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머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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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에서 쓰이는 훌륭한 요리도구 개의 머리로 만드는 것이 아니다

1 개요

주로 소총 계열 총기의 그립 뒤쪽으로 뻗어나온 반동 제어를 위한 구조물. 이라쓰고 둔기라 읽는다

2 상세

보통 소총류나 기관총, 기관단총, 산탄총처럼 크기가 어느 정도 되는 총기에 붙어 있으며(편의상 떼는 경우도 있다), 간혹 권총에 가서 붙기도 한다. 견착대라고도 하며 북한, 조선인민군에서는 '총탁'이라 불린다.

영어로는 Buttstock, Stock. Butt라고 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는 개머리판에서 어깨에 직접 견착되는 면 한정. 권총에서는 손잡이에서 사람 머리통을 내려칠 때 머리통과 접촉하는 부분. "그 개X끼한테 내 장총의 개머리판 맛을 보여줬지."(I gave that son of bitch the taste of my rifle butt)

하고 무슨 상관이라고 한국에서 개머리판인지는 모를 일. 개머리판의 어원에 대해서는 몇가지 의견이 있으나, 옷감을 짓는 물레 가운데 받침나무 부분을 괴머리라 하며, 여기서 '괴'자는 을 괴다'의 '괴'로 '받치다, 지지하다'라는 뜻이므로 여기에서 따온 이름이라는 게 그럴 듯 하다. 이 건은 한국군 편제가 처음 생기던 시절 장창국 장군이 이름을 만들어 붙였다는 설에서 나온 이야기이며, 이미 예전 화승총 시절부터 총기의 견착부위를 (아마도 생긴 모양)대로 총개머리라고 불렀다는 이야기도 있다. 당장 독립신문 1898년 12월 15일자에 "개" 자가 ㄱ+아래아+ㅣ로 표기된다.#

주로 어깨에 견착해서 총기의 반동을 줄인다. 총기의 반동을 전하는 만큼 보통 튼튼하게 만들기 때문에 백병전에서는 착검한 총검과 함께 주된 무기로 쓰게된다.

얼핏봐선 살상력이 별로일거 같지만 기본적인 후려치기도 실제로 맞으면 아프다 정도로 끝나지 않으며, 전통적인 라이플 형태의 총이라면 총신을 잡고 크게 휘두르는것만으로도 한방에 사람을 능히 살상하는 가공할 둔기가 된다. 이 사용법이 얼마나 위력적이었는지 아메리카 인디언이 이 개머리판을 본딴 '건스톡 워클럽'이라는 둔기를 만들어 전쟁에 쓰기도 했다.[1]

게임 중에는 이거 맞으면 한 방에 하늘나라로 가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으로 메탈슬러그오퍼레이션7 그리고 콜 오브 듀티 다만 모던 워페어 이 후로는 개머리판 가격에서 나이프로 바뀌었다. 한국전쟁 당시에 금양장리 전투에서 터키군이 착검돌격을 해서 중국군을 척살(찔러 죽임)이 아니라 개머리판으로 박살 기록도 있다.

다만 한국전쟁 이후로 소총에도 플라스틱 등의 소재가 많이 사용되고 총몸과 개머리판이 분리되거나 접히는 구조가 널리 쓰이기 때문에 몽둥이처럼 타격용으로 쓰기에는 내구성이 떨어진다. 때문에 총검술의 개머리판 타격술도 주로 내려찍기 위주로 진행된다.

왠지 군인들이 많이 나오는 전쟁영화, 포로영화 등에서는 악역 군인이 힘없는 포로나 피난민들, 또는 자기 부하를 개머리판으로 패는 장면이 왕왕 나온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3구르카는 쿠크리 갖다버리고 이 개머리판을 휘두른다. 개머리판이 쿠크리보다 더 뛰어난가?

