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컬레이터


Escalator

언어별 명칭
문화어계단승강기
중국어自动扶梯(자동계단)
일본어エスカレーター(에스컬레이터)
프랑스어Escalier roulant(굴러가는 계단)
에스파냐어Escalera mecánica(기계 계단)
독일어Rolltreppe(굴러가는 계단)

1 개요

사람이나 화물이 자동적으로 위아래층으로 오르내릴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계단 모양의 기계를 이르는 말이다. 자동계단으로 번역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 무빙워크와 함께 승강기의 삼대장.

에스컬레이터는 주로 지하철역의 출입구와 같이 다리로 이동하기엔 불편한 천국의 계단 같은 곳이나 백화점 같은 쇼핑시설에 설치되어 있는 편이다. 예전에는 에스컬레이터가 한 번 작동되면 수동으로 작동을 중단시키기 전까지 쉬지 않고 계속 작동하는 방식을 사용했기 때문에 전력낭비[1]는 물론이고 잦은 고장을 야기했으나 요즘은 에스컬레이터 끝부분에 센서가 장착되어 승객이 접근하면 작동하고 그렇지 않으면 작동하지 않는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는 편이다.[2]

2 옳은 사용법

과거 90년대와 2000년대 초에는 정부에서 관변단체를 동원해서 한줄서기 운동을 선진시민문화라고 하면서 적극적으로 펼쳤었다. [3] 하지만 몇 년 뒤에는 안전행정부와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을 중심으로 한줄서기가 잘못되었으며 후진적인 문화라고 비판하던 두줄서기가 옳은 것이라고 말을 바꾸면서 국민들을 혼란하게 만들었다. 물론 이들도 나름대로 변명이 있는 것이 도시철도에서 두줄서기 권장을 받아들인 것도 한줄서기 이후 사고가 급증했고, 대구 지하철 참사 이후 안전에 대한 의식이 많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 세계의 국가 중 두줄서기를 권장한 나라는 한국밖에 없었고 인순이 등 유명인을 비롯해서 많은 국민들의 이의제기로 결국 국민안전처는 2015년 9월 두줄서기 운동을 폐지한다. 사실 한줄로 서서 무게중심이 쏠려 사고가 난다는 것은 근거가 없는 유언비어였다.[4]

한편 해외에서도 에스컬레이터에서 걸어다니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에스컬레이터에 발생하는 가장 많은 사고 유형은 걷거나 뛰다가 넘어지면서 나는 사고이다. 특히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은데, 이는 당사자가 넘어짐에 따라 뒤에 있던 탑승자들이 줄줄이 넘어지는 2차 사고가 많이 나기 때문. 이것을 방지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안 걷고 안 뛰는 거지만 바쁜 시간 때에는 만국공통으로 안 지켜진다. 그나마 차선책으로 손잡이를 꽉 잡고 다니는 것이다. 영국, 미국 등은 에스컬레이터 속도가 한국에 비해 월등히 빨라서인지는 몰라도 대다수가 손잡이를 잡고 다닌다. 그래서인지 아예 2줄이 아닌 1줄용 에스컬레이터도 근래 많이 늘어난 편. 사고가 안날수는 없지만 사람이 엉킬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 있다는 것이 1줄 에스컬레이터의 특징이다.

요약하자면 에스컬레이터에 을 들이면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양 옆에 놓인 손잡이를 잡고 끝까지 이동해야 하며, 만약 급하게 이동해야 할 때라면 웬만해선 뛰지말고 손잡이를 잡고 걸어서 올라가자 물론 가만히 서서 갈 때도 손잡이는 반드시 잡아야만 한다.[5]

3 안전사고

3.1 무의식중에 발생

안전을 위해서 대부분의 에스컬레이터는 안전 방송이 상시 틀어져 있다. 손잡이와 황색선은 장식 따위가 아니다. 빨려들어간다. (1분 38초부터)

간혹 에스컬레이터 위에서 에스컬레이터의 이동방향과 반대로 서 있는 사람들[6]이 있는데 비상시 무조건 다치게 되므로 절대 진행방향과 반대로 서 있지 않도록 하자.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특히 하행하는 에스컬레이터 위에서 등을 돌린 채 한눈팔다가 갑자기 에스컬레이터가 정지하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에스컬레이터의 측면에 기대는 것도 위험하다. 그러니 에스컬레이터 위에선 엉뚱한 자세를 취하지 않고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어야 한다.

