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 올림픽/축구

역대 올림픽 축구
2008 베이징 올림픽2012 런던 올림픽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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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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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한일월드컵이후로 대한민국 축구의 메이저대회 역사상 최고의 대회이며 2002 4강신화 다음가는 최고의 황금기 그러나 2년후...

2012 런던 올림픽축구 진행을 기술한 항목.

2 경기장

구단 이름의 한글 가나다순으로 정리했다. 아래 정보는 본 대회를 치를 시점을 기준으로 작성된 것이며, 홈 팀은 축구 팀만을 적었다.

명칭수용 인원위치홈 팀
구성국[1]도시[2]
밀레니엄 스타디움[3]
(Millennium Stadium)
74,500웨일스카디프웨일스 축구 국가대표팀
웸블리 스타디움[4]
(Wembley Stadium)
90,000잉글랜드런던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올드 트래포드
(Old Trafford)
75,811잉글랜드맨체스터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세인트 제임스 파크
(St James' Park)
52,387잉글랜드뉴캐슬어폰타인뉴캐슬 유나이티드
시티 오브 코벤트리 스타디움[5]
(City of Coventry Stadium)
32,609잉글랜드코벤트리코벤트리 시티 F.C.[6]
햄던 파크
(Hampden Park)
52,063스코틀랜드글래스고퀸즈 파크 FC[7]

승리3종세트

3 공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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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구는 탱고12에서 겉 도색만 바꾼 디 앨버트(The Albert)를 사용한다. 즉, K리그, 분데스리가 등 아디다스 협찬의 리그에서 사용하는 공과 사실상 같다.

4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 엔트리

배번이름포지션나이당시 소속팀
홍명보감독44런던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코치)
1정성룡GK27수원 삼성 블루윙즈
2오재석DF22강원 FC
3윤석영DF22전남 드래곤즈
4김영권DF22광저우 헝다 (중국)[8]
5김기희DF23대구 FC
6기성용MF23셀틱 FC (스코틀랜드)
7김보경MF22세레소 오사카 (일본)[9]
8백성동MF20주빌로 이와타 (일본)
9지동원MF21선더랜드 AFC (잉글랜드)
10박주영FW27아스날 FC (잉글랜드)
11남태희MF21레크위야 (카타르)
12황석호DF23산프레체 히로시마 (일본)
13구자철MF23FC 아우크스부르크 (독일)
14김창수DF26부산 아이파크
15박종우MF23부산 아이파크
16정우영MF22교토 상가 (일본)
17김현성FW22FC 서울
18이범영GK23부산 아이파크

5 남자축구

5.1 조편성

구분국가
A조영국[10], 세네갈, 아랍에미리트, 우루과이
B조[11]대한민국, 멕시코, 가봉, 스위스
C조브라질, 이집트, 벨라루스, 뉴질랜드
D조스페인, 일본, 온두라스, 모로코

5.2 조별리그 1차전 (7월 26일)

  • A조
시간[12]경기장출전국
17:00햄든 파크아랍에미리트
1
이스마일 마타르 (23')
우루과이
2
가스통 라미레스(42')
리콜라스 로데이로 (56')
20:00올드 트래포드영국
1
크레이그 벨라미 (20')
세네갈
1
무사 코나테 (82')

영국이 드디어 Team GB로 출전하게 되었다. 이에 대해서는 본 항목의 여담 단락 참고. 그런데 세네갈에 1:1로 비김. 어?

우루과이는 아랍에미리트에 2:1로 승리하였다.

  • B조
시간경기장출전국
14:30세인트 제임스 파크멕시코
0
대한민국
0
17:15세인트 제임스 파크가봉
1
피에르 아우바메앙 (45')
스위스
1
아드미르 메흐메디 (5' PK)

B조에서 대한민국은 멕시코와 0:0, 가봉과 스위스가 1:1로 비기며 혼전양상이 벌어졌다. 본격 허정무컵.

  • C조
시간경기장출전국
19:45시티 오브 코벤트리
스타디움
벨라루스
1
드미트리 바가 (45')
뉴질랜드
0
19:45밀레니엄 스타디움브라질
3
하파엘 (16')
레안드로 다미앙 (26')
네이마르 (30')
이집트
2
모하메드 아부트리카 (52')
모하메드 살라 (76')

이번이야말로 축구 금메달이라고 벼르는 우승후보 브라질[13]은 네이마르, 헐크같은 호화 멤버를 데리고 이집트를 압도했으나 후반 이집트의 반격(및 거친 플레이도 이있었지만)에 고전하면서 겨우 3:2로 이겼다.

벨라루스와 뉴질랜드는 벨라루스가 1:0으로 승리. 뉴질랜드는 호주가 아시아 쪽 축구라인에 들어가면서 오세아니아에 존재하는 유일한 티켓을 혼자 가지고 왔기 때문에 상당히 약한 편이다.

  • D조
시간경기장출전국
12:00햄든 파크온두라스
2
제리 벵슨 (56')
제리 벵슨 (65' PK)
모로코
2
압델라지즈 바라다 (39')
자카리아 라비아드 (67')
14:45햄든 파크스페인
0
일본
1
오츠 유키 (34')

일본이 스페인을 1:0으로 잡는 대이변이 일어났다.스위스는 언제나 일본편[14]

온두라스와 모로코는 2:2로 비겼다.

5.3 조별리그 2차전 (7월 29일)

  • A조
시간장소출전국
17:00웸블리 스타디움세네갈
2
무사 코나테 (10')
무사 코나테 (37')
우루과이
0
19:45웸블리 스타디움영국
3
라이언 긱스 (16')
영국, 스콧 싱클레어 (73')
영국, 다니엘 스터리지 (76')
아랍에미리트
1
라셰드 에이사 (60')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우루과이는 세네갈에게 완패하며 8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첫 경기를 비기며 불안하게 출발한 영국은 아랍에미리트를 3대1로 완파, UAE는 탈락이 확정됐다.

