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대왕(소설)


1 개요

1954년에 발표된 윌리엄 골딩의 소설이다[1].


2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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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의 커버)
《파리대왕》(Lord of the Flies)은 윌리엄 골딩의 소설이다. 골딩은 1954년 이 작품으로 데뷔하였는데, 출간 당시에는 3천 부 미만의 낮은 판매량을 보였으나 곧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1960년대 초반에는 수많은 학교의 학생들에게 읽히게 되었고, 골딩은 1983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그 후 세계인 명성을 얻어 그제서야 대한민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번역본이 출판되었다. 따라서, 작품 파리대왕은 골딩에게 있어서 명예를 안긴 작품으로, 이후 그는 여러 작품을 발표했지만 파리대왕의 유명세를 넘기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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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배경이되는 시대상은 제3차 세계대전이다. 전쟁을 피해 피난가던 영국 소년들이 비행기 추락으로 인하여 무인도에 표착되고 고립된 뒤 벌이는 모험담이다. 언뜻 생각하면 15소년 표류기의 줄거리와 내용이 비슷할 것 같지만 그렇지는 않으며 차라리 15소년 표류기의 고어 버젼이라고 하면 알기 쉬울 듯하다. 그야말로 문명과는 전혀 동떨어진 곳에 고립된 소년들이 조금씩 야만인으로 변질되어가는 모습을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국내에서는 15소년 표류기가 유명하기 때문에 이 작품은 파리대왕과 자주 비교대상이 되지만, 사실 소설 파리대왕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소설은 15소년 표류기가 아니라 로버트 밸런타인의 1858년작인 '산호섬(The Coral Island)'이다. 15소년 표류기는 1888년작으로 더 이후의 소설이기도 하다.

소설 산호섬은 랄프, 잭, 그리고 피터킨이라는 3명의 영국 소년이 난파를 당하여 이름 모를 섬에 표류하게 된 뒤, 서로 협동하여 용기있게 난관을 헤쳐나가고 모험 끝에 집으로 돌아간다는 줄거리의 소설이다. 이 작품은 빅토리아 시대의 낙관론의 입장에서 기독교적 가치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과 영국인의 우월의식을 과장하여 표현한다. 영국 소년들은 선과 미덕의 상징으로 그려지는 반면, 원주민들은 악의 화신처럼 잔인하고 야만적으로 그려진다.

로빈슨 크루소 류의 장르 소설로서는 서양에서 가장 인기있는 소설 중 하나였다. 이 소설은 당시 유행했던 캘빈주의와 퓨리턴의 원죄 교의에 대한 반박으로서 쓰였다. 원죄 교의는 인간 본성은 피할 수 없이 비뚤어져 있다고 주장한다. 동양철학에서 법치의 근거가되었던 성악설이 이에 해당한다. 그러나 산호섬에서 인간 본성은 본질적으로 선하다. 동양철학에서 유가가 주장하였던 성선설이 이에 해당한다.

파리대왕의 내용은 산호섬의 이런 원죄론 반박에 대한 재반박의 성질을 가진다. 주인공들의 이름을 산호섬과 동일하게 쓴 것은 노골적인 패러디의 일환이다. 이야기의 마지막에 나타나 랄프를 구조하는 해군이 "왜 산호섬처럼 하지 않았니?"라고 묻는 장면은 비꼼의 절정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애초에 애들을 점잖게 구해준 어른들은 이미 본인들이 핵전쟁으로 모든 걸 박살 낸 상태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파리대왕이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산호섬은 '파리대왕의 모티브가 된 소설' 로만 알려져 있고, 앞서 설명한 두 작품의 대립되는 관계는 그다지 언급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은 2차 창작이 원작을 능가할 수 있다는 산 증거이다. 사실 산호섬이 그리는 영국인의 우월의식을 현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유치하고 비합리적이지만, 파리대왕의 치열한 문제의식은 오늘날에도 그 가치를 인정받는다.