런던 킹스 크로스 역 화재사건: 에스컬레이터 내부에는 먼지와 기름이 가득하다. 혹시라도 담배 같은 것 피우지 말자.

3.2 정비 불량

2015년에는 중국에서 에스컬레이터 사고가 유난히 많이 일어났다. 그것도 시설 불량으로(...)

  • 7월 26일 중국 후베이 성의 징저우(荊州)시에 있는 백화점 에스컬레이터에서 아이와 동승한 여성(아이의 엄마로 추정)이 에스컬레이터 바닥이 가라앉아 기계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이는 여성이 사고 직전에 건져내어 사고를 면했지만, 여성은 안타깝게도 목숨을 건지지 못했다.[7]
  • 동년 8월 3일에는 상하이 백화점 에스컬레이터에서 위 사건과 비슷한 현상(상판이 무너짐)으로 청소부의 발이 기계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위 사건과 달리 에스컬레이터가 즉시 멈춰서서 죽는 건 면했지만, 에스컬레이터에 뭉개진 다리를 살려낼 수 없어 결국 다리를 절단하게 됐다고.[8]
  • 동년 10월 8일엔 충칭 모노레일 3호선 에스컬레이터에서 4세 남아가 끼여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3번째 사고이기에 중국인들의 에스컬레이터에 대한 불안은 극에 달한 상황이다.

3.3 장난치기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에스컬레이터는 장난감이 아니므로 핸드레일 위에 올라탄다거나 미끄럼틀 타듯이 타고 내려오면 절대로 안 된다.

4 기타

건축가이자 시인이였던 이상은 백화점에서 에스컬레이터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고전 건축학에서 계단은 잘 보이지 않는 구석진 곳에 배치하는 것이 상식인데, 백화점에서는 에스컬레이터가 정 중앙에 배치되어있었기 때문.[9] 그래서 만든 시가 바로 건축무한육면각체. 너무도 충격을 받은 나머지 시를 멘붕상태로 쓴 것 같다

모스크바 지하철이나 런던 지하철의 일부 노선의 경우 지상과 지하간의 통로가 매우 길기 때문에 각 역마다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는데 운행속도는 한국의 에스컬레이터보다 훨씬 빠르다. 진짜로 후다다닥 올라가고 후다다닥 내려간다. 그런데 이걸 느리다고 생각하여 걸어서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으며(...) 그렇게 하라고 한줄서기를 한다(...). 흠좀무.

가만 생각해보면 직선 에스컬레이터는 많이 봤는데 곡선 에스컬레이터를 본 기억은 없을 것이다.애초에 왜 그런 게 있어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굳이 곡선 에스컬레이터를 보고 싶다면 롯데월드에 가면 한 쌍 있기는 있다. 해외에는 미국의 웨스트 필드 샌프란시스코 쇼핑센터(샌프란시스코), 중국의 신세계 다이마루 백화점(베이징)에 곡선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다.
현재 곡선 에스컬레이터를 만들 수 있는 회사는 일본의 미쓰비시전기(三菱電機)가 유일하며, 전세계에 약 100여대가 설치되어있다. 에스컬레이터 친구인 엘리베이터도 비슷하게 대각선으로 움직이는 엘리베이터가 있다. 국내에도 은근 있으며 6호선 버티고개역은 구조상 대각선 엘리베이터라는데. 안 팔리는건 이유가 있는 법인데, 대각선 엘리베이터는 많이 타면 느려진다. 게다가 공간도 많이 먹는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긴 에스컬레이터는 대구 도시철도 신남역에 있다. 총 길이 57m이고, 에스컬레이터에서 가만히 서있기만 한다면 이동하는데 2~3분정도 소요된다. 안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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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비아에는 2010년대 들어서야 에스컬레이터가 생겼는데, 사람들이 쇼핑몰에 들어가서 하라는 쇼핑은 안하고 에스컬레이터만 타고온다고 한다.(트래버 노아)[10]
놀이기구?

