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 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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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bardier Q400

Porter Airlines.

IATA
PD
ICAO
POE
항공사 Callsign
Porter Air
저가 항공사
설립년2006
허브 공항빌리 비숍 토론토 시티 공항
보유항공기수26
취항지수19


▲ 포터 항공의 Q400이 빌리 비숍 토론토 시티 공항에 착륙하는 영상. 맑은 하늘 아래 빛나는 토론토 시의 스카이라인이 인상적이다.

1 개요

캐나다저가 항공사. 규모로는 영세하지만, 애초에 캐나다의 운송 시장 자체가 미국에 비해 많이 작다. 더군다나 이 항공사의 역사가 고작 8년에 불과하다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캐나다의 저가항공사가 웨스트젯 빼고 모조리 망한 현재 시점에서 사실상 캐나다 동부에서 에어 개나타에어 캐나다의 몇 안되는 경쟁자.

2 상세

온타리오 호수의 작은 섬 위에 위치한 빌리 비숍 토론토 시티 공항에 허브를 두고 있으며 토론토의 관문이라고 불리는 피어슨 국제공항에는 취항하지 않기 때문에 찾아볼 수 없다. 사실 이 공항 소유주가 이 항공사다. 그곳을 바탕으로 뉴욕, 시카고, 보스턴, 워싱턴 DC등의 미국 동부 도시들과 핼리팩스, 몬트리올, 오타와 등의 캐나다 동부 도시들을 오간다. 한편으로 워싱턴 DC와 함께 기획했던 디트로이트나 심지어 밴쿠버 확장까지 기획하고 있었으나, 아직까지는 소식이 없다. 사실 밴쿠버의 경우 Q400의 스펙으로는 토론토에서 밴쿠버까지 직항 노선을 뚫는 것도 무리라서 캘거리 등의 대도시에 중간가착지가 필요하다. 그래서 봉바르디에사의 CS100 기종을 도입하여 북미 노선 확장을 꾀하려 했지만 2015년 트뤼도 정권이 들어서면서 연방정부가 빌리 비숍 토론토 시티 공항의 확장계획 백지화와 더불어 제트엔진 비행기 착륙 금지 조항을 바꾸지 않을거라고 선언했다.

3 빌리 비숍 토론토 시티 공항

사실상 이 항공사의 상징이기도 한 빌리 비숍 토론토 시티 공항(Billy Bishop Toronto City Airport, BBTCA)은 보통 토론토 아일랜드 공항 또는 빌리 비숍 공항이라고 불린다. 토론토 시의 방파제 역할을 하는 토론토 아일랜드에 공항이 있다. 토론토 유니언 역에서 무료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페리 선착장까지 와서 페리를 타고 들어가거나, 지하에 개통된 터널을 이용하여 걸어서 들어가는 구조로 되어있다. 페리나 터널이나 공항과는 고작 몇백미터 수준이다. 기다려서 페리를 타던지 걸어서 들어가던지 시간은 거기서 거기인 것. 대신 승객이 아니라면 페리도 터널도 이용할 수 없다. 환송은 선착장이나 엘리베이터까지만 가능. 도심과 가깝기 때문에 접근성이 뛰어난 편이다. 포터 항공이 거의 대주주 수준으로 이 공항을 사용하고 있지만 에어 캐나다 Jazz에서도 토론토 - 몬트리올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그 외에는 캐나다 경찰의 수상초계기나 UN 소유의 전용기도 이곳에 보관되어 있다. 물론 정책상 제트기는 이착륙할 수 없기 때문에 모두 터보프롭 기종. 온타리오 호숫가에 앉아있다보면 레저용 경비행기나 헬기도 자주 볼 수 있다.

4 서비스

4.1 기내 서비스

이 항공사의 특징 중 하나는 대개의 저가항공사들이 하는 구차한 부족한 서비스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내에서 물이나 음료, 과자를 돈 주고 사먹고 싶지 않다면 여길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 물론 기내식을 줄 정도로 장거리 비행을 하지는 않으므로 기내식은 당연히 제공되지 않지만, 간단한 케이크나 빵 등의 요깃거리들은 충분히 주어지는 편이다. 그리고 그 음식의 퀄리티도 상당하다. 커피와 차는 스타벅스와 제휴하여 스타벅스 마크를 박아놓고 나름 훌륭한 것들을 주고 스낵류도 쿠키와 칩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샌드위치도 크랜베리가 촘촘히 박혀있는 식빵으로 만들어진 것을 제공해 준다. 저가항공사 맞아? 무엇보다 대부분 2시간 이하 비행인 주제에 맥주를 공짜로 준다! 온타리오주에서 만드는 필스너 타입 맥주인 Steam Whistle도 제공되니 한 번 마셔 보자. 맛있다.

