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증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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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말년씨리즈 57화 '과일의 꿈'中. 바나나 문서에서 알 수 있듯이 50년대에도 바나나는 제주도에서 소량 생산된 품목과 군납 유출품이 거래되었다. 군납용 바나나가 수입 시작된 것이 1958년인데, 당시 군 상황으로 인해서 바로 유출되었다. 게다가 일제강점기 시절 채만식이 쓴 소설인 치숙에서도 바나나 노점상이 언급된다. 워낙 소량이라서 없었던 것으로 쳤을지도 팔지 않았다고 했지 없다고는 안했다. 그 전에 수박은 과일이 아니라는걸 생각하면 지는거다. 말년이가 라임 맞추려고 고증 실수 한 게 어디 한 두번이냐만은...

1 개요

영상이든 문학이든 게임이든 어느 작품에서 역사고증이 잘못된 것.

보통 스토리 담당자의 배경 지식 부족이나 착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나 사건을 제대로 고증할 제반 사정이 안 되거나 아예 재미, 제작자의 주제 전달을 위해 고의적으로 고증을 무시하는 경우도 있다. 그 외에도 촬영 과정에서 우연히 현대의 물건이 카메라에 찍히는 경우도 여기에 포함한다. 이건 엄밀히 따지면 촬영 실수이나 역덕들한테는 그런 건 상관 없다 실사 작품에선 고증에 맞는 소품이나 의상등을 제작하는 비용 문제도 무시할 수 없는 탓에 장금이의 꿈이나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태풍을 부르는 장엄한 전설의 전투 같은 물리적 제한 없이 애니메이터가 영상을 그려내는 애니메이션 종류는 고증 오류가 훨씬 적다.

배경 지식 부족이나 착각으로 발생하는 경우나 촬영 중 실수로 들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전자의 경우는 비판의 대상이 되어 제작사에서 정정과 사과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 반면에 후자는 개그 소재로 까이는 정도로 그치며 동 방송사 프로그램에서도 재미 삼아 까기도 하는 등 비교적 관대하게 넘어가는 편이다. 물론 관련 업계 사람에게는 죽어라 까인다.

알면서 한 고증 무시의 경우는 상황에 따라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엇갈리나 기본적으로 오류 자체에 의도가 담겨있기 때문에 내용에 따라 이해받는 경우도 많다.제반 사정이 안 되었던 경우론 리들리 스콧의 영화 글래디에이터에서 전투장면에서 로마군 기병이 등자를 하고 나오는 것이 있다. 등자가 유럽에 보급되려면 그때보다 약 600년 정도 기다려야 한다는 점에서 고증오류이나, 실제로 등자 없이 기병 전투씬을 찍는 것은 낙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그래서 스턴트맨들이 촬영을 거부할 정도였고 어쩔 수 없이 말안장에 등자를 매달았다고 한다. 제작자의 메시지 전달을 위해 의도적으로 역사를 왜곡하는 경우도 있는데, 예를 들면 역시 리들리 스콧사극에서 주인공들이 실제 모티브가 된 인물이나 시대와는 관계없이 감독의 성향에 따라 거의 대부분 급진적 민주화 투사가 된다.

주로 역덕후밀덕후, 과학덕후들이 많이 따진다는 선입견이 있지만, 응답하라 1994 같은 경우와 같이 교통수단이 많이 드러나는 경우에는 버덕, 철덕, 항덕이 고증오류를 따지기도 하는 등 어지간한 분야에서는 다 나온다. 덕후들이 있기 어려운 분야이어서 따지고 드는 사람이 적기는 하지만, 법적인 고증오류도 있다.[1] 물론 개중에는 주변에서 까니까 아무 논리 없이 같이 까는 사람들도 있으니 적절히 걸러 들을 필요가 있다(...).

은혼이나 감수성같은 역사물의 탈을 뒤집어쓴 개그물에서 고증을 따지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이런 작품은 일단 웃기고 보는게 우선인 작품들인지라 여기서는 고증을 따지는 이들이 욕을 먹는다. 은혼은 에도 막부시절에 쿠로후네가 아닌 외계인이 왔다면 어떨까? 라는 설정에서 시작된 작품이고 독자 : 마츠는 토사벤 안써요 / 작가 : 그 이전에 막부말엔 외계인이 없습니다., 감수성은 실제론 존재하지도 않았던 성과 인물들을 배경으로 하고있다.

그 외, 공상과학 작품들도, 고증오류가 있을 수 있는데, 그 경우는 과학 법칙에 어긋나는 지를 따지는 거다.

게임 및 스포츠 관련 작품의 경우에도 고증오류가 있을 수 있다. 이 경우에는 그런 플레이가 그 스포츠 규칙에 어긋나는지를 따지는 거다.

