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하시 타츠야

일본의 애니메이션 각본가에로게 시나리오 라이터. 아쿠아플러스(Leaf)에서 일한 경력이 있으며 1970년생이라고 알려졌다. 타카히코 타츠야라는 필명을 사용하기도 하며 주로 에로게쪽으로 게임을 낼 때는 이쪽의 이름을 사용한다.[1]

시즈쿠, 키즈아토, 투하트의 각본과 캐릭터 원안을 제공했으며 그에 따라 초기의 Leaf를 지탱한 공을 인정받고 중간관리직으로 출세하게 된다.[2]

문제는 Leaf에서 제작한 시즈쿠와 키즈아토 양쪽 모두 표절설이 제기되었다는 것으로, 시즈쿠의 경우 주인공이 폭탄과 관련된 망상에 빠져있다는 점과 '독전파'라는 설정, 그리고 일부 등장인물의 관계성이 오오츠키 켄지의 소설들과 흡사했던 것. 다만 키즈아토는 본편이 아닌 오마케 시나리오에서 표절설이 제기되었고 해당 시나리오는 타카하시가 쓴게 아니다. 그래서 Leaf가 이를 인정하고 리메이크판에선 문제의 시나리오는 잘렸다.

2000년 Leaf에서 퇴사[3]한 타카하시는 같은 오사카 개발실에서 작업했던 원화가 미나즈키 토오루와 함께 플레임이라는 회사를 설립하였고 4년만에 죠죠의 기묘한 모험에서 나오는 스탠드와 흡사한 설정이 사용된 리얼라이즈를 발매했지만 PS2로 이식되거나 만화판이 연재되는 등의 미디어 믹스에도 불구하고 세일즈는 신통치 않았다.

2년후에 레이나나를 발매하지만 레이나나가 망하여 회사문을 닫고 잠적하게 된다. 레이나나의 판매량은 3천장 미만으로 보통 6개월동안 느슨하게 제작된 에로게의 손익분기점이 3천장이라는 것을 생각해볼 때 제작에 2년이 걸린 플레임은 대적자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그 후로는 도쿄로 상경하여 만화 원작을 맡거나 소설을 집필하였지만 양쪽 다 일본 위키페디아 항목에 개별항목이 없을 정도로 변변치 않았다.(...)

2008년 이후로는 친분이 있던 쿠라타 히데유키쿠로다 요스케의 소개로 간간히 애니메이션의 각본을 쓰면서 생활하고 있다.

이후 아이돌 마스터 극장판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애니메이션의 각본, 시리즈 구성을 맡았다. 아이돌 마스터/애니메이션의 경우 5 화, 11 화, 12 화, 15 화, 19 화, 22 화, 26 화의 각본을 맡았다. 즉, 생생함까!? 선데이도 이 사람 각본.

그러나 그가 각본을 담당한 작품들이 하나같이 스토리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비판을 들어먹고 있어서, 다신 아이마스 애니, 특히 밀리마스 애니 각본은 절대 맡기지 마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밀리 빠심에서 나온 분노 극장판은 갈등 전개나 밀리마스 쪽 캐릭터들에 문제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신데애니는 망작은 아니지만 여러 가지로 총체적 난국. 공통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캐릭터 붕괴로, 밀리마스와 신데마스를 가리지 않고 기존 설정과 캐릭터 특성이 순식간에 날아가버리고 부실공사로 재개발해버리는 각본으로 비판받았다. 스토리 자체도 그렇게 개연성 있게 잘 푸는 편은 아니다. 데레애니에서는 뜬금없이 앓아눕는걸로 위기 조성하는 걸 두 번이나 써먹었고... 자세한 건 해당 항목들을 참고할 것. 이 때문에 디시위키에서는 하나다 줏키보다 더한 천하의 개쌍놈 취급을 받는다. @갤/유행어 문서에서는 봊동이라 불리는 총감독 타카오 노리코만 나쁜 놈으로 언급되어 있지만, 사실 갤에서는 무비마스 때 감독은 남자인 니시고리 아츠시, 데레애니 때 감독은 여자인 타카오 노리코인데 성향이 다른 두 사람에게서 하나같이 쓰레기가 나온 이유는 공통적으로 이 사람을 각본가로 기용했기 때문이라며 이쪽을 오히려 더 깐다.

아이돌물 애니메이션을 가지고 생각해보면 하나다 줏키와 비교할만하다. 둘 다 아이돌물 애니 각본을 썼고, 둘 다 대차게 욕을 먹는다는 점에서... 대신 하나다 줏키는 칸코레럽라를 동시에 말아먹은데다 뭔가 내세울만한 대표작이 없이 인맥으로 올라온 사람이라 욕을 엄청나게 먹지만, 타카하시 타츠야는 일단 시나리오 라이터 시절 투하트도 만들어봤고, 망친 IP도 한 개라 욕은 덜 먹는듯. 이 다음에 악평을 만회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솔직히 줏키보다는 잭 스나이더에 가까울 듯 하다. 다른 모든 면에서 전부 좋았는데 자신들이 그 모든 장점들을 망쳐버리고 이 이상 자기들이 후속작에 손을 대면 망하는 것은 확정이라는 점이라든가. 그리고 아이돌 마스터 코믹스의 각본은 꽤 괜찮은 편이라 호평을 듣기도 했고...

금빛 모자이크 애니메이션 1기, 2기, 그리고 극장판의 각본도 맡았고, 홍각의 판도라에서도 각본을 맡았다. 또한 최근 방영중인 Rewrite 애니메이션의 각본도 담당하고 있다.

여담으로, 본 위키에서는 2016년 3월 15일 시점까지 인생 최대의 성공작 투하트를 만들었다는 기록만이 쏙 빠져 있었다.
  1. 정확히는 동료인 원화가 미나즈키 토오루와 함께 사용하는 펜네임이다.
  2. 시나리오 라이터를 출세랍시고 관리직을 임명하다니 이뭐병스러운 일이지만 일본의 게임업계에서는 비교적 흔한 일로, 이것은 초창기에 소규모 회사로 시작해 점차 성장함에 따라 중간관리직은 필요한데 마땅히 맡길 사람이 없어서 경력이 좀 있는 사람을 관리직으로 삼다보니 벌어지는 일이다.
  3. 이 퇴사가 표절설과 연관되었을 가능성은 낮다. 키즈아토는 1996년 발매였고, 투하트가 1997년 발매된 이후 1999년 PS이식판이 발매될 때까지 이쪽 업계의 판도를 움직일 정도로 대성공을 거뒀기 때문. 투하트 한 작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