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령 기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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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공동체
누벨칼레도니

주도카옌
인구25.04만 (2013)
공용어프랑스어
면적83,534㎢
통화유로화

1 개요

Guyane française.

남아메리카의 북동 해안에 있는 프랑스의 해외주. 수도는 카옌이다.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사용한다. 구글 지도로 보자. 통화는 유로.[1]

2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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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알아둘 점은 '기아나(Guiana 혹은 Guyana)'라는 명칭을 단 곳이 비단 여기 한 곳만이 아니라는 점. '영국령 기아나'로 불리던 가이아나를 비롯해서 '네덜란드령 기아나'로 불리던 수리남, '스페인령 기아나'로 불리던 베네수엘라의 기아나 지방, '포르투갈령 기아나'라 불리던 브라질의 아마파 주, '기아나 섬'이라 불리는 앤티가 바부다에 딸린 작은 섬도 있다. 뭐 이렇게 많아

3 정치

현재 국가원수는 프랑스 대통령이며 프랑스 대통령령(令)으로 임명한 기아나 총독이 실질적인 수장이다. 프랑스의 경우는 대통령 중심제 공화국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훈령으로 총독을 임명하며 미국도 대통령령으로 해외 총독을 임명한다. 내각책임 공화국에서도 사실상 내각수상이 아닌 대통령이 직접 임명하는 경우도 있다. 영국같은 군주제 국가의 경우 내각수상이 아닌 국왕이 직접 해외 속령지 총독을 임명하는 권한을 갖고 있으며 한때 일제강점기 때 식민지 조선천황이 직접 총독을 임명하였던 적이 있다.

프랑스령 기아나는 남아메리카 국가들 중 유일하게 독립하지 못한 지역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국토에 비해 턱없이 적은 인구, 내륙은 열대우림. 비록 자원은 많지만 그것을 잘 써먹기가 힘들었던듯 싶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현재 프랑스령 기아나는 경제의 상당부분을 본토인 프랑스에 거의 전적으로 기대고 있다. 일단 프랑스가 세워놓은 기아나 우주센터 자체가 프랑스령 기아나를 먹여 살릴 정도이니 앞으로도 이곳이 독립하기는 힘들 듯. 참고로 이 우주센터 덕택에 이곳을 방위하기 위해 프랑스 육군 외인부대가 주둔하는데, 워낙에 낙후된 동네인데다 살인적인 정글의 존재, 국가에 중요한 정보,보안시설인 우주센터의 존재덕분에 임무,훈련의 난이도가 높은데다.악명높은 치안 부재 대륙에 속해 있어 덩달아 치안이 불안한 점 때문에 근무 난이도는 거의 전쟁터 수준인 반면, 프랑스령 안에서 근무한다는 이유로 추가 수당이 안 나오는 관계로 외인부대원들이 치를 떠는 곳이다(...). 한명의 외인부대원이 여기가 싫다고 브라질로 탈영을 시도하다 붙잡힌 전적도 존재하는 만큼, 심지어 외인부대원 출신들의 수기를 보면 적군의 총칼도 두렵지 않은 용맹한 남자들이 기아나 가는 것 만큼은 어떻게든 피하고 싶어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외인부대원들이 사고 쳤을 때 몇 달간 징계 차원에서 반강제로 끌려가는 유배지(...)로도 활용된단다.

4 자연과 지리

남쪽과 동쪽으로는 브라질과 국경을 접하고, 서쪽으로는 수리남, 북동쪽으로는 대서양에 접해 있다. 국토 면적은 83,534km²로 오스트리아의 면적과 맞먹지만 인구는 2005년 기준으로 약 26만명에 불과하며 그나마도 대부분의 인구가 해안지대에 몰려산다. 내륙은 열대우림지역으로 인구 밀도가 절대적으로 희박하다. 사실 프랑스령 기아나 자체가 심히 인구 밀도가 지극히 낮은 동네지만.

전 국토의 99% 이상이 열대우림으로 뒤덮여 있다. 가장 높은 산은 851m의 벨뷔 드 리니니(Bellevue de l'Inini) 산이다.

프랑스령 기아나 주위에는 여러 섬이 분포하며 이들 중에서 악마의 섬(Île du Diable)이 대표적이다.[2] 그리고 영화 빠삐용의 무대가 되는 곳이기도 하다.

5 민족

주민은 크레올인과 아프리카인이 66%, 유럽인(주로 프랑스인), 인디오, 인도인이 12%, 부시니그로의 일부가 거주하며, 중국인이나 동남아시아(베트남이나 라오스, 인도네시아 등)에서 이민온 사람도 소수가 거주하며, 종교는 가톨릭교가 54%를 차지한다. 또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도인 카옌에 거주한다.

6 경제

프랑스령 기아나의 주요 산업은 수산업으로서 전체 수출의 4분의 3을 차지하며 금광과 목재도 주요 자원이며 관광업도 성장하는 추세이다. 하지만 프랑스령 기아나의 가장 큰 수익원은 본토인 프랑스에서 건설한 기아나 우주센터로서 프랑스령 기아나 총 수익의 25% 이상을 차지하며 젊고 학력이 높은 사람들의 대다수가 우주센터에서 근무한다. 1인당 GDP는 약 16,000$이며 현재 프랑스령 기아나는 실업률이 20~30%대로 심각한 상황이다.

7 기아나 우주센터

프랑스령 기아나의 가장 큰 존재가치
부동산 업계의 최고존엄

북동부 대서양 해안의 쿠루에 위치한 로켓 발사장으로, 전세계 로켓발사장 중 가장 우월한 위치선정[3] 덕에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사실상 프랑스령 기아나가 본국과 유럽연합 전체에게 요충지 대접을 받는 가장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남미 식민지가 대거 독립하는 와중에도 프랑스만이 자기 땅을 남겨놓은 이 곳 덕에 유럽의 자력 우주개발이 가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의 많은 통신위성을 비롯해 전세계 인공위성 업체들이 돈을 조금이라도 아끼려고 이 곳에서 아리안 5 등을 예약해놓고 있다.

다만 2010년대에는 스페이스X가 저렴한 재활용 발사체 팰컨 9 을 내세워 발사체 가격을 확 내려버리며 메이저 위성 제작사들이 죄다 케이프 커내버럴로 가고 있다. 기아나만큼은 아니어도 입지조건이 아주 나쁘진 않은 플로리다에서 발사체 가격 자체를 낮춰버리니 가성비상으로 충분히 덮고도 남는지라 위성발사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살짝 떨어지는 추세.

  1. 아는 사람이 별로 없지만, 유로지폐 뒷면에 유럽지도 말고도 한켠에 조그맣게 4개 지역이 따로 그려져 있는데, 그 중 제일 큰 것이 프랑스령 기아나를 그려놓은 것이다.
  2. 드레퓌스 사건으로 유명한 알프레드 드레퓌스가 이곳에 갇혔었다.
  3. 최근 중국이 새로 발사장을 차려놓은 하이난 성은 물론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케이프 커내버럴도다도 낫다. 사실상 극궤도, 동향, 역방향 경사각으로의 발사 방향이 모두 열려있는 적절한 해안선 구조에다 적도에 매우 근접한 저위도라는 점까지... 전세계 로켓 발사장 중 입지조건상으로 여기보다 나은 곳은 없다. 아예 인도네시아에 발사장을 차리거나 씨 런치마냥 배에 실어다가 적도 바다에서 쏴버린다면 모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