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수목드라마 | ||||
아빠 셋 엄마 하나 | → | 태양의 여자 | → | 전설의 고향 |
어찌하여 앞길이 보이지 않게 사방을 에워싸 버리시고는 새로운 생명을 주시는가.
(구약성서 욥기 3장 20~23절)
1 개요
KBS 2TV에서 2008년 5월 28일~7월 31일 수, 목요일 20부작으로 방영한 드라마. 연출 배경수, 각본 김인영, 프로듀서 정성효.
피가 섞이지 않은 자매 간인 두 여성을 중심으로 한 통속극이며, 작가는 욕망과 용서에 대한 이야기라고 밝혔다.
KBN 아나운서 신도영은 여자 대학생들이 닮고 싶은 인물 1위로 꼽히는 대한민국 최고의 아나운서이다. 부유한 저명 교수 부부의 외동딸이며 기업 인수합병 전문가 김준세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는 신도영은 남부러운 것 없어보이지만 실은 부모에게 버림받고 보육원에서 지내다가 입양된 아이였다는 은밀한 아픔이 있다. 자신이 입양된 뒤 양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여동생은 다섯 살 때 실종되었다. 어느 날 신도영이 친엄마라는 사람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엄마를 만나기 위해 홍콩으로 가면서 시작하는 드라마.
2008년 가장 의외의 히트작으로, 처음에는 6%대 시청률로 시작하여 26%로 끝나며 거의 4.5배의 시청률 상승폭을 보여준 보기 드문 드라마이다. 자극적인 요소와, 시청자가 쉽게 이해하고 유입될 수 있는 내용이었기에 일지매라는 강력한 상대작을 두고 그토록 엄청난 시청률 상승폭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는 한 해에 한두 번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경우이다.
제작비의 절감을 이룬 드라마로, 작품 내 방송국 시설은 KBS 내부로 최대한 소화하였으며 배우들의 연기와 순수하게 이야기의 힘, 연출로 이루어진 노동집약적인 작품이다. 흔한 소재를 다룬 통속극이면서도 선한 면과 악한 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입체적인 캐릭터들을 내세웠기 때문에 "신개념 통속극", "월메이드 통속극", "21세기형 통속극" 으로 불리었고 평가도 좋았다.
한국 드라마 중에서 수작이라고 불릴 수 있는 작품이지만 20년 전 사건을 증명할 만한 사진을 기가 막힌 운으로 찾는다는지 계단 구르기 후 기억상실증이라든지 허술해보이는 복수라든지 개연성 면에서는 부족한 면이 꽤 있다. 그렇지만 드라마적인 재미는 훌륭한 편이어서 남녀노소 몰입하고 보기에 부족한 면은 없다. 애초에 한국 드라마 중 이만큼 재미있는 작품도 많지 않다.
기본적으로 사각멜로를 형성하고 있지만 남자 주인공들이 여자 주인공들에 비해 입체적이지 못하고 존재감도 상대적으로 적기에 이 드라마는 보기 드문 '여주 투톱'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김지수와 어머니 역 정애리의 미친 연기 대결로 김지수에 이은 또다른 여주가 이하나가 아닌 정애리로 보이게 만든다.
결말은 열린 결말을 선택함으로써 종영 후에도 마지막 장면에 대해 이런저런 말들이 많았다.
OST 중 프로젝트 그룹 페이지가 부른 감성적인 발라드곡 "여자가 사랑할 때" 는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메인 주제곡인 "Thank You" 보다 사랑을 받았다. 당시에 인기곡은 아니었지만 이후 페이지가 다시 부른 토이의 "여전히 아름다운지" 가 인기를 얻으며 덩달아 알려져 한동안 방송에서 들을 수 있었다.
한편, 방영 전의 캐스팅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당초 엄정화가 신도영 역이었으나 가수 활동 때문에 고사하자 최지우가 신도영 역으로 낙점되는 듯 했지만 개인사정으로 거절하여 김지수가 신도영 역으로 최종 확정됐다.
아울러, 이하나가 맡았던 윤사월 역은 당초 이정현에게 제의가 갔으나 KBS 1TV 대왕 세종 촬영 등의 개인사정으로 고사한 바 있었다.
명대사로 "아니라니까, 아니라느뇽, 오라가짜!"가 있다
2 등장인물
2.1 주요 인물
2.2 주변 인물
- 최정희 역 - 정애리
- 신수호 역 - 강인덕
[1] - 홍은섭 역 - 강지섭
- 조현주 역 - 이유정
- 고훈 PD 역 - 안정훈
- 송찬영 AD 역 - 유정석
- 김은비 작가 역 - 장영남
- 장시은 아나운서 역 - 김혜은
- 장태문 회장 역 - 윤주상
- 도영 생모 박영순 역 - 김미경
- 용자 역 - 하재숙
3 기타
- <태양의 여자>와 제목이 비슷한 <인간극장>(KBS 1TV 토요 단막극) 11화 '눈뜨고 꿈꾸는 여자'는 94년 10월 대마초 사건에 연루된 미국인 군속 킴캐신(한국명 김지수)을 주인공으로 기용하여 구설수에 올랐는데 <태양의 여자> 주인공이었던 배우 김지수는 2000년 음주운전 사건으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 신도영 역 물망에 올랐던 엄정화는 <태양의 여자>와 제목이 비슷했던 '눈뜨고 꿈꾸는 여자' 파트가 속한 KBS 1TV 토요 드라마 <인간극장> 13화 '고등어와 크레파스'에서 남자 주인공 이현세(박세준 분)의 부인 역으로 출연했다.
- 신수호 역으로 나온 강인덕은 '눈뜨고 꿈꾸는 여자' '고등어와 크레파스' 파트가 속한 KBS 1TV 토요 드라마 <인간극장> 6화 '마이더스의 손' 출연진에 속했는데 이 파트의 담당 PD 이덕건씨는 해당 드라마 촬영 당시 출연진 중에 속했던 탤런트 한 명의 매니저로부터 향응 등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아 95년 1월 28일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된 바 있었으며 그 이후 이덕건씨가 차기 연출작으로 선택한 작품이자 엄정화 강인덕이 나온 KBS 2TV 수목 미니시리즈 가면속의 천사는 미스 캐스팅, 복잡한 인간관계, 흡인력 없는 스토리 전개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외면당했고 결국 기대 이하의 성적에 그쳤으며 담당 PD 이덕건씨는 드라마가 끝난 뒤인 95년 8월 28일 서울지법에서 배임수재죄가 적용되어 벌금 200만원이 선고된 바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