  • B조
시간경기장출전국
14:30시티 오브 코벤트리
스타디움
멕시코
2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 (63')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 (90+2 PK)
가봉
0
17:15시티 오브 코벤트리
스타디움
대한민국
2
박주영 (56')
김보경 (63')
스위스
1
이노센트 에메가라 (59')

멕시코 VS 가봉전은 무난한 멕시코의 2:0. 게다가 가봉 대표팀은 너무 과격한 플레이로 몇명의 선수가 퇴장을 당하고 경고누적이 걸리는등 3차전 한국전 상대하기가 곤란해졌다.

한국 VS 스위스는 그 전설의 2006 월드컵의 리벤지 하필이면 제프 블라터 영감까지 직관을 왔다. 전반 시작 20초만에 스위스 선수의 옐로카드가 나와버리긴 했지만 무난한 0:0이었는데 후반이 시작하자 마자 구자철부터 시작해서 박주영으로 이어지는 골로 1:0. 그러나 그 뒤 얼마 안돼서 1:1, 다시 구자철의 공격으로 시작해서 김보경의 골로 판정의 문제 그딴거 없이 깔끔하게 리벤지 성공. 게다가 3차전 가봉전에서 가봉팀이 쌓인 경고 카드가 너무 많아서 제대로 된 엔트리를 구사할 수 없다는 행운도 겹쳤다.[15] 그리고 패한것이 분했는지 스위스 선수중 한명인 미첼 모르가넬라는 온라인상에서 한국인 비하발언을 했다가 징계를 받았는데 앞으로 올림픽 무대에서는 다시는 뛸수 없다고 한다. 선수단장이 해당 SNS를 보고는 자국선수라고 감싸주는거 없이 바로 대표팀에서 퇴출시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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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북한과 혼동하는 병크를 저질렀다.[16]

  • C조
시간경기장출전국
12:00올드 트래포드이집트
1
모하메드 살라 (40')
뉴질랜드
1
크리스 우드 (17')
15:00올드 트래포드브라질
3
알렉산더 파투 (15')
네이마르 (65')
오스카 (90+3)
벨라루스
1
레난 발디니 브레산 (8')

브라질은 벨라루스를 꺾고 2승으로 8강 진출 확정이긴 한데 선취골 먹고 전반에 좀 밀리는 듯했다. 물론 브라질도 반격하여 무난히 이기긴 했지만. 벨라루스도 브라질에게 패하긴 했지만 이집트와 뉴질랜드가 아직 1승도 없기 때문에 2위 싸움에서는 가장 앞서있다. 거기에 뉴질랜드는 3차전이 브라질전이라...사실상 벨라루스 : 이집트전이 8강 결정전이 될 공산이 크다.

  • D조
시간경기장출전국
17:00세인트 제임스 파크일본
1
나가이 겐스케 (84')
모로코
0
19:45세인트 제임스 파크스페인
0
온두라스
1
제리 벵슨 (7')

2연승으로 일찌감치 8강 진출을 확정지은 일본과 달리, 우승 후보였던 스페인은 온두라스에 관광을 당하며 세계 최강이라는 이름값에 걸맞지 않게 올림픽에서는 가장 먼저 광탈하는 수모를 맛보게 된다. 일본이 잘해서 이긴 게 아니라 스페인이 병신. 스페인이 승점자판기라니! 이게 무슨 소리야! 이 참사는 2년후 월드컵에서 다시 재현된다.

5.4 조별리그 3차전 (8월 1일)

  • A조
시간경기장출전국
19:45시티 오브 코벤트리 스타디움세네갈
1
무사 코나테 (49')
아랍에미리트
1
이스마일 마타르 (21')
19:45밀레니엄 스타디움영국
1
다니엘 스터리지 (45+1')
우루과이
0
  • B조
시간경기장출전국
17:00밀레니엄 스타디움멕시코
1
오리베 페랄타 (69')
스위스
0
17:00웸블리 스타디움대한민국
0
가봉
0
  • C조
시간경기장출전국
14:30세인트 제임스 파크브라질
3
다닐로 (23')
레안드로 다미앙 (29')
산드로 (52')
뉴질랜드
0
14:30햄든 파크이집트
3
모하메드 살라 (56')
마르완 모센 (73')
모하메드 아부트리카 (79')
벨라루스
1
안드레이 보론코프 (87')
  • D조
시간경기장출전국
17:00시티 오브 코벤트리 스타디움일본
0
온두라스
0
17:00올드 트래포드스페인
0
모로코
0

왠지 무승부가 많아보이는건 기분탓

5.4.1 조별리그 최종 성적

구분순위국가득점실점득실차승점진출
A조1영국2105237O
2세네갈1204225O
3우루과이10224-23X
4아랍에미리트01236-11X
B조1멕시코2103037O
2대한민국1202115O
3가봉02113-22X
4스위스01224-21X
C조1브라질3009369O
2이집트1116514O
3벨라루스10236-33X
4뉴질랜드01215-41X
D조1일본2102027O
2온두라스1203215O
3모로코02123-12X
4스페인01202-21X

5.5 8강전 (8월 4일)

시간장소결과득점
12:00올드 트래포드일본 3 : 0 이집트일본, 나가이 켄스케 (14')
일본, 요시다 마야 (78')
일본, 오츠 유키 (83')
14:30웸블리 스타디움멕시코 4 : 2 세네갈멕시코, 호르헤 엔리케스 (10')
멕시코, 하비에르 아키노 (62')
세네갈, 무사 코나테 (69')
세네갈, 이브라히마 발데 (76')
멕시코,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 (98')
멕시코, 엑토르 에레라 (109')
17:00세인트 제임스 파크브라질 3 : 2 온두라스온두라스, 마리오 마르티네스 (12')
브라질, 레안드로 다미앙 (38')
온두라스, 로제르 에스피노자 (48')
브라질, 네이마르 (51' PK)
브라질, 레안드로 다미앙 (60')
19:30밀레니엄 스타디움영국 1 : 1 대한민국 (PK 4:5)대한민국, 지동원 (29')
영국, 아론 램지 (36' PK)

일본은 복병으로 평가받던 이집트를 상대로 경기 내내 갖고 놀다 삼대떡으로 관광보내며 44년만의 올림픽 축구 4강을 달성하였다. 다만 이번 올림픽에서 일본의 에이스로 활약한 나가이가 득점을 하면서 부상을 당해 전반 20분 아웃. 이후 경기에 출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것은 일본으로서 적지 않은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와 세네갈은 전반에 멕시코가 2점, 후반에는 세네갈이 2점, 연장전에서 다시 멕시코가 2점을 넣는 초 난타전을 보여주었다.