그림 뒤에 있는 LG 로고는 무시하자
오오 LG 잠비아에도 오오

2016년 10월 11일 중국 후베이 성에 세계 최장 길이의 관광용 에스컬레이터가 개통됐다. 기사
  1. 이 때문에 특정한 시간동안 작동을 중단시킨 곳도 많았다. 그중 부산 도시철도 3호선 만덕역에선 하루종일 에스컬레이터를 가동시키지 않고 엘리베이터만 가동시키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만덕역 항목을 참고할 것.
  2.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쇼핑몰, 원채 하루종일 사람이 많은 환승역 등 에서는 아직도 예전 방식을 쓴다. 센서가 부착되어 있으나 쉴틈이 없이 사람이 계속 타다보니 쉴틈이 없어서 센서가 있으나 마나한 경우도 있고.
  3. 정부에서는 자신들이 한줄서기 운동과 무관하다고 강변하지만, 관련기사1 관련기사2에서도 나오는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문화시민협의회도 같은 단체이다)는 현재까지도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민족문화팀 소관으로 되어 있다. 관변단체가 한 일이라고 해서 정부는 모른다고 발뺌하는 것은 왼 손이 하는 일을 오른 손이 모른다고 잡아떼는 꼴이다.
  4. 에스컬레이터에 값싼 부품을 이용하면서 시민들에게 불편을 강요한 셈이다.
  5. 근데 아이들에게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더러우니까 잡지 말라고 부모님이 가르치는 경우가 꽤 된다. 손잡이 고무벨트가 오래 회전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마찰등으로 인해 가운데의 도장이 벗겨져서 시커만 고무속이 드러나 보이기 때문에 더러워보이는 것. 애정남에서는 부모님 손 잡고 가면 된다고 말했지만 아이가 넘어지면 부모도 같이 넘어지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 더러워진 손이야 닦으면 되지만 사고가 나면 크게 다친다는 것을 기억하자. 사실 신종플루 이후 손잡이 닦는 횟수가 좀 늘었다는 느낌. 부산교통공사에서는 하루에 몇 번씩 닦는다고 써붙여놓기도 한다. 에스컬레이터 고장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그러나 안닦는 역도 엄연히 존재하며 잡으면 순식간에 때가 묻을 정도로 방치하는 역도 있다. 대체 무슨 때인지 잘 닦여지지도 않아 분명 찜찜한 것은 사실. 그래도 잡기는 해야 겠지만...
  6. 대부분 다른 사람과 잡담을 하고 있다.
  7. 사고 당시의 장면을 담은 CCTV 영상을 보면, 사고 발생 전에 직원으로 보이는 두 여성이 올라오다가 발판이 살짝 꺼지는 현상을 발견했다. 그러나 발판이 원상태로 돌아오자 직원은 이상이 없다고 판단, 에스컬레이터 바깥에 서있었다. 그 후 사망 사고가 발생했고, 백화점 측에서는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겠다고 했다. 피해자 가족은 시신을 담은 관을 들고 와 시위를 벌였지만, 백화점 측에서 조폭을 고용해 깽판을 벌이다가 급기야 관을 깨고 시신을 가져가 버리기까지 했다.
  8. 라는 것은, 위의 사건의 결과는(...) 구조대가 수 시간에 걸친 작업 끝에 시신을 꺼내는 데 성공했지만,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만큼 손상되었다. 결론은 갈갈(...)
  9. 하지만 반대로 유럽의 궁궐이나 저택은 계단을 매우 화려하게 꾸며 건물의 중앙에 배치하기도 했다.
  10. 다만 이건 특별한일은 아닌게 한국도 일제시대때 화신백화점에 에스컬레이터가 처음 생겼을때에도 비슷한 풍경이 펼쳐졌으며 1970년대 초반까지도 이런 풍경이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