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트(문제아 시리즈)

소설판애니판

1 개요

....얼룩무늬라도 흑사병에 걸리지 않아요~

라이트 노벨 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의 등장인물. 성우사이토 치와. 북미판 성우는 힐러리 해그

흰색검은색의 얼룩무늬 원피스를 입은 소녀. 소유 기프트는 '흑사반(黑死斑)의 사신'(블랙 퍼쳐).[1] 생명체라면 닿기만 해도 죽음에 이르는 바람을 부린다. 신령, 흑사반의 사신으로 마왕으로서는 루키이다.

원작삽화에서는 흑사반을 상징하는 얼룩무늬가 인상적인 소녀이나, 영상화 하면서 저 땡땡이 무늬는 크나큰 장애물이 되었고 제작진은 과감하게 검은 점들을 모조리 없애버리는 강수를 두게된다(...). 그물무늬 망사나 체크무늬 스커트가 모조리 증발하는것과 비슷한 사례.

2 행적

2권에서 첫 등장. 「화룡탄생제」에 나타나 백야차에 대한 복수와 새로운 인재 획득을 목적으로 하는 기프트게임을 건다. 다섯 자리 숫자 마왕 레벨로 흑토끼와 샌드라를 동시에 상대하면서도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정체는 14세기 이후, 대유행한 흑사병으로 사망한 8000만 명의 영혼, 악령군의 대표. 과거 '그림그리모어'를 이끌던 남자가 소환하려 했으나 기프트게임에 패배해 사라지고, 오랜 세월이 지나 완성돼있던 소환식에 의해 불려 왔다.

본래 8000만 명의 죽음이라 한들 신앙이 없는 이상 신령이 될 순 없지만, 페스트는 그림 동화의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얼룩무늬 사신)의 공포에 기대어 신령으로 현현했으며 동시에 태양에게 복수할 권리도 얻게 된다. 이 태양의 성령을 봉인[2]하는 흉악한 주최자 권한 덕에 5자리로 인정받는 것. 대부분의 신화에서 주신이 태양신이라는걸 생각해보면...

그 후 남쪽 수확제에서 한때 장난감으로 만들어 주겠다고 선언한 진 러셀에게 예속되었으며, 하멜른의 마도서에서 때어냈기 때문에 신령이 아니게 되어 '흑사반의 마왕'에서 '흑사반의 아이'로 격하되었다. 재소환 당시 예속 조건으로 어떤 형태로든 그림그리모어 하멜른의 깃발을 남겨달라고 조건을 내걸었으며 이 말도 안 되는 조건을 백야차가 들어준다. 이후 그림그리모어 하메른이 새겨진 반지를 매우 소중히 여긴다.

다만 태양에게 복수하고 태양의 주권을 손에 넣겠다는 야망을 포기한 건 아닌 듯. 스토리텔러가 말하길 흑사병은 모든 평행세계에서 관측 된다고 한다. 이는 흑사병이 단순히 재해가 아니라 별(태양)의 주기와도 관계되기 때문이며 따라서 태양의 주권을 손에 넣어 운명을 바꾸는 것이 페스트의 목적이다.

현재는 '흑사반의 아이'로 격하되긴 했어도 8000만의 원령이란게 장식은 아닌 듯. 어느 종파에만 들어가기만 해도 신령이 될 거라고 하며 발로르의 사안을 이용하면 진짜 흑사병의 마왕으로 현현할 수도 있다고 한다.[3] 이런 특성은 맥스웰의 마왕과 함께 상당히 이레귤러적인 것인듯. 다만 본인은 여러 가지 이유로 그럴 생각이 없다.

악령군의 대표인 본인은 유럽의 어느 지방귀족의 여식으로 당시로써는 드물게 을 배우고 독학으로 농법을 시험해 수확을 거두는 등 재능있었던 아이였다.[4] 그 와중 마을에 흑사병이 돌아 흑사병에 걸려 독방에 갇히게 되고 이후 아버지의 손에 죽임당한다. 이때 페스트는 전부 죽어버리라며 저주의 말을 퍼부었다. 이게 원인이 되어 [5] 작은 영격을 얻어 악령이 되었으며 사후 유럽을 배회하는 중 같은 처지의 다른 영혼들을 불쌍히 여겨 하나하나 데리고 다니게 되고 이후 유럽까지 나와 모으다 보니 8000만의 대집단이 된 것.

10권에서 떡밥이 나왔다가 11권에서 와서 밝혀진 사실로 흑사병이 유행해 8000만의 희생자가 나게 된 원인은 모형정원에서 벌어진 디스토피아의 대전 탓으로 흑사병 유행당시 농노의 격감과 생산성 감소로 역설적이게도 그들의 지위 향상이 촉진되어 결과적으로 디스토피아의 계보가 부정되었다는 것. 얕궂게도 그녀의 진정한 원수는 노 네임이고 그녀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은 디스토피아의 부활을 의미한다.

12권에서 태양주권 전쟁에 참여하기 위해 진과 함께 전하가 만든 새로운 마왕연맹에 가담. 참고로 제석천과 크로아 바론, 라프코가 고찰하면서 그녀가 악령군의 대표자로 뽑힌 만큼 그 시대의 버팀목이 될 가능성을 가진 존재인게 틀림없었을 것이라고 한다. 한마로 디스토피아를 진정하게 해결할 힌트인 셈. 위에서도 서술되어 있듯 부각되지는 않지만 당시 시대상으로 봤을때 분명히 특출난 소녀였다.

라스트 엠브리오 2권에서 진의 측근으로 등장. 3년동안 마이페이스가 되버린 진 때문에 고생중인듯(...).
  1. 처음 소개때는 자신을 흑사반의 마왕이라고 소개했는데, 이건 왕호이며 다소 페이크
  2. 즉 백야차나 퀸 핼러윈 등과는 상성이 극히 안 좋다.
  3. 애초에 격하된 흑사반의 아이 상태로도 신격 보유자인 백설과 호각으로 맞선다. 신격 보유자를 쓰러뜨리려면 기본적으로 신격을 가지거나 아니면 문제아들처럼 치트 기프트를 가지거나 종족값이 크게 차이 났을 때 정도라고 한다. 페스트는 8000만의 영격을 맡았기에 신격과 비슷한 수준이 된 듯. 그런데 역으로 보면 8000만 인간의 영격이 뱀의 신격 하나와 비슷한 수준이라니 참 안습(...)
  4. 소설에서 그녀의 아버지가 당대 인식에 얽매이지 않았으면 나름 이름을 날렸을 수도 있을 법한 언급이 있다.
  5. 저주의 성취는 악령으로서 꽤 강한 영격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