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루이

몽골 제국의 역대 대칸
초대 태조 칭기즈 칸임시 예종 툴루이 칸2대 태종 오고타이 칸
묘호예종(睿宗)
시호인성경양황제(仁聖景襄皇帝)
보르지긴(ᠪᠣᠷᠵᠢᠭᠢᠨ)
(孛兒只斤 / 패아지근)
툴루이(ᠲᠥᠯᠦᠢ)
(拖雷 / 타뢰)
칸호[1]툴루이 칸(ᠲᠤᠯᠤᠢ ᠬᠠᠭᠠᠨ)
(拖雷汗 / 타뢰한)
생몰기간1192년 ~ 1232년
재위기간1227년 ~ 1229년

현대 몽골어: Тулуй хаан
한자: 拖雷(타뢰)

1 생애


(툴루이와 소르각타니. 툴루이의 부인인 소르각타니는 케레이트 족장 토오릴 칸(완 칸)의 조카딸이다.)

칭기즈 칸이 보르테에게서 얻은 4번째 아들. 톨루이(Толуй) 내지는 툴루이(Тулуй)로 읽힌다. 국내에서는 툴리라고 표기되는 경우도 존재.
몽골 제국 4대 칸인 몽케 칸, 원나라의 시조인 쿠빌라이 칸, 일 칸국의 창시자인 훌라구의 아버지. 1192 ~ 1232.

사실 칭기즈 칸의 적자 중 가장 용맹한 전사였던 인물로 금나라 정벌이나 호라즘 정벌, 중앙아시아까지 아버지를 따라 종횡무진하며 전공을 세웠다. 단, 형들인 주치, 차가타이, 오고타이가 일군을 이끌고 다른 방면의 사령관을 맡아 전공을 세웠는데 툴루이는 아버지 칭기즈 칸과 함께 행동을 같이 하며 전공을 세웠다.

칭기스칸 사후에 차기 칸이 되려고 하지 않았나 여겨지기도 하지만[2], 칭기스칸이 생전에 후계구도를 명확히 한지라 2년 간 지위를 지키고 있다가 간단히 넘겨줬다. 그렇지 않았으면 오고타이와 한판 붙었을 수도...

그러나 이 때문인지 의심을 샀고, 금 원정에서 공을 세웠지만 돌아오는 길에 병사. 죽음에 대해서는 오고타이가 금나라 신의 저주를 받아 병이 들어 죽기 직전까지 갔는데 자신이 대역이 되어 형의 목숨을 살려주고 자신이 죽었다는 자기희생의 이야기가 원조비사에 남아 있는데, 공식적인 사인은 일단 술병이다.

하지만 오고타이 가문과의 묘한 알력 때문에 일각에서는 오고타이 가문이나 숙부인 테무게 일파에 의해 모살되었다는 설도 존재한다. 원조 비사에서 형을 대신해 죽을 때 가족을 부탁하는 말이 전해져 내려오는데 여러 정황을 볼 때 모살 쪽에 더 무게가 실리긴 한다. 혹은 가족을 살려주는 대가로 자살을 강요받았을 수도 있다. 다만 원체 술을 워낙 좋아해서 진짜로 술병 때문에 죽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기도 하다.

바투를 비롯한 주치의 일족이 오고타이의 아들 구유크와 갈등이 있었던 뒤로 톨루이의 아들 몽케를 밀어준 덕분에 차기 칸은 그의 후손들이 맡게 된다. 뒷날 원나라가 들어선 이후 아들 쿠빌라이로부터 '예종(睿宗)'으로 추존되었다. 그리고 어쨌든 2년 간은 대칸 지위를 맡고 있기는 했다는 거 때문에도 일단 대칸이었던 인물로 꼽기는 한다.

2 창작물에서

현대의 여러 매체를 보면 막내아들이었기에 칭기즈 칸의 총애를 가장 많이 받았다고 나온다.

징기스칸 4에서는 오리지널에는 등장하지 않는데 등장한다. 잘못 쓴 게 아니라 진짜로. 왜냐하면 오리지널에서는 칭기스 칸의 적자로 주치, 차가타이, 오고타이 이 셋만 사실장수로 등장하고 툴루이는 등장하지 않는다. 그런데 툴루이를 출현시키는 조건이 있는데 칭기즈 칸으로 플레이해서 왕비 보르테와 아들을 낳으면 아이 이름을 투루이라고 지으면 된다. 성인이 되어 아군에 합류하면 전투 92에 지모가 중간대인 아이가 나온다. 단 가공장수 취급인지라 열전에 '가공인물'이라고 뜨며 얼굴도 가공장수 얼굴이다. 그리고 칭기즈 칸이 죽고 '투루이'에게 후계한 뒤, 아들을 낳을 때 이름을 '몬케', '쿠빌라이', '흐라그'라고 지으면 역시 그 역사 속의 몽케, 쿠빌라이, 훌라구를 출연시킬 수 있다. 발음이 일본 발음이라 그렇지 특히 쿠빌라이는 얼굴 CG도 사실장수 쿠빌라이 칸의 얼굴을 달고 나온다. 단 이들 모두 가공장수 취급.

파워업키트에서는 수정되어서 칭기즈 칸과 보르테 사이에 나온 아이가 자동으로 '툴루이'로 명명되어 나오며, 전용 얼굴까지 따로 준비해 두었다. 추가 시나리오 3(1229년)에서는 위에 언급된 자기희생의 미담 이벤트를 보여주며 사망하는데, 이 이벤트 말미에 오고타이의 부인 트레게네가 의미심장한 웃음을 짓는다.

사조영웅전에서는 주인공인 곽정과 교분을 맺고 몽골 관련 에피소드에서 여러 번 등장했다.

크루세이더 킹즈 2에서는 칭기즈 칸 사후인 1228년~1231년 사이로 연도를 돌리면 어째서인지 일 칸국의 초대 군주가 되어 있다.

  1. 몽골식 군주 칭호
  2. 임시로 맡은 군권을 안 내놓으려 했다는 의혹이 있다. 몽골을 비롯한 유목부족들은 각 자식들이 성년이 되면 각자의 상속분을 챙겨 분가한 이후에 막내가 아버지의 남은 재산을 상속받았기 때문에 막자상속에 대한 오해가 생기게 된 것이다. 툴루이는 막내로 형들인 주치, 차카타이, 우구데이가 분가한 남아서 칭기스칸 사후에 후계를 잇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