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타니아 다 몬테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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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기병 보톰즈 시리즈의 등장인물. 몬테웰즈 추기경의 외동딸이며 마티알넥스탄트. OVA 장갑기병 보톰즈 혁혁한 이단 에서 첫 등장했다. 이후 장갑기병 보톰즈 외로운 그림자 다시 에도 출현. 성우는 마츠오카 요코.

원래는 평범한 소녀였으나 군용 트럭에 치여 중상을 입자 분노한 몬테웰즈가 그 자리에서 운전병을 쏴죽여버렸다. 이후 츤데레 투희넥스탄트로 개조되어 목숨을 건지게 된다.

퍼펙트 솔저라고는해도 생체개조에 가까운 길가메스연합식이 아니라 발라란트에 가까운 기계식이며 흉부에 내장된 보조뇌를 통하여 뛰어난 전투능력을 얻은 것이 특징. 보조뇌의 기능을 통하여 본인의 의식을 없앤 상태에서 전투를 하는 것도 가능하고 통각을 마비시키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인간보다는 기계적인 부분이 강하다고할 수도 있다.

이 점이 마티알의 교리[1]에 저촉되기 때문에 그 업적을 인정받아서 마티알의 요직인 질서의 방패의 자리에 올라서도 정치적으로는 미묘한 입장을 가지고 있었다. 이 때문에 테이타니아의 임명 및 처우 문제로 장로 회의에서 몬테웰즈 추기경과 장로들이 큰 갈등을 겪는다. 장로들의 "이단이다!"라는 반응에 몬테웰즈는 장로들 앞에서 테이타니아에게 옷을 벗으라고(정확히는 테아타니아의 기계 신체를 보여주려고) 명령한다. 테이타니아는 상당히 수치스러워하면서 장로들 앞에서 알몸이 되는 굴욕을 겪게 되고, 이후 조금씩 아버지와 갈등을 보이기 시작한다.[2]

단지 본인은 무인으로서 높은 긍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보조뇌에 전투를 맡기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나 중상을 입거나하면 자동적으로 보조뇌가 주도권을 잡고 멋대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여차하면 몬테웰즈가 보조뇌를 강제로 작동시켜 테이타니아의 의사와 상관없이 전투를 치르게 만들어버릴 수도 있었다.

그 밖에도 몸의 대부분이 기계인 탓에 신체능력은 예전의 PS보다 훨씬 강력하고 오감도 예민하여 작은 기척도 놓치지 않는다. 근거리에서 기관총의 사격을 회피하거나 미사일 후폭풍을 뒤집어쓰고도 멀쩡하다거나, AT의 헤비머신건에 맞고도 팔이 날아가는 정도로 그치는 등 인간에게도 패하는 일이 있었던 기존의 PS[3]와 비교하면 일취월장으로 스코프 독에 탄 키리코가 맨몸의 테이타니아에게 고전했을 정도.

넥스탄트의 의의가 AT를 대신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기는 잘 소지하지 않지만 사용하는 것에는 거부감이 없다. 그러나 키리코를 요격하기 위하여 AT에 탑승했을 때는 AT를 대신하기 위해 만들어진 넥스탄트가 AT에 타는 것이 모순이라고 느끼기도.

작중에서는 콜드슬립에서 깨어난 키리코 큐비를 아레기움으로 끌고가기 위하여 등장. 자존심때문인지 AT에 타지 않고 교전하는 과정에서 중상을 입자 보조뇌가 멋대로 작동, 테이타니아를 탈출 캡슐에 넣어주기 위해 접근해온 키리코를 궁지에 몰아넣는다.

