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롬본

1 관악기

관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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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mbone.jpg

영어/프랑스어/이탈리아어: Trombone
독일어: Posaune
에스페란토: Trombono



1982년BBC TV프로그램 "Best Of Brass". 속주 음악의 대명사인 비토리오 몬티의 차르다시를 트롬본 독주+브라스 밴드 반주로 편곡해 연주했다. 독주를 맡은 굇수인물은 당시 왕립 음악원 학생이었던 마틴 윌슨이다. 급한 사람은 1분 5초 즈음부터 볼 것.

1.1 개요

어원은 이탈리아어로 트럼펫을 뜻하는 '트롬바(tromba)' 에 크다는 뜻의 접속사인 '~오네(~one)가 붙은 것이라고 하는데, 직역하면 '큰 트럼펫' 정도 되겠다. 영국에서는 르네상스 시대부터 '색벗(sackbut)' 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는데, 그래서 지금도 간혹 트롬본 대신 색벗이라고 부르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밸브 (혹은 피스톤)가 붙어 개량된 트럼펫에 비해, 트롬본은 음악사에서 모습을 나타낸 이후 지금까지 크게 개량되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옛날 금관악기들은 반음계 연주가 자유롭지 못했다. 크룩을 바꿔 끼우면서 조성을 바꾸는 방법이 있었지만 완전한 해결방법은 아니었다. 따라서 목관악기식 키, 밸브, 슬라이드 등을 사용해 반음계를 극복하려는 시도가 있었고, 그 중 한 과정에서 발명되었다.

금관악기들 중 가장 음량이 크기로 유명하고, 주로 종교음악 분야에서 많이 사용되었다. 이 전통은 영국이나 이탈리아 등에서 유래한 것 같은데, 실제로 영국에서는 '코넷 앤드 색벗 앙상블' 이 교회음악 전문 연주 편제로 정립되기도 했고 이탈리아도 비슷한 편성의 금관 합주가 교회에서 주악하던 바 있다.

교회 밖에서는 오페라 등 무대작품 영역에서 사용되었는데,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 이후로 내려오는 전통으로 여겨진다. 그래서인지 일반 기악음악을 비롯한 세속음악에 쓰인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는데, 오스트리아에서 모차르트의 아버지 레오폴트 모차르트나 베토벤의 스승인 요한 게오르크 알브레히츠베르거 등이 트롬본 협주곡을 쓰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도입되었다.

교향악에서 트롬본이 도입된데는 베토벤의 역할이 크게 작용했다. 베토벤보다 약 1년 전인 1807년에 스웨덴 작곡가인 요아힘 니콜라스 에게르트가 처음으로 교향곡에 트롬본을 사용한 작곡가이지만 듣보잡(...)이라 음악사적 의의는 크지 않다. 베토벤은 1808년에 자신의 5번 교향곡에서 트럼본을 처음 도입한 바 있고 이후 교향곡 제6번과 제9번에서도 트롬본을 사용했다. 베토벤과 동시대를 살며 그를 존경했던 슈베르트는 이미 그의 후기 교향곡 제8번(미완성)과 제9번(the great)에 모두 트롬본을 사용하고 있다. 이후 멘델스존이나 슈만 등을 거쳐 관현악단의 상비 금관악기로 자리를 굳히게 되었다.

음역에 따라 소프라노-알토-테너-베이스-콘트라베이스 트롬본 다섯 가지 종류가 있는데, 주로 사용되는 것은 테너와 베이스 두 가지다. 흔히 관현악에서는 테너 둘+베이스 하나로 편성된다 [1]. 테너는 알토음자리표, 테너음자리표 [2] 혹은 낮은음자리표에, 베이스는 낮은음자리표에 기보한다. 기보음과 실음이 같은 드문 금관악기이기도 하며, 이는 태생부터 크룩을 이용한 이조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었던 점에 기인한다 [3] [4]

보통 사용되는 음역은 테너가 낮은음자리표 아랫쪽 덧줄 한개 그은 미(E2)부터 약 2옥타브 반 정도인데, 숙련된 연주자들은 3옥타브 (E5) 까지도 낼 수 있다. 3번째 옥타브까지 올라갈 정도면 가온도 (C4) 에서 1옥타브를 더 올라가며, 호른이나 트럼펫의 고음역과 유사한 음역이다! 그렇지만 C5를 넘어가면 급격히 힘들어지니 작곡이나 편곡시 주의. 베이스는 덧줄 한개 그은 미보다 한옥타브 낮은 미 (E1) 부터 [5] 가온도 한옥타브 위 도 (C5) 까지 쓰이는데, 일반적으로 가온도 위로 잘 올라가지 않는다.