개머리판도 종류가 다양해서, 좀 더 무겁게 만들어서 무게를 늘림으로서 반동 억제를 노리는 개머리판도 있다. 다만 이러면 당연히 총 전체 무게가 상승하므로 보통 '이미 충분히 무거운 총기' 정도에서 사용하는게 대부분이다. 특히 저격 소총기관총.

사격(혹은 견착)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선 순전히 무게와 길이만 차지하는 부분이므로 이 부분을 줄이거나, 없애는 경우가 꽤 있다. 극단적으로 휴대가 중요시되는 무기의 경우는 과감히 이를 생략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엔 옆으로 접거나, 신축하는 형태로 이를 보완한다. 물론 정말 휴대성을 간절히 원하는(그리고 정확성을 희생하고자 하는) 경우엔 있는 개머리판을 직접 잘라내거나 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소드 오프 샷건

예외적으로 몇몇 총기는 진짜로 개머리판 없이 출시되는 경우가 많다. 주로 기관권총이 그런 경우. 하지만 저 쪽은 애당초 '권총'의 범위이다보니 당연하다면 당연하다. 그리고 그 반대로 권총이면서 개머리판을 사용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목적은 당연히 반동 제어와 정확한 조준이다.

총의 길이를 줄이기 위해 내부 기관을 개머리판 부분에 쑤셔넣은 구조를 불펍이라고 한다.

삼각대 같은 다른 보조 반동제어 도구들이 많이 등장했지만 개머리판은 당당한 현역이다. 왜냐하면 삼각대는 우선 무거우며 거추장스럽고 사용시 총기를 그냥 삼각대 없이 두팔만으로 움직이듯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삼각대는 그냥 거점 방어시에나 사용되고 있고, 그 외의 모든 경우에는 개머리판이 대세이다.

사격 자세를 취할 때 개머리판이 어디에 위치하는지만 봐도 군필/미필자를 쉽게 구분할 수 있다(물론 미필이라고 해도 밀리터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면 잘 알테니 이것만으론 구분이 안되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개머리판은 바닥, 다시말해 총의 제일 뒷부분이 사격자의 어깨 관절 앞부분에 닿아있어야 한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라고 표현한 것처럼 상황에 따라 개머리판이 다른 곳에 위치할수도 있긴 하다(Maadi Griffin 30mm의 경우는 어꺠 위에 얹어서 쏘는게 정석이다). 그러나 누가 봐도 명백히 잘못된 개머리판 사용법은 이 개머리판을 어깨 위에 얹어두는 경우. 패왕애인에서 이런 실수가 제대로 표현되고 있다(더 무시무시한건 원작자가 실제로 총을 잡아보고 그렇게 그렸다는 점이다. 자세한 사정은 작가의 개별 항목을 참조. 달려있지도 않은 스코프의 조준선이 보이는건 그냥 애교로 넘어가자). 가끔 겨드랑이 사이에 개머리판을 위치하고 쏘는 경우도 잘못된 것이라고 까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상기한대로 특수한 상황에서 쓰는 정식 사격(지향사격)법이므로 꼭 미필만 그렇게 쓰는건 아니다. 다만 이건 초근접 상태에서나 쓰는 파지법이고 원거리 사격 상태에서 이런식으로 사격하는것은 글쎄… 80년대 액션 영화가 아닌 이상은 불가하다. FPS 게임에서 "hip fire"라는 이름으로 하도 많이 나와서 오히려 매체만 뒤져본 사람에게 더 익숙할 수 있는 자세다.

그리고 견착 위치를 알고 있다고 해도 정확히 하지 앉으면 후폭풍은 책임질 수 없다. 어깨 관절이 아니고 팔뚝 쪽이나 갈비뼈에 가깝게 견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는 사용하던 총이 반동이 약한 .22LR 급이 아닌 이상 더럽게 아프고 심하면 골절 등의 부상으로 이어질수도 있다.

3 종류

재질, 모양에 따라 여러 종류로 구분할 수 있으나, 가장 보편적인 분류로만 구분한다.

3.1 확장성에 따른 분류

개머리판의 신축/접이 여부에 따른 구분법.