그러나 대 AT용인 아머 매그넘을 다리에 무려 4발이나 맞고 무력화되어 잠자코 캡슐에 넣어진다. 아머 매그넘은 장탄수가 3발인데 일부러 재장전까지해서 한 발 더 쏜 셈. 그 뒤 대기중이던 마티알측 함에 회수된다.[4]

이런 굴욕적인 패배때문에 아레기움에서 규탄을 받기 직전까지 가지만 몬테웰즈 추기경은 결국 키리코가 콤플랜트에서 타 죽었으니 최종적으로 살아남은 것은 테이타니아이므로 이것은 실패가 아니라 성공이라는 정신승리에 가까운 논법으로 일시적으로 상황을 모면한다. 그러나 사실 키리코는 살아있었고 몬테웰즈 추기경과 테이타니아의 입지는 점점 궁지에 몰려간다.

그러한 와중에 테이타니아는 아레기움에 은거 중이던 로치나를 만나서 키리코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당하고 키리코에 의하여 생명을 건진 은혜를 갚기 위하여 근본성당으로 실려온 피아나를 자신의 독단으로 소생시키지만 이것은 오히려 화를 부르는 행동이었다. 자세한 것은 피아나의 항목을 참조.

성지에 쳐들어온 키리코를 처치하기 위해 출격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몬테웰즈가 권력을 손에 쥐기 위해 어떤 음모를 꾸몄는지는 대충 알고 있었다. 때마침 자리에 나타난 몬테웰즈와 키리코의 부활에 둘러싼 대화를 나누다가, 반대파가 들이닥치자 가차없이 총을 꺼내 숙청하는 몬테웰즈의 모습에서 과거 그 사건이 일어났을 때 운전병들을 쏴죽여버리던 몬테웰즈의 모습을 떠올리게 되고 기억 한 편에 희미하게 남아 있던 '시키신 대로 했을 뿐'이라는 병사들의 마지막 말 또한 돌연히 기억해버린다.

자신이 넥스탄트로 개조된 것조차 몬테웰즈의 음모였다는 것을 알게 되자 큰 충격을 받았지만, 무인의 긍지를 지킨다는, 그리고 슬픔을 달랜다는 미명하에 키리코와 전투를 치르기로 한다.

전투 중 몬테웰즈가 보조뇌를 강제로 작동시켜 강력한 전투 능력을 보여주며 키리코가 탄 바글러리 독을 박살내기에 이르지만, 키리코가 기절하면서 무의식 중에 바닥을 향해 발사한 총알이 바닥에 튕기더니 전투 중 벌어진 AT의 틈새로 정확히 파고들어 보조뇌가 파괴되자 키리코에게 패배했음을 인정한다.

이후 마티알은 테이타니아의 패배가 교단의 권위를 실추시킨 것으로 간주, 어떻게든 테이타니아를 처치하려 하고 있었고 모든 넥스탄트 관련 시설이 폐쇄된 탓에 주기적인 보수를 받지 못해 테이타니아의 몸에도 점점 한계가 오고 있었으며 키리코에게 파괴당한 보조뇌를 다시는 장착하지 않아서 전투 능력도 확연히 떨어진 상태.

테이타니아는 자신을 처리하러 왔던 마티알 본부측의 요원들을 없애고 그들의 기체에 장착된 컴퓨터에서 키리코의 이동 경로에 대한 정보를 입수, 키리코를 쫓아 행성 멜키아로 향하지만 키리코는 그 곳에서 전투에 휩쓸려 검은 번개 여단의 AT 150대와 싸우게 되고 테이타니아도 자신을 추적하는 마티알의 AT 100기를 끌어들이며 이 아수라장에 함께 하게 된다.

밤새도록 펼쳐진 전투에서 키리코는 이능생존체답게 살아남았으나, 테이타니아는 상체와 하체가 분리되어 수명이 얼마남지 않은 상태로 키리코에게 발견된다. 키리코가 피아나의 유체를 실은채 우주를 떠다니고 있는 캡슐의 궤도를 따라 이 곳에 왔다는걸 알고 있는 테이타니아는 날이 밝기 전에 피아나가 들어 있는 캡슐을 보라며 질책하지만, 끝까지 자신을 바라보는 키리코에게 "왜 나를 보는거지? 그런 슬픈 눈으로…."라는 한 마디를 남기고 키리코의 품에 안겨 숨을 거둔다.