1.2 연주법

호른, 트럼펫, 튜바의 밸브 (혹은 피스톤) 역할을 트롬본에서는 슬라이드가 도맡아 하고 있다. 오른팔로 슬라이드를 앞뒤로 폈다 넣었다 하면서 음정을 조절하는데, 흔히 7개 포지션으로 나누어 펴고 넣는 연주법을 분류한다. 가장 몸에 가까운 1포지션부터 가장 멀리 빼는 7포지션까지 각각 반음씩 음정을 떨어뜨리는데, 한 포지션당 대략 10개의 음정을 낼 수 있다.

물론 슬라이드 조작 외에 마우스피스를 통한 입술의 떠는 정도나 호흡 등에 따른 음정의 변화도 중요한 주법인데, 사실 슬라이드 쓰는 것 보다는 이 버징(buzzing) 주법을 먼저 배우는 것이 상례. 교육 초기에는 마우스피스만 떼어서 연습하는 경우도 있고, 다른 금관악기들의 마우스피스와 마찬가지로 통짜 금속제이므로 주머니 속에 넣고 다녀도 괜찮다. 특히 겨울에 야외 연주를 해야 할 경우 마우스피스를 주머니 속이든 어디든 넣어두고 보온 유지를 하는 것이 필수다.

그리고 같은 음이라도 다른 포지션에서 낼 수 있는 경우가 많은데, 예를 들어 테너트롬본의 가온다(C4)음은 3포지션과 6포지션에서 모두 낼 수 있다. 그래서 아직 팔이 짧은 어린이들이나 학생들의 경우, 7포지션으로 내야 하는 음을 3~5포지션 같이 몸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내는 법을 우선 배우기도 한다. 이 때문에 트롬보니스트들은 대체로 팔이 길어야 유리하다고 한다.

덕택에 학교에서 동아리로 조직되는 아마추어 관현악단에서 트롬본은 마치 야구포수같은 취급을 받는다. 일반적으로 학교 관현악단에 악기 초짜들이 들어오면 지도 교사가 임의로 배정을 해 주기 마련인데, 바이올린이나 첼로 같은 경우에는 그래도 집에서 좀 연주해 본 아이들이 들어가기 마련이고 덩치 큰 놈을 튜바로 넣은 후 나머지를 트럼본에 넣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유럽이나 미국에 유학 와서 입단하는 아시아인 중학생의 경우, 몸집이 상대적으로 왜소한 경우가 종종 있어서 팔을 끝까지 뻗어도 7포지션에 다다르지 못해 절망하는 경우도 있다. 마칭 밴드에서도 자주 사용되는데, 이 때 트롬본 주자는 맨 앞에 서는 경우가 많다. 슬라이드의 왕복 운동으로 멋지게 빛나는 악기를 과시하려는 치장의 의미도 있지만, 뒷줄에서 연주할 경우 슬라이드로 앞 사람 머리를 치게 되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민첩성은 트럼펫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순발력을 낼 수 있다. 다만 1포지션에서 7포지션까지 빠르게 왔다갔다하는 식으로 곡을 썼다가는 개갈굼먹기 십상이므로 주의. 그냥 갈굼 당하는 것도 아니다. 만약에 새로 연주해야 하는 곡이 그런 곡인 경우 개갈굼 이전에 트롬보니스트들이 비협조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고, 결국 트럼본 부분을 편곡할 수 밖에 없게 된다. 그리고 마우스피스 크기가 아무래도 트럼펫보다는 큰 탓에, 혀를 빨리 쓰기가 쉽지 않은 편이라 가장 빠른 트리플 텅잉은 숙련된 주자들에 한해 쓸 수 있다. 피콜로 솔로도 커버할 수 있다 카더라.