브라질과 온두라스는 의외로 양팀이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온두라스가 선제골을 넣고, 브라질이 따라붙고, 다시 온두라스가 앞서나가는 형국이었으나, 네이마르를 마크하던 선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영향으로 결국 수비쪽에 문제를 노출한 온두라스가 패하고 말았다.

한국의 경우 경기 전부터 "일본은 꿀대진인데 우린 왜 이 모양이야?"라는 불평이 많았는데멘붕, 역시나 설마가 사람 잡는다고 조별 예선에서 1위 못했단 죄목으로 희귀템 영국 단일팀과 붙게 되었다. 주전 전원이 프리미어리거인데다 영국 단일팀이라는 것 보다도...홈팀 어드밴티지가 승패를 가를 것이란 예측이 많았다. 가뜩이나 오심 병림픽에서 유독 한국만 3일 연속 3종목에서 3명이 당하는 석연찮은 상황에 상대가 홈팀이라면... 상황이 보기보다 심각합니다. 영국은 가소롭다는 듯 브라질과 준결승 준비중이라고 하며 한국 선수들을 알지 못한다고 건방을 떨었으나 거의 모두가 패배를 확신하는 상황에서 데꿀멍할 수 밖에 없는 게 슬픈 현실...국내팬들은 거의 체념한 듯 '홈팀이래, 홈팀. 어흑흑, 우린 이제 망했어...ㅠㅠ' 드립이 성행하던 상황이었다.[17] 그러나...

한국은 전반 지동원의 득점으로 앞서고 있었으나 38분, 핸들링 파울로 인해 페널티 킥을 따낸 영국의 에런 램지의 동점골로 1:1상황이 된다. 이후 페널티 에어리어 내에서의 파울로 인해 영국이 페널티 킥을 한번 더 따내서 모든 한국 시청자들이 멘붕했으나 이번엔 램지의 킥이 정성룡의 세이브에 막히면서 동점이 유지되었다.[18][19] 이때는 정성룡이 잘했었다.

한국은 김창수가 부상당하는 바람에 오재석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정성룡마저 부상을 당하는 최악의 상황에 골키퍼도 이범영으로 교체되는 등 악재[20]가 많이 따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을 상대로 좋은 수비를 펼쳐주었다. 이후 양팀 모두 몇번의 결정적 기회가 있었으나 기회를 놓쳤고 결국 연장전 끝에 승부차기까지 이어졌으며 마지막 기성용의 골로 한국이 승리한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올림픽 참전 역사상 처음으로 4강에 진출하였다. 역사적인 그 순간을 보러가기(올림픽 공식 유튜브의 경기화면 승부차기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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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미의 통수
사실 벨라미가 파울을 한 후 박주영에세 사과의 의미로 손을 내밀었는데 박주영이 못보고 지나치자 머쓱해서 뒷통수를 툭 친 것

여기서 영국 선수 중 5번째로 승부차기를 한 다니엘 스터리지는 마지막에 주춤하면서 찼기 때문에 이범영에게 읽혔으며 결국은 한 점을 막아낼 수 있었다. 사람들은 이 경기를 보고 "10년 전 스페인과의 승부차기를 보는 기분이었다."며 호평일색이 자자했다. 게다가 스터리지는 주춤거린 점이나 공을 찬 방향 등이 10년 전 스페인의 호아킨 산체스의 실축 장면과 매우 흡사하여 마치 호아킨의 데자뷰를 보는 기분이었다고 했다. 물론 기성용이 홍명보가 그랬던 것처럼 마지막 승부차기를 성공한 후 두 팔을 벌리고 기뻐하며 달려가는 모습 역시나 홍명보가 보여준 세리머니와 데자뷔...거기다 그런 기성용을 향해 10년 전의 4강 진출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이자, 지금은 감독이 된 홍명보가 달려오는 모습을 보며 묘한 기분 느낀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영국 언론도 피어스 감독과 홍감독의 데자뷰에 대해 언급했는데 공교롭게도 피어스 감독은 서독과 월드컵 4강에서 승부차기를 실패한 적이 있었단다.[21]

결과는 우리나라 축구 역사상 손꼽히는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며 수비, 조직력, 경기력 어느 한 곳도 나무랄 데 없었다. 2002년 4강 신화의 주역이었던 홍명보 감독이 이 경기를 통하여 4강에 진출하였기 때문에 말 그대로 10년 전의 데자뷔라고 볼 수 있다. 이로서 홍 감독은 팀의 주장으로서는 월드컵 4강 신화, 그리고 팀의 감독으로선 올림픽 4강 신화를 지휘한 커리어를 가지게 되었다. 10년마다 포텐 터뜨리는 남자.
그럼 2022년 월드컵 국가대표 감독은 설마...

이 경기 이후 국내 축구 커뮤니티는 영국 도박사들의 템스 강 정모[22] 등의 드립력이 대 폭발하였고, 세븐 갤러리는 또 털리고 말았다. 이유인 즉슨,

7ㅣ성용
7만 5천여명의 관중 단체 멘붕
잉글랜드 7번의 승부차기에서 1승 6패.
'대니얼 스터리지'를 한글로 쓰면 7글자

...등의 이유였다.