3.1.1 고정형 개머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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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xed Stock.
가장 흔한 개머리판.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지? 불펍형 소총의 경우 총기 매커니즘이 개머리판 안에 들어있어서 접이식, 신축형 개머리판을 사용할 수 없으나, 어차피 불펍 자체가 이미 짧아진 총기인지라 굳이 다른 방식을 쓸 이유가 없어서 고정식으로 만든다.

M-16A1같은 경우에는 고정식 개머리판 안에 반동 억제스프링과 추가 들어있다. 덕분에 M-16A1은 긴 총신길이와 더불어 5.56mm소총중에서는 반동억제력과 명중율이 좋은편에 속한다. 또한 개머리판 안에 총기 손질도구를 보관하기 위한 공간이 있다. 물론 총기 손질도구는 당신이 불출 받았을 때부터 비어있을거다. 이 안에 담배 몇개피나 초코바 하나정도는 들어갈 공간이 나온다.

3.1.2 접철/접이형 개머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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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철식 개머리판(AKS-74) (Folding Stock)접철식 개머리판 (Folding Stock)

Folding Stock.
옆이나 위,아래로 접을 수 있게 만들어진 개머리판. 휴대성과 공간 확보 목적을 위해 쓰고 기동성을 위해 만들어졌다. 한국군의 K2 자동소총이 대표적 접이식 개머리판. 현 국가들의 제식 소총들은 주로 폴리머제 접이식 개머리판을 선호하는 추세이다.

3.1.3 신축형 개머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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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escopic Stock / Retractable Stock / Collapsed Stock.
개머리판의 길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앞뒤로 넣고 빼는게 가능한 개머리판. 총기가 사용자의 몸에 일일히 맞춰주기란 불가능하므로 대신 개머리판의 길이를 조절하여 사용자의 체형에 맞게 조율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 위에 나온 접철식 개머리판과 혼합된 형태도 있다. 대표적으로 FN SCAR.

다만 내구성이 약한 경우가 많다. 애초에 이런 물건 자체가 백병전에 개머리판을 사용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M4A1의 개머리판처럼 신축 범위가 좁은 개머리판이라면 그래도 어느 정도 내구도가 보장되는 편이지만,[2] MP7의 개머리판처럼 신축범위가 큰 개머리판은 신축성을 위해 개머리판을 얇게 만들기 때문에 내구도는 더더욱 나락으로…

3.2 재질에 따른 분류

개머리판의 재질에 따른 분류.

3.2.1 목제 개머리판

최초의 총기 몸체가 목재로 만들어진 이래 계속 유지되오던 개머리판. 예로부터 가장 만만한 재료였던만큼 많이 사용되었지만, 플라스틱과 같이 가공성과 내구도 모두를 갖춘 재료들이 등장하면서 점차 사용이 줄어들고 있다.

가공이 쉽지만 습기와 화기에 약하다. 금속이나 폴리머와는 달리 합성이 불가능한 재료의 특성상 내부프레임을 넣는 과정이 까다로운 편이며, 매우 튼튼한 목재를 사용해야 한다는 제한이 붙기에 의외로 꽤 비싼 편이다. 또한 후처리를 하지 않으면 뒤틀리거나 부패할수도 있으므로 후처리도 웬만한 총기라면 거의 필수다. 물론 요즘에는 이중접합등의 최신기술이 사용되어 예전보다 가볍고 튼튼한 편이지만 금속이나 합성수지보다 비싸기는 매한가지. 이를 위해 표면에 우레탄이나 에폭시를 바르거나 폴리머나 베이클라이트를 흡수시키는 경우도 많으며 패전기의 독일군이나 일본군처럼 당장 총 1자루를 생산하는데 급급한 경우가 아니라면 다 한다. 주로 권총산탄총에 많이 사용되는 개머리판이다. 다만 AK47 시리즈는 목재 개머리판으로 유명하다.

