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트라 아낙스

월야환담 시리즈에 등장하는 진마. 그리고 그의 클랜을 지칭하는 말.

릴리쓰의 자식, '리림'.

월야의 세계를 지키기 위한 릴리쓰의 '필요에 의한 자식', 흡혈귀의 왕. 예지력과 정신조종(mind control)으로 전세계를 좌지우지하는 흡혈귀 사회의 기둥과도 같은 존재. 스스로를 4명으로 쪼개서 네마리 뱀이라 불리우는 진마. 아니, 사실상 뱀파이어 헌터, 흡혈귀, 라이칸스로프, 마법사의 네 기둥으로 이루어진 월야 전체를 지탱하는 자이다.

기본적인 능력은 광활한 영지. 너무도 뛰어나 예지까지 닿아있는 통찰력과 텔레파시를 통한 기억조작은 단순하지만 테트라 아낙스가 이 월야의 세계를 유지 존속할 수 있는 힘을 부여한다. 핵미사일 발사명령을 대통령 권한으로 내렸는데 텔레파시로 발사장의 모든 인원의 기억과 정신을 조작, 발사명령을 씹어버린다. 게다가 선행 예지능력 자체도 무척이나 상위의 능력이라, 테트라 아낙스 클랜원 중에서 선제공격을 쳐맞는 건 크나큰 불명예나 다름없다. 즉, 이들을 공격하기 위해서는 미리 알아채도 상관없을 외통수를 내야 하는데 이미 한수 앞을 내다보는 적을 상대로 체크메이트를 만드는게 그리 쉬울 리가 있나...

수장은 루드비히(R) 고든. 테트라 아낙스[1]는 그 혼자만을 뜻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다른 테트라 아낙스는 각각 고든의 청년 모습일 적의 베이런, 아이일 적의 모습인 마틴, 여성체인 레베카이다. 이들은 창월야와 광월야에서 설정이 다른데 창월야에서는 고든을 제외한 나머지는 고든이 만들어낸 그의 클론으로 나오지만, 광월야에서는 통상적인 흡혈귀가 아닌 고든은 클론도 만들어지지 않고 혈족을 만들 수도 없었기에 그 스스로의 존재를 쪼개서 분신을 만들어냈고 이것이 베이런, 마틴, 레베카라고 한다. 이들은 분신이기에 주인격의 영향을 받아서 고든이 테트라 아낙스의 수장일 당시는 좀 막장적인 성격이였지만 서린이 테트라 아낙스 때는 서린의 영향으로 꽤 인간적인 성격이 됐다. 어느 설정을 기준으로 하든 애초 목적은 그의 또다른 몸, 실험체, 혹은 도구에 지나지 않았다. 레베카의 경우 한세건이 플렉스 메디칼 한국지부를 날려버리는 동영상을 보며 발정했다. 이후 공기화... 베이런은 고든에게 반기를 품고 있으며 마틴의 경우 반기를 들었으나 이미 포기한 모양.

금지된 사법에 손을 대 노화되지 않는 흡혈귀의 몸임에도 엄청난 노화를 보여 휠체어가 없으면 거동하기 힘들 지경. 이 노화는 자신의 혈족 자체에 내려진 저주인지 클론으로 몸을 옮길 경우 바로 옮겨온다고 한다.

뭔가 한 짓은 굉장히 많은데 설명하기가 복잡한 인물.

테트라 아낙스의 대표적인 만행으로는 석세서의 탄생이나 뱀프릭 오라클 위성등을 들 수 있다.

과거에는 앙리 유이에게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던 팬텀에게 길을 제시해주는 등 성군 그 자체였다. 아르곤이 북극에서 죽어갈 때 순수하게 혈통을 유지시키기 위해 그에게 계승시켰는데 당시 아르곤은 아낙스가 하늘에서 내려온 사도인 줄 알았다고 한다. 타락할 당시 팬텀이 슬퍼할 정도였으니(동시에 기뻐하기도 했지만) 할 말 다했다.

한 짓을 보면 월야환담에서 압도적으로 가장 강한 진마. 창월야 내내 다른 진마들과 라이칸스로프를 농락하며 이사카마저 쪽도 못쓰는 진마다.[2] 볼코프에게서 힘 좀 받았다고 어설프게 덤볐던 서린은 자해쇼를 펼치며 작살났을 정도.