경기가 열린 날은 영국이 금메달을 무려 6개나 딴 날이었다. 하지만 막판이었던 축구가 져서 빛이 바래고 말았다.# 축구종가+자기들 안방+일방적 응원+페널티킥 2개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졌으니 충격이 컸다.그나마 심판이 안 도와줬으면 승부차기도 못하고 무릎을 꿇을 뻔 했다

그리고 두 번 다시 영국 단일팀을 볼 수 없게 되었다는 전설이... 한국 팀이 희귀 아이템을 득템한 셈

또한 이 한방으로 유럽은 전원 탈락했다. 사실 이번 올림픽 축구는 유럽 대륙이 전체적으로 못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유럽의 우승후보들이 어떤 망신을 당했는지는 다음과 같다.

5.6 4강전 (8월 7일)

17:00웸블리 스타디움멕시코 3 : 1 일본일본, 오츠 유키 (12')
멕시코, 마르코 파비안 (31')
멕시코, 오리베 페랄타 (65')
멕시코, 하비에르 코르테스 (90+3')
19:30올드 트래포드대한민국 0 : 3 브라질브라질, 호물로 (38')
브라질, 레안드로 다미앙 (57')
브라질, 레안드로 다미앙 (64')

일본과 멕시코의 경기는 좀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있었다. 44년전 일본이 처음으로 올림픽 4강에 진출한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의 3위 결정전 대진이 멕시코 vs 일본이었던 것. 당시는 멕시코에게 일방적인 응원이 쏟아지는 가운데 일본이 2-0으로 이기면서 동메달을 획득[23]했고, 44년 동안 이때 거둔 4위가 올림픽 축구 최고성적이던 멕시코로서 이 경기는 설욕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다.

일단 나올 수 있는 시나리오는 결승전 한국:멕시코 본선 리매치, 한일전 결승전, 브라질:멕시코 중남미예선 리매치[24] 그리고 한일전목메달 결정전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뭔가 하나가 빠진 것 같지만 성사되면 짜증나니 무시하자.

우선 이번 대회에서 가장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던 두 팀인 멕시코 vs 일본의 경기. 올림픽이 개막하기 직전에 가졌던 일본과 멕시코의 평가전에서는 일본이 1-0으로 승리한 경험이 있었다.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8만 2천 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경기가 진행되었다. 이 경기에서 일본은 전반 11분에 일찌감치 선제골을 넣으며 역시 일본이 이번에도 승리하며, 사상 최초로 결승에 진출하는것 아닌가 하는 국내팬들의 걱정(?)이 있었지만, 전반 30분에 멕시코가 동점골로 따라붙고, 후반전에 일본측의 연계 미스로 일본 골키퍼가 일본 수비수에게 공을 던져주었는데, 약간 어이없이 골을 빼앗기고, 그대로 역전골을 허용하고 만다. 이후 일본은 완전히 멘탈이 붕괴. 그간 보이지 않던 일본 축구의 안 좋은 부분들이 마구 부활한데다 후반 추가시간에 쐐기골까지 먹히면서, 일본의 1-3완패로 경기는 끝. 멕시코가 44년전의 복수를 완수하고 결승에 진출하며 사상 첫 올림픽 축구 메달을 확보했다. 그리고 5천만 한국인이 멕시코의 13번째 선수로 뛰었다. 오~ 멕시코리아~ 짝짝![25] 제발 한국인이면 멕시코 좀 응원합시다

참고로, 이 경기에서 뛰었던 일본의 골키퍼 곤다 슈이치는 2008 AFC U-19 아시안컵에도 참가했는데, 당시 일본 U-19 팀은 예멘과 이란을 크게 격파하고 조 1위로 8강에 당당히 진출하고도 한국에게 0:3으로 완전히 압살당해 4강 진출과 2009 FIFA U-20 월드컵 진출이 좌절되자 곤다가 TV 인터뷰에서 대성통곡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일본 축구 팬들의 가슴을 아련하게 했고, 그 후 A매치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주며 차세대 골키퍼로 주목받기도 했다. 그러나 멕시코전에서의 실책 한 방에 곤다의 까임방지권은 순식간에 날아가고 말았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여기서 한국이 이기면 브라질 도박사들 아마존 정모할 기세에서는 한국의 기성용, 구자철, 박종우 중원이 브라질의 중원을 압도하며 전반전 초반까지는 브라질을 밀어붙였으나, 마르셀로가 왼쪽에서 종횡무진 날뛰면서 경기 흐름을 완전히 변화시켰다. 그 덕에 경기 흐름이 바뀌고, 골이 들어가고, 브라질의 수비 조직력도 살아나면서 어찌 손을 써 볼 수 없는 상황. 후반전 초반에는 김보경이 브라질 골 앞에서 쓰러지며 페널티킥과 동점 찬스가 오나 싶었지만,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김보경이 공을 컨트롤하지 않았으니 볼이 중립적인 상황이라고 판단한 모양.

결과적으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브라질이 3:0으로 승리하며 결승전에 진출하였다.영국과의 경기에서 모든 힘을 쏟아낸 한국은 이어지는 브라질전에서 거짓말처럼 참패를 당했다 그리고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일전이 성립. 사실 많이 아쉬운 부분이 많던 경기였다. 경기 내내 심판이 브라질 쪽으로 유리한 판정을 해주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경기진행이었기 때문. 완벽한 페널티킥 하나와 적어도 페널티 에어리어에서의 간접 프리킥이 날아갔다는 것을 생각하면 영국 대 브라질이었으면 오히려 반대가 되었겠지. 물론 저 두 개가 다 골이 되었어도 결국은 3:2이기는 하지만.[26] 아쉬움을 금할 수가 없는 경기이다. 런던 올림픽 대표적인 오심 중 하나로 뽑히고 있다.