3.2.2 금속제 개머리판

금속으로 만든 개머리판. 총기와 마찬가지로 스테인레스, 알루미늄, 탄소강 및 기타 여러 합금 재질로 만든다. 무게가 무거워서 반동 제어가 용이해지고 내구도가 높지만 기동성이 떨어지는게 단점이다. 주로 저격 소총기관총에 많이 사용되는 개머리판이다. M249K3 분대지원화기 등이 대표적이다.

3.2.3 폴리머제 개머리판

고분자 물질로 만든 개머리판. 한마디로 플라스틱. 재료기술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다면 무게는 가벼울 지 몰라도 강도는 다른 재료에 비해 약하지만, 충분한 기술과 생산능력을 갖추었다면 매우 좋은 재료이다. 20세기 후반부터는 개머리판 뿐 아니라 프레임이나 몸통까지도 폴리머로 만드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3.3 모양에 따른 분류

개머리판의 목 부분의 모양에 따른 분류. 거의가 고정형이다.

3.3.1 직선 그립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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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ight Grip Stock.
권총손잡이(그립)이 없이 총기의 몸과 개머리판이 일직선으로 이어져있는 고정형 개머리판. 즉 개머리판의 목 부분 아무데나 손잡이로 잡고 사용해야 한다. 주로 구식 소총이나 사냥총에서 이런 구조를 채용하는데, 다연발 레버액션 소총을 만들 때 내부 탄창을 개머리판 안으로 넣기 위해 개머리판 아래 부분을 직선으로 만들어야 했기 때문이다.

3.3.2 반 그립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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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Grip Stock.
직선 그립형과 동일하지만 개머리판 목 부분에 손잡이와 같은 돌기가 튀어나와 있어서 어느 정도 손잡이처럼 잡는게 가능한 고정형 개머리판. 뭔가 손잡이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한 애매한 물건이 바로 반 그립형이다. 주로 고급형 사냥총에서 이런 구조를 채택한다.

3.3.3 그립형

Grip Stock.
개머리판의 목이 움푹 파여 있어서 손잡이처럼 잡고 사용하는게 가능한 고정형 개머리판. 개머리판과 권총손잡이가 일체화한 형태지만 후에 설명하는 전체 그립형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3.3.4 엄지구멍 그립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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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hole Grip Stock.
개머리판의 목을 크게 파내기보다 엄지손가락을 넣을 구멍만 파 둔 고정형 개머리판. AWM의 개머리판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이 구조의 확대개량형은 미국의 총기규제법을 회피할 목적으로 민수용 총기에 자주 사용된다. 분리된 구조의 권총손잡이와 개머리판이 민수용으로는 금지됨에 따라서 억지로 개머리판과 권총손잡이를 연결하는 방식인데, 주로 엄지구멍 그립형처럼 만들지만 구멍의 크기가 커 사실상 개머리판과 권총손잡이를 얇은 판 하나로 연결한 방식이라고 보면 된다.
초딩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3.3.5 풀 그립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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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Grip Stock.
개머리판과 손잡이가 아예 분리된 개머리판. 현대 자동사격 총기들은 대부분 풀 그립형 개머리판을 사용한다.

3.4 후두부에 따른 분류

개머리판의 후두부에 가한 가공법에 따른 분류. 총기를 얼굴에 대고 조준 사격을 할 때 명중률을 높이기 위한 가공법이다.

3.4.1 일반형

아무런 가공을 하지 않은 개머리판. 사실 후술하는 종류들은 모두 일반형에 특별한 부품을 추가해서 만드는 것이 대다수다.

3.4.2 몬테 카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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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e Carlo Stock.
개머리판의 끝부분을 높게 올려놓은 개머리판. 얼굴과 총을 좀 더 확실히 밀착시켜서 조준 사격시 명중률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과거에는 일체형이 많았지만 지금은 별도 부품을 추가하는 형태가 더 많다.