가슴에 총을 맞고 녹색 피를 흘리자 '적어도 붉은 피를 흘렸더라면 좋았을텐데'라면서 자신의 몸이 온전한 인간이 아님을 자책하거나, 마지막 숨을 거두기 직전 남은 힘을 다해 키리코에게 안기는 모습을 봤을 땐 키리코에게 복잡미묘한 감정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 비중은 비교적 낮지만 피아나의 뒤를 잇는 비운의 히로인. 사실 혁혁한 이단이라는 작품 자체가 10년 이상 지속되던 보톰즈 시리즈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 여러가지를 시도할려고 했는데 그 중에 나온 카드중 하나인 히로인 교체를 위해 등장한 캐릭터 였다. 작중 대사중에도 피아나가 테이타니아에게 키리코를 부탁하는 연출이 사용되지만 결국 실패하고 그녀도 슬프게 퇴장했다.

그리고 그녀의 마지막을 다룬 외로운 그림자의 엔딩곡은 TV판 엔딩 '언제나 당신이' 2011년 버전. 해당 엔딩곡이 나올시 늘 나오던 피아나 대신에 테이타니아가 나오면서 그녀도 엄연한 히로인으로 인정받았다.

명대사로는

로치나 : "너도 키리코의 독이 퍼진 모양이로군."
테이타니아 : "독? 흥! 그런 게 아냐."
- 장갑기병 보톰즈 혁혁한 이단

(중상을 입고)"하다못해 붉은 피라도 흐르면 좋았을 것을."
(임종 직전에)"어째서…어째서 피아나를 보지 않지?! 어째서 날 바라보지? 그런 쓸쓸한 눈으로…."[5]
- 장갑기병 보톰즈 외로운 그림자 다시

가 있다.

슈퍼로봇대전에서는 제3차 슈퍼로봇대전 Z 시옥편부터 나온다. 기량이나 회피 사격능력은 상당히 높아서 왠만한 건담시리즈의 뉴타입 들을 뛰어넘지만, 2차 Z처럼 여분의 스코프 독이나 숨겨진 기체가 있는 것도 아니고 기체가 잡졸용 에르드스피네여서 메인으로 활약하기는 힘들다. 중반부에 전용기라고 할 수 있는 오델 버클러로 바꾸어타긴 하지만 ALL 속성의 병기가 없어서 여전히 메인으로선 힘들다. 다만 기본 스킬이나 정신기등을 보면 소대원용으로 굉장히 좋은데, 특히 키리코 큐비와 소대를 짜면 키리코의 단점을 매꾸어주는 구조이다. 제작진이 대놓고 키리코랑 트윈을 짜라고 넣어준 듯.

  1. 인간은 투쟁을 통하여 진보하며 따라서 인간의 투쟁은 도구를 사용하는 일이 있더라도 인간의 손으로 해야된다는 것. 따라서 개조인간인 PS는 마티알의 교리에 저촉된다.
  2. 재밌게도 이 때 몹시 놀라는 장로들의 모습이 마치 스트립 쇼를 보고 뿅가죽는 남정네들처럼 연출되었다. 부분만 떼서 보면 영락없이 못돼먹은 아버지가 자신의 출세를 위해 딸을 성상납하는 연출이다.
  3. 피아나와 입실론 모두 쿠멘편의 등장인물인 칸젤만에게 쿠멘전통무술인 밸런싱으로 매번 패했다.
  4. 탄창 3발 + 약실 1발 = 3 + 1발로 장전했을지도.
  5. 이후 상반신만 남은 몸으로 키리코에게 꼭 끌어안긴 채 숨을 거둔다. 넥스탄트라는 인간 이상의 육체와 보이쉬한 외모와는 달리 내면의 여성성이 강조되던 테이타니아란 캐릭터에 걸맞는 연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