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샷

스트리트 파이터의 등장인물 사가트의 대표 기술. 스트리트 파이터 2 때에는 몬데그린으로 '라이걸'이라고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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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손에서 기를 모아 전방으로 날리는 장풍필살기. 스트리트 파이터 1 시절부터 사가트에게 존재했던 기술이었다. 스파 1시절에는 끝판왕답게 대미지가 파동권의 두배 가까운 미친 위엄을 자랑하던 기술이었다. 이 당시의 파동권이 맞으면 40% 가까운 체력이 한방에 날아갔다는 걸 생각하면 흠좀무.

..사실 무에타이와는 전혀 연관이 없는 기술이기도 하다. 사가트라는 캐릭터 자체가 무에타이와 그다지 연관없어 보이는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기는 하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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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 + 펀치' 혹은 '↓↘→ + 킥' 커맨드로 펀치로 사용하면 상단, 킥으로 사용하면 하단으로 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킥 버튼으로 사용시에는 그라운드 타이거 샷이라고 불린다. 당근 공격 버튼의 파괴력에 따라 장풍의 탄속이 달라진다는것도 동일한데 강으로 사용했을때 탄속이 전캐릭중 최고로 빠르다.

상단의 경우 사가트의 압도적인 키에서 나오는 미칠듯한 장풍의 높이로 인해..앉으면 피할수 있다는 점이 있다(...) 다만 그 반대급부로 장풍의 높이가 너무 높아서 이 장풍을 상대로 점프를 하기가 꽤 난감하다는 특징이 있다. 대부분의 대전액션게임에서는 앉은 상태에서 이동을 할수가 없다. [1] 이동시 앉은 키가 낮은 블랑카 같은 캐릭터는 그냥 앞으로 걸으면 상단을 피할수 있기도. 하지만 그라운드 타이거 샷이 있지

그럼 슬라이딩 계 기본기나 특수기를 쓰면 되지 않겠느냐, 아니면 그냥 앉아서 적당히 버로우 타주면 되지 않겠는가...하면 그라운드 타이거 샷이 있다. 그라운드 타이거 샷은 일단 타이거 샷과 탄속이나 딜레이면에서 거의 동일한 성능을 지니고 있으며[2], 낮게 깔리는 장풍이라 무슨짓을 해도 결국 지상에 발만 붙어있다면 얄짤없이 맞든 막든 부딪힐수밖에 없다.(블랑카의 아마존 리버 런은 그라운드 타이거 샷을 피할 수 있지만 딜레이가...). 시리즈에 따라서는 판정이 하단인 흉악한 경우까지 있다. 결론은 점프를 해야 한다는 건데...

따라서 그냥 타이거 샷과 그라운드 타이거 샷을 적절히 섞어서 이지선다로 압박하면? 상대는 피가 말라가며 고통스럽게 죽게 된다(...) 또 이 타이거샷은 사용 후 후딜 또한 장난 아니게 짧아서 거의 한 화면에 장풍을 두세개씩 깔아준다는 느낌으로 써줄수도 있다. 단순히 발생이나 경직만 가지고 다지면 2 기준으로는 소닉붐 다음으로 짧고 4에서도 소닉붐보다는 약간 길고 파동권보다 짧은 수준이지만 소닉붐은 저축기술이라 제깍제깍 쓰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단순히 장풍의 회전률만 가지고 따지면 타이거 샷이 최강[3]. 그래도 만에 하나 상대가 뚫고 들어온다면? 그럴땐 무적시간도 널널하고 판정도 넓은 타이거 어퍼컷으로 때우면 그만. 이래저래 사가트 최강 니가와 전설에 알게모르게 많은 공헌을 한 기술이다.

특히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2 X에서 선택할 수 있는 클래식 사가트의 타이거 샷은 딜레이가 끔찍하게 짧아서 멀리서 타이거 샷으로 니가와를 해대면 상대는 접근을 할수가 없어서 엄청난 괴로움을 맛보게 된다. 게다가 이 버전의 그라운드 타이거 샷은 판정이 하단. 특히 존 최라는 한국계 플레이어가 미국에서 클래식 사가트의 타이거 샷으로 악명을 떨친 바 있다. 아케이드 버전 하이퍼 스트리트 파이터 2에서는 어째서인지 이 클래식 사가트인 슈퍼 버전 사가트와 X 버전 사가트의 그라운드 타이거 샷 딜레이가 조정되어 있다. 그덕에 슈퍼 버전 사가트와 X 버전 사가트는 동 작품 최약 캐릭터. 사용해보면 정말 헉 소리가 나올정도로 딜레이가 길다. 하지만 2 대쉬버전의 사가트를 고르면 되니 그라운드 타이거 샷이 상단이라는 것 외에는 거의 상관없다.