여담이지만 브라질이 여태까지 한 경기들을 보면 전부 3골씩만 넣고 이겼다. 3점 페티쉬라서 3바축구.

5.7 목메달동메달 결정전 (8월 10일)

19:45밀레니엄 스타디움대한민국 2 : 0 일본대한민국, 박주영 (38')
대한민국, 구자철 (57')

카디프 대첩 참조.

5.8 결승전 (8월 11일)

15:00웸블리 스타디움브라질 1 : 2 멕시코멕시코, 오리베 페랄타 (1')
멕시코, 오리베 페랄타 (75')
브라질, 헐크 (91')

대회 전부터 펠레가 말하길, "브라질이 金을 딸 것이다."(…).스포일러 백금메달

펠레의 너프가 제대로 걸렸는지 브라질은 경기를 시작한지 10분도 안 되어 선제골을 먹히고 만다. 이후 멕시코는 특유의 강인한 조직력으로 브라질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었다. 개인기에서는 브라질이 앞서지만 멘탈과 조직력에서 앞서는 멕시코의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 결국 브라질은 후반전에 추가골까지 먹히고서 팀이 거의 와해되는 분위기까지 갔다. 같은 브라질 선수끼리 언성을 높이며 싸우는 모습까지 나왔을 정도. 추가시간이 넘어 헐크가 뜬금없이 한 골을 넣고, 경기가 종료되기 직전에 측면에서 올라온 센터링으로 브라질에게 기적적인 동점골 찬스가 생겼으나, 그냥 희망고문으로 끝났다. 공을 받은 오스카의 헤딩이 홈런이 되어 골을 빗나간 것. 니가 따라! 금메달 결국 골 찬스 무산과 함께 바로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브라질은 패배. 얼굴을 살짝만 앞으로 더 굽혔으면 오스카의 헤딩이 골로 연결되는 순간이었는데 그냥 홈런이 되고 말았다.(...) 2년 전 이탈리아가 마지막에 당한 상황[27]과 묘하게 비슷하다? 멕시코가 사상 첫 축구 종목 올림픽 메달이자 이번 대회 유일한 멕시코의 금메달을 획득하였다. 또한 펠레의 저주 역시 건재하다는 사실을 또 한 번 입증(…).

선수 개개인의 이름값은 떨어지지만 단단한 조직력을 선보이며 마지막까지 침착하고 깔끔한 플레이를 보여준 멕시코에 반해 브라질은 몇년 전부터 꾸준히 제기되어온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팀원들이 각자의 기량을 과시하는데 급급해 제대로 된 팀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한다는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자멸했다. 이로써 자국에서 열리는 2014년 월드컵 전망도 16강 탈락이 점쳐지면서 어둡게 되었고 2년 후 결국 그것이 현실이 되었다.16강 탈락이 차라리 나았을 정도 2년 연속으로 개최된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각각 8강 탈락 및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개망신을 당했다. 그러나 자국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에서는 와일드카드로 뽑힌 네이마르를 포함한 선수들의 활약으로 눈물의 금메달을 따내는 데 성공하였다. 멕시코는 디펜딩 챔피언의 위신을 살리지 못하고 대한민국에게 덜미를 잡히며 조별리그 탈락.

수많은 도박사들이 브라질 승리를 점쳤고 미국 농구 드림팀과 함께 이번 올림픽 가장 안전한 배팅이라고 불렸으며 국내 토토 기준 멕시코 배당률이 6배가 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브라질 패배. 국내외 여러 도박사들 템스강 정모 이루어질 판.

5.9 올림픽 그 이후, 파벌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르다.

기성용의 페이스북 최강희 감독 조롱 사건으로 터진 해외파, 국내파 갈등 및 홍명보호에서 홍명보가 보여준 엔트으리 선발 논란선수 기용 등등 조광래호부터 시작해서 홍명보호까지 발생한 각종 논란의 중심에는 언제나 런던 올림픽 멤버들이 관련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런던 올림픽 멤버들을 중심으로 한 파벌이 형성된 것이 아니냐는 소리와 함께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실제로 해외파, 국내파의 갈등이 있었는지와는 별개로 대표팀의 맏형이었던 곽태휘는 인터뷰를 통해 난 그 ‘아이들' 에 속하진 못했지만, 이라는 표현을 통해 간접적으로 인증. 거기다 트인낭을 시전한 멤버 하나 하나가 올림픽 당시 준, 주전급 선수들이었기 때문에 일부 축팬들 사이에서는 이들을 런&던, 최악의 세대와 같은 표현으로 부르며 런던 올림픽 멤버 그 자체를 흑역사로 취급하는 모습까지 나오고 있다. 런&던 트인냥 모음

6 여자축구

6.1 조편성

구분국가
E조영국브라질뉴질랜드카메룬
F조스웨덴일본캐나다남아프리카 공화국
G조미국프랑스북한콜롬비아

6.2 조별리그 1차전 (7월 25일)

시간결과
16:00E영국 1 : 0 뉴질랜드
17:00F일본 2 : 1 캐나다
17:00G미국 4 : 2 프랑스
18:45E카메룬 0 : 5 브라질
19:45F스웨덴 4 : 1 남아프리카 공화국
20:50G콜롬비아 0 : 2 북한

7월 25일, 여자 축구 예선전 6경기가 펼쳐졌다. 글래스고 햄든 파크에서 열린 여자축구 C조 북한 vs 콜롬비아 경기에서 주최측의 실수로 팀 소개 때, 북한의 인공기 대신에 한국의 태극기가 올라가면서 북한 선수단이 경기를 1시간 동안 거부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6.3 조별리그 2차전 (7월 28일)

시간결과
12:00F일본 0 : 0 스웨덴
14:30E뉴질랜드 0 : 1 브라질
14:45F캐나다 3 : 0 남아프리카 공화국
17:00G미국 3 : 0 콜롬비아
17:15E영국 3 : 0 카메룬
19:45G프랑스 5 : 0 북한

북한이 프랑스에게 완벽한 5:0 참패를 당하면서 8강 진출이 어려워졌다. 다음 상대인 미국은 여자축구 세계 최강급이니...2011년 여자월드컵 축구를 우승하는 대이변을 낳은 일본은 1승 1무를 거두며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3차전 상대가 남아프리카인데 이미 2패로 탈락 확정인데다가 실력 차이가 엄청나기 때문.

