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족 악기의 연주법

(태핑에서 넘어옴)

기타는 본디 류트족 악기에 속하나 시대를 거쳐 독자적인 형태와 주법이 발달하게 되었다. 따라서 이 문서에서는 기타 종류에 속하는 어쿠스틱 기타, 일렉트릭 기타, 베이스 기타 등의 연주법을 다룬다. 기타의 연주법은 크게 왼손 운지법과 오른손 탄현법으로 나눌수 있다. 베이스 기타의 주법 문단도 참고하자.

1 운지법

기타의 기본적인 운지는 오른손잡이의 경우 왼손의 엄지를 넥 뒤에 맞대고 나머지 손가락을 핑거보드에 있는 현을 눌러서 프렛에 고정시킨뒤 오른손으로 탄현하는 형태이다. 왼손 운지는 기타의 음정을 담당하기 때문에 열심히 연습해야 바른 소리를 낼수 있다.

1.1 슬라이드

slide

슬라이딩을 하듯이 왼손으로 저음에서 고음 혹은 고음에서 저음으로 음을 옮기는 연주. 하나의 줄을 타는 것이기 때문에 건반악기의 슬라이드 보다도 훨씬 더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소리가 난다.뻑나면 이상한 음을 짚을 수도 있다

음과 음 사이 뿐만 아니라 악곡 자체의 도입부 및 결말 부분에서도 많이 쓰인다. 먼저 도입부에서는 저음에서 고음으로 올리면서 줄만 가볍게 잡고 있다가 음을 누르는 힘을 서서히 주는 방식으로 연주하고, 결말부에서는 음을 눌렀던 손을 저음으로 슬라이드하면서 힘을 서서히 뺀다.

1.2 글리산도

glissando

슬라이드 주법과 개념은 같지만 슬라이드는 시작음과 목적음이 정해진 반면, 글리산도는 목적음 없이 현 아래로 또는 특정 시작음 없이 목적음까지 위로 음을 미끄러트려 올리거나 내리는 주법이다.

1.3 해머링 온/풀링 오프/트릴/레가토

숙련되어 적재적소에 사용하면 속주 시 오른손의 수고를 덜어주는 고마운 주법이다.

1.3.1 해머링 온

hammering on.

"해머로 치는 듯한" 연주법. 음을 올릴 때에 오른 손으로 따로 피킹이나 핑거링을 하지 않고, 왼손으로 줄 치는 것으로 음을 낸다. 어쿠스틱 기타에서는 소리는 크게 나지 않지만, 일렉트릭 기타에서는 그 진가를 발휘한다. 보통 속주 연주에서 많이 쓰이는 편.

명실공히 일렉기타의 3요소로 꼽히는 해머링, 풀링, 밴딩중에서 초보자가 체감하기 쉽고 터득하기도 간단한 테크닉이다. 심심하게 이어지는 음에서 간단하게 2도음을 해머링하기도 하며 속주파트에서는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1.3.2 풀링 오프

pulling off.

해머링 온과 마찬가지로 속주에서 많이 쓰인다. 이쪽은 왼손에서 고음에서 저음으로 음을 바로 짚을 때 오른손으로 퉁기는 것이 아니라 음을 짚었던 왼손으로 퉁기 듯이 떼어내는 소리이다.

보통은 해머링 온 주법과 함께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해머링-풀링 주법이라고도 많이 불려진다.

참고로 해머링-풀링은 오른손까지 가세하여 양손 해머링-풀링을 할 수도 있다.

1.3.3 트릴

두 음 간에 해머링 온-풀링 오프를 반복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타브 악보에서 23232323 이렇게 표기되어 있는 부분.고로 초보들은 잘 모르는데 손가락을 직선이 아니라 약간 기울여 튕기면서 해머링을 해야(핑거 태핑하는 것처럼)트릴이된다.

1.3.4 레가토

트릴과는 달리 해머링 온-풀링 오프를 여러 음 간에서 시행하는 주법이다. 한 줄에서만 하기도 하고. 여러 줄을 옮겨다니면서 하기도 한다. 스티브 바이조 새트리아니가 이 주법의 본좌로 통한다. 악보에선 이음줄로 표기되어있다. 익히기에 난이도가 높은 편.

1.4 하모닉스

Winx Club의 변신 폼에 대해서는 Winx Club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harmonics. 아르모니코스, 플레절렛으로도 리다이렉트된다. 아래에서 설명할 하모닉스들과 구분하기 위해서 내추럴 하모닉스라고도 한다.