슬라이드로 음정을 바꾸는 악기의 구조 때문에 글리산도를 어느 관악기보다 폭넓게 낼 수 있는데, 대략 증4도 가량의 음정을 슬라이드를 피고 넣으면서 낼 수 있다. 슬라이드 외에 입술을 슬쩍 움직여 내는 립 글리산도도 가능한데, 슬라이드 글리산도만큼 효과적이지는 않다. 대중음악 영역에서는 주로 피곤함이나 우스꽝스러움을 묘사할 때 흔히 사용하는 듯.

약음기(뮤트)도 트럼펫처럼 여러 종류를 쓰는데, 가장 많이 쓰는 것은 역시 스트레이트 뮤트고 이외에 하몬, 컵, 솔로톤, 와와, 플런저[6] 등을 쓴다. 마찬가지로 컵과 와와 뮤트는 재즈 등에서 주로 쓰이고, 와와 뮤트 특유의 개방음과 약음 조절법과 음색도 트럼펫과 동일하다. 플런저는 주로 모던 재즈에서 많이 쓰는 듯.

낮은 음역에서 작게 연주할 때는 아주 장중하고 근엄한 느낌을 주지만, 크게 연주할 때는 워낙 음량이 커서 호른은 물론이고 트럼펫이나 여타 악기들까지 잡아먹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관현악에서 지휘자는 트롬본 파트에 너무 크게 연주하지 말라고 사전에 부탁하는 경우가 많다. 작곡가들도 대규모 편성 작품에서 호른을 여덟 대 혹은 그 이상까지 쓰는 반면, 트롬본은 기본 스펙인 세 대를 고수하거나 한 대 정도만 추가시켜서 금관악기군의 음향을 고르게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클라이맥스에서 연주하는 금관악기들 중 가장 빨리 잘리는 부분이기도 하다. 나머지 두 사람이 조금 크게 불면 되니깐...

1.3 파생악기

워낙 그 자체로 완성된 악기라는 인식이 강해서인지, 파생악기는 거의 없다. 다만 19세기 후반에 베이스트롬본보다 더 아랫쪽 저음을 내기 위해 콘트라베이스트롬본이 개발된 적이 있기는 한데, 연주자들이 탱크라는 애칭을 붙여줄 정도로 악기가 크고 연주하기도 힘들다는 이유로 사장되었다. 이 때문에 콘트라베이스트롬본 파트를 연주할 때는 아예 비슷한 음역의 튜바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포지션 거리가 멀어서 연주하기 힘든 경우가 있다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슬라이드 대신 트럼펫 식의 밸브 세 개를 단 밸브 트롬본도 나왔는데, 물론 빠르게 도약하는 음정들의 연주는 훨씬 민첩하고 수월해졌지만 트롬본 특유의 음색이 많이 깎여나간 데다가 '슬라이드 못다루는 놈들이 야매로 하는 악기' 라는 선입견 등으로 아직도 대중화되지 못하고 있다. 후새드.

다만 소규모 밴드에서는 연주의 편의성 때문에 슬라이드 트롬본 대신 사용하기도 한다. 쿨 재즈의 명인 중 한 사람이었던 바리톤색소포니스트 제리 멀리건이 트럼페터 쳇 베이커랑 갈라선 뒤 대신 영입한 이가 밥 브룩마이어라는 트롬보니스트였는데, 이 사람이 연주한 악기가 바로 밸브 트롬본.

1.4 사용 영역

앞서 설명한 것처럼 관현악단과 취주악단의 필수 상비 악기고, 재즈에서도 많이 쓰인다.