작품은 초반에 소년들은 그들 중 가장 나이가 많고 리더쉽 있는 소년인 랄프를 대장으로 삼아 나름 질서를 유지하면서 그럴 듯하게 어른들의 흉내를 냈으나, 산위의 짐승이라 불리는 알 수 없는 존재에 대한 불안감이나 사냥 등을 통해서 표출되는 야만성, 그리고 본래 권력욕을 숨겨왔던 이 그의 욕심을 표출하면서 상황은 점차 파국으로 치닫는다. 결국 잭이 한 없이 잔인한 로저와 자신의 무리를 조직해서 떠나버린 다음에 소년들은 결국에는 문화인으로서의 질서를 완벽하게 잃고 야만인이 되어버린다.

물론 소년들이 저렇게 파국으로 치닫기 전에도 그들이 멧돼지를 사냥하는 방법이 갈수록 잔인해졌고, 나중에는 괴로워하는 돼지를 보고 즐거워하는 등 계속해서 서구 문명의 질서와 문화로부터 멀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실제로 인류학 보고서에는 원시부족의 구성원들이 동물이 괴로워하며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즐거워했다는 기록이 있다.

법규와 양심을 잊은 나머지 결국에는 자기들끼리 서로 죽이고 고문하는 일까지 서슴치 않았고, 결국은 그들 스스로가 완벽하게 야만인이 되어 유일하게 규범과 양심이 있는 세계를 잊지 않고 있던 랄프만이 그들로부터 도망치게 된다. 정확히 서술하자면, 야만인이 되지 않은 아이들마저 랄프를 떠나게 된다.

가장 충실히 일하던 사이먼과 가장 합리적인 생각을 하던 피기는 죽어버리고, 랄프를 따르던 쌍둥이는 포획된 후 로저의 고문, 협박 등에 못이겨 반강제적으로 잭에게 합류하게 된다. 랄프의 처지를 동정하고 자신들의 처지를 비관하지만 로저가 두려워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결국 최후의 랄프 추적에도 동원되게 된다.

랄프는 잭과 그 추종자들에 의하여 쫓기게 되며, 그 와중에 잭과 추종자들이 그를 효율적으로 잡기 위해 섬에 불을 질러버린다."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섬을 덮친 대화재를 목격한 해군이 섬에 상륙하며, 마침 그때 랄프가 그 어른들과 조우하게 된다. 고향에서 온 어른들을 본 랄프는 눈물을 흘리고, 어른들은 다른 아이들의 행방을 묻지만, 곧 랄프를 쫓아온 야만인 아이들을 보고서는 그들이 단순히 전쟁놀이라도 한 마냥 착각한다. 어른들, 즉 문명을 다시만난 다른 아이들도 오열을 터뜨린다. 그리고 이야기가 끝난다. 일종의 열린 결말인 셈이다.

아이들이 우는 이유를 생각해보자면 우선 사람이라는건 분위기에 과열되면 자신이 처한 사실을 단순히 스포츠나 단순한 게임으로 인식한다. 꿈을 꾸는 상태와 비슷해지는데 아이들은 이렇게 자신들을 통제하고 바로 잡아주는 '어른'의 부재를 겪으면서 어린나이의 철없음과 공포, 호기심, 흥분등 온갖감정이 뒤섞인 상태에서 망각과도 같은 광기에 빠져 이런 미친 짓을 저질렀다가 현실을 나타내는 '어른'이 다시 등장하게 되자 자신들이 저지른 행동들이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그 절망감에 울었다는 의견이 있다.

피기를 일종의 진짜 리더로 치기도 한다. 조언자라는 의견이 압도적이지만. 리더쉽의 가장 중요한 인원 챙기기를 먼저 실행한 자이다. 초반에 소년들이 흥분해서 불을 지필 나무를 구하러 산을 가느라 인원을 신경쓰지 않고 이것저것 줍다가 한 아이가 없어진 것을 알아챈 피기가 아이들에게 성질을 낸다.

무엇보다 놀라운 사실은 소년들 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아 리더로 선출되었던 랄프가 겨우 13살밖에 안 되었다는 사실이다. 그 말인 즉 4~13살밖에 안 된 어린 소년들이 광기에 가득찬 일들을 벌였다는 거다. 사실 따지고 보면 그리 어려운일은 아니다. 당장 대한민국의 초등학교만 봐도 1학년때부터 왕따가 나온다. 이것은 광기란 존재는 나이를 불문하고 나타난다. 라는 교훈을 주는 것일지도.