근음을 뮤트시켜서 숨어있는 높은 배음을 드러내는 주법이다. 땡~ 하는 높고 맑은 소리가 나는데, 마치 종소리처럼 들린다. 음을 손가락으로 누르는 것이 아닌 오른손으로 줄을 침과 동시에 왼손으로 줄을 살짝 대었다 떼게 되면 크게 진동하던 줄이 진동폭이 좁아지는 것을 이용하여 가늘고 조용한 고음을 내게 된다.

보통은 5번, 7번, 12번프렛이 소리가 가장 명확하게 나지만 9번등 다른 프렛에서도 하모닉스를 낼 순 있다.

음치가 아닌 이상은 하모닉스를 이용하여 귀로 튜닝이 가능하다. 1~2번줄/3~6번줄로 봤을 때(이 음들은 5도차이로튜닝이 되어있다. 2~3번줄은 제외) 저음현의 5번 하모닉스의 음과 바로 그 다음 고음현의 7번 하모닉스 음이 동일하기 때문.

기타의 피치를 맞출 때에도 사용된다. 모든 현의 12번째 프렛의 음과 12째 프렛의 하모닉스 음은 동일하다. 이게 틀어졌다면 기타의 피치가 맞지 않는다.

참고로 바이올린을 비롯한 다른 현악기와 색소폰을 비롯한 마우스피스를 사용하는 브라스에도 동일한 개념의 주법이 있는데, 이쪽에선 플레절렛이라 부른다. 그리고 이같은 개념은 신서사이징에서도 주요하게 쓰이고 있으며, 심지어 성악에도 있다(whistle register).

1.4.1 인공 하모닉스

artificial harmonics.

일반적인 하모닉스는 프렛을 누르지 않고 그냥 갖다대는 정도로 해서 소리를 내지만 인공 하모닉스는 왼손으로 프렛을 눌러주고 하모닉스의 소리를 내는 방식이다. 예를 들면 개방현에서는 5,7,12프렛에서 하모닉스 효과가 나지만 1번 프렛을 눌러준 상태에서는 1프렛 올라가서 6,8,13프렛에서 하모닉스 효과가 나온다. 왼손으로 프렛을 누른 상태이므로 오른손가락중 하나를 6, 8 또는 13프렛에 대고 다른 손가락으로 튕겨야 하므로 난이도가 그냥 하모닉스보다 높다. 프렛이 올라간 만큼 음이 올라가는 효과가 난다. Li Jie가 니콜로 파가니니의 카프리스 24번을 연주한 영상##이 좋은 예시. 1분 22초부터 보자.

1.4.2 태핑 하모닉스

tapping harmonics.

하모닉스가 잘 나는 12번, 19번등의 프렛을 태핑 주법을 응용해서 때려주어서 태핑의 소리와 하모닉스의 소리를 동시에 내는 주법. 소리를 크게 내려면 정확한 위치에 적절한 부위로 때려야 한다.

1.4.3 피킹 하모닉스

picking harmonics.

주로 일렉트릭 기타에서 사용하는 주법. 기타가 울부짖는 소리가 난다. 음을 치다가 엄지손가락을 살짝 대서 음을 없애고 배음을 내는 원리이다.
피크를 매우 짧게 잡아 치는 동시에 엄지손가락을 대는게 포인트. 어려운 기술 중 하나지만, 많이 쓰이고 중요하다.
실제 활용 예.21초에 나오는 울부짖는 소리가 피킹 하모닉스다.

1.5 태핑

tapping

줄을 탄현하지 않은 상태에서 왼손 또는 오른손을 이용해 때리듯이 프렛을 눌러 소리를 내는 방법.영상 얼핏 해머링 온과 비슷하게 보일 수 있으나 해머링 온은 탄현 후 프렛을 눌러서 소리를 낸다는 차이가 있다. 일반적인 기타라면 태핑을 하였을 시 주요 소리가 나는 바디 방향 현 뿐만 아니라 헤드 방향 현에서도 소리가 나게 되므로 소리가 나지 않는 현을 손으로 뮤트해주는 것이 깔끔하게 태핑 소리를 내는 방법이다.

1.5.1 왼손 태핑

Left hand tapping.

오른손 탄현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왼손을 때리듯이 프렛을 눌러서 소리를 내는 방법.
일렉 기타에선 속주 표현에서 자주 쓰이고 클래식 기타 등에 있어서도 자주 쓰이는 기교이다.

1.5.2 오른손 태핑

Right hand tapping.