베토벤 이전 고전주의 시절 트롬본은 오케스트라 정규편성에 포함된 악기는 아니었지만 오페라나 오라토리오 같은 무대 음악 편성에는 자주 포함되는 악기였다. 이미 최초의 오페라 작곡가라 할 수 있는 몬테베르디 시절부터 트롬본이 사용되었으며,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에서 악보에는 트롬본이 없지만, 헨델 생전 공연시 트롬본을 포함해서 연주했다는 기록이 있다. 모차르트의 경우 교향곡이나 협주곡에서 트롬본을 사용한 적은 없지만, 오페라 돈 지오반니, 마술피리 등에서 트롬본을 사용했다. 트롬본이 관현악 편성에 포함되는데 크게 기여한 인물은 베토벤이다. 베토벤이 교향곡 제5번, 제6번, 제9번에서 트롬본을 사용하면서 이후 교향곡에서도 필수 악기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재즈에서는 초기 뉴올리언스 재즈에서는 특유의 글리산도 효과와 함께 악단의 중저음역을 뒷받침하는 역할이었고, 빠른 속주보다는 약간 느긋한 발라드 계열에서 강세를 보이는 악기였다. 그러다가 비밥 시대에 J.J.존슨이라는 ㅎㄷㄷ한 기교파 연주자가 나와서 트롬본을 트럼펫이나 색소폰 급으로 끌어올리는 속주를 보여주었는데, 이를 계기로 모던 재즈에서도 나름 기교적인 솔로를 연주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빅 밴드에서도 트럼펫, 색소폰과 함께 혼 섹션을 이루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의외로 재즈를 제외하고는 독주 악기로서 쓰이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은데, 클래식 영역에서는 금관 5중주나 금관 합주 같은 음악에서 쓰이는 것이 소편성으로서는 대세인 편이다. 하지만 고전 시대부터 숫자가 적을 뿐이지 계속 협주곡이나 소나타 등이 작곡되어오고 있고, 20세기 중반 이후 전위적인 현대음악 작곡가들이 명연주자들을 위해 트롬본 기교의 한계에 도전하는 작품들을 내놓고 있어서 새로운 기회가 많이 주어지고 있다. 심지어 스웨덴의 트롬보니스트 크리스티안 린드베리는 속주 음악의 대표 격으로 여겨지는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 을 슬라이드 트롬본으로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신기를 보여주기도 한다.


크리스티안 린드베리의 반짝반짝 작은 별 변주곡. 너무 길다면 클라이막스인 3분 55초 부터 듣자.

고등학교, 대학교 마칭밴드에서 흔히 쓰이는 trombone suicide라는 루틴이 있다. 동작 자체는 매우 단순하지만 방향을 헷갈리거나 머뭇거리는 순간 일어나는 일은... 트롬본 외에도 트럼펫이나 바리톤 등의 악기로도 실행이 가능하나, 악기 외형의 한계 때문에 트롬본만큼 뽀대가 나지 않는 관계로 잘 하지 않는 편이다.

1.5 트롬본을 연주하는 서브컬쳐의 캐릭터들

2 하멜의 바이올린의 등장인물 트롬 본

tromprof.jpg
성우는 TV판은 키스기 나오, 드라마CD는 사카모토 치카
10세. 하멜 일행의 레귤러 중 가장 어린 소년.

검술로 유명한 기사국가 달 세뇨의 왕자로, 마계군왕에게 조국이 관광당할 당시 양친을 잃고 간신히 살아남아 몰락한 달 세뇨 왕국을 재건시키려는 꿈을 가지고 있다. 첫 등장시엔 함께 도망친 것으로 추정되는 시종을 대동하고 있는데, 어느 사이엔가 소리소문없이 사라지고 없다(…).
그리고 이쪽 역시 한국어판에서 토론 본이라는 괴랄한 센스로 번역되었다. 일본어에서는 트롬본을 トロンボーン으로 표기하는데 이 발음을 한글로 표기할 경우 토론본이 되기때문. 참고로 원래는 트롬본이 아니라 '트롬 본'. 성씨인지는 모르겠지만 작중에서는 보통 '트롬(토론)'이라고 불린다.

처음엔 시건방진 꼬맹이로 등장하지만 점차 당찬 전사로 성장하며, 플루트의 등짝을 보고 그녀의 정체를 간파, 스페르첸드의 협력을 얻는데 큰 기여를 한다. 참고로 플루트와는 등짝 뿐 아니라 서로 누드까지 다 본 막역한 사이다(…). 원작과 애니 모두 플루트를 엄마처럼 생각하고 있다.