작가는 제 1차와 제2차 세계대전에서 그리고 전 인류의 역사를 통해 목격한 인간에게 숨겨진 사악한 내면을 소년들이 조금씩 야만인같이 변질되어가는 과정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소년들을 구출한 '어른'들이 하필 구축함에 타고 있는 해군이라는 것 역시 작가가 의도한 일종의 장치라는 분석도 있다. 즉, '야만'으로 전락한 아이들을 질책하는 '문명'의 상징이 곧 어른들이지만, 이 어른들 역시 바다로 나가면 (마치 아이들이 멧돼지나 랄프를 쫒은것처럼) 적군을 쫒기 시작할 것이라는 것.(원작 소설 초반부터, '적군' 이라는 표현이 등장하여 작중 세계에서 전쟁이 진행중임이 분명히 드러남을 생각하자.)

작가는 소년들의 외관으로 소년들의 성격과 성질을 비유하는데, 이게 중요한 요소로 작중에서 전반적으로 작용한다. 서구권에는 빨간 머리는 성질이 급하다는 편견이 있는데, 잭이 빨간 머리이다. 이러한 사실을 반영하여, 소설에서 잭은 성질이 급하고 남의 의견을 잘 듣지 않는다. 따라서, 잭의 캐릭터는 완전한 악으로 분류된다. 악마의 존재가 돼지의 시체나 낙하산의 존재로 생각하기도 하는데, 잭을 바알제붑으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다. 악마는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난다는 해석이 가장 적절하게 받아들여지고, 잭과 로져가 모든 아이들을 타락시킨다.

작품의 이름의 유래는 역시 전자로 여겨진다. 실제로 소설 중에 파리가 꼬인 죽은 돼지 머리와 소년들 중 한명인 사이먼이 대화를 나누는 초자연적인 장면이 있는데, 이는 전자를 연상시킨다.

작품의 줄거리와는 별로 상관없는 내용이지만, 이 소설에 여성은 등장하지 않으며, 이 때문에 비평가들은 성(性)의 힘을 배제하여 인간의 총체성에 중대한 왜곡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서양의 고등학교에서 파리대왕을 읽는 사람들의 경우, 만약 여성들이 소년들 중에 존재했다면 좀더 밝은 결말이 나오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허나 어느 미국 유학생이 그 반에서 이 소설에 여자가 나왔다면? 하는 토론을 했더니 "여자가 철저하게 성노리개가 된다"는 의견이(여학생들도 다수) 압도적이었다고 한다.

잭 일행이 워낙 타락되고 야만적인 인간들을 대변하기 때문이다. 성과 이성에 대한 본능은 어린아이들도 지니고 있다. 일례로 뭣도 모르는 어린 초등학생들이 베개에 자신의 성기를 문지르며 쾌감을 느끼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본능이며, 스스로 성에 대한 본능에 의해 자신과 성에 대해 서서히 탐구해가는 것이다.

야생 암퇘지가 잭 일행의 손에 잔혹하게 죽는 장면을 강간으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다. 제목이 악마인 만큼 성경과 관련지어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랄프가 가장 눈을 처음 뜨고 하는 일이 옷을 다 벗고 바다에 들어가는 장면을 문명에서 떨어진 섬(야생)에게 받는 침례로 해석한다. 피기의 전신이 물에 온전하게 잠기지 않는 것은 침례를 받지 않은 것으로 해석한다. 그래서 피기가 가장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생각을 한다는 해석이다.

이 작품이 씌어진 다음해 로버트 하인라인은 이를 역 패러디한 'Tunnel in the Sky'를 썼다. 내용은 흡사하지만 이 작품속 주인공들은 희망적인 결말을 맞는다. 혹자는 2차대전후 영국과 미국이 처한 입장 차이가 이 두 이야기의 끝을 다르게 만들었다고 여기기도 한다.

