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스 필름의 대표인 조지 루카스가 1982년 3월 설립하고 2013년 4월 3일 문을 닫은 회사. 발족 초기엔 아타리와 함께 협조하여 비디오 게임을 만들기 시작했다. 초창기의 이름은 루카스필름 게임즈(Lucasfilm Games)라는 이름으로 루카스 필름의 게임 사업부 형태였으나, 1991년 자회사로 독립시키면서 루카스아츠로 변경했다.
회사는 켈리포니아에 위치한 센프란시스코에 있고 짐 워드 사장이 운영하였다.
초창기에는 아타리를 통해 아타리 게임기용 게임과 액티비전/에픽스를 통해 PC용 게임을 유통하다가 어드벤처 게임 공포의 저택(Maniac Mansion)을 발매한 것을 시작으로 작의 모험(Zak McKracken and the Alien Mindbenders),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Indiana Jones And The Last Crusade)[1], 원숭이 섬의 비밀(The Secret Of Monkey Island) 시리즈, 텐터클 최후의 날(Maniac Mansion : Day of the Tentacle), 풀 스로틀(Full Throttle), 룸(Loom), 디그(The Dig) 등 SCUMM 기반의 명작 어드벤처 게임을 차례로 발매하여 시에라 온라인과 더불어 양대 어드벤처 게임 회사의 위치를 차지한다. 특히 한국내에서는 루카스 아츠 특유의 개그 샌스로 시에라 온라인보다 높은 인기를 끌었다.
2000년대 들어서 어드벤처 게임의 전성기가 지나자 어드벤처 게임으로 컸음에도 불구하고 더이상 어드벤처 게임을 개발하지 않겠다는 발표를 하여 충공깽을 선사하기도 하였다. 그래도 아주 손을 뗀건 아닌지 원숭이섬의 비밀 1편과 2편을 스페셜 버전으로 새로 발매허기도 했다. 이후 루카스아츠의 어드벤처 게임의 명맥은 루카스아츠 개발자들이 모여서 설립한 텔테일 게임스에서 샘&맥스 시리즈와 원숭이섬의 비밀 시리즈를 만들면서 이어가고 있다. 루카스아츠는 이후 주구장창 스타워즈 관련 게임들만 개발하고 있다.
자사 어드벤처 게임 엔진은 SCUMM(Script Creation Utility for Maniac Mansion[2]) 이라고 하는데, 화면 아래의 명령어를 클릭하고 화면의 특정지점을 클릭하는 방식의 명령어 조합 방식으로 조작하며, 당시 타이핑 창에 문장을 직접 타이핑 해야 하는 시에라 온라인의 어드벤처 게임보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자극받은 시에라 온라인도 엔진 개량으로 256색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아이콘 클릭 방식으로 조작방식을 변경하였다.
또한 당시 시에라 온라인을 위시한 대다수의 어드벤쳐 게임들은 나레이션 텍스트가 팝업으로 뜨는 방식으로 스토리를 설명하는 식의 약간의 애니메이션이 첨가된 그림 책을 읽는 느낌이었다면, 루카스 아츠는 게임 속의 캐릭터가 중얼중얼 독백하는 방식으로 리얼타임의 영화같은 느낌을 주었다.
어드벤처 게임과 함께 루카스아츠 하면 떠오르는 게임 시리즈로는 바로 자사의 가장 유명한 컨텐츠라고 할수 있는 스타워즈를 기반으로 하는 게임들이다. 루카스아츠는 스타워즈 프랜차이즈로 X-wing, 타이 파이터 등 우주 전투기 시뮬레이션 게임, 롤플레잉 게임인 스타워즈 구 공화국의 기사단,[3] FPS 게임인 스타워즈: 다크 포스, 스타워즈: 제다이 나이트: 다크포스 II, 레고 스타워즈, 스타워즈 엠파이어 엣 워 등을 발표하였다.
의외로 태평양 공중전을 다룬 Battle hawks 1942, 영국 공중전을 다룬 Their Finest Hour : Battle of Britain, 유럽 공중전을 다룬 Secret Weapons of Luftwaffe 등의 공중 전투 시뮬레이션 게임도 만들었는데, 시대가 약간 어긋나기는 하지만 다이나믹스 사 인수 Ace 시리즈를 내었던 시에라 온라인과 이래저래 사업영역이 맞서게 되는 듯. 이 개발 능력은 다양한 스타워즈 시리즈의 게임들 중 맨 처음 게임을 우주 비행 전투 게임인 X-Wing 으로 시작하게 된 저력으로 보인다. 오리진의 윙커맨더의 대항마.
여담으로 파이프 드림이라는, 퍼즐 게임의 Dos판을 만들기도 했는데, 80년대 폴라로이드 5인치 diskette 1상자(10장)을 구매하면 번들게임으로 들어있곤 하였다. (기억 의존인데 증거샷 있으시면 협찬바람)
애프터라이프라는 심시티 2000 스타일의 건설 시뮬레이션을 만든적도 있다. 이름대로 사후세계인 천국과 지옥을 다루고있는데 개그센스가 작렬한다. 심시티의 주거 상업 공업의 구역분화는 7대 죄악의 일곱 악덕과 그에 상응하는 일곱 미덕을 선정하여 구역을 나누고 영혼들에게 상벌을 내리는 건물들을 지어주는 구획분화로 표현했다. 인간을 다루지 않고 이상한 인간형 외계인으로 대체하여 논란의 소지를 피했다. 파산했을시 묵시록의 4기사를 패러디한 묵시록의 네서퍼들이 천국과 지옥을 개발살내는것이 인상깊다.
모습을 묘사하면 안 되는 강대한 찍찍이를 소유한 동네만큼 저작권에 매우 민감한 것으로 유명하다. 하기사 웬만한 미국 엔터테인먼트 치고 저작권에 민감하지 않은 곳은 없지만.
2011년에는 바이오웨어와 공동으로 개발한 MMORPG 스타워즈: 구공화국의 서비스를 개시했다.
...그리고 정말 루카스 필름과 루카스아츠가 디즈니에 팔리면서 그야말로 충공깽스러운 상황이 되었다. 스타워즈는 이제 제 겁니다. 이제 킹덤하츠 시리즈에도 제다이와 시스들이 나오려나 그런 디즈니가 2013년 4월 3일 루카스아츠를 폐쇄하고 '스타워즈: 1313'과 '퍼스트 어설트' 등 진행중인 모든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이렇게 한 시대를 풍미하던 어드벤쳐 게임 제작사가 사라지게 되었다. 참고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나 5월 EA가 디즈니와 10년간 스타워즈 게임 개발 독점권을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미 2011년부터 운영 중인 스타워즈: 구공화국에 더해 배틀필드 시리즈의 DICE가 개발하는 배틀프론트 리부트, 비서럴이 만드는 스타워즈 게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 독점 계약은 트리플 A 게임, 소위 고예산 PC, 콘솔 게임에만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는 2014년 8월에 루카스아츠의 이름으로 스타워즈: 커맨더라는 모바일 RTS 게임을 내놓기도 했다.
루카스아츠의 어드벤처 개발진은 크게 샘 앤 맥스 개발자들이었던 텔테일 게임즈와 그림 판당고를 만든 팀 셰퍼의 더블 파인 스튜디오로 나뉘었다. 이중 텔테일은 과거 루카스 게임이나 영화 라이선스 등 어드벤처 게임을 만들어오다가 2012년 말에 워킹 데드로 대박을 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