6.4 조별리그 3차전 (7월 31일)

시간결과
14:30F일본 0 : 0 남아프리카 공화국
14:30F캐나다 2 : 2 스웨덴
17:15G미국 1 : 0 북한
17:15G프랑스 1 : 0 콜롬비아
19:45E뉴질랜드 3 : 0 카메룬
19:45E영국 1 : 0 브라질

6.5 8강전 (8월 3일)

시간장소결과득점
12:00햄든 파크스웨덴 1 : 2 프랑스스웨덴, 닐라 피셔 (18')
프랑스, 로라 조르주 (29')
프랑스, 웬디 르나르 (39')
14:30세인트 제임스 파크미국 2 : 0 뉴질랜드멕시코, 애비 웜백 (27')
미국, 시드니 르루 (87')
17:00밀레니엄 스타디움브라질 0 : 2 일본일본, 오기미 유키 (27')
일본, 오노 시노부 (73')
19:30시티 오브 코벤트리영국 0 : 2 캐나다캐나다, 조넬 필리뇨 (12')
캐나다, 크리스틴 싱클레어 (26')

일본은 남녀 4강 동반진출, 영국은 동반탈락. (어?)

6.6 4강전 (8월 6일)

시간장소결과득점
17:00웸블리 스타디움프랑스 1 : 2 일본일본, 오기미 유키 (32')
일본, 사카구치 미즈호 (49')
프랑스, 외제니 르 소메르 (76')
19:45올드 트래포드캐나다 3 : 4 미국캐나다, 크리스틴 싱클레어(22')
미국, 메건 러피노(54')
캐나다, 크리스틴 싱클레어(67')
미국, 메건 러피노(70')
캐나다, 크리스틴 싱클레어 (73')
미국, 애비 웜백(80' PK)
미국, 알렉스 모건(120+3')

일본이 사상 첫 올림픽 여자축구 결승에 올랐다. 참고로 2008년 대회 성적은 4위.
미국:캐나다전에서는 북미에서만 시끄러운 판정시비가 나왔다. 2012 런던 올림픽/사건사고 항목 참조.
아무튼 이걸로 대전 자체는 2011년 FIFA 여자 월드컵 결승전의 재현이 된 셈. 과연 일본이 월드컵에 이어 올림픽까지 제패하게 될지, 아니면 미국이 월드컵의 리벤지를 하게될것인지...

6.7 동메달 결정전 & 결승전 (8월 9일)

시간장소결과득점
동메달 결정전13:00시티 오브 코벤트리 스타디움캐나다 1 : 0 프랑스캐나다, 다이애나 매티슨 (90+2')
결승전19:45웸블리 스타디움미국 2 : 1 일본미국, 칼리 로이드(8')
미국, 칼리 로이드(54')
일본, 오기미 유키(63')

캐나다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프랑스를 후반 추가시간에 기적적으로 이기고 캐나다 여자축구 사상 첫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미국은 결승전에서 일본을 이기면서 1년 전 여자 월드컵에서 거둔 승부차기 패배를 설욕했다. 그리고 3회 연속 우승이자 통산 4번째 여자축구 우승을 거두면서(96년 여자축구가 정식종목이 된 뒤로 2000년 시드니에서 노르웨이에게 2-3으로 패해 준우승한 거 1번) 올림픽 여자축구 강호로 다시 한번 이름을 날렸다. 다만 이번 경기에서도 미국측에 유리한 판정시비가 있었다. 역시 2012 런던 올림픽/사건사고 참고. 일본으로선 사상 첫 여자축구 메달을 받긴 했지만 96년 준우승한 중국에 이어 2번째 아시아 여자축구 은메달로 만족해야 했다.

7 여담

7.1 영국 단일팀

영국은 FIFA 주관 대회에서는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의 4팀으로 출전하지만 올림픽에서는 영국이 Great Britain[28]라는 이름의 한 팀이므로 단일 팀을 구성해야 출전할 수 있다.

이런 문제 때문에 영국은 축구 종가라고 불리는 나라임에도 올림픽 축구에는 오랫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초창기에는 참가하긴 했지만 최근 수십 년 동안은 참가를 중단한 상태였다. 왜냐면 올림픽 열릴 때마다 매번 단일 팀을 구성하자니 영국 내 네 축구협회와 손발이 안 맞아서 삐걱거리는 문제도 있었기 때문이다. 또 평상시 FIFA 내에서도 다른 나라들, 특히 유럽 국가들이 수시로 "영국은 하나의 주권 국가인데 팀 합치면 안 되나?"라는 태클을 걸어 오는데, 아예 빌미를 안 줄 겸 올림픽 축구를 아예 불참해온 것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축구 종가 영국에서 올림픽을 개최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축구에서 불참하면 그 자체로 국가 망신이 된다. 그래서 영국 올림픽 위원회(British Olympic Association)는 어떻게 해서는 영국 단일 축구팀을 구성하려고 했고, 잉글랜드 축구협회의 경우 여기에 협조했다. 하지만 영국 내 다른 축구협회들은 처음엔 단일 팀 구성을 강력히 반대했다. 그래서 영국 올림픽 위원회는 FIFA를 구워삶아서 움직여서 "런던 올림픽에서 영국 단일팀 구성해도 영국 내 네 축구협회의 FIFA 회원 지위에 영향을 안 받게 해주겠다"라는 공식 결정을 이끌어냈다. 즉, FIFA가 공식적으로 쉴드쳐서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의 FIFA 내 지위를 유지하게 해줄테니까 올림픽 축구에서 영국 단일팀 만들라고 한 것이다. 그러자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축구협회는 공식적으로 "그럼 더 이상 반대하진 않겠다. 하지만 우린 단일팀 구성에 안 낄 거니까 너네가 알아서 해라"라고 했다(...). 그래서 영국 올림픽 위원회와 잉글랜드 축구협회만 관여하여 영국 단일팀을 만들게 됐다.