스티븐 킹은 이 작품의 열렬한 팬으로서 자기 작품에 파리대왕을 자주 등장시킨다.

15소년 표류기를 원형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으로 기동전사 건담은하표류 바이팜이 있는데 파리대왕을 원형으로 하는 것은 무한의 리바이어스라고 할수 있다. 공교롭게도 세 작품 모두 선라이즈제.

가끔 어린이들을 위한 소설선에 포함되어 있기도 한다. 이 무슨 동심파괴를... 여담인데 80년대 시절에 이 책자 제목을 보고 다들 제목처럼 거대한 파리가 나오는 소설인가 하여 읽어보고 도저히 이해하지 못했던 이도 있었다고. 워낙 상징적인 장치가 많이 나오는 소설이라 아이들에게 문학 속 상징을 가르칠때 주로 이용된다.

열명 가량의 소년들이 무인도에서 서로 잘 지내다가, 분열이 일어나고, 급기야 서로 죽이려하는 단계에까지 도달 한다는 구도 때문인지, 서양권 부녀자들 사이에선 가끔 BL 떡밥이나 그림들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이 작품에는 한 가지 중대한 고증오류가 있는데, 새끼돼지는 지독한 근시로 묘사되고 따라서 근시안경이므로 오목렌즈여야 한다. 하지만 오목렌즈로는 햇빛을 모을 수 없어 불을 피울 수 없다. 작가 골딩도 작품이 출판된 이후에 지적을 받고 알았다고 한다.

참고로 민음사 유종호 역은 번역이 썩 좋지 않은 걸로 유명하다. 교수들이 뽑은 번역본에서는 그나마 가장 나은 본으로 뽑혔지만 읽어보면 참 문제가 많은데 충분히 다른 말로 바꿔 쓸 수 있는 단어들이 잘 안 쓰이는 말들로 번역되어 있기에 (초호, 금강석, 야코, 치도곤, 귀쌈, 고대(高臺),등등) 어색하고 이해하기 힘들어서 몇 번씩 돌려읽거나 사전을 찾아봐야 하는 수준이다.

특히 작중 나오는 인물들이 아이들인 만큼 대화문에서 어색함이 두드러진다. 거기다가 번역기들 돌려서 직역을 한 듯한 느낌이 심하게 드는 문장들이 많다. 특히 i, he, we를 그대로 번역했는지 나, 너, 우리 같은 말이 틈만 나면 나온다. 직역과 어색한 단어 선택이 만나 내용 이해와 가독성을 심하게 떨어뜨려 한번 보고는 내용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말과 내용은 좋은데 다시 읽기가 번역 때문에 두렵다는 말이 많다.

2.1 나오는 비유와 상징

  • 랄프 / 민주적 지도자, 합리적으로 권력을 인계받은 인물.
  • 새끼돼지(출판사에 따라 피기) / 행동없는 지성, 관료, 공무원, 주체성이 없는 지식인.[2]
  • 소라 / 민주주의 혹은 회의와 질서를 상징, 랄프의 정통성을 입증하는 매개.[3]
  • 안경 / 불, 문명, 과학력 [4]
  • / 열정적이지만 충동적 지도자. 반역과 분열의 주모자[5]
  • 성가대 / 조직화된 무력(군대), 타락천사 루시퍼(사탄)가 천사장이였을때 맡은 직무는 찬양 음악, 성가였다. [6]
  • 파리대왕, 괴물 / 막연한 공포, 내재된 악마성[7]
  • 사이먼 / 선지자, 혹은 예수 그리스도. 진실의 목소리 [8]
  • 로져 / 사형집행인. 순수한 무력 [9]
  • 아이들 / 피동적 인간상. 잭과 랄프 사이에서 단순히 좋다는 의견만 듣고 이리 쏠리고 저리 쏠리고 하다가, 결국 잭을 선택하여 모조리 잭의 편으로 가버리더니 그 밑에서 전부 야만화되었다.
  • 오두막과 봉화 / 실행하는데 오래걸리는 장기적 이익.[10]
  • 고기 / 단기적이고 눈앞에 보이는 이익. 육신의 쾌락 [11]


