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

Washington Dulles International Airport
IATA코드: IAD
ICAO코드: KIAD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의 대표 국제공항. 워싱턴 D.C. 서쪽에 있는 버지니아덜레스 시에 있으며, 공항의 이름은 아이젠하워 대통령 때 국무장관인 존 F. 덜레스의 이름을 딴 것이다. 이름이 비슷하다고 해서 텍사스 주의 댈러스-포트워스 국제공항과 헷갈리지 말자.[1] 모양새만 보고 타이완 타오위안 국제공항과도 헷갈리지 말자[2]

유나이티드 항공의 동부 지역 허브 공항이며, 뉴욕JFK에 버금갈 정도로 온갖 국가에서 취항한다. 공무원들의 출장 수요가 많아서 대한항공도 주 7회 대형 기종으로 이곳에 취항 중이다. 기착료가 비싼지, 보통 저가 항공사들은 취항을 꺼리는 듯하며 취항하더라도 BWI에 비해 요금이 비싸다. 또한 국내선 비행기들은 덜레스보다 볼티모어 워싱턴 국제공항이나 워싱턴 D.C. 시내에 훨씬 가까운 워싱턴 내셔널 공항을 주로 이용한다.

터미널 건물은 1966년에 미국건축학회에서 상을 받았으며, 탑승동의 시설도 훌륭하다. 타이완 타오위안 국제공항 1터미널이 여기를 베껴서 지어졌다. 터미널간 이동수단으로는 괴상하게 생긴 셔틀버스가 있었으나,[3] 2010년에 다행히도 깔쌈한 일본제 피플무버가 개통했다. 도시철도 연결이 없다는 점이 큰 단점이었으나, 2020년 완전 개통을 목표로 워싱턴 메트로 실버 노선이 연장 공사 중이다. 이것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예산 줘서 하는 거지, 오바마가 대통령이 안 됐으면 이제나 저제나 느리고 비싼 셔틀버스...

옛날에는 볼티모어 워싱턴 국제공항(IATA: BWI)에 내러놓고 워싱턴 D.C.에 왔다고 구라치던[4]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개과천선하고 여기에 취항하고 있다. 요즘 내셔널도 들어간다는 점은 잊자 그나마 내셔널은 워싱턴 시내에서 엄청 가깝긴 하다 이쪽은 워싱턴 D.C.에서 약 50km정도 떨어져 있다. $6짜리 공항버스로 워싱턴 메트로 Rossyln 역까지 갈 수 있고, $10짜리 Washington Flyer Coach는 워싱턴 메트로 Orange line의 West Falls Church역까지 20분만에 간다.

공항 옆에 약간 떨어진 곳에는 스미소니언 항공우주박물관 별관이 있으며, 콩코드, SR-71 등이 전시되어 있다.

여담으로 다이 하드 2편의 무대가 된 공항이기도 하다.
  1. 과거에는 항공권을 대행해주던 여행사 직원도 가끔 헷갈렸다.
  2. 심지어 타오위안 공항 공식 홈페이지에도 한때 이 페이지 상단에 보이는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의 야경사진이 걸려 있었다!(...)
  3. 터미널과 원격 탑승동, 심지어 항공기 직접 탑승까지 가능한 장비로 보기보다는 쓸만하...지만 수용능력이 떨어지고 무엇보다 IAD와 함께 낡았다. 단 일부 용도로 계속 사용되기는 한다.
  4. 자동차로 한시간 거리! DC 시내에서 공항까지 50마일(약 88km)떨어져 있다. 그나마 암트랙과 MARC, 셔틀버스가 있긴 하지만 배차간격과 소요시간이 참으로 안습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