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문서 : 던전 앤 파이터/등장인물, 천계
던전 앤 파이터의 NPC. 슬라우 공업단지 지역에 위치해 있다. 성우는 최낙윤.
1 개요
남성/37세. 과거 7인의 마이스터의 유지를 이어 받아 창설된 연구단체 '세븐 샤즈' 소속의 천재 과학자. 같은 세븐샤즈 소속의 멜빈 리히터와는 잘 알고 지내는 사이이며 전기공학 계통에선 그를 따라올 자가 없다. 귀족들의 섬 노스피스에서 웨인 가문의 적자로 태어났으나 부모가 미리 정해준 인생을 살아야한다는 것에 심한 염증을 느끼고 15세 때 몰래 저택을 탈출해 황도로 오게 된다. 그리고 우연히 접하게 된 전기공학에 천부적인 재능을 보여 메카닉으로서 승승장구하게 된다. 기계적 메커니즘을 고려한 실용적인 디자인에도 일가견이 있어 그가 디자인한 자폭용 로봇 '랜드러너'가 메카닉들 사이에서 대중화되기도 한다. 귀족세계에서 나오긴 했지만 예의범절은 몸에 배어있어 고상한 말투를 쓰며 은근히 예절을 중요하게 여긴다. 현재 슬라우 공업단지에서 파워스테이션을 점령한 안톤을 몰아내기 위해 여러가지로 연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모험가들의 협조를 구하기도 한다.
멜빈 리히터, 지젤 등이 속한 세븐 샤즈 소속의 인물. 본디 세도가의 적자로 태어났다는 말을 하는 것을 보면 천계의 신분구조는 조선과 비슷한 듯 하다. 어릴 때 집을 나와 메카닉의 길에 투신하고 있다면서도, 캐릭터의 외형이나 말투를 보면 전형적인 양반. 다만 수도에서 관료 일을 하는 양반보다는 산중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유림 같은 느낌이다.
파워스테이션 에픽 퀘스트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며, 별개의 에픽 퀘스트 "비밀병기 개발을 위해"도 있는 것을 보면 게이볼그 개수 프로젝트의 주임이기도 한 듯하다.[1] 파워스테이션 지역의 보스 유니크를 판매하고 있으며, 운석을 너무 많이 요구해서 문제지만 시간의 문 WARP 업데이트 이후부터는 불타는 운석을 이용해 다른 색의 운석으로 바꿔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2] 원래는 상점 클릭시 곧바로 떴으나 대전이 패치 이후 기타 부분으로 바뀌었다.
메카닉이 소환하는 로봇들을 디자인한 장본인. 대량생산을 위해 최대한 간결하게 디자인했다고. 대화창 대사 중에는 자기가 만든 랜드러너가 아낙들 사이에서 인기라면서 자뻑하는 발언도 있다.그런데 진짜 귀엽긴 하다 맵 상에서 그의 뒤에 위치한 건물도 랜드러너 머리 모양이고, 잘 보면 mp3 플레이어에도 랜드러너 특유의 태엽이 달려 있다.
여담으로 유부남이다. 조선시대 문화 기준으로는 상투를 트는 관례 뒤에 혼례가 이어지는 게 일반적이었고, 30대의 양반 출신 인물이므로 그렇게 이상할 건 없다. 집을 나왔다면서? 집을 나왔다고 결혼못하는건 아니잖아?
그리고 부채나 헐렁하게 입은 두루마기, MP3 플레이어와 헤드폰 등 일반적인 고풍스러운 귀족보다는 유들유들한 한량같은 외모로 그려진 일러스트와는 달리 성우의 영향으로 상당히 위엄있고 굵직한 목소리의 소유자다. 일러스트만 보다가 목소리를 들으면 깬다는 평.
담당 일러스트레이터가 모델을 성균관 스캔들의 송중기라고 언급한 바가 있다. 전혀 안닮았는데... 옷만 비슷하다고 한다. 초기 설정에는 부채 대신 첨단과학 펜(?)을 들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2D게임 특성상 도트로 구현하는데 한계가 있어 현재와 같은 부채를 들고있는 모습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스토리 북 천계에 부는 바람 1장에 정치인이자 그의 어머니인 안제 웨인이 등장하며 페럴 웨인의 호감도 추가 대사에서도 언급 된다.