2.2 미디어

이 작품은 두차례 영화[12]와 오디오북으로 각각 2번씩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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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기와 랄프
이 중 흑백으로 제작된 63년판은 걸작으로 평가된다. 원작을 세세히 옮겼고 아역배우들의 연기력 부재로 은근히 실사 다큐멘터리나 기록영화 같은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로튼 토마토 등 비평가들의 격찬을 받은 작품으로 제작 연도가 특히 2차 세계대전을 겪은지 20여년 뒤이기 때문에 2차 대전과 핵전쟁에 관한 공포를 영화에서 은근히 깔고 있다. 마지막 장면에 출연하는 어른들은 영화 촬영지에서 훈련중이던 영국 구축함의 실제 해군들이다. 원작과 달리 대사가 한 마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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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과 추종자들)
90년판은 설정을 바꾸어서 전쟁때 피난가는 소년들이 아닌 단체 여행중에 비행기가 추락해서 표착한 유년사관학교[13] 학생들로 설정되어 있다. 그래서 전투 종족이구나 시대가 시대인지라 잔혹한 장면이 그대로 노출되는 것이 특징. 실제 이 작품을 본 어린 시청자들이 트라우마를 가지기도 했다. 예전에는 신문이나 잡지등에서 청소년 추천 영화 등으로 소개되기도 했는데, 개봉 당시에는 아직 한국의 어린 학생들에게 추천이라길래 보았다가 마구 미쳐 돌아가는 어린 등장인물들 행태에 문화적 충격을 받았다는 사람이 제법있다고 한다.

다만 이 작품은 비평가들에게는 좋은 평을 받지 않았고 그럭저럭 중박은 친 작품으로 평가된다. 바뀐 설정 때문에 원작의 긴장감과 절망적인 설정이 상당히 약화되었기 때문이다.[14][15] 마지막 장면도 해군이기 보다는 섬 주변에서 훈련중인(…) 미국 해병대원들이 우연찮게 상륙하는 것으로 마무리.

90년판 감독인 해리 훅(1960~ )은 1987년 노예소년 망기(The Kitchen Toto)라는 작품 감독과 각본을 맡아 큰 호평을 받았는데, 1950년대 케냐를 배경으로 식민지배하는 영국과 케냐인 사이에 갈등하는 현지인 소년 망기의 눈으로 가혹한 식민지배를 일삼는 영국을 비난하면서도 케냐 내부 문제도 꼬집던 수작이었다. 그래서 그 다음 영화로 기대를 모았던 게 이 작품이었는데 이 영화 이후로 TV영화나 주로 맡고 있다.