3.4.3 칙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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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kpiece.
개머리판의 끝부분에 뺨에 닿는 부착물을 추가 부착한 경우. 사진에도 보이지만, 이 튀어나온 정도를 조정이 가능한 경우도 많다(주로 저격 소총).

3.4.4 롤오버

Rollover.
개머리판의 끝부분을 다른 재질의 도구로 감싼 개머리판. 몬테 카를로와 비슷하지만 이쪽은 사격시 얼굴 뼈를 보호하기 위해 좀 더 부드러운 재질로 개머리판을 감싸두는데 의의가 있다.

그리고 같은 롤오버처럼 보이지만 전혀 엉뚱한 방식이 있다. 제1차 세계대전의 일부 제식 소총의 경우 내구성 향상과 백병전능력 증진을 위해 개머리판 뒤에 철판을 부착했다. 당연하게도 이런 개머리판을 견착하고 사격하면 안그래도 강력한 반동이 철판과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쇠망치로 어깨를 치는듯한 느낌이 난다! 물론 백병전에는 쓸만하지만 이런 물건을 사용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죽음이 따로 없었다.

심지어 제식 소총을 뻥튀기해서 만들어진 최초의 대전차 소총이란 물건도 강력한 탄환을 사용해서 반동이 크게 늘어났지만 여전히 개머리판 뒤에 철판을 장착하는 바람에, 단발식인데도 불구하고 2연발 소총이란 소리를 들었는데, 이런 소리를 들은 이유는 오른쪽 어깨로 견착하고 1회 사격하면 오른쪽 어깨를 다치고, 다음에 왼쪽 어깨로 바꾸어 견착한 후 1회 사격하면 왼쪽 어깨까지 다치기 때문에 사수가 교체되기 때문이다… 즉 1인당 2발 사격하면 뻗어버린다는 뜻이다.