그가 멀쩡했을 때의 모습은 애장판 외전인 파즈즈와 에아에서 볼 수 있다.

1 월야환담 창월야에서

월야환담 시리즈의 2부, 월야환담 창월야에서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다.

한세건 한 명에게 털렸던 한국지부와는 전혀 다르게 기술력으로는 이미 먼치킨. 멸종한 흡혈종의 혈액 샘플을 보관하고 바이오기술을 이용한 미생물 대량생산 VT를 이용해서 진마급 흡혈귀인 석세서를 만든 것은 시작이다. 본부 지하에 있는 방어시스템에서는 일반 흡혈귀에게는 잘 발생하지도 않는 괴수 레벨의 커럽티드를 저글링 돌격시키듯이 사용하고(늑대 이상 크기의 커럽티드가 떼거지로, 코끼리보다 큰 놈도 몇 놈 나온다.) 최종 방어문은 아그니가 불태우거나 헤카테가 쇼크웨이브를 써도 흠집조차 안나서 이사카가 텔레포트로 기계를 안에서 여는 식으로 겨우 뚫었다.[3] 하지만 이 방어시스템 안에서도 휴대전화는 잘 작동한다. 공식적으로는 사업가 신분에 전화 못 받을 수는 없다나?(...)

본디 세계에서 인류와 흡혈귀를 분리하고, 밤과 낮이 공존하는 세계를 만들었지만, 몇천 년이나 지나면서 그의 이상은 무뎌지고, 그의 예지력은 그의 정신을 서서히 파괴해 왔다.[4] 너무나 감성적인 그의 성격과 힘을 얻기 위해 노화를 얻음으로 인해 서서히 정신이 분열되어 자기애와 자기혐오, 성군과 폭군의 정신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다. 그리하여 자신과 같은 리림인 서린의 몸을 강탈하여 노화된 육체를 대신한 새로운 육체를 얻어 생명연장을 노리지만... 이것 자체가 릴리쓰의 함정이었다. 필요에 의해 태어난 자식인 서린은 몸에 정신적 네크로필리아가 숨겨져 있었고, 이 함정에 걸린 고든은 결국 그는 세계를 지탱할 것이냐, 아니면 편히 쉴 것이냐라는 선택의 기로에서 편히 쉴 것을 선택함에 따라, 서린에게 그의 능력을 맡기고 서린의 정신 속에서 잠들어버린다.

그에 비해 서린은 그보다 억만 배는 두꺼운 신경과 낙천적인 성격 때문에, 아마도 R.고든보단 훨씬 오래 버틸 것으로 예상된다. 단 어디까지나 더 버틴다는 것이지 월야환담 세계에서 예지란건 정신병을 뜻하기 때문에 약속된 파멸의 정신병(...)을 막을 수는 없을듯. 한세건마저 인정한 서린의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 덕분에 분위기가 밝아져서 안 드러나서 그렇지 서린도 영원히 버틸 거란 생각은 안 한다. 일단 책이 더 나와야 알 수 있을듯그러니 제발 광월야 완결내주세요

2 월야환담 광월야에서

광월야에서 테트라 아낙스는 서린이다.

하지만 아직 서린의 몸에 고든의 잔재가 남아있으며 관련된 능력을 너무 쓰면 서린이 먹힐 수도 있다고 한다. 광월야에서는 고든의 젊은 시절이 약간 더 언급되는데 흡혈귀들의 메시아였으며 성격도 굉장히 관대했다고... 일례로 제자였던 앙리 유이같은 경우는 아예 손자같이 봐서 앙리 유이가 천년전부터 광월야에서 일어나는 사건의 단초가 되는 인공 릴리쓰 연구를 하고 있는 걸 알면서도 그냥 눈 감아줬다고 한다. 고든의 분신에 따르면 앙리 유이 역시 아낙스에 반기를 들었지만 아낙스 생전에는 그 연구물을 사용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고.

