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화이트

미나가와 료지의 만화 암스의 등장인물. 성우는 이노우에 카즈히코.

본래 미 국방성 소속의 과학자로, 미스카토닉 대학 연구팀이 개러즈벨에서 발굴한 정체불명의 운석을 조사하기 위해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이 과정에서 대학의 연구자였던 사무엘 틸링허스트를 회유, 자신의 편으로 만들고 운석을 회수한다. 이 운석 - 키스 화이트에 의해 아자젤이라고 명명 - 을 연구하던 키스 화이트는 아자젤이 나노머신 단위의 금속 생명체들의 집합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인류와 기계의 융합에 의한 인공적인 진화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미국방성 산하 비밀연구기관 에그리고리를 설립한다.

이후 아자젤의 연구를 위해 채플 아이들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천재 소녀 앨리스를 만들어내지만, 앨리스는 어린 아이의 감성과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실험체들과 탈출을 시도하다 사망한다. 이후 사무엘은 에그리고리를 떠나지만 키스는 혼자 조직에 남아 ARMS 계획의 기초를 입안하고, ARMS 이식을 위한 소체로서 자신의 클론 키스 시리즈를 만들어낸다. 결국 29차 이식 수술에서 첫 성공자인 키스 블랙이 탄생하지만, 키스 블랙은 이식 성공 직후 폭주하여 에그리고리를 괴멸로 몰아넣고, 키스 화이트 역시 자신의 클론이자 첫번째 ARMS 이식자인 키스 블랙에 의해 살해당하고 만다. 사무엘의 말에 의하면 시체조차 남지 않을 정도로 산산조각 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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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는 완전히 죽은 것이 아니라, 키스 블랙의 ARMS 험프티 덤프티의 특성 - 모든 것을 흡수한다 - 을 이용해 자신의 의식을 험프티 덤프티의 안에 보존해 둘 수가 있었다. 그리고 키스 블랙의 의식을 조종해 프로그램 자바워크를 계속해서 진행시킨다. 언제부터인가 자신의 의식 속에 키스 화이트가 들어와 자신을 조종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키스 블랙은 다카츠키 료와 ARMS 자바워크를 이용해 자신의 안에 숨어있는 키스 화이트를 제거하려 했지만, 아쉽게도 실패하고 사망한다. 그리고 이 때를 놓치지 않고 키스 화이트는 키스 블랙의 몸을 지배(블랙의 의식은 침식당한다.), 사실상 부활하게 된다.

부활한 키스 화이트는 앨리스와 융합한 아카기 가츠미를 양동으로 내세워 오리지널 ARMS들과 싸우게 하고, 그 사이 자신은 수많은 아자젤을 모은 군체, 아자젤 오메가를 이용해서 지구와 하나가 되겠다는 야심찬 계획인 가이아 공진 프로그램을 실행에 옮기려 하지만, 결행 직전에 키스 블랙과 키스 블루의 활약으로 험프티 덤프티가 대폭 약화되어 키스 바이올렛신구 하야토에 의해 패배한다.

결국 마지막 발악으로 아자젤 오메가와의 융합을 시도했지만, 아자젤이 원했던 것은 별이 되는 것 따위가 아니라, 그저 자신이 의지할 또 다른 생명과의 대화였을 뿐이었다. 마지막 순간에 알 보엔의 말에[1] 자신의 모든 행동과 사상이 무참히 부정당해버린 키스 화이트는 허무와 절망 속에서 미친 듯이 웃으며 소멸해버린다.

"사무엘, 실컷 웃어! 아자젤은 대답하지 않는다고....!"
  1. 정확히 말해서 사무엘이 작성했던 논문의 결과를 말한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