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손

1 대단한 손재주를 가진 사람

어떤 사람이 기예에 가까운 손놀림으로 대단한 능력을 보여주는 경우 그 사람이나 능력을 칭하는 별명. 예를 들자면 엄청난 타자 속도라든지... 두부배달에서 S2000을 모는 의사양반이라든지.. 만화 타짜 2부의 부제이기도 하다. 타짜에서는 '도박을 그만두는데 성공한 자'의 뜻으로서 사용된다.

2 축구

축구 경기에서 골키퍼를 제외한 선수가 골을 넣는 등의 결정적 순간에서 핸드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핸드볼을 한 선수가 속한 팀이 그 경기에서 승리하게 된 상황을 이르는 말.

어떤 상황에서도 아주 잘 막는 골키퍼의 별명으로도 쓰인다. 다만, 골키퍼의 경우 거미손, 야신 등 신의 손의 뜻을 가진 대체 별명이 많다 보니, 신의 손이란 단어는 필드 플레이어에게 더 많이 쓰인다.

2.1 필드 플레이어

여담으로 여기에 소개된 필드 플레이어 대부분이 FC 바르셀로나와 관련 있다.
과거에 FC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선수 : 디에고 마라도나, 티에리 앙리, 사무엘 에투
현재 FC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선수 :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신의 손은 아니지만 손을 잘 쓰는 제라르 피케도 바르셀로나 선수다.
핸드셀로나 배구셀로나

2.1.1 디에고 마라도나의 신의 손

아르헨티나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준준결승전에서 손으로 골을 넣은 유명한 오심 사건. 사실상 신의 손이라는 단어의 창시자이다.


잉글랜드아르헨티나의 경기였으며, 당시 잉글랜드의 골키퍼와 공중경합을 벌이던 와중에 왼손 주먹으로 공을 쳐서 넣어버렸다. 흡사 승룡권 문제는 주심이 손으로 넣은 것인지 아니면 헤딩을 한 것인지 못봤다는 것. 그래서 선심에게 물어봤더니 "그거 손으로 안 넣었음 ㅇㅇ"이라 하는 바람에 골로 인정이 됐다(…). 어느 스포츠건 그 놈의 심판이 문제다. 당연히 잉글랜드 선수들은 강력하게 항의를 했지만 결국 씹혔다. 그리고 이 사건의 골키퍼는 잉글랜드 골키퍼의 전설중 하나인 피터 쉴턴이였다. 경기가 끝나고 디에고 마라도나는 "신의 손에 의해서 약간, 나머지는 마라도나의 머리에 의해서 득점한 것"이라고 애매한 인터뷰를 했는데 그 때문에 Hand of God goal이라 불리운다. 마라도나는 "운"이라는 말을 운치있게 "신의 손"으로 표현한 것일테지만[2] 정작 다른 이들은 말 그대로 "손"이라고 보고있다는게... 당연히 상대 팀 감독이던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 바비 롭슨추악한 사기꾼의 손이라고 일갈했다.

사실, 이 골은 고의적인 핸드볼 반칙이라기 보다는 거의 우연에 가까웠다. 좀 양보를 하더라도 미필적 고의수준. 마라도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볼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했고, 심지어 도중에 눈을 감고 있는 것도 발견되었다. 마라도나의 발언도 이와 관련된 것이고, 영국 언론도 마라도나가 고의로 반칙한 것이다라는 식으로는 평가하지 않았다. 문제는 골이 들어간 것을 확인한 다음이다. 심판의 명확한 골 판정이 나기도 전에, 마라도나가 남미식으로 골 세레모니를 바로 시작한 것이[3] 영국에 제대로 찍힌 것이다. 당시의 영국 언론 보도를 보면 '골은 우연이라고 치고, 골 세레모니는 왜 했냐?'는 투가 많았다.



전설이 된 마라도나의 두번째 골.

하지만, 바로 5분 뒤에 마라도나가 하프라인부터 40미터 단독 드리블로 골키퍼까지 7명을 제치고 축구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골을 작렬시킨 것이 첫번째골의 오심 논란을 상당부분 희석시켰다. 당사자인 영국 언론도 "신의 손은 괘씸하지만, 그래도 두번째 골은 진짜 쩔었다."는 반응을 보였고. 당시의 잉글랜드 선수들도 "첫번째골이 무효라도 어차피 마라도나한테 추가 골을 먹고 졌을 것이다."라는 인터뷰를 남겼을 정도. 이 시절의 마라도나는 그야말로 언터쳐블이었다. 축구 역사상 가장 추악한 골과 축구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골을 5분 간격으로 기록한 마라도나

결국, 디에고 마라도나는 1996년 방영된 bbc의 다큐멘터리 '마라도나 천재인가? 악한인가?'와 2002년 자신의 자서전에서 손으로 골을 넣었음을 인정했다.