  1. 나무위키에 항목은 개설되어 있지 않지만, 윌리엄 골딩은 노벨 문학상을 받기도 하는 등 세계적인 소설가이다.
  2. 뚱뚱하고 행동력이 없었다. 하지만 매우 똑똑하여 랄프에게 잘 조언하였고 그의 안경은 아이들을 생존 시키는데 유용하게 작용했었다.
  3. 처음 소라를 통해 랠프는 주변에 떨어진 아이들을 한 대 모았다. 그리고 회의를 주관하게 되어 사실상 리더가 된다. 회의중 아이들이 산만해질 때 새끼돼지가 소라를 나팔처럼 입으로 불어 아이들을 다시 집중하게 한다. 훗날 소라가 박살나는 장면은 더 이상의 회의 진행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암시했다.
  4. 초기에 눈이 나쁜 새끼돼지의 안경은 불을 피우는데 사용되었다. 안경이 점점 박살나게 될수록 아이들은 점점 야만스러워졌다. (안경이 원인을 제공한 것은 아니고, 안경의 파손과 아이들의 야만화가 동시에 진행된다.)
  5. 랄프의 라이벌이다. 그런데 처음에는 잭과 랄프의 사이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지만, 서로 간의 의견충돌(오두막과 봉화vs 고기)로 인해 사이가 악화되었는데, 후에 잭이 자신의 능력을 입증해버리고 상당수 아이들이 잭의 편이 되자 스스로 무리의 지도자가 되었다. 랄프 편에 있던 모든 아이들을 흡수하고, 랄프를 위협한다.
  6. 잭(성가대원 우두머리였다.)과 처음에는 정찰의 임무, 또 아이들을 지키는 임무를 맡았다. 잭과 매우 친하여 나중엔 잭의 심복이 된다. 처음부터 창을 깎아가지고 다녔는데 이것은 나중에 랄프와 새끼돼지를 위협하는데 쓰인다.
  7. 미지의 섬에 공포를 느끼던 아이들은 산 꼭대기의 추락한 파일럿 시체의 형상을 확인하러 원정을 했다가, 시체에 뒤엉킨 채 바람에 흔들거리는 낙하산의 모습에 혼비백산하여 달아난다. 이로인해 아이들은 괴물이 있다며 좀더 두려움에 떨게 된다.
  8. 사이먼은 괴물로 오인된 파일럿의 시체의 존재를 가장 먼저 알았고, 괴물은 없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주려 했다. 그러나 그때 공포를 느끼던 아이들이 주술적 행위를 했고, 사이먼을 튀어나온 괴물로 착각하여 사이먼을 죽여 버린다.
  9. 음침한데다가, 처음에 요새와 같은 지형을 발견했을 때, 이곳에 거주해 침입자가 오면 돌을 굴리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할 정도로 다소 폭력적인 소년. 나중에 랄프와 잭이 다투던 도중에 돌을 굴려 자신의 경쟁 관계인 새끼돼지를 죽여버린다. 그리고 낄낄거리며 좋아한다.
  10. 랄프가 주장한 것으로 비를 피하고 외부로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서는 집과 봉화가 필요하다는 것. 그러나 이 일은 매우 오래 걸리는데다가, 즐거움도 없고, 이것이 당장에 도움이 될 것인지 미지수였기 때문에, 잭은 그것 대신 고기를 얻자라고 한다.
  11. 랄프의 주장에 잭이 처음에는 겨우 툭툭 던지는 수준이었지만, 랄프의 계획이 지지부진하던 와중 운좋게 잭이 짐승을 잡아 고기를 획득한다. 아이들은 간만에 보는 고기에 기뻐하고, 잭은 모두의 영웅이 된다. 그 인기가 잭을 좀더 사냥에 집착하게 만드는 결과를 낳았고, 잭과 성가대의 지속적인 고기 공급과 잭과 랄프의 대립은 랄프의 지배체제에 균열을 만들었다. 결국 고기맛에 반한 아이들은 죄다 잭의 편으로 가버린다. 후에 잭이 랄프를 고기로 회유하는 장면도 있다. (랄프는 갈등하다가 그들이 내미는 고기를 받아 먹고 잭의 휘하로 들어가려다가 사이먼을 야만적으로 살해하는 장면을 보고 경악한다.)
  12. 1963, 1990년, 한국에선 90년판이 비디오로 나와 알려졌는데 간혹 63년판도 TV에서는 틀어주었다. 90년판도 KBS에서 '대낮'에 틀어주었다.
  13. 미국에서 정규 교육과정으로 인정하는 초등~고등학교 과정까지의 일종의 생도학교, 오멘2나 사탄의 인형3 같은 곳에서도 등장하고 뭐니뭐니해도 직접 다룬 작품은 생도의 분노일 것이다.
  14. 성가대 이야기보다는 잭의 과거 이야기가 대사로 언급되었고, 일단 전쟁중에 표착한 경우는 이미 자신들의 국가나 사회가 영원히 사라졌을 가능성이나 자칫하면 영원히 구조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소년들이 그에 대한 절망감으로 점차 야만인화 될 수 있다. 하지만 90년판의 설정대로라면 국가나 사회는 무리 없이 돌아가고 있고 언제든지 구조가 가능한 상태이므로 긴장감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15. 사실 원작에서 핵전쟁이라는 배경은 인간의 야만성과 폭력성이라는 작품의 주제를 더욱 강조해 준다. 아이들을 구조한 어른들 또한 전쟁으로 서로를 수없이 죽이고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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