2 대사
출신이 출신이라 그런지 하게체를 쓰면서 모험가를 하대한다. 성우가 성우인지라 어느 우주류 검사를 떠올리게 한다. 그런데 그래닛 광구 수집 및 파워스테이션 습격 한정퀘에서는 스크립트 오류인지 설정 미스인지 하게체를 쓰던 거만한 양반이 갑자기 "모험가님, 어떠어떠합니다"하고 하십시오체를 쓰며 존대를 한다(...). 에픽퀘 및 파워스테이션 복원, 열화된 마그토늄 한정에서는 여전히 하게체를 쓰는 걸 보면 아스트랄하다. 사실 어투가 뜬금없이 변하는 건 던파 스크립트의 고질적인 문제였지만. 대전이 전 샤일록부터 해서 대전이 후 브왕가까지(...).
(평상시)
"부국강병에 귀천이 있겠는가."
"천계의 여성들은 왜 이리 억센지…. 아랫세계 여성들은 어떤가?"
"세븐 샤즈의 다른 양반들은 어디에 박혀 있는지…. 한심한 양반들 같으니."
"저 멀리 보게나. 안톤이 보이는가? 하루빨리 저 풍경을 바꿔놓고 싶구만…."
"G 프로젝트는 거의 마무리 단계라네. 유례가 없던 대전투가 벌어질 걸세."
(클릭 시)
"자네, 왔는가."
"어허, 조심하시게나."
"무슨 볼 일이라도 있는 겐가?"
(대화 종료)
"들어가시게."
"요즘 보기 드문 훌륭한 젊은이야."
"그래, 그래. 조심해서 들어가게나."
(대화 신청)
- 세도가의 적자로 태어난 내가 이렇게 손에 재를 묻히는 일을 하리라고 누가 상상이라도 했겠는가?
- 나야 워낙 정치판과는 어울리지 않는 양반이거니와 이렇게 유연자적 기계나 만지고 실험이나 하는 것이 세상에서 제일 맘이 편하다네.
- 자네도 주변 눈치랑은 보들 말고 자네가 가고싶은 길을 가게나. 각득기소라했던가? 어차피 자네의 자리를 찾아가게 되어 있다네.
- 메카닉 로봇의 디자인을 누가 했는지 아나?
- 그게 바로 나일세. 허허헛! 제법 괜찮은 디자인 아닌가? 대량 생산되는 로봇들이니 최대한 간결하게 디자인 했다네.
- 그런 것이 천계의 아낙들에게 제법 인기가 있다고 하니... 이것이야말로 수방취원아니겠는가?
- 덥구만 더워~ 저 안톤놈 때문인지 푹푹찌는구만 그래.
- 자네는 어떤가? 덥지 않은가? 이럴때야말로 시원한 계곡에서 시나 읊으며 망중한을 즐겨야하는 것을...
2.1 호감도 관련 대사
어떤 일을 이루려면 세인의 평에 휘둘리지 않아야 하네. 자네는 어떤가?
(선물 수령)
"이런 시기엔 작은 못 하나라도 아쉬운 판이라네. 자네가 준 선물은 유용하게 쓰도록 하겠네."
"재미있는 물건이군. 살펴봐야겠어."
"이거 아주 귀한 선물을 받았군. 고맙네."
(선물 수령 - 친밀 단계 이상)[3]
"자네가 주는 선물은 언제나 귀한 것뿐이로군."
"자네가 이렇게 신경을 써줄 줄이야… 고맙네."
"자네 왔나. 원 사람도, 올 때마다 그런 걸 들고 오나? 거기 앉게. 모처럼 세상 이야기라도 하고 싶으니."
(대화 신청 - 친밀 단계)
- 이런. 언제부터 거기 있던 건가? 딴생각을 하느라 몰랐구먼.
- 지금 마침 개량 방안을 구상 중이어서 말이지. 조금만 더 손을 보려고 하면 단가가 안 맞지만, 그렇다고 놔둘 수만은 없지 않은가? 뭘 하든 돈이 제일 큰 걸림돌이구먼.
