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키 노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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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타키 노보루(滝昇)
신장184㎝
생일8월 23일
별자리처녀자리
혈액형A형
취미신사(신토)불각(佛閣) 순례
특기호른, 트롬본
좋아하는 것커피, 말차, 장아찌, 야츠하시
싫어하는 것흑초, 생야츠하시
성우사쿠라이 타카히로
파트/악기고문 / 트롬본[1]

1 개요

울려라! 유포니엄의 등장인물. 키타우지고 취주악부 고문이며, 쿠미코가 고등학교에 입학한 해에 키타우지 고교에 부임했다. 작중 시점에서 34세. 2학년 5반의 담임이며, 담당과목은 당연하지만음악이다.

2 부임 전

유명 취주악 지휘자인 타키 토오루의 아들이다. 어린 시절에는 딱히 음악쪽 진로를 생각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자신과 놀아주지 않고 취주악부 지도에만 열을 쏟는 아버지에게 반감을 갖게 되었고, 아버지에게 음악지도는 받지 않은 모양이다. 취주악을 시작했을 때도 취주악부에 대한 거부감 탓에 취주악부에 들어가지 않고 학교 외부의 악단에 소속되어 활동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후에는 대학에 진학하여 오케스트라 서클에서 활동했다. 그리고 서클에서 만난 여자와 결혼하게 된다.

타키 노보루의 아내는 타키 토오루가 고문을 담당하고 있던 키타우지 고등학교 취주악부 출신이다. 시아버지인 타키 토오루를 대단히 존경하고 있었다. 매번 전국 콩쿨에는 출전하면서도 끝내 금상은 타지 못했던지라[2], 스스로 키타우지 고등학교 취주악부의 고문이 되어 모교를 이끌고 전국 콩쿨 금상을 타겠다며 교사가 되었다. 다만 취주악부의 고문을 하기에는 성격이 너무 상냥했던지라 썩 좋은 성과는 내지는 못했다.

타키 노보루는 프로 연주자로서 먹고 살 자신이 없었기에 자신 역시 교사자격을 따서 선생님이 되었다. 취주악부에 특별한 감정을 품고 있었던게 아니었기에 합창부 고문이라든가 바둑부의 부고문 같은 취주악과 관계가 없는 활동을 하고 있었다. 학교측의 부탁을 받고서 소규모 취주악부의 부고문을 맡게 되고, 이왕 하는바에 제대로 하지 않으면 학생들에게 실례라는 생각에 취주악 지휘에 관해 진지하게 공부하기 시작한다. 아내와 달리 타키 노보루 본인에겐 지휘의 재능이 있었는지 결국 해당 취주악부는 제법 괜찮은 성과를 냈다고 한다.

그러던 도중 아내가 병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게된다. 이후 모든 고문 제의를 거절하고 학교가 끝나면 병원으로 달려가 조금이라도 아내의 곁에 있어주려고 했지만, 그런 노력도 보람 없이 결국 아내는 병사한다[3]. 그렇게 아내와 사별한 뒤 슬픔에 빠져 음악에 대한 의욕을 잃은 빈 껍질 같은 상태로 나날을 보내고 있던 도중 키타우지 고등학교로 전근을 명령받게 된다. 아버지인 타키 토오루는 키타우지 고등학교 교장의 부탁을 받았는지, 아들에게 키타우지 고등학교의 취주악부 고문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한다. 결국 아내의 꿈을 자신이 대신 이루겠다는 생각으로 이 부탁을 수락하게 되고, 키타우지 고등학교 취주악부의 고문으로 부임한다.

3 상세

고문으로 부임한 첫날, 학생들의 자주성을 중요시 한다면서 취주악부원들에게 전국 콩쿨을 목표로 빡센 부활동을 할 것인가, 아니면 그냥 즐기면서 할 것인가를 묻는데, 사실 물어볼 필요도 없이 그의 머릿속에서는 목표는 전국 금상이라고 정해져 있었다. 사실상 전국이냐 아니냐라는 질문 자체가 전국이라는 답 외에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던 유도심문이었던 셈.

