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테일 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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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의 비디오 게임 개발사. 2000년대 들어서는 비주류 장르가 되어버린 어드벤처 게임을 꿋꿋이 만들고 있는 몇 안 되는 회사다. 설립 배경부터가 2004년 루카스아츠Sam & Max: Freelance Police의 개발을 취소하자 이에 반발한 주요 개발진들이 퇴사해서 차린 회사다.

한 게임을 에피소드 방식으로 여러 편 나누어 발매하는 것이 특징이며, 샘 앤 맥스쥬라기 공원, 백 투 더 퓨처, 월레스와 그로밋 등 과거에 인기있었으나 현재는 다소 주목에서 멀어진 작품들의 라이센스를 구입해 원작을 기반으로 한 다른 이야기를 전개하는 게임을 내놓기도 한다. 다만 월레스와 그로밋 게임 등 개발사가 더 이상 라이센스비를 지불하지 않아 상점에서 내려가 현재 와선 구입이 불가능해진 게임들도 있다.

때문에 제로 펑츄에이션의 워킹 데드 리뷰에서 말하길 "환경보호단체같은 회사라서 홀로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 게임도 구하고, 에피소드 과금제도 지키고, 원작자들은 신경도 안 쓰지만 짜내면 돈이 나올 법한 시리즈들도 구하고, 만약 시간이 남았다면 자기 자신도 구하는 곳"이라고 했을 정도다.(...)

이렇게 그냥저냥한 완성도의 어드벤처 게임을 만드는 회사로 취급받았으나,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좀비 아포칼립스 어드벤처 워킹 데드가 매우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저니디스아너드 같은 쟁쟁한 게임들을 죄다 물리치며 그 해 GOTY 최다수상을 확보하고 일약 스타가 됐다. 게임 시스템 자체는 단순하며 어드벤처라기보다는 선택지와 퀵타임 액션이 들어가는 인터렉티브 드라마에 가까우나, 원작 분위기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카툰 그래픽에 치밀한 심리묘사,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로 단점을 가릴 만큼의 호평을 얻는 데 성공했다. 그 이후로도 워킹 데드와 비슷한 시스템에 스토리 및 연출에 치중하는 다른 게임들을 내놓으며 사업을 확장 중이다.

워킹 데드의 대성공 이후 자금이 넉넉해지면서 유명한 프랜차이즈들을 구입해서 게임을 만드는 중이다. 2013년 말에는 DC 코믹스 원작의 더 울프 어몽 어스를 내놓았으며, 왕좌의 게임이나 테일즈 프롬 더 보더랜드 등도 제작했다. 마블 코믹스와도 계약을 맺어 관련 게임을 만든다고 한다. 이러한 후속작들은 평이 갈리는 편인데, 울프 어몽 어스와 테일즈 프롬 더 보더랜드가 워킹데드에 뒤지지 않는다는 호평을 받는 것에 비해 왕좌의 게임과 마인크래프트 스토리 모드의 경우 그에 미치지 못하는 평가를 받고 있다.[1] 일부 게임들은 출시 일정 등이 자주 이루어져서 무리하지 말고 하나라도 제대로 만들라는 비판이 있다.

워킹 데드로 뜨기 전에 우리나라에 약간이나마 이름을 알린 게임은 어드벤처랑 거리가 좀 먼 포커나이트 앳 디 인벤토리다. 나오는 인물들 중 낯설다 싶은 인물들은 이 회사에서 만든 다른 게임의 출연 캐릭터인 경우가 잦다.[2]

2 작품 목록

발매일: 여러 에피소드로 나뉜 게임은 에피소드 1이 나온 날이 기준.

  • 2016년에 왕좌의 게임 시즌 2의 제작이 확정되었다고 한다.
  1. metacritic 점수를 기준으로, 테일즈 프롬 더 보더랜드와 울프 어몽 어스가 80점대 중반의 긍정적인(positive) 평가를 받은 것에 비해, 마인크래프트: 스토리 모드와 왕좌의 게임은 또한 60점대 중반에서 70점대 전후를 오가는 평작 혹은 애매한(mixed) 수준의 메타크리틱 평가를 얻었다. 워킹 데드의 경우 첫 시즌이 콘솔에서 90점을 넘는 평가를 받았다.
  2. 샘 앤 맥스의 주인공들이 1과 2에 한명씩 나오며(컷씬으로는 전부 나온다.), 홉스타 러너의 스트롱 배드도 텔테일의 어드벤처 게임 중 하나에 나왔었고 미국 웹툰 페니 아케이드도 게임으로 만들었던 적이 있어서 타이코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