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 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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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rl Jam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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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스톤 고사드, 제프 에이먼트, 에디 베더, 맷 캐머런, 마이크 맥크리디.

미국그런지 밴드. 너바나와 더불어 시애틀 그런지의 양대산맥.

하드 락의 영향을 많이 받은 그런지 밴드이다. 보컬인 에디 베더는 더 후블랙 사바스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초창기에는 리듬 기타리스트인 스톤 고사드(Stone Gossard)와 베이시스트 제프 에이먼트(Jeff Ament)가 이끄는 밴드였는데 Vitalogy 부터 보컬리스트 에디 베더(Eddie Vedder)에게 주도권이 넘어가더니 이후부터는 에디 베더의 밴드가 되어버린 느낌이 있다.

에디 베더 영입 경위로는 스톤 고사드와 제프 아멘트가 'Alive', 'Jeremy' 등의 곡을 만들고 보컬 트랙만 빠진 데모 테잎을 만들었는데, 해변에서 서핑하고 놀던 에디 베더가 어쩌다 이 데모 테입을 듣게 돼서 즉흥적으로 가사를 만들고 보컬을 입힌 데모 테잎을 다시 보내고, 이에 반한 멤버들이 덜컥 채용했다는 얘기가 있다.

드러머는 상당히 자주 바뀌었다. 원년멤버였던 데이브 크루센(Dave Krusen)은 데뷔 앨범인 Ten 발매 이후로 밴드를 탈퇴했고, 이후에도 드럼 주자가 세번이나 더 바뀌었다.[1] 98년 부터는 맷 캐머런이 합류해서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2]

Ten은 Nevermind와 함께 초기 얼터너티브 록의 명반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Even Flow, Alive, Jeremy, Black 등 많은 히트곡을 창조했다. 은근히 이들도 스타일이 많이 변해와서 대충 1~3집 시절의 초기, 4~6집 시절의 중기, 7~9집 시절의 후기로 나눌 수 있다. 대다수의 팬들은 초기 시절의 음악을 좋아하는데, 3집 Vitalogy[3] 앨범을 기점으로 한동안 쭉 실험적인 성향을 추구해서 많은 팬들이 떠나가기도 하였다. 하지만 7집 Riot Act를 통해 부활의 조짐을 보이더니, 이후의 후기 앨범들에서는 초창기의 스트레이트함을 되찾아 그야말로 완전히 부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래 가사는 보통 보컬인 에디 베더(Eddie Vedder)가 쓴다. 주로 사회에서 벌어지는 이해할 수 없고 부조리한 사건들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노래한다. 예를 들자면 'Even Flow'는 노숙자가 된 사내의 이야기, 'Why go'같은 노래는 자기 딸을 말을 안 듣는다는 이유로 정신병원에 처넣은 부모의 이야기를 딸의 입장에서 노래하며, 'Jeremy'는 에디 베더가 신문 한구석에서 발견한 한 12살 학생이 학우들 앞에서 자살했다는 기사를 보고 썼다. 또 'Daughter'라는 노래는 난독증이 있던 딸을 학대한 부모에 대한 이야기. 'Rats'는 쥐새끼들도 자기만의 도덕이 있는데 인간은 그보다도 못하다...라는 내용이다. 이 외에도 많다. RHCP와 더불어 가사를 알고 들으면 더욱 좋은 밴드. 게다가 에디 베더의 허스키하고 와일드한 목소리와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다.

자기들 공연비가 너무 비싸다며 미국의 공연 예매 회사인 티켓마스터를 고소한 일로 유명하다. 한푼이라도 더벌어서 노후보장해야 하는데 비록 졌지만 팬들을 위해 거대 산업과 싸운 사실만으로도 대인배들이다. 이 사건은 법 관련 책에도 자주 있는 예시이다. 이 외에도 부틀렉 거래를 막기 위해 2000년부터 03년까지의 공연 실황을 수십장의 앨범으로 발매했다. 원금이나 회수할 수 있을까 의심스러웠을텐데 참 대단한 일이다.

밴드명의 유래에 대해서 말이 많았다. 정액이라는 소문도 있고, 보컬인 에디 베더의 할머니의 이름이 펄이고 아메리칸 원주민과 결혼해서 환각성분이 담긴 잼을 만들수 있었다는 소리도 있다. 하지만 롤링 스톤지와의 인터뷰에서 에디 베더는 '할머니의 이름이 정말로 펄이였어도 완전 개소리'라고 말했다. 실제로는 제프 아멘트와 마크 멕크리디가 'Pearl' 이라는 이름을 생각해 냈고, 닐 영의 콘서트에서 을 하는 것을 보고 붙였다고 한다.

참고로 보컬인 에디 베더는 전성기 때 하루에 70개피의 담배를 피는 골초였지만 결혼 후 아버지가 되고 자녀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해 끊었다고 한다. 가사를 항상 옛날 타자기로 손수 정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같은 시애틀 그런지 밴드로 묶였던 사운드가든과 음악적인 교류가 잦았던 밴드다. 위에 언급됐듯이 현재 사운드가든의 드러머였던 맷 캐머런이 드럼을 맡고 있기도 하고. 그 당시 드러머를 제외한 펄 잼의 멤버들인 에디 베더, 제프 에이먼트, 스톤 고사드, 마이크 맥크리디와 사운드가든의 크리스 코넬과 맷 캐머런은 Temple of the Dog[4]이라는 밴드를 만들어서 활동하기도 했다. 셀프 타이틀 앨범 한장만 내고 해체했지만, 앨범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괜찮은 편이다.

2 디스코그래피

2.1 정규 음반

  • Ten (1991년)
  • Vs. (1993년)
  • Vitalogy (1994년)
  • No Code (1996년)
  • Yield (1998년)
  • Binaural (2000년)
  • Riot Act (2002년)
  • Pearl Jam (2006년)[5]
  • Backspacer (2009년)
  • Lightning Bolt (2013년)

2.2 컴필레이션 음반

  • Lost Dogs (2003년)
  • Rearviewmirror: Greatest Hits 1991-2003 (2004년)
  • Pearl Jam Twenty (2011년)
  1. 맷 챔벌레인, 데이브 애브루치, 잭 아이언스
  2. 같은 시애틀 그런지 밴드로 묶였던 사운드가든의 드러머였던 그 사람 맞다. 2010년 사운드가든의 재결합 이후엔 두 밴드에서 드러머 포지션을 맡고 있다.
  3. 이 앨범도 Ten과 쌍벽을 이루는 그런지 시대의 명반 중 하나. 다만 스트레이트한 Ten에 비해 약간 과도기적 앨범이라 Ten만큼 유명하지는 않다.
  4. 일종의 프로젝트 밴드로 펄 잼의 전신이었던 Mother Love Bone의 보컬이었던 Andrew Wood를 추모하기 위한 활동이었다.
  5. 앨범 아트가 좀 독특한데, 그냥 반으로 자른 아보카도 하나가 달랑 있다. 뒷면은 반대쪽 아보카도 조각. 멤버들이 과카몰리를 먹다가 정해서 그렇다나. 마침 이름도 그냥 펄잼이다보니 이 앨범을 애칭으로 아보카도라고 부르기도 한다. 여담으로 미국에서 그 해(2006년) 최악의 앨범 아트로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