그리고 처음으로 가진 합주 연습에서 부원들이 엉망인 연주를 하자 중간에 연주를 억지로 끊어버리고 학생들을 향해 독설을 내뱉는다. 첫 합주 이후로도 각 파트별 연습에 정확하지만 사람 속을 뒤집어놓는 지도를 행하며 돌아다니는데, 이 역시 학생들이 의욕을 내게끔 하기 위해 계산된 행동. 이러한 타키의 노력에 힘입어 키타우지 취주악부 부원들은 타키의 콧대를 꺾겠다는 일념 하나로 맹연습에 들어가고, 다시 찾아온 합주연습에서 당황하게 된다. 튜닝 단계에서부터 지금까지 자신들이 불어오던 허접한(…) 음과는 전혀 다른 소리가 나오기 시작한 것. 결국 말뿐만이 아니라 정말로 실력이 있는 고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 키타우지 취주악부는 이후 타키를 믿고서 딱히 군말 없이 전국 콩쿨을 목표로 달리게 된다.

그 결과 교토 지역 콩쿨은 가볍게 금상. 칸사이 지역 콩쿨에선 행운이 따라준 결과 금상[4]. 그리고 대망의 전국 콩쿨에서는 전국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동상에 머물게 된다.

타키 본인은 전국 콩쿨에 진출한 학교의 고문들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지도자상을 받게 되는데, 여기서 별안간 코사카 레이나에게 고백을 받게 된다. 처음으로 전국 콩쿨에 나온지라 지도자상이라는게 있는지도 몰랐던 키타우지의 학생들이 자신들도 다른 학교의 학생들처럼 선생에게 뭔가 환성을 보내야하는게 아니냐며 혼란에 빠져있는 통에 레이나 혼자 '선생님 좋아해요!'라고 외쳐버린 것. 타키는 원래 학생들에게 미움받을 작정으로 시작한 취주악부 고문이었던지라 자신을 좋아한다고 말해줄 학생이 있을 줄은 몰랐다며 콩쿨 종료 후 레이나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지만, 그게 고백이었다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는 모양.[5]

4 애니판

주요 등장인물마다 원작과는 다소 캐릭터 디자인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달라진 캐릭터. 부녀자들에게 먹힐만한 스카이폴Q(벤 위쇼)닮은 귀축안경(…)으로 바뀌었다. 아마도 여성층을 노린 캐릭터 디자인 변경으로 보인다. 사실 원작의 캐릭터 디자인은 부드럽고 상냥해보이는 인상은 아니었던지라 좋은 변경이라고 볼 수 있을 듯.

첫 합주에서 학생들을 매도하는 장면은 우는 여학생이 나올 정도로 학생들에게 훨씬 더 강도 높은 비난을 가하는 원작과는 달리 다소 소프트하고 분량도 살짝 생략돼있다[6]. 하지만 현실의 음악전공 시청자들에게는 정말 착한 지도자(....)라는 평을 받았다. 기본적으로 지적할 부분을 지적했을 뿐 틀린 말은 전혀 하지 않았고 실제 음악 지도자들은 저런 상황이면 쌍욕까지 섞어서 매도하는 리얼 강마에포스를 보여주곤 하기 때문.

트럼펫 솔로파트 오디션 문제를 놓고 코사카 레이나와 아는 사이였다는게 들통나 지도에 애를 먹는 오리지널 요소가 추가돼있다. 둘의 관계가 학생들에게 알려지는 것은 같지만, 레이나파와 카오리파로 나뉘어 부의 분위기가 살짝 어수선해졌을 뿐 타키의 지도력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던 원작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전개. 카오리가 타키에게 재오디션을 요청하는 원작과는 달리 타키가 카오리에게 재오디션을 제안하는 식으로 카오리 관련 에피소드도 변경점이 있다.

밤에 핸드폰을 찾으러 학교를 찾아온 오우마에 쿠미코와의 대화씬이 대폭 잘려나가 1권 이후의 복선이라든가 좋은 사람 오오라(…)는 희박해졌지만, 쿠미코의 연주에 관련된 에피소드가 따로 추가되면서 '알고보면 사실 무지 좋은 선생님'이라는 캐릭터는 어떻게든 유지하고 있다.