그래도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선수들은 자기네 축구 협회가 불참하더라도 본인 의사에 따라 영국 단일팀에 출전할 수 있었다. 그래서 영국 올림픽 위원회와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개별적으로 스카웃을 시도했는데 선수들도 시큰둥했던 모양. 결국 남자 팀은 라이언 긱스를 포함한 웨일스 출신 선수 5명만 스카웃했고, 여자 팀은 스코틀랜드 선수 2명[29]과 리저브 선수로 스코틀랜드 선수 1명, 북아일랜드 선수 1명만 스카웃해서 단일팀이라는 취지에 무색하게 됐다. 게다가 남자 팀의 웨일스 선수들은 매 경기 전 영국 국가 God Save the Queen을 제창할 때 입을 꾹 다물어서 자기들이 여왕인가[30] 논란이 됐다.[31] 이에 대해 영국 단일팀의 스튜어트 피어스 감독은 각 선수들이 알아서 할 일이라며 문제 삼지 않았다. 문제 삼았으면 웨일스 축구팬들한테 몰매 맞았을지도...

본 대회 이후에도 영국 단일팀이 올림픽 축구에 출전하길 희망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축구협회의 비협조로 성사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 FIFA 월드컵과 달리, 올림픽에서는 종목을 불문하고 영국이 하나의 팀으로 출전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영국의 구성국인 북아일랜드는 이 대회에서 축구 분산 개최 지역에 포함되지 못했다. 스코틀랜드웨일스는 각각 한 곳씩만 지정됐을 뿐이고...
  2. 올림픽은 FIFA 월드컵과 달리 온 나라가 아니라 한 도시에서 개최하지만, 실제론 개최 도시와 동일 국가 내에 있는 다른 도시에 일부 경기를 분산시키는 경우가 많다. 한 도시에서 모든 경기를 치르기가 힘들기 때문.
  3. 밀레니엄 스타디움의 소유주는 웨일스 럭비 유니온이고 따라서 웨일스 럭비 유니온 국가대표팀의 홈 구장이기도 하다. 이 경기장은 여러 종목을 치를 수 있게 돼 있어서 럭비 리그, 축구, 권투, 자동차 경주 경기를 치를 수 있고, 대형 콘서트도 치를 수 있다. 또 각종 회의 유치도 가능하도록 관련 시설들이 구비돼 있다. 2016-17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릴예정이다.
  4. 잉글랜드 축구 협회(The FA)가 소유주로, 축구 외에 럭비 유니온, 럭비 리그, 권투 경기도 치를 수 있고 대형 콘서트도 치를 수 있다. 심지어 미식축구 대회인 NFL 정규 경기를 이곳까지 원정(NFL International Series) 와서 실시한 적도 있다! (2007년 10월 28일 뉴욕 자이언츠마이애미 돌핀스의 경기)
  5. 원래 명칭은 '리코 아레나(Ricoh Arena)'. 올림픽에서는 상업적 명칭을 금하기 때문에 올림픽 기간에만 잠시 이름을 바꿨다.
  6. 2013년에 노스햄턴 타운 F.C.와 더불어 식스필즈 스타디움(Sixfields Stadium)을 함께 사용하게 됐으나 2014년에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왔다.
  7. 박지성, 윤석영 선수가 뛰었던 런던의 퀸즈 파크 레인저스 FC와 다른 구단이다.
  8. 본래 J리그의 오미야 아르디자에서 뛰었으나 올림픽을 앞둔 7월 초순 이적이 확정되었고 올림픽 이후 팀에 합류하게 되었다.
  9.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가 끝난 후 풋볼 리그 챔피언십 소속의 카디프 시티로의 이적이 확정됐다.
  10. FIFA에는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의 4팀으로 나뉘어져 있으나 올림픽에서는 영국이 한 팀이라 수십 년 간 올림픽 축구에 불참했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자국에서 개최되었기 때문에 우여곡절 끝에 팀을 구성하긴 했으나 구성한 뒤에도 트러블이 많았다. 이 문서의 '여담' 단락 참고.
  11. 죽음의 조
  12. 당연히 영국 현지 시간이다. 지구 반대편인 한국에서는 새벽시간이기 때문에 밤잠을 설치며 경기를 시청해야 한다.
  13.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아르헨티나가 런던 올림픽 티켓을 못 따냈다.(!!!) 그것도 아르헨티나는 2연속 디팬딩 챔피언이었다.
  14. 사실 올림픽축구가 그만큼 월드컵과 다르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긴...1996년 올림픽에선 일본은 브라질을 1:0으로 이기는 대이변을 연출했으나 나이지리아에게 2-0으로 지고 헝가리를 3:2로 이기면서 2승 1패를 거두고도 골득실에 밀려 나이지리아와 브라질에게 8강행을 넘겨준 적이 있다.(브라질은 그 해 대회 동메달, 나이지리아가 금메달...) 물론 우리나라도 다음 대회에서 일본을 계승했으니...조예선 상대인 칠레와 스페인이 각각 동과 은메달을 받는 탓에...일본과 비슷했다.
  15. 좀 아쉬운 건 박주영이 스위스팀 선수과의 몸싸움 후 할리우드 액션에 심판이 낚여서 경고를 먹었다는 것. 하필이면 티아라 화영 트위터 사건으로 인해 의지드립이 대폭발. 그 와중에 신성력 드립도 터졌지만 의지드립이 너무 강했다.
  16. 이번 올림픽에서 대한민국/북한 혼동 사례가 벌써 3번째다. 아직 알려지지 않은 게 훨씬 더 많을지도 모른다.