왼손 태핑과 거의 동일하나 이 경우엔 오른손을 사용하여 지판을 눌러 소리를 낸다. 둘을 혼용 하면 양손 태핑이 된다.

1.5.3 양손 태핑

(1:13 ~ 1:43. 원곡에서는 기타가 맡는 부분을 베이스로 대신 연주했다.)

왼손 태핑과 오른손 태핑을 혼용하여 연주하는 방법.

어쿠스틱 기타에서는 오시오 코타로의 Merry Christmas Mr. Lawrence 커버가 좋은 예이다.

1.6 커팅

스트로크 직후 현을 짚고 있는 있는 손가락을 전부 들어올리고 개방현을 짚어 소리를 끊는 주법. 촥, 촥 하는 타악기적인 소리를 낸다.

1.7 밴딩

bending.

일본에서 쓰이는 용어로는 쵸킹으로도 알려져 있으나, 영문권에서는 보통 밴딩이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일반적인 오선보 표기에서의 이음줄에 해당한다. 즉, 딴~딴이 아닌 따~안으로 음을 이어서 칠 때 많이 쓰이는 주법이다.

방법으로는 음을 연주한 후 프렛은 움직이지 않되 줄을 위/아래로 밀어주면 된다.

당연 줄을 당기는 힘이 너무 강하거나 약하면 음이 틀어지기도 쉽다.

당연히 역으로 줄을 올린 상태에서 풀어 음을 내릴 수도 있다.

1.7.1 비브라토

vibrato.

밴딩의 연주법에서 줄을 당기는(음에 변화를 주는) 폭만 줄여서 떨림을 주는 연주법이다.
미세한 음의 변화로 떨림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떨리는 음간격이 너무 불규칙적이면 이상한 소리가 난다. 아니면 간혹 비브라토가 중간에 음을 잇지도 못하고 뚝 끊겨버리거기도 한다[1]. 가야금 류의 국악기였다면 똥 싸는 연주라는 소리를 듣는다.

줄을 밴딩 시켜서 음을 내는 밴딩 비브라토, 클래식 기타등에서 프렛 사이를 움직여서 내는 프렛 비브라토, 넥에 힘을 줘서 장력을 변화 시켜 소리내는 비브라토, 일렉 기타에서 암핸드를 조작해서 사용하는 아밍 비브라토등 종류 또한 다양하다.

1.8 스네어 드럼

줄을 꼬아서 연주하는 주법. 말 그대로 드럼을 연주하는 듯한 음향을 낸다.
예를 들어 5번줄과 6번줄을 꼬아서 튕기면 된다.

2 탄현법

왼손 운지 못지 않게 중요한것이 오른손 탄현 방법인데 연주의 성향에 따라 피크를 쓰거나 손가락으로 연주할 수도 있다. 일렉트릭 기타, 스틸현 어쿠스틱 기타의 경우 피크를 즐겨 사용하며 나일론 어쿠스틱 기타(클래식 기타)나 핑거스타일류 스틸현 기타들은 핑거피킹을 보편적으로 사용한다.

2.1 스트로크

stroke.

스트러밍 이라고도 하며 오른손 탄현에 기본이 되는 주법중 하나이다. 손 또는 피크로 여러 줄을 한꺼번에 소리내는 주법을 말한다. 기타 입문자가 가장 처음 배우는 주법이자 기초적인 주법으로 리듬을 배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스트로크 하면 노래 반주할때 그 딴딴딴을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재즈, 블루스 등의 심화된 스트로크로 넘어가면 차원이 다른 소리를 낼 수 있다. 펑크(Funk)로 넘어가면 난이도가 급격하게 올라가는 주법.

2.2 아르페지오

arpeggio.

분산화음. 화음의 각 음을 연속적으로 펼쳐서 연주하는 주법이다. 일반적으로 루트음을 탄현한 뒤 구성음을 탄현한다.

2.2.1 아포얀도

apoyando.

기타에서 오른손 손가락이 줄을 퉁긴 후, 다음 줄에서 멈추는 주법. 음량이 크고 풍부한 울림을 가진 소리가 난다.
자세한 것은 '몬 티 차르다시'라는 음악을 참조하자.

2.2.2 알 아이레

al aire.

티란도 주법이라고도 한다. 아포얀도 주법과 반대로, 손가락이 다음 줄에서 멈추지 않고 공중에 뜨는 주법을 알 아이레(al aire)라고 한다. 흔히 말해 기타 현을 퉁기는 것.