최종화에서는 콩쿨회장으로 떠나기 전 죽은 아내의 사진을 보는 듯한 장면이 추가돼있는데, 속편 떡밥일지는 불명.

5 기타

  • 호리호리한 체격과 잘생긴 얼굴. 예의 바르고 상냥한 성격으로 인해 학교에서 매우 인기가 좋은 교사다. 콩쿨에 나가면 다른 학교 여학생들마저 타키를 보고서 비명을 지를 정도. 하지만 정작 키타우지 취주악부 내에서는 살짝 미묘하다. 부원들 왈, '첫 합주에서 임팩트가 너무 컸다'라고(…). 신뢰와 존경은 있지만 솔직하게 좋아한다고 하기에는 다소 껄끄러운 애매한 감정인 듯하다.
  • 드라마 CD에 수록된 '타키 노보루의 특별한 하루'의 내용을 들어보면 시력이 상당히 나쁜 것으로 보인다. 안경이 없으면 앞의 악보조차 제대로 보지 못할 정도.
  • 사별한 아내에 대한 사랑이 지극함에도 반지를 낀채 악기를 다루면 악기에 기스가 갈 수 있다는 이유로 평소에 결혼 반지는 뺀채로 생활하고 있다. 학생들이 기혼자인지 몰랐던 이유는 이 때문.
  • 취주악부 학생들을 지도중에는 본인이 의식하고서 좀 더 엄격한 모습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대학 친구인 하시모토 선생의 말에 따르면 독설 자체는 천성인 모양.
  • 대학시절 전공했던 악기는 트롬본. 덕분에 금관악기 전반에 대해서는 해박하지만, 목관악기나 퍼커션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전문성이 떨어진다. 덕분에 칸사이 지역 콩쿨을 준비하면서부터는 금관악기 외의 파트는 자신의 대학 친구들을 외부강사로 부르고 있다.
  • 아내의 기일마다 이탈리안 화이트라는 품종의 하얀 해바라기를 사고 있는 모양. 아내가 좋아했던 꽃이자 자신이 프로포즈할 때 선물했던 꽃이라고. 꽃말은 '언제나 당신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오우마에 쿠미코츠카모토 슈이치에게 '너 이탈리안 화이트가 뭔줄 알아?'라고 묻자 슈이치는 '그게 뭔데? 물감 이름이냐?'라고 대답. 이에 쿠미코는 '슈이치는 타키 선생님처럼은 못되겠구나…'라고 푸념한다(…). 하지만 슈이치는 이 말을 기억하고 있다가 훗날 쿠미코에게 생일선물로 하얀 해바라기 장식이 달린 머리핀을 선물한다. 타키의 사정에 대해 전혀 모르는 슈이치는 단순히 쿠미코가 좋아하는 꽃이라고 생각했던 모양. 그리고 '타키 선생님이 프로포즈 할 때 선물했던 꽃이래'라는 쿠미코의 말에 대단히 당황하게 된다.
  • 여담이지만 이름이 보기 드물게 한자 두 글자로 되어있다. 이런 이름을 갖고 있는 유명인사로는 故 콘 사토시 감독(今敏), 역전재판의 게임 제작자 타쿠미 슈(巧舟) 등이 있다.
  1. 대학 시절
  2. 타키 토오루가 키타우지의 고문을 맡고 있었을 당시는 매번 전국 콩쿨에 나가기는 했지만 전국에서 금상을 탄 것은 단 한번 뿐이다.
  3. 작품 시점 5년여전.
  4. 칸사이 지역에서 매번 밥먹듯이 금상을 타고 전국 콩쿨에 나가는 세 개의 강호교가 있는데, 이중 한곳의 학생이 대회를 앞두고 부상을 입어 후배가 대타로 나온 결과 살짝 삑사리를 내면서 점수를 깎아먹었다. 만약 이 실수가 아니었다면 키타우지가 전국에 가는건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식으로 암시되어있다.
  5.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 나이만 해도 거의 20살 가까이 차이가 나는데 어떤 교사가 이런 상황에서 제자가 자신을 이성으로 보고 있으리라 생각할 수 있을까.(…)
  6. 하지만 애니에서도 결국 우는 여학생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