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오드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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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라-오드넌스(Para-Ordnance) 사. 캐나다 온타리오를 근거지로 하는 캐나다 총기 회사.

2 상세

흔히 줄여서 '파라'라고만 부르는 일도 많지만, 회사의 정식 명칭은 파라-오드넌스다. 미국에 자회사인 Para USA도 세웠지만, 미국에 무기 팔려면 자국 제조 부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즉 미국 내에 공장을 세워야 하는) 미국 법률 때문에 세운 것이고 회사는 캐나다 회사다.

1985년에 창립된 회사로, 어린 시절 친구이던 테드 샤보와 타노스 폴리조스 두 사람이 힘을 합쳐 세운 회사. 샤보의 집안은 헝가리 출신으로 1956년 헝가리 혁명때 소련 침공을 피해 캐나다로 왔고, 폴리조스는 그리스에서 태어나서 캐나다로 이민온 케이스다.

이 두 친구가 힘을 합쳐서 회사를 세운 것이 파라-오드넌스인데, 처음에는 페인트볼 게임용 총기를 만들다가 테드 샤보가 권총 회사로 바꾸자고 추진해서 금방 실총 회사로 갈아탔다고.

파라-오드넌스는 콜트 M1911 스타일 대용량 권총을 본격적으로 생산한 초창기 선두주자로 유명하다. 80년대 중에 처음으로 생산한 제품이 1911의 프레임 교체 키트였는데, 기존의 1911의 슬라이드와 총신은 그대로 사용하고 대용량 더블스택 탄창에 맞는 프레임만 교체해서 쓰는 형태였다. 1911을 좋아하지만 적은 탄수에 목말라하던 슈터들이 호평을 하면서 히트했고 액션슈팅 계열에서 대용량 1911 프레임 선호를 주도했다.

처음에는 대용량 탄창과 그에 걸맞는 프레임, 트리거를 제외하면 특별히 1911과 다를 바도 없는 복제품에 지나지 않았다. 사실 키트 부분 말고는 다른 1911을 그대로 끼워쓰면 되기도 하고. 하지만 첫 대용량 키트가 호평을 받으면서 사세를 확장해 .45 ACP 외에도 9mm.40 S&W, .38 Super 등 다양한 구경에 다양한 사이즈의 모델을 생산하기 시작하고, 머지않아 테드 샤보를 중심으로 파라-오드넌스의 독자적인 디자인 개발에 몰두한다. 이하 1911 기반의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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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14 계열: 파라-오드넌스가 단순한 대용량 1911 모델로 인기를 끌던 초창기 라인업. P14가 풀사이즈 14연발 모델로, 요새는 P14-45라고 뒤에 구경도 붙여서 부른다. P10-45면 45구경 10연발 컴팩트 모델을 가리키는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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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DA: 1999년에 내놓은 경량 더블액션 트리거라는 모델로, 1911의 특징적인 외형는 그다지 바꾸지 않으면서 가벼운 무게의 더블 액션 온리 트리거로 바꾸는 모델. 사진에서 보이듯이 트리거 모양은 1911 스타일이 아닌 더블액션 리볼버 것을 닮았다. 하부 프레임에 더블액션 구조가 들어가면서 좀 복잡해졌다.
사실 기존에도 콜트 더블 이글 같은 .45구경 더블액션 권총이 있지만, 1911의 디자인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외면받았는데 LDA는 1911 스타일과 더블액션의 안전함을 모두 잡아내 호평이었다. LDA 모델은 미국이나 캐나다의 경찰 소수가 사용한다는 소문도 있다. (확인되지는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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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XT: 2004년에 내놓은 파워 익스트랙터, 즉 탄피차개를 독자적으로 개량한 모델로, 탄피 배출을 더욱 원활하개 해서 신뢰성을 증대시킨 모델. PXT가 나온 이후로 모든 파라-오드넌스 라인업은 PXT로 갈아탔다.
파라-오드넌스는 대용량 프레임으로 떴지만 대용량만 만드는 것은 아니고, 싱글스택 좋아하는 팬층을 공략하기 위해 싱글스택 프레임 모델도 많이 만든다. 그런 쪽에서 PXT 적용한 싱글스택 모델을 주로 홍보한다.

2009년에는 TTR, Tactical Target Rifle이라는 소총도 제조하면서 소총 시장에도 발을 들였다. M16 계열 AR인데, 리코일 스프링을 총신 상하로 배치해서 개머리판을 완전히 접을 수 있게 만든 개량형.

테드 샤보 영감님은 2007년 3월 28일에 60세의 나이로 사망. 현재 회사는 폴리조스가 경영하고 있다. 친구 둘이서 세운 조그마한 회사가 캐나다 연간 매출 1천만 달러 급에 직원 60여명을 둔 큰 회사로 컸으니 영감님도 여한이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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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 Gun Right
미국의 총기 소유 권리를 진흥하기 위해, 한자루 구매하면 미국총기협회(NRA)에 25달러씩 기부한다면서 마케팅한 건 라이트 모델. 45구경, 전통적인 1911식 싱글스택 탄창과 파라-오드넌스의 더블스택 대용량 탄창을 쓰는 모델이 각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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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 18·9 한정판
여기서 18·9는 9mm탄을 쓰고 장탄량이 18발이라는 의미다.