스트리트 파이터 4에서는 미친듯한 악명을 떨치며 언터쳐블로 만드는데 일조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상단 타이거샷의 경우 발생 11프레임, 전체경직 39프레임이라는 미친 스펙이기 때문. 참고로 표준 장풍(?)이라 할 수 있는 류의 파동권이 발생 13에 전체경직 45다. 저 작은 경직과 높은 타점 덕에 어설프게 뛰어넘으려고 하면 바로 스텝 하이킥에 격추당하고 이어지는 타이거 디스트럭션...답이 없다.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4부터는 EX 타이거샷을 좀 멀리서 맞으면 타이거 캐논을 얻어맞는다. (...) 이렇게 악명을 떨치다가 울트라 스트리트 파이터 4에서는 결국 전체경직이 42프레임으로 3프레임 늘어났는데 이게 사가트의 포대 플레이에 꽤 악영향을 미쳐서 고작 3프레임 차임에도 불구하고 예전보다 역습당하는 경우가 체감 가능할 정도로 늘어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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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형으로 타이거 캐논이 존재한다. 그냥 타이거 샷의 진공파동권 버전. 시리즈에 따라서 그라운드 타이거 캐논이 따로 존재하기도 한다.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4에서 사가트의 두번째 울콤으로 추가되기도 했는데 어떤 면에서는 악명높았던 타이거 디스트럭션이나 류의 멸파동권보다 더 막장 기술. 가드 경직도 멸파동권에 비해 약간 적으며(하지만 막히면 죽는건 똑같다) EX 타이거 샷을 맞으면 그대로 타이거 캐논이 추가타로 들어간다[4]. 심지어는 타이거 제노사이드에서도 콤보로 들어가는 더러운 기술이라 상대 입장에서는 그냥 하단 중킥 한대 맞은 죄로 캔슬 그라운드 타이거 샷 - 슈퍼캔슬 타이거 제노사이드 - 추가타 타이거 캐논까지 얻어맞고 피가 걸레짝이 되는 일이 허다하다[5]. 와로스콤보를 능가하는 저난이도 고대미지 콤보. 손쉽게 반피 이상을 뽑아낼 수 있다. 그밖에는 기술 특성상 류의 멸파동권과 비슷한 요령으로 쓸수 있다. 다만 승룡권 대공 격추 후에 이어지는 멸파동권과 달리 타이거캐논은 타이거 어퍼컷 대공 격추 후에는 들어가지 않는 것이 흠이라면 흠. 그 대신 특수기인 스텝 하이킥으로 격추한 경우에는 타이거 디스트럭션과 마찬가지로 잘만 들어간다.

하지만 로즈를 상대로는 힘없이 무너지는 필살기이다. 로즈가 사용하는 소울 리플렉터는 장풍을 반사하는데 직선 반사, 대각선 반사, 흡수 3가지 형태가 나온다. 이 때문에 로즈를 상대로 이 장풍을 위로 아래로 쏘면 오히려 낭패를 본다. 재수없으면 퍼팩트로 패할 수도 있다.

이와 유사한 방식의 장풍을 가진 캐릭터로 KOF 시리즈볼프강 크라우저가 있다. 이름하여 '블릿츠 볼'. 후딜이 적고 상단 버전은 앉으면 피할수 있는 등 타이거 샷과 엄청 유사한 기술이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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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K VS CAPCOM SVC CHAOS에서는 이 게임을 만든 회사가 회사인지라 일반 타이거샷은 호황권, 타이거 캐논은 카이저 웨이브처럼 변했다.

  1. 예외적으로 아랑전설정도가 앉아서 움직이는 시스템이 있었지만 게임성에 큰 영향을 끼치지도 못하고 KOF에 아랑전설시리즈가 흡수되면서 앉아서 꼬물꼬물 움직이는 이 시스템도 덩달아 사라졌다.
  2. 스파4 시리즈의 경우에는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고 발생, 경직 시간, 가드/히트 후 유불리 프레임 등이 미묘하게 상단 타이거샷에 비해 딸린다.
  3. 그래서 스트리트 파이터 2이 현역으로 팡팡 돌아가던 시절에는 이런 말이 있었다 '사가트 앞에서 마데꾸 쓴다'
  4. 류의 작열파동권-멸파동권 콤보는 구석에서, 혹은 세이빙 캔슬로만 가능하지만 사가트는 타이밍만 구석보다 좀 빠듯할 뿐 그런거 없다!
  5. 다만 타이거 캐논 부분은 전탄히트하지 않고 히트수로 인한 대미지 보정을 상당히 많이 먹...었는데 울트라 스트리트 파이터 4에서 전탄히트하도록 패치. 야이 한방에 최대 600이 넘어가는 미친 대미지를 뽑아낼 수 있다.
  6. 더욱 재밌는것은 둘 다 스스로를 제왕 운운한다는 것과 각각 가슴과 이마에 과거에 제프 보가드에게 당한 상처가 있다는 것, 신장이 2미터가 넘는 거한이라는 점 등 공통점이 은근히 많다. 설마 노린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