진 않지만 인간에게도 위험하다고 한다. 슈퍼맨 때문에 항상 크립토 나이트를 들고다니던 렉스 루터가 암에 걸려버린 에피소드도 있을 정도. 초록색이 99%로 다양한 색깔이 있다고 한다. 색이 다른 것 중에는 슈퍼맨을 사악하게 만드는 '레드 크립토나이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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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오브 스틸에서도 크립톤에 대한 묘사가 나온다. 이 묘사에 의하면 크립톤은 멋진 신세계에 나오는 것처럼 자연분만 대신 인공자궁으로 아이를 만들고[6] 그 아이들의 계급을[7] 지정해주는 사회다. 그리고 이전에 다른 우주에도 식민지를 개척하다가 그만두었다.[8] 아바타에 나오는 이크란과 비슷한 날짐승도 탈 것으로 쓰는 모습도 나온다.
  1. 설정이 이렇게 바뀐 탓에 현재 작중에서 28세인 슈퍼맨은 지구의 천문대에서 자신의 고향별이 폭발하는 것을 목격한다.
  2. 닐 디그래스 타이슨이 크립톤이 존재할 만한 별을 찾는 데 도움을 주었고, 본인이 코믹스에 등장하기도 했다.
  3. 한 이슈에서는 슈퍼맨이 그린 랜턴 군단들의 중심인 오아 행성 지배자들에게 원망 어린 말을 내뱉기도 한다. 크립톤이 멸망 할 때에 당신들은 아무런 손도 쓰지 않았다고. 물론 우주의 치한 유지 하는 것과는 별도로 크립톤인이 스스로 자멸하는 것에 대해선 그린 랜턴 군단이라도 별다른 손을 쓰지 않는게 원칙이다. 크립톤은 멸망하는 게 순리이고 그것에 대해 자신들은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말한다.
  4. 여담으로 도라에몽에서 이 설정을 몇 차례 빌려다 썼다. 도라에몽 답게 노진구가 지구보다 중력이 약한 별에 가니 오히려 슈퍼맨 같은 영웅이 된다는 에피소드이며, 이걸 대장편으로 확대한 것이 바로 노비타의 우주개척사이다.
  5. 그래도 중력의 아주 영향이 없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특정 에피소드에서 크립토니안 특유의 초능력을 잃고도 일반적인 인간을 넘어서는 괴력과 점프력을 보여준다.
  6. 슈퍼맨은 자연분만아다.
  7. 계급은 일꾼, 전사, 지도자로 나뉘어지는데, 이는 플라톤 사상을 모델로 한 것으로 보인다. 플라톤 느낌이 나는 외계행성이라는 점에서 스타크래프트아이어 프로토스와도 묘하게 비슷한 면이 있다.
  8. 조 엘의 언급에서 추정하길, 세력권이 너무 넓어지고 인구수가 불어나자 통제가 점점 힘들어졌고, 그로인해 자연분만을 금지하고 인공자궁을 통해서 인구를 조절하기 시작한 모양이다. 그리고 행성이 파괴되기 직전의 시점에는 이미 우주 곳곳에 퍼진 정착지들은 모조리 버려지고 모성인 크립톤 행성 하나에만 살게 되었다. 버려진 정착지의 크립토니안들은 모조리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조드가 직접 정착지들을 돌아보며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