- 세븐 샤즈에 대해 알고 싶은가? 다들 개성이 강해서 소개해 주는 것만도 버겁겠구먼.
- 개인에 대한 평가는 자네가 직접 만나서 하고, 내가 말해줄 수 있는 건 이것뿐일세.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천계가 지금까지 버텨올 수 있었던 것은 세븐 샤즈와 그 전신인 7인의 마이스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 아, 이건 물론 기술적인 면에서 하는 말이라네. 그밖의 분야는 다른 전문가들이 활약을 해왔지.
- 자네는 음악을 좋아하는가? 나는 머리가 복잡할 때마다 음악을 듣고 있다네. 고전도 좋지만, 틀을 부수고 새로운 시도를 한 음악도 참 좋아하지. 전쟁이 시작된 이후로 새로운 곡을 듣기가 힘든 게 문제이네만…
- 음악으로 사람이 위로를 받으니, 전쟁에서 무엇보다 필요한 게 음악이 아닌가 싶은데 말이지. 하여간 어서 나라가 안정되어 다시 악공들이 마음 놓고 연주할 수 있게 되면 좋겠구먼.
- 휴. 이런 어두컴컴한 곳에 온종일 있으니 마음마저 우울해지는 것 같구먼. 자네는 그렇지 않나?
- 아 하긴, 모험가라 많이 돌아다녔을 테니 이 정도는 익숙하겠군. 전에 들으니 리아 양이 아랫세계에 대해 굉장히 관심이 많은 것 같던데 이야기 좀 해주는 게 어떻겠는가?
- 나 말인가? 나도 관심이 없는 건 아니네만 지금은 마음 편히 연구하는 쪽이 더 좋군. 만약 떠나고 싶어지면 자네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볼 테니 잘 부탁하네.
(대화 신청 - 호감 단계)
- 전쟁이 기술을 발전시킨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바칼을 물리친 후 긴 세월 동안 우리 기술은 큰 성과를 이루지 못하고 정체되어 있었다네.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어쩌면 그때보다 후퇴했을지도 몰라.
- 그러던 것이 카르텔과 안톤을 상대하면서 급속도로 발전하였지… 문화든 기술이든 서로 부딪혀 가면서 자극을 받는 것이니까. 자네 앞이니 하는 말이지만, 연구자로서 전쟁이 꼭 나쁘다고만은 말하지 못하겠네.
- 너무 오랫동안 몰두를 하고 있었던 탓에 끼니를 몇 번 건너뛰었더니 배가 고프다 못해 몽롱하군…
- 예전에는 며칠 굶어도 쌩쌩했는데 요새는 바로 몸에 힘이 없어진다네. 이게 나이를 먹는다는 건가… 허허허. 씁쓸하구먼.
- 흠… 참 대단한 여인이라니까…
- 무슨 편지냐고? 저번 프로젝트에서 청구한 비용 내역에 문제가 있으니 겐트로 와서 해명하라고 하는군. 며칠이 아니라 몇 주씩 걸리는지라 참 껄끄럽지.
- 게다가 담당자가 안제 웨인… 내 어머니시라는 게 문제일세. 무작정 집을 뛰쳐나온 후로 내게 안부 한번 물어오지 않는 분이네만 이런 식으로는 몇 번 부딪히고 있지.
- 내가 보고 싶어서 이렇게라도 하시는 거 아니냐고? 그런 분이 아니라네. 남의 눈이 없는 곳에서 아들 취급받아본 적이 없지. '그 대단하다는 모정이라는 게 고작 이런 건가?' 싶을 정도일세.
- 후우. 하여간 굉장한 분이지…
- 자네에게 처음으로 털어놓는 말이네만, 일이 마무리되고 한숨을 돌리게 되면 성씨를 바꿔볼까 하네. 조상님을 뵐 면목은 없지만, 내 마음을 정리할 수 있는 가장 상징적인 행동이 아닐까 싶네.
- 아쉬운 것도 많겠지만 아주 홀가분할 것 같아. 아직 결정을 내린 건 아니고 고민하고 있네만… 조만간 결론이 나겠지. 들어줘서 고맙네. 한결 가벼워진 기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