1990 이탈리아 월드컵 때, 소련과의 경기에서는 마라도나가 소련의 골을 다른 쪽 손으로 막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어서, 소련감독이 '한 손으로는 골을 막고 한 손으로는 골을 넣으니 진정한 신의 손'이라고 비판한 적도 있다. 월드컵 최악의 오심을 꼽으면 2번째로 꼽히는 유명한 골이다. 첫번째는 축구전쟁까지 치르고 본선 진출한 엘살바도르와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멕시코의 첫번째 골. 엘살바도르의 프리킥을 멕시코 선수가 찬 것이 인플레이 되어서 결국 멕시코 골이 된 것을 인정한 것이다.

2.1.2 리오넬 메시의 신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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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2006-07 시즌 RCD 에스파뇰과 붙은 홈 경기였는데 정말 마라도나의 그것과 흡사하다. 진작부터 제2의 마라도나란 소리를 듣던 초신성급 아르헨티나 유망주가 이런 골까지 따라서(?) 넣자 큰 화젯거리가 되었다. 이 골 이외에도 메시는 이 시즌에 코파 델 레이 헤타페 CF와의 경기에서 위의 마라도나의 두번째 골의 완벽한 재림을 보여줬고 엘 클라시코에서도 최연소 해트트릭을 기록하는등 헤롱거리던 바르셀로나의 소년가장 역할을 도맡았다. 그 이후로는 뭐 모두가 알다시피... 역사는 반복된다

2.1.3 티에리 앙리의 신의 손

이 사건은 2009년 남아공 월드컵 유럽 예선 프랑스 VS 아일랜드 전에서 그대로 재현되었다. 범인티에리 앙리였으며, 아일랜드 국민들은 재경기를 요구하며 격렬하게 항의하였다.

아무튼 프랑스는 월드컵에 진출했으나, 콩가루 인증을 하면서 1무 2패로 광속탈락하였고(…) 이번에는 아일랜드 국민들이 '고것 참 쌤통이다'며 기쁨에 날뛰었다.(…)

2.1.4 루이스 수아레스의 신의 손

남아공 월드컵 8강 우루과이vs가나의 경기에서, 우루과이의 루이스 手아레스가 또 하나의 신의 손으로 조국을 구했다. 얘는 손도 쓰고 입도 쓰고

다른 신의 손 사건들과는 좀 다른 게 두 가지 있는데, 첫째는 손으로 골을 넣은 게 아니라 손으로 공을 막은 것이고 두 번째는 심판이 못 본 게 아니라 제대로 보고 수아레즈에게 레드 카드를 주었다는 것이다. 문제는 그 덕에 페널티킥을 얻어낸 아사모아 기안이 페널티킥을 실축했다는 것. 연장전 후반 14분에 점수는 1:1이었으므로 페널티킥이 성공했다면 가나가 이겼을텐데[4] 그러지 못해 승부차기로 넘어갔고, 여기서 우루과이가 승리하고 말았다.[5]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고.

2.1.5 사무엘 에투의 신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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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샤샤 드라쿨리치의 신의 손

1999년 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수원 삼성 블루윙즈부산 대우 로얄즈의 경기에서 전후반 1:1로 끝나 연장전까지 돌입한 상황에서 수원의 사샤 드라쿨리치가 왼팔로 건드린 공이 그대로 골로 인정되었고 골든골이 적용되어 샤샤의 골이 결승골이 되는 바람에 수원의 2번째 리그 우승이자 리그 2연패를 달성하게 되었다. 이에 부산측에서는 항의가 있었고 향후 논란이 지속되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는 팔에 맞은 것은 맞으나, 워낙 공이 빨라서 주심이 확인하지 못했고, 샤샤의 반칙에 고의성이 없다는 판단하에 골로 인정하면서 논란을 종식시켰다. 그러나, 그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샤샤는 이 여파로 인해 MVP를 준우승팀인 부산의 안정환에게 넘겨줄 수 밖에 없었다. 현재에도 안정환의 MVP 수상은 우승팀에서 MVP가 나오지 않은 유이한 수상이기도 하다.[6]

2.1.7 리영직의 신의 손...이 될뻔한 사건

대한민국북한2014 인천 아시안 게임의 남자 축구 금메달 결승전에서도 위의 수아레즈의 신의 손 같은 사건이 일어날 했다. 연장전 후반 막판까지 0-0의 팽팽한 무승부, 그리고 1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진 상황에서 코너킥 기회를 얻은 한국은 박스 정면으로 넘어온 김승대의 코너킥을 이용재가 얼떨결에 발리슛으로 연결했고, 그 공이 골 안으로 들어가는듯 했는데 골라인에서[7] 북한의 리영직이 위의 수아레스처럼 고의적으로 손으로 쳐냈다. 허나 심판은 위에 사건과는 달리 PK를 주는 휘슬을 바로 불지 않고[8] 어드벤티지를 적용했고, 북한 수비수가 가까스로 클리어링 한 공은 한국의 임창우 발 앞에 떨어졌다. 임창우는 상황이 애매하다고 판단, 바로 골 안으로 차 넣었고, 심판은 임창우의 슛을 골로 인정... 결국 게임은 한국의 기적같은 1-0 승리로 끝난다.