재연 드라마나 시트콤 등 예산이 부족한 경우에도 고증오류가 생길 수 있다.

다만 대체 역사관을 무대로 했다거나 현실세계하고의 차이를 분명히 두는 작품의 경우에는 과학적 사실같은 점이 아닌 이상 고증오류라 보긴 어렵다. 그래서 이런 작품들의 경우 고증오류의 비판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2 트리비아

작중 배경이 불과 20년도 안 되는 것들마저도 고증오류가 넘쳐나는 마당에, 어떤 작품이건 어느 정도의 고증오류는 나타날 수 밖에 없다. 예를 들어, 15세기의 사극을 만드는데 있어 아무리 외형적인 고증을 잘 지켰다고 하더라도, 그 언어나 행동습식까지 완벽하게 일치시킬 수는 없다. 당장 15세기의 언어만 하더라도 초기, 중기, 후기로 나눠지는 판국에 당연히 현대의 관객을 대상으로는 현재인 2010년 이후의 언어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데, 이렇게 한다면 복식이나 관습, 예절, 문화, 외형 등을 완벽히 따라한다고 하더라도 비판 받을 곳은 얼마든지 있다. 즉, 고증오류가 없는 매체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당대의 시점을 배경으로 입장에서는 모든면에서 고증을 완벽히, 100%로 지킨다는 것은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사소한 오류만을 트집잡아 까는 것이나 아마추어의 입장에서 어설프게 잘못아는 지식으로 까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것은 지양해야 할 일이며, 애초에 논픽션이라고 주장하지 않는 창작물의 내용은 현실을 참고해서 만든 가상 세계의 이야기지 현실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러니 제작진은 현실을 참고로 한 허구의 이야기를 만든다고 했지 이 작품에 나오는 것이야말로 사실이라고 주장한 적도 없는데 사실을 왜곡한다 운운하는 것은 그저 내가 원하는만큼 작품속에서 현실을 그대로 재현해주지 않았다고 비난을 하는 것일 뿐이지 마땅한 비판이 아니다. 하지만 다큐가 출동한다면 어떨까?

사실 고증오류를 최소화 시키는 방법은 간단하다. PD가 역덕, 밀덕, 과학덕, 버덕, 철덕, 항덕 등 각종 분야에 중증 덕후 기질이 있고 스토리나 흐름, 예산을 흐지부지하게 만들 정도로 고증 문제에 집착이 강하면 된다.

3 예시

한반도에 살지도 않았던 공룡들이 한반도에서 돌아다니고 심하게 왜곡된 모습으로 나오는 예가 있다. 중세나 고대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작품에서 "구축함" 이나 "브리지" 같은 근현대 용어가 등장한다든지[2].
한반도에 살지 않았던 고생물이 나오고 잘못된 복원도로 나온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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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에 나온 밀가루의 유통기한이 2011년까지라고?우주선에 실을 기세 대한민국의 저장기술은 세계 제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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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자호란 당시 청나라에는 이런 옷도 있었다. 그보다 아래 마이크가 더 문제인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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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시대에 웬 서양식 드레스, 다만 이 경우는 죽음을 앞둔 인물의 꿈 속 장면이고, 코디가 극구 말렸는데 배우 홍수아 측에서 똥고집을 부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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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증(왼) VS 고증오류(오). 벽화(가운데)에 나온 찰갑은 어디다 버렸는지 RPG 게임에서나 나올 법한 갑옷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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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세종대왕이 아니라 고려왕이 한글을 만들었을지도 모른다.
등짝을 보자 등♂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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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삼국시대의 패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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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슬립하여 6.25 한국전에 출현한 UH-1 휴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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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번호판인데도 지역 번호가 15인 점과 0으로 시작하는 차량 번호[4].

또한 극비수사도 고증오류가 있는데 1978년인데 1980년대나오는 봉고 코치 밴이 있다던가(...)

또한 박물관에서도 고증오류가 발견되는데 울진-삼척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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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드라마에서도 예외없이 등장하는 경우가 있다. 온주일가인(한국 방영명 : 온주일가) 제6화에서 주아우가 바르(한글 자막판에서는 바알.)[5]의 지시에 따라 심부름을 하러 갔을 때 왼쪽으로 유럽 연합 번호판을 단 푸조 407SW(2004년 출시)가 지나갔다. 참고로, 이 작품의 시대적 배경은 1980년대이니 명백한 고증오류이자 옥의 티이고 촬영 과정에서 이 부분을 신경썼어도 이런 상황은 나오지 않을 수 있었다. 이 장면 말고도 이탈리아프랑스에서 촬영한 장면들을 보면 고증에 맞지 않게 유럽 연합 번호판을 단 자동차와 시대적 배경에 맞지 않는 자동차가 보이는 경우가 있었다. 11화에서는 샤크 안테나가 달린 사브 경찰차가, 19화에서는 2002년에 나온 르노 메간 II 경찰차도 나왔다. 24화에서는 극 중 배경보다 1년 뒤에 나온 오펠 코르사 B와 함께 2003년등장한 여성용 기성복 브랜드 간판이 등장하였다. 이 정도면 제작진이 고증에 어떠한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것. 대륙 드라마의 기상.