클래식기타에서도 요즘은 화려한 테크닉을 중시하므로 야포얀도보다 속도가 빠른 알 아이레를 많이 사용한다. 요즘 기타리스트들이 연구하는 것은 어떻게 하면 알 아이레로 아포얀도의 소리를 낼 수 있을까인데 만약 이게 현실화되면 야포얀도는 망했어요.

2.3 트레몰로

tremolo.

같은 음을 빠르게 연주하는 주법. 자세한 것은 트레몰로 문서 참고.

2.4 팝핑(펀칭)

popping(punching).
줄을 뜯어서 소리내는 주법.

2.5 라스게아도

rasgueado. 트리플 라스게아도라는 것도 있는데 핑스 문서에 올려져있는 phunkdified라는 곡에 등장하는 것으로 유명. 플라멩코 기타의 알파이자 오메가가 되는 주법이다.

3 기타 기타 주법

응? 其他 guitar 주법이다

3.1 뮤트

줄에 손을 대거나 해서 소리를 안 나게 하는 주법이다.
매우 중요하다. 일렉트릭 기타에서는 더더욱. 특히 디스트 걸고 칠때 뮤트가 잘 안 되면 솔로잉할 때 온갖 지저분한 소리가 다 난다. 뮤트를 통해 지저분한 소리를 얼마나 막아내느냐가 연주자의 수준을 평가하는 척도 중 하나이다.

3.1.1 팜 뮤트(브리지 뮤트)

오른손의 손날 부분을 브리지에 대고 뮤트시킨 후 줄 일부를 스트로크하는 주법. 전기 기타에 많이 사용하지만 어쿠스틱 기타에 사용해도 색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

3.1.2 왼손 뮤트

왼손을 그냥 줄 위에 올려놓기만 하고 누르지 않아서 스트로크를 해도 소리가 안 나게 하는 주법이다. 하모닉스 부위에서는 하모닉스 소리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3.1.3 어택뮤트

어택뮤트 문서 참고.

3.2 퍼커시브

percussive.[2]

트레이스 번디의 퍼커시브 테크닉 강좌
기타를 사용해 타격음을 내는 기법. 스트러밍에서 흔히 사용하는 뮤트/커팅도 넓게 보면 퍼커시브의 범주에 속한다. 사용하는 부위에 따라 테크닉이 다르다.

3.2.1 바디 힛

body hit.

임도미 옹의 몸바사. 40초 부터 보자
기타의 바디를 때림으로서 퍼커시브 사운드를 낸다. 숙련된 연주가에는 바디의 어느 부위를 손의 어느 부분으로 때리면 적절한 사운드가 나는지 노하우가 있지만 역시 정석은 없다. 필이 가는대로 바디를 마구 두들겨주자.앤디 맥키의 drifting도 바디 힛을 이용한 곡이다.
이런것도 가능하다

3.2.1.1 탐보라

브리지 바로 앞부분의 통을 때리는 것. 클래식기타 용어로, 바디 힛의 하위 개념이라 할 수 있다.

3.2.2 오른손 커팅

스트로크 직후 손바닥으로 기타 줄을 때리듯이 짚어서 소리를 끊는 주법. 왼손 커팅에 비해 퍼커시브한 느낌이 강하다.

3.3 피크 스크레이프(Pick Scrape)

유튜브의 한 강의 동영상에서 처음 시작하자 마자 나는 소리가 Pick Scrape 소리다.

Pick Slide라고도 한다. 말 그대로 피크로 줄을 긁는 기술이다. 클래식 기타에서 하면 소음이 나지만 게인을 많이 걸어놓은 일렉트릭 기타에서는 꽤 멋진 소리가 난다.시전자 입장에서는 느낌이 거지같다 홀로그램 스티커 손톱으로 긁을때 느낌피크의 옆 면을 세워서 5번, 6번 줄을 천천히 긁으면 되는데, 피크가 얇을 수록, 게인이 많이 걸릴 수록 멋진 소리가 난다. 두 줄에 고르게 힘이 전달되지 않으면 소음처럼 들릴 수 있다.
  1. 비브라토로 악곡이나 음을 끝낼 때에는 서서히 소리가 줄어 끝나는 게 매력이다. 중간에 끝긴다면 프렛 불량이거나 본인의 연주소양 부조이거나 둘 중 하나이다.
  2. 西新宿清掃曲의 장르명이기도 한데, 팝픈뮤직 곡의 경우 곡 하나당 장르명이 하나씩 붙는 경우가 많이있다(...) 즉 장르라고 써있지만 곡의 이명이라고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