2.1.8 나카타 코지의 신의 손

[1]
1분 50초에 이 장면이 나온다.

2004년 AFC 아시안컵 결승전 일본 vs 중국과의 경기에서 1-1로 동점이던 상황에서 나카무라 슌스케가 코너킥을 올렸는데 나카타 코지가 손으로 결승골을 넣어 2-1로 일본이 앞서게 되었다. 결국 경기는 일본의 3-1 승리로 일본이 우승. 이 사건은 축구팬들 사이에서도 의외로 아는 사람이 적은 편.

2.1.9 라울 루이디아스의 신의 손

2016년 코파 아메리카 조예선에서 페루의 라울 루이디아스는 슬쩍 손으로 공을 건드려 골을 넣어 브라질을 이겼다. 이 패배로 브라질은 탈락하였고 장장 5분 동안 슬로모션 확인까지 해 공을 건드린 게 확실하게 나왔는데도 골을 인정해 논란이 컸다.[9]

2.2 골키퍼

2.2.1 사리체프의 별명이자 이름

위에 나온 사건과 다른 의미로 골키퍼가 너무 잘 막아서 나온 말이다. 거미손과 비슷한 의미지만 더 뛰어난 뜻이다.

1992년 K리그 일화 천마로 이적한 골키퍼 발레리 사리체프는 엄청난 활약을 보이며 신의 손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 때문에 다른 팀에서도 외국인 골키퍼를 구하는데 힘을 쏟았고 그로인해 국내 골키퍼들의 입지가 줄어드는 악영향 때문에 결국 외국인 골키퍼를 금지하는 방안이 내려졌다. 이에 사리체프는 2000년 대한민국으로 귀화하였고 이름을 자신의 별명이었던 신의손으로 개명하였다.

3 게임

3.1 모두의 마블에 등장하는 맵

신의 손을 사용하면 그 위치로 지나가는 말을 떨어뜨린다.
이 콤보로 파산 승리가 가능하고 이것으로 유리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주작의 마블에서 그런건 없다

3.2 킬러 7의 등장인물인 쿤 란의 능력

4 X침

무한도전에서 박명수의 고유 기술 이름처럼 취급받은 적도 있다.

5 한국의 귀화 축구인

신의손 항목 참고.

축구 선수 발레리 사리체프대한민국 축구 리그 용병 당시의 별명과, 이후 한국에 귀화할 때에 지은 이름인 신의손.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포지션은 골키퍼. 은퇴 후에는 골키퍼코치가 되었다. 2011년에는 올림픽대표팀 골키퍼 코치.[10]

6 카드게임에서 득템 잘하는 인간

유희왕이나 매직 더 개더링같은 TCG에서 카드를 구매했다 하면, 몸값이 높거나, 구하기 힘든 카드만 줄줄이 튀어나오는 무시무시한 럭키 가이를 뜻하는 말.
EX)
A:야 나 유희편 세 개 샀는데 저승사자 고즈란 게 두장이나 나왔어 이거 좋은거임?
B:야이 ㅆ!%#!!@$꺢ㄲ!야!!
EX2)
A:야 나 월드웨이크 부스터 두개 샀는데 둘 다 Jace, the Mind Sculptor라는 게 레어자리에 나왔어 이거 좋은거야?
B:야이 ㅆ!%#!!@$꺢ㄲ!야!!

7 타자연습 프로그램

Dos로 돌아가는 타자연습 프로그램.
바다를 정화하는 게임부분이 인상적이다.
클리어하면 '신의 손'의 '신'이 God이 아니라 Shoes라는 것을 알 수 있다....(....)

8 후지무라 신이치의 한 때 별명

한 때의 별명이는지는 해당 항목을 보면 알 수 있다.

9 관련 항목

  1. 신의 손으로 가장 유명한 디에고 마라도나의 경우는 단수형이다. 다른 언어도 같다.
  2. "손"을 이용한 은유법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꽤나 많다. 보이지 않는 손이라던지, 영어권의 숙어인 "Lend a hand ("손을 빌려주다/도움을 주다")"라던지.
  3. 정당한 골인이라는 주심에 대한 간접적 어필.
  4. 가나가 이겼다면아니었으면 페널티킥이 3개였다거나. 이정도로 화제가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5. 정작 기안은 가나의 1번 키커로 나와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6. 나머지 1번은 2010년 K리그 준우승팀 제주 유나이티드 김은중이 기록한것.
  7. 이 상황에서 이용재와 몇 선수들은 이미 세레머니를 시작하고 있었던거 보면 그 시점에서 공이 골 라인을 이미 넘은듯 한데, 심판이 바로 인정하지 않은거 보면 심판은 안 넘어간거로 판단한듯 하다
  8. 휘슬을 입에 갖다대고 있던걸 보면 핸드볼 상황은 확실히 본 듯 하다
  9. 사실 피파 규정상 심판진이 처음에 오심을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만으로 이를 번복하는것이 불가능했기에 어쩔 수 없었다고 한다.
  10. 홍명보 감독이 직접 찾아가서 발탁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