그리고 항일 액션 드라마는 배달의 기수가 명작으로 보일 정도로 고증이 처참하다. AK-47이나 CS/LR3 저격소총을 들고 일본군과 싸우는 국민혁명군로켓 런처를 들고 쏴대는 일본군 등등 밀덕들이 보면 뒷목 잡는 걸 넘어서 우주를 느낄 지경까지 정신을 안드로메다 순회관광 시키는 정도. 1 2 3이쯤 되면 이미 오류 정도가 아닌것 같다. 그냥 대놓고 현대, 판타지, 무협 등 다양한 장르들을 중일전쟁이라는 시대에 무리하게 우겨넣은 것으로 보인다.

6,70년대 시대극에서 총기를 사용하는 장면에서 베레타 92 권총이 나오는 경우도있다. 이 부분이 왜 문제인가 하면 베레타 92는 1972년에 처음 공개된 모델이고 1985년에 미군이 채용한 것이라 당시엔 이 권총이 발매 되기 이전이였기 때문이다.

3.1 고증오류가 아닌 것

이하 사례는 고증오류가 아니다. 사실 고증을 틀렸다기 보다는 주변상황을 제대로 정리하지 않아 생기는 일의 경우, 방송사고라고 보는 게 합당하다. 애당초 틀린 걸 맞다고 우기거나 잘못된 걸 의도적으로 내보내야 고증오류지, 이건 편집 상의 과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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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크리넥스 : 사실 스탭진이 바빠서 미처 치우지 못한 탓이라고 한다.


대장금 6화 : 가스버너가 나오는데 고증을 틀렸다고 하기보다는 역시 방송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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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시대 배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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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네비게이션 : 이쪽은 세트장이 아니라 직접 광주광역시로 가서 찍은거라 생긴 옥에 티. 이거 말고도 광주항쟁편에서 수많은 옥에 티가 나온다.

4 작품별 고증오류

개별 문서가 만들어질 정도로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인 것들.

응답하라 시리즈가 3관왕을 차지했다. tvN해냈다 해냈어!

5 참고

  • 오파츠
  • 영화속 공중전 장면의 오류
  •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의 한국의 전투 마차 : 이 시리즈에서 각 문명이나 국가의 특수유닛들은 게임상의 각색은 있을지언정 실제로 있었던 병과나 무기를 기반으로 하는데 유독 이것만큼은 실존하지 않는 무기이다. 전투 마차라는 형태의 무기가 없지는 않았지만 작중 묘사된 형태와는 완전히 다르다. 캠페인도 결말부분에서 고증오류 있는 것이 많으니 뭐(...)...
  1. 특히 한국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여타 분야 고증이 어쩌다 오류가 보이는 것과 달리, 법적인 고증은 오류가 없으면 그게 오히려 이상할 정도로 오류가 넘쳐난다(...).
  2. 판타지 배경을 무조건 중세로 동일 시 하는 건 곤란하다. 판타지는 판타지 일 뿐이다.
  3. 참고로 6.25 전쟁은 1950년에 벌어졌으며, 휴이는 1960년대에 우리나라에 보급되었다. 사실 이건 제작진 쪽에서도 고증에 맞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현재 남아있는 기종이 없다보니 휴이로 대체된 것이다.
  4. 1995년부터 2003년까지 발행한 번호판인데, 15번은 서울 차적에 부여한 번호가 아닌 광주광역시경상북도 등지에서 등록한 자동차에 부여한 번호이다. 그리고, 0으로 시작하는 대한민국의 자동차 등록 번호는 2015년에 처음 등장하였는데, 이는 가용 번호의 고갈에 따른 조치이다(관련 기사). 영화가 개봉되었을 당시에는 당연히 존재하지 않은 번호였기에 작가가 의도한 대로 정했을 것이 확실하다. 차량 번호판 문서 참조.
  5. 중국어로 巴爾라고 쓰는데, 바르(Ba(a)r)의 음차 표기를 오역한 것으로 보인다. 이 부분 말고도 한글 자막판에서 중국어 고유명사를 전부 통용표기대로 표기하는 것은 물론 서양인들의 이름까지 외래어 표기법을 어겨가면서 표기하였다. 한글 자막판은 외래어 표기법 위반 이외에 중반 이후에서 불필요한 화면처리가 삽입되는 등 막장 편집이 상당히 이루어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