3.5 특이한 개머리판의 예

  • M16A1 소총은 개머리판의 안이 비어 있고 내부에 총기 손질용 키트를 보관하는 장소가 있다. 나중에 동원 훈련가서 보면 알겠지만 이 보관함을 여는 걸림쇠 부분이 엄청 뻑뻑해서 손톱으로 열려다간 무조건 부러지므로 쇠막대 같은 도구를 이용하지 않으면 절대 열 수가 없다. 근데 막상 보면 길이가 짧아서 실제로 총기 손질 도구를 넣을 수는 없다[3] 참고로 전용 주머니에 도구를 넣는 법을 설명하자면, 우선 주머니를 개머리판에 넣은 뒤, 꽂을대 세트를 먼저 넣고, 그 뒤에 솔과 철솔을 넣은 뒤, 마지막으로 기름통을 적절히 공간을 내 넣는다. 순서 안 지키고 그냥 도구들을 쑤셔박으면 절대 안 들어간다. 근데 요즘은 거의 쓸 일이 없다. 이 보관함 때문에 내구도가 그다지 좋지 않았고, 총검술도 개머리판을 활용하는 부분은 '곧게 쳐'를 중점적으로 가르치게 되었다고 한다. 여담으로, 과거 대한민국에서 M16A1을 운용할 당시 총검술 연무 시범을 보일 때 개머리판 안에 소지 키트를 넣고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행동에 맞춰 달칵거리는 소리가 나는 게 멋져 보였다나. K2 자동소총은 개머리판을 팔 하박부 바깥쪽에 맞부딪치는 방식으로 일부러 소리를 내면서 시범을 보인다.
    • M4 카빈과 M4의 형태를 따서 수축식 개머리판을 쓰는 소총은 노리쇠 전진 스프링이 들어가는 버퍼튜브가 리시버 뒤로 툭 튀어나와있고, 이 튜브에 개머리판을 장착한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단총신 M4나 클론 중에서 세금 절감 목적으로 분류를 권총(Handgun)으로 신고하는 경우 개머리판을 빼고 튜브만 툭 튀어나오는 모양새로 만들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한 때는 튜브를 부직포로 감싸서 감싼 부분에 견착을 했다가, 팔 고정 및 견착 용도로 동시에 쓸 수 있는 SIG SB-15 고정대가 개발되면서 다들 SB-15를 달고 개머리판으로 쓰는 실정이다. 자세한 것은 AR-15의 파생형 부분 참조.
  • M3 그리스 건의 개머리판은 총기 분해 도구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총 자체가 싸고 빠르게 찍어 막 쓰자는 성격이 강한 물건이였던지라 내구도가 영 좋지 않아서 그렇게 쓸 일은 의외로 드물었다. 심지어 초창기에는 총을 쓰다가 고장나면 갖다 버리고(!) 새 총을 받아서 쓰라고 할 정도였다고… 물론 후반기에는 계속 그러기엔 예산 한계가 목을 조여오는지라 결국 총기 수입을 하게 되었다는 모양.
  • 대한민국 국군K1 기관단총의 개머리판은 '견착대'라고 부른다.[4] 내부로 접어넣을 수 있고 완전히 뽑아낼 수도 있는데, 마치 소리굽쇠[5]를 연상시키는 형상에 매우 뾰족한 탓에 여러가지 떡밥 혹은 유머가 생겨났다. 적이 모르게 뒤에서 접근해서 K-1 개머리판을 크게 진동시켜 적의 귓가에 가져다대면 소리굽쇠 효과에 의해 적의 고막이 파열된다거나, 나이프 대용으로 적의 목을 관통할 수 있다거나……. 진실은 저 너머에. 또한 총 본체에서 완전 분리한 후 양 끄트머리를 후임병의 콧구멍에 집어넣어 콧구멍을 늘려보는 가혹행위도 할 수 있다. 물론 진짜로 이랬다간 영창 피아노를 치면서 본인의 복무 기간과 호적의 빨간줄 길이를 늘려보는 사태를 겪을 수 있다.
  • 개머리판이 견착을 통해 흔들림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을 이용하여 사진기에 개머리판을 부착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삼각대 만큼은 아니지만 흔들림을 많이 줄여줌으로 간단히 사진기에 플라스틱 부품 몇개 붙이는 구조부터 방아쇠가 카메라 셔터랑 연결되는 구조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다.[6] 이미 19세기에 일체형 개머리판 장착 카메라가 있었을 정도로 유서깊은 방식이다. 분쟁지역에 들고 들어가면 절대 안되는 물건
  1. 라스트 모히칸에 나온 그것 맞다.
  2. AR-15 계열은 구조상 접이식 개머리판을 만들기 힘들다. 분해해보면 알겠지만, AR-15 계열 소총은 장전할 때 노리쇠가 개머리판 내부로 들어가며 개머리판 내부에 노리쇠를 재전진시키기 위한 스프링이 있기 때문. 이에 대한 대안들도 몇가지 나와있다. HK416C같이 개머리판을 최대한 짧게 하는 경우나, 중간에 부품을 추가해 접철식 개머리판으로 만드는 경우, 혹은 아예 복좌용수철의 위치를바꾸어버리는 등(OA-93이나 LR-300) 여러 방식이 있다. 어쨌든 일반적인 것보다 매우 비싸다.
  3. 다만 일반 총기 손질 도구는 넣을 수 없고, 전용 주머니가 따로 있다. 여기에는 기본적인 총기 손질 도구와 손질용 기름통 하나 정도까지는 넣을 만하다. 강중유 등을 위한답시고 기름통 두 개를 넣진 못한다.
  4. 넓적하게 생기지 않고, 접거나 안쪽으로 집어넣을 수 있는 것들을 대체로 이렇게 부른다. MP5(Navy)나 G3(A4)의 신축식 개머리판도 좋은 예.
  5. 청력 검사를 할 때 사용하는 Y자형 금속 도구를 말한다.
  6. 영어에서는 사진을 '찍는' 것도, 총을 '쏘는' 것도 shoot이라고 표현한다. 의미심장한(?) 우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