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슈켄트 지하철

677px-%D0%A1%D1%85%D0%B5%D0%BC%D0%B0_%D0%A2%D0%B0%D1%88%D0%BA%D0%B5%D0%BD%D1%82%D1%81%D0%BA%D0%BE%D0%B3%D0%BE_%D0%BC%D0%B5%D1%82%D1%80%D0%BE%D0%BF%D0%BE%D0%BB%D0%B8%D1%82%D0%B5%D0%BD%D0%B0.png

2012년 기준 노선도. (출처: 영문 위키피디아)

596px-Metro_Lenina.png

소비에트 연방 시절의 무스타킬릭 마이더니 역. 당시에는 레닌 광장 역이었다.

Toshkent metropoliteni / Ташкентский метрополитен[1]

1 개요

우즈베키스탄수도인 타쉬켄트에 있는 지하철.

2 정보

카자흐스탄알마티 지하철과 함께 중앙아시아에 있는 둘뿐인 지하철이자, 중앙아시아 최초의 지하철. 아시아 전체적으로도 비교적 이른 시기인 1977년 개통되었으며 당시 소련에서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키예프, 트빌리시, 바쿠, 하르키우 다음으로 건설된 지하철이다.

타슈켄트는 중앙아시아 최대의 대도시이자 소련에서 네번째로 큰 도시로서 역내 중심지로 기능하던 중요한 도시였다. 그러나 1966년 대지진이 타슈켄트를 직격해 도시가 완전히 파괴되었으며, 소련은 이 기회를 역으로 활용해 타슈켄트를 소련식 입맛에 맞는 현대도시로 만들고자 하였다. 그 일환으로 지진 2년 뒤에 지하철이 계획되었고 1972년에 착공을 시작해 1977년에 개통하였다. 1984년에 2호선을, 독립 후 2001년에 3호선을 개통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총연장 36.2km의 노선과 29개의 역을 갖고 있으며 대다수의 역은 섬식 승강장이다. 4호선이 계획 중에 있다.

다른 소련 지하철과 유사한 특징들을 갖고 있다. 지하철엔 화려한 장식들이 가득하며 역마다 독특한 특색을 지니고 있다. 또한 역이 깊은 곳에 위치한 편이며, 에스컬레이터의 속도도 빠른 편. 소음도 꽤 쎈 편이라 귀가 멍멍할 때가 많다. 10월혁명역, 레닌광장역 등 과거 소련식 이름을 가진 지하철역도 꽤 있었으나 독립 후 싹 다 변경했다. 다른 공산권 지하철과 마찬가지로 81-717/714형 전동차를 여전히 굴려먹고 있다. 2013년 기준으로 168대가 운행 중이다.

탑승을 할 땐 역무원이 있는 까싸(매표소)로 가서 현지 화폐인 우즈베키스탄 숨으로 1,000숨을 내면 줸똔이라고 하는 동전만한 파란색 토큰을 주는데 이걸 내면 된다. 1,000숨은 한국으로 따지면 250원~400원 정도라고 보면 될 듯. 한 번 타면 거리에 상관없이 이동할 수 있고 지하철 노선 간 환승도 자유로우나 연계교통과의 환승은 안 된다.

지하철의 치안은... 타슈켄트 전반이 그렇듯이 지나치게 안전한 수준이다. 경찰들이 너무 많아서 숨이 막힐 지경. 내외국민 가리지 않고 지하철역에 들어갈 땐 가방검사를 해야한다. 테러의 위협을 방지해야한다나... 심지어 토큰을 들고 플랫폼으로 내려갈 때도 여권검사를 하는데 여행객들이 꿀릴 것 없이 쾌활하게 나오면 대개의 경찰들은 여행객들에게 농담이나 던지거나 대충 보고 넘기지만 가끔 깐깐한 경찰을 많나면 심히 귀찮기도 하다. 여권에 찍힌 사진, 비자를 세 번 네 번씩 천천히 훑어보는 모습을 그대로 기다려주는 게 고역. 물론 결정적인 것은 모든 지하철 시설물이 군시설물로 간주되어 사진 찍는 것이 불법이다. 카메라 들고 가면 "노 포또"라고 친절하게 말해준다. 심지어 지상구간도 촬영 금지다! 만약 촬영한다면 우즈베키스탄 국수 라그만을 코로 섭취할 수도 있을 것이다.

3 노선

호선명칭길이(㎞)역수
1호선칠런저르선
Chilonzor yo'li
Чиланзарская линия
15.512
2호선우즈베키스탄선
Oʻzbekiston yoʻli
Узбекистанская линия
14.311
3호선유누서버드선
Yunusobod yo'li
Юнусабадская линия
6.46
  1. 각각 우즈벡어러시아어다. 터쉬켄트 메트러펄리테니, 따쉬껜쯔끼 미뜨라빨리뗀 정도로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