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비야

1 개요


(Paul Biya, 1933년 2월 13일 ~ )

카메룬독재자. 그리고 현존하는 독재자 중에서도 최장기 통치를 이어가고 있는 인물[1]

폴 비야는 현재 80세가 넘은 늙은이지만 현재까지 무려 30년이 넘게 대통령 직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는 독재자이다. 또한 부정선거로 정권을 유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인물로 평가된다. 다만 아프리카에서는 모부투처럼 착복을 엄청 심하게 하거나, 자국민을 학살하거나 하는 등 인간의 선에서 짐승의 선으로 퇴보하거나 아예 국민의 입을 재봉틀로 박아버리는 북한급이 아닌 이상 독재자로 취급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며, 국제적으로도 평범한 독재자로 취급되고 있다.[2]

2 생애

폴 비야는 프랑스령 카메룬 남부에 위치한 음보메카에서 태어났다. 그는 파리정치학교에서 공부했고 1961년에는 국제 관계론으로 학위를 받기도 했다. 이루 카메룬에 귀국한 폴 비야는 아마두 아히조 정부에서 교육청년문화부차관과 국무 장관을 거쳐 1975년에 초대 수상에 임명되었다.

사실 폴 비야 이전의 독립 국가인 카메룬의 첫 번째 대통령 아마두 아히조는 장기 집권 후 퇴임을 하며 본인이 섭정을 할 수 있는 꼭두각시로 폴 비야를 내세웠다. 하지만 정권을 잡은 폴 비야는 오히려 초대 대통령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완전히 국정을 장악하게 되었다. 폴 비야는 1982년 11월 6일 대통령이 된 후에 아마두 아히조를 1983년에 집권당 의장직에서 물러나게 하고 그에게 반역 음모에 가담했다는 죄목으로 사형 선고를 내렸다. 그러나 그냥 프랑스로 추방하는 선에서 마무리 지었다. 이후 계속해서 선거에서 승리하며 장기집권을 하고 있다. 1983년에는 본인 주장에 의하면 대통령 선거라는 것에서 그는 단독 후보로 출마해서 99.98%라는 경이적인 득표수를 얻으며 당선되었다.

초대 대통령의 집권 시기나 폴 비야로의 정권 이양이에는 프랑스의 영향력이 강하게 작용되고 있었기에 폴 비야 역시 대통령이 되고 나서도 프랑스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그렇게 집권 초반의 쿠테타를 프랑스의 힘을 빌려 진압하고는 이후 군사 권력을 쥐고 나라를 통치하고 있다. 2017년에는 카메룬의 대통령 선거가 있지만 2018년 아프리카 월드컵이 이곳에서 열릴 때까지는 적어도 그가 스스로 권좌에서 물러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사람들이 많으며. 물론 아마 죽을 때까지 안 물러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만 유신을 지향했던 모 국가의 모 대통령과 달리 폴 비야는 형식적으로나마 국민들의 직접투표를 통해 집권을 이어가고 있기는 하다.

현재는 보코하람을 퇴치하는 데 꽤나 집중하고 있는데, 이에 아부바카르 셰카우가 폴 비야를 암살하겠다는 영상을 내보내기도 했다. 물론 보코하람보다는 폴 비야가 백배 낫기는 하다.

3 독재와 인권 탄압

외신들은 폴 비야가 부정선거를 통해 30년 이상 대통령직을 유지했다며 "2004년에는 국제선거감시단에 뇌물을 제공하기도 했다"고 말하며 계속해서 부정선거를 저질러대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또한 폴 비야는 퇴임 후에 자신에게 가해질 보복을 대비하여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이후 자신이 기소될 수 없도록 카메룬의 헌법을 개정해 놓았다.

엠네스티 인터내셔널은 카메룬 정부가 불법 처형을 저지르고 기자들을 체포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반대 세력을 진압하기 위해 정부는 자의적인 체포, 불법 구금, 표현/집회/결사의 자유의 제한과 같은 인권침해를 자행하거나 묵인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미국 정부는 다른 독재 정부들을 지원하듯이 세계은행, IMF, 아프리카개발은행 등을 통해 상당한 자금을 카메룬 정부에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1. 원래는 적도 기니테오도로 오비앙 응게마 음바소고가 최장기 통치자지만 폴 비야가 총리일 때부터임을 감안하면 폴 비야가 더 길다, 물론 몇년 전에는 이 