필살기는 돌진과 함께 양 손의 검을 교차시키는 시져슬래쉬(사자분신참). 칼을 쓴다고는 해도 하멜과 라이엘처럼 빛을 보는 입장은 절대로 아니며, 사이져까지 팀에 영입하면서부터는 비중이 거의 공기 수준으로 전락한다. 그리고 사이져가 자신의 부모를 죽인 마계군왕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일탈, 한동안 아웃사이더로 전전한다.

사이져가 하멜 일행의 동료가 된 것을 보고 조국과 부모님의 원수라고 생각하여 심한 내적 갈등을 겪고 결국 사이져를 비난하여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만든다. 사이져는 자신을 베라고 하지만 라이엘이 대신 트롬의 칼을 맞고 사이져도 책임을 느껴 떠나고 부상당한 라이엘도 남게 된다. 하지만 보컬과의 사투에서 자신을 위해 필사적으로 싸운 사이져와 화해하게 되고, 사령사인 오르골에게 좀비화되어 고인능욕을 당한 달 세뇨 국민과 부모님과도 사이져의 도움으로 맞서 싸워 결국 그들의 영혼을 구원하게 된다.

다른 레귤러들이 최소 한번 이상씩은 반죽음까지 몰렸던 것에 비해 유독 이 캐릭터만은 그런 고충을 겪지 않은 운 좋은 입장. 보컬전은 물론 심지어 마지막 케스트라전까지도 다른 캐릭터들이 줄줄이 사망플래그를 성립하는 가운데 유일하게 몸을 보전해냈다. 비록 막판에 어머니의 살해자인 초수왕 기타와 일기토를 벌여 대핀치, 사망 일보 직전까지 가긴 했지만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얻어 극적으로 삼검류를 완성해 승리했다. 이 장면이 작중 최고의 간지폭풍이자 거의 유일하게 대활약한 부분. 결전 이후 고향인 달 세뇨를 재건하여[7] 새로운 이 된다.

어릴 때부터 왕자님으로 자라서 그런지 여자 문제에 관한 한 아주 시크한 입장. 누구와도 연애플래그를 세우지 않다가 막판에 가서 남은 떨거지인 코르 넷과 덜컥 결혼해버린다. 본인도 왜 이런 결과가 된건지 알수 없다는 발언은 덤. 코르넷은 이 만화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에서도 수위권의 막장 캐릭터이기 때문에, 연애요소만 보면 이 캐릭터가 가장 불행한 축에 속한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생명의 위협에 시달리며 아내가 마족으로 각성할 때마다 칼질로 치료 중.[8]

TV 애니메이션에선 그냥 구색맞추기 수준의 레귤러로 별다른 활약이 없었고, 역시 마지막에는 고국을 재건한다는 암시가 있다.

이름의 유래는 1.

  1. 독일은 알토-테너-베이스, 프랑스는 3테너, 이탈리아는 밸브트럼본과 침바소 등 다양한 나라에서 다양한 표준들이 전해져 내려오다 바그너가 2테너 1베이스 조합을 적극 활용하면서 현대까지 그대로 2테너 - 1베이스 체제가 정석으로 굳어졌다
  2. 가온다가 오선지 위에서 2번째 줄에 위치하는 음자리표
  3. 일부러 이조악보를 쓰는 경우는 대부분 클라리넷, 호른이나 트럼펫같이 한 악기군에 속한 기본 조성이 다른 악기들을 동시에 사용하기 용이하게하기 위함인데, 트럼본은 애초에 자유로운 반음계가 보장되었으므로 그렇게 할 필요가 없었다
  4. 단 영국식 브라스 밴드는 악보의 통일성을 위하여 이조하는데 악기의 실제음이 악보에 적혀있는 음보다 장9도 낮다
  5. 참고로 E1~ Bb1 까지의 음역을 일명 페달톤 음역이라 부르며, 이론적으로 가장 낮은 배음이다
  6. 화장실에서 변기뚫을 때 쓰는(...) 고무. 진짜다.
  7. 신생 달 세뇨의 국민들은 마족들에게 노예로 부려지던 북도시의 사람들로, 옛 달 세뇨의 국민들은 마왕군에게 몰살당했다.
  8. 1년에 한번 꼴로 각성하며, 국민들도 익숙해졌는지 안전권까지 일사분란하게 대피&이어지는 국왕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