3 평가

파라-오드넌스는 호평과 악평이 엇갈리는 회사다.

호평하는 측은 1911의 탄창 용량에 목말라하는 측으로, 대용량 1911의 선두주자이기 때문에 호평한다. 탄창 교체하는 짧은 시간도 아껴야 하는 경기 슈터들이 특히 좋아하는 편.

악평하는 측은 뚱뚱한 그립 때문에 1911의 예술적인 그립감을 망쳐놨고, 품질 관리가 안돼서 좋은 물건도 있지만 신뢰성이 형편없는 경우도 많이 발견된다며 깐다. 특히 초창기 제품과 LDA 계열에서 악평이 많다. 초창기 P14와 요즘 나온 P14를 비교해보면 서로 다른 물건처럼 신뢰성 차이가 날 정도라고. 지금도 파라-오드넌스를 악평하는 사람들은 초창기에 "우왕~ 대용량 1911? 하나 사자!" 했다가 지뢰 밟은 사람들이라고…
대용량 .45구경을 찾으려면 다른 총, 더블액션 권총도 많이 있다. 그런데 굳이 1911 형태의, 하지만 1911 마니아들은 싫어하는 뚱뚱한 그립감의 파라 오드넌스 P계열을 쓸 필요가 있는가? 액션슈팅에나 쓰지 생사가 걸린 실전이라면 신뢰성에 한점이라도 의문이 있다면 그냥 1911로 가는 것이 좋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사실 .45구경 슈터들이라면 일단 탄 자체의 위력에 충분한 신뢰를 표하고 있고, 적당히 탄수 맞춰 아껴쏘거나, 굳이 화력 부족을 느낀다면 탄창 하나 정도 더 챙겨두는 버릇 들이는 사람이 많다. 게다가 1911 유저는 1911 자체를 아끼는… 아니 신격화하는 보수적인 팬이 많아서 파라-오드넌스의 뚱보를 싫어하는 경우가 흔하다.

성능 자체는 퀄리티 컨트롤이 잘 된 경우에는 평범하게 쓸만한 1911이다. 그립감 문제는 슈터의 개인 손크기나 느낌이 좌우한다. 그래도 미국인들에게도 불만이 나오는 걸 보면 좀 많이 뚱뚱한 것은 사실.

1986년 1911 저작권이 풀려서 대해적 시대가 개막한데다 대용량 프레임 만드는 회사도 많아졌기 때문에, 스미스 & 웨슨, 스프링필드 아모리, 킴버 같은 잘나가는 회사와 경쟁하느라 힘빼는 모양.

알아두면 좋은 점으로, LDA 트리거 관련으로 좀 이상한 느낌이라고 불평하는 사람이 많다. 탄을 다 쐈을때 해머가 내려가 있지만 사실은 내부적으로는 코킹된 것이나 다름없어서 안전한 방향으로 공총을 쏘고 보관해야 한다든지.

사실 LDA 트리거는 방아쇠 당길 때마다 공이가 움직이는 진정한 더블 액션 온리가 아니라, FN이 개발하고 우리나라의 K5 권총에도 적용된 패스트 액션 방식의 개량형에 가깝다. 그래서 LDA 트리거는 트리거 압력이 가벼운 더블액션온리 비슷하게 작동하는 것 같아도, 탄약이 불발이 났을때 다시 방아쇠를 당겨도 해머가 움직이지는 않기 때문에 수동으로 탄을 배출하고 코킹해줘야 한다.

밀리터리 잡지인 플래툰에서는 콜트의 형제로 소개하며 콜트보다 더 실용적인 권총이라고 평하지만, 사실 그정도 대세는 아니고 그냥 신기한 1911 커스텀 정도다.

파라-오드넌스는 미국 민간 시장 뿐만 아니라 군경 시장에도 발을 디밀었지만 군경쪽 평가는 그냥 소수가 가끔 사보는 정도의 물건이다. 원래 그동네는 제식 무기라도 약간의 바리에이션이나 부대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이면 아무거나 쓸 수 있게 하기 때문에 개인적 취향으로 고르는 정도. 딱히 제식이나 대량 채용되었다는 소문은 없다.

4 기타

안타깝게도 국내에는 인지도가 낮은지 국내자료를 찾기 어려운데 기껏해야 에어소프트건 사이트에 간간히 이름을 비출 정도다. 국내 에어건 구매사이트에서도 저게 실제 존재하는 총인지 아닌지 구분 못하는 경우도 의외로 많다고. 지못미...

한때 .45 GAP를 쓰는 M1911도 만들었지만 지금 단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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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웨스턴암즈에서 생산된 P14/45인데, 흑색 도장과 스테인리스 도장 두종류가 있다. 마이너한 건샵들에 가면 워스턴암즈를 수입하지 않는 상황임에도 재고가 상당히 있다. 다만 탄창과 유지/보수용 부품들이 수입이 안되서(...) 사실 못쓴다. 국내법의 특성 때문에 실총과 거의 흡사한 디자인으로 구매할수 있기에 인기가 많다 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