4.2 라운지

뿐만 아니라 허브 공항인 BBTCA의 경우 최상급 라운지를 가지고 운영하니 다른 저가항공사와 차별화가 될 수밖에 없다. 공항 라운지는 포터 항공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데, 무료 와이파이가 한국처럼 빠른 속도로 빵빵 터지고 편한 의자에 앉아서 공항 뷰를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게다가, 커피와 음료수, 땅콩이 공짜로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다만, 샌드위치나 샐러드 그리고 요거트와 같은 식사나 간식거리는 사먹어야 하는데 현금 결제가 안되고 가격이 깡패다. 그러니 오래 대기해서 음식을 사먹어야 한다면 해외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를 꼭 챙겨가야 하고, 사실 버틸 수 있는 만큼 버텨서 그냥 사먹지 말고 기내식을 먹는 편이 낫다.

4.3 수하물

기내 반입 수하물의 경우는 각 9kg 이하의 수하물 2개로 메이저 항공사에 비해 좀 빡빡하다. 하지만 위탁수화물로 23kg 짐 1개를 부칠 수 있다. 추가 요금을 내면 짐을 더 실을 수 있지만 어지간한 경우는 대부분 무료 수화물 서비스로 커버 가능하다.

5 기타

이런 구차하지는 않은 서비스로 운영을 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항공기의 자체 유지비. 26대의 항공기 모두 Q400으로 도배되어 있다.[1] Q400의 특징상 유지보수나 유류비 등이 모두 저렴하며, 더구나 단일기종으로 굴리기 때문에 더 저렴해진다. 앞으로 항공기 보유대수가 늘어나면 이 점에서 더 유리해질 가능성도 있다.

또한 허브공항 역시 저가격 고서비스를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물론 저가항공사들은 대부분 수수료가 싼 공항에 근거를 두기 마련이지만, 토론토 허브 공항은 위에 서술한대로 아예 이 회사 거라서 가격 절감을 더 많이 할 수 있다.

아무튼 미래가 주목되는 항공사. 이미 고작 3년만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항공사로 분류됐던 데다가, 앞으로 주로 취항할 미국과 캐나다를 연결하는 노선은 경쟁자도 그리 많지 않다. 저가항공사계의 최종보스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캐나다에 아예 발을 들여놓지 않으며, 심지어 오바마 행정부의 고속철 노선마저도 캐나다와의 연결에는 관련이 별로 없다.게다가 가장 큰 경쟁자인 에어 캐나다는 개판인 서비스로 욕을 푸짐하게 먹고 있는지라 더더욱 미래가 밝다.

미국&캐나다 동부 지역만을 대상으로 하는 저가 항공사인 바 동양인이 이용하는 경우가 적고 익숙하지 않아 한국인이 이용시엔 당황스러운 경험을 할 수도 있다. 실제로 포터 항공을 이용한 한 한국인의 경우 보스턴 로건 국제 공항에서 캐나다로 가기 위해 티켓팅을 하는데 항공사 직원이 여권을 보며 왜 캐나다 비자를 안 받아 가지고 왔냐고 묻더란다. 참고로 한국인이 캐나다를 단순 관광 목적으로 입국할 경우 180일까지는 무비자로 여행이 가능하다.(2016년부터는 전자입국허가를 받아야 한다.)

동양인이나 한국인들이 생소하던 예전에는, 토론토 빌리 비숍 시티 공항에서 북한과 남한을 헷갈려하여 항공사 직원들끼리 자체 매뉴얼을 찾아보고 난리도 아니었던 적도 있었다고(...). 비단 포터 항공만이 아니라, 동양인 이용객이 적은 항공사에서는 과거 은근 일어났던 일이다. 너네 나라는 정말 어디 비자 없어도 되냐 등. 물론 질문만 하고 그려러니 하는 곳도 있었다(...)' 그러나 2015년 중순인 현재, 이러한 해프닝들은 농담이나 옛날일에 가깝다고 말해도 될 정도로 인식이 많이 개선되었다.
  1. 제주항공이 가지고 사고쳤던 그 항공기다. 한국에서는 인식이 좋지 않지만, 세계적으로는 아주 신뢰성이 높은 기체이다.만 노즈기어 사고는 가끔 있는듯 물론 제주항공은 사고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이유로 전부 B737로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