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élix Éboué
1884-1944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태어난 프랑스의 식민지 행정관[1]이자 자유 프랑스의 일원이다. 할아버지가 노예였다. 기아나에서 태어난 뒤 보르도로 유학을 갔다. 축구선수로 활동했고 벨기에와 잉글랜드에 경기를 하러 가기도 했다. 파리에서 그랑제콜을 나온 뒤에 프랑스령 콩고, 마르티니크 등에서 근무했다. 과달루페 총독을 지내고 1939년에는 차드로 전보됐다.
프랑스가 나치에게 당한 후 프랑스령들이 대부분 비시 프랑스를 지지한데 비해 그는 샤를 드 골이 이끄는 자유 프랑스를 지지했다. 또한 본인은 아프리카 태생이 아닌 남아메리카 출신이었고 프랑스 식민정부에 협조하는 입장이긴 했지만 자신의 흑인성(négritude)을 자각하고 있는 편이어서 아프리카인들의 권익을 증진하려고 노력하였다. 1944년에 그는 세상을 떠났고 프랑스가 파리를 탈환한 후 그의 유해가 1949년 팡테옹에 묻혔다. 프랑스 흑인 명사로는 처음이었다.[2] 프랑스 입장에서 보면 자유 프랑스 운동에 참여하고 프랑스 관료로 일하는 등 애국자이자 식민지인 입장에선 같은 식민지 출신으로 식민지인들의 권리증진에 나서는 등 상당히 복합적인 인물이었다.
그의 딸 중 하나는 세네갈의 정치인이자 시인으로 흑인성을 강하게 얘기한 레오폴 상고르와 결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