E연재 버전에서 앙리 유이의 아담카드몬 연구를 이용하여 부활했다. 아담카드몬에 가장 가까운 존재가 아낙스였기 때문에 앙리 유이가 아낙스를 베이스로 하여 아담카드몬을 만들었고, 그 장소에 찾아온 서린으로부터 테트라 아낙스의 기억을 읽어내어 아담카드몬 아낙스가 되었다. 예지능력자답게 이 모든 것이 고든이 살아있을 적에 이미 계획해놓은 것이었다는 점이 흠좀무. 게다가 부활하기 전의 고든이 가진 능력도 장난이 아니었는데 그것보다도 훨씬 더 강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 '살아 있는 신'이나 다름없다. 앙리 유이를 순식간에 중간 보스로 만들어버린, 현 시점에서 광월야의 가장 유력한 최종 보스 후보.

부활하자마자 자기를 소환한 앙리 유이의 통제를 벗어나서 행동하기 시작. 아담카드몬이 외령으로써 가진 성질 때문에 VT인자를 가진 존재는 아담카드몬에게 해를 끼칠 수가 없어서 각종 통제 수단을 준비해둔 앙리 유이도 아무것도 못하고 멍때리고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 후 서린으로부터 오라클 시스템의 통제권을 빼앗고 라이칸스로프 여단과 함께 테트라 재단으로 귀환하여 오라클 시스템을 재가동한 후, 고든은 성군으로써 행동했지만 실패했으니 자신은 마왕으로써 통치한다며 전 세계의 뱀파이어들을 테트라 아낙스가 가진 힘을 사용하여 공격하기 시작한다. 다만 전력을 다해 공격하는 것은 아니고, 공격당하는 쪽의 대응이 괜찮으면 난이도를 올리고 그에 비례해서 보상을 주고[5] 하는 식으로 마치 게임을 하는 것처럼 뱀파이어들을 '시험'하고 있다.

지금 상태로도 물론 이미 답이 없지만, 지금은 그나마 아낙스로써의 성질이 강해서 뱀파이어를 탄압하는 정도이고, 서린의 예측에 따르면 아낙스로써 할 일을 끝마친 후에는 아담카드몬으로써의 성질이 발현하게 되는데 그 성질이란 즉슨 인류 멸망을 대비해 '아인 소프 오올'을 발동시켜 전 인류를 정보 형태로 바꾸어 우주 저편으로 쏘아보내는 것(...) 요컨대 '인류는 어차피 멸망할 테니 정보 형태로 바꾸어서 우주 저편으로 쏘아보내면 나중에 그 정보를 보고 외계인이라던가 하는 놈들이 복구해서 인류가 존속할 수 있음'이라는 느낌이다. 이거 오시리스의 모래인데
  1. 4를 뜻하는 Tetra와 왕을 뜻하는 Anax를 합친 단어로, '테트라 아낙스'라는 이름은 고든이 타락한 이후에 자신을 넷으로 복제하면서 그렇게 불리게 된 것이고 본래는 그냥 '아낙스'라고 불렸다고 한다.
  2. 이사카는 테트라아낙스 하나만 두고 보면, 네 명 중 하나만 눈앞에 있어도 곧바로 찢어발길 수 있다고 자신한다. 그러나 똑같이 영지를 겨루는 마당에 테트라 아낙스는 세 명의 클론에다 수많은 클랜원 및 뱀프릭 오라클 위성까지 이용하여 어마어마한 물량을 이용하는 반면 이사카는 단신으로 덤비는 상황이었으니...
  3. 특수 세라믹 수지를 사용해서 산화를 무효화. 표면을 깨버린 후에도 태우면 역시 산화 세라믹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아그니의 주특기는 물 건너갔고, 쇼크웨이브도 분자 구조를 이용하여 충격을 분산시켰다. 팬텀의 사법술조차 다기드를 분산 배치하여 술식을 억지로 풀어버리는 등, 일반적으로 손댈 수 있는 수단은 다 써놨다. 후반에 어느 유쾌한 석세서 한마리와 먼치킨 라이칸스로프들이 난사해대서 그렇지 텔레포트는 기본적으로 배니싱 블러드 혈통 외에는 어떻게 구현할 생각도 못하는 능력이다.
  4. 본래 테트라 아낙스의 능력은 정신병에 가까운 성질을 가졌다고 한다.
  5. 서린 일행이 여객기를 타고 오는 도중에 드론을 출격시켜 공격하는 것을 서린이 스스로의 예지능력을 사용해 막아내자, 자신의 능력으로 서린의 예지능력을 방해해 버리고서는 난이도를 올렸으니 여기서 무사히 빠져나오면 착륙할 때까지는 안 건드린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