  17. 단 이 당시에도 한국이 팀 플레이 잘 하고 영국이 개인 플레이 하면 가능성이 있다.(알다시피 축구는 '팀 플레이가 1차적인 승리 조건이고 개인플레이가 2차적 조건이다.')라는 주장이 나왔을 만큼 아주 절망적이지는 않았다. 그리고 영국은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 축협의 비협조로 잉글랜드+웨일스로 된 반쪽자리 단일팀이 되어(그마저도 7할이 잉글랜드 선수들이다) 조직력이 바닥이었으니...
  18. 참고로 심판은 첫번째 페널티킥 선언한 후 4분도 되지 않아 애매한 상황에서 연이어 페널티 킥을 불었다. 이에 화가 난 김영권이 페널티 킥 볼 놓는 잔디를 밟으며 부정타라 스킬을 시전했고 영국 주장 벨라미와 내 마음인데 왜 못하게 하냐 시비털다 경고를 먹었으나 스킬이 통했는지 램지는 실축.
  19. 4강부터는 이전까지 누적된 경고가 소멸하므로 경고누적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었다.
  20. 하지만 이 악재가 결과적으로는 축구대표팀 전원 병역면제의 밑바탕이 되었다. 역시 인생사 새옹지마. 관련기사
  21. 사실 영국은 원래부터 승부차기 징크스가 있어 피어스 감독이 "이번 경기에 앞서 승부차기 연습을 무척 많이 해 자신있다."라고 했을 정도. 그 유명한 베컴의 런던 대공황 슛이 페널티 킥 상황에서 나온것을 생각해보자.
  22. 도박사들의 한국에 대한 예측이 몽땅 빗나갔기 때문.
  23. 이 당시 일본은 올림픽 동메달 이후에 지들이 아시아 최강이라고 자뻑했지만 그 뒤에 벌어진 아시안 컵이나 아시안 게임, 월드컵 예선에서 한국이나 동남아 팀들에게 데꿀멍당했다. 참고로 이 당시 일본 올림픽 팀을 감독하던 데트마어 크라머(독일) 감독은 91~92년까지 한국 올림픽 대표팀 감독도 맡았지만 3무로 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8강 탈락했다.
  24. 브라질은 남미축구연맹(CONMEBOL), 멕시코는 북중미 카리브해 축구연맹(CONCACAF) 소속이다. 따라서 예선에서 만날일이 없다. 플옵이라면 모를까...근데 올림픽 예선에서는 그 플옵도 없다!!
  25. 실제로 MBC의 중계에서도 "어디서 멕시코 애들을 데려다가 중계하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멕시코에 편파적인 해설을 했다. 형제의 나라 멕시코.
  26. 축구란건 분위기 싸움이다. 만에하나 동점골이 나왔다면 결과는 다른방향으로 갔을수도 있다.
  27. 링크는 빨간색이지만 제대로 작동한다.
  28. 종종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아일랜드 분할 전에는 Great Britain and Ireland)라고도 한다. United Kingdom(UK)는 정치적, 법적 용어지 문화적·지리적 개념이라는 느낌이 약해서 사용을 자제 중. 어차피 ISO나 IOC 등의 영국 국가 코드도 그레이트브리튼을 줄인 GBR이다. 이에 따라 영국 올림픽 위원회에서는 매 올림픽 대회에서 영국 올림픽 대표팀의 별명으로 Team GB라는 별명을 적극적으로 밀고 있다. 그런데 그냥 그레이트브리튼이라고만 하면 북아일랜드는 명칭에서 배제된 것이기 때문에 북아일랜드의 일부 친영 성향 주민들은 이 이름에 불만을 표시하여 United Kingdom과 Team UK로 부르라고 요구하기도 한다고(참고로 북아일랜드 내의 아일랜드 민족주의자들은 아일랜드 공화국을 응원하는 경우가 많고 민족주의자인 선수들도 가급적이면 아일랜드 공화국 선수로 출전하려고 노력한다. 어차피 북아일랜드 출생자는 아일랜드 공화국 국적 취득이 어렵지 않고 영국과 아일랜드 공화국은 복수국적을 허용하니 국적 문제도 크지 않다). 미국의 경우 America가 아니라 다분히 정치적, 법적인 느낌히 강한 United States를 약칭으로 쓰고 있으니 영국도 United Kingdom을 쓰려면 쓸 순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Great Britain을 고집하는 이유가 또 있다. United Kingdom이라는 말은 영국 본토에 속하지 않는 영국 왕실령이나 해외영토를 포함하지 않는다. 이들은 United Kingdom의 일부를 구성하는 지역이 아니라, United Kingdom 본토 밖에 따로 가지고 있는 영토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런데 영국 밖 왕실령이나 해외영토에서는 자체 올림픽 팀을 두는 경우도 있지만 없는 지역도 있고, 있다 하더라도 해당 지역 선수가 그냥 영국 팀의 일원으로 출전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래서 영국 올림픽 위원회는 어차피 완벽하게 이들 지역까지 모두 포괄하는 이름이 없으니 그냥 Great Britain을 고수하고 있다.
  29. 한 명(Ifeoma Dieke)은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나지 않은 이민자 출신이다.
  30. 여왕 앞에서 God Save the Queen을 제창할 경우 여왕 본인은 침묵한다. 곡 자체가 신민들이 여왕을 위해 기도하는 내용이므로 여왕이 이 곡을 부르는 건 어색하다.
  31. 잉글랜드와 북아일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은 국가 연주 시 영국 국가인 God Save the Queen을 그대로 쓰지만 스코틀랜드와 웨일스는 별도의 곡을 국가로 쓴다. 그래서 웨일스 선수들로서는 본인이 여왕를 싫어하지 않고 웨일스 독립을 지지하는 게 아니라 할지라도 도무지 그 자리에서 God Save the Queen을 부르기가 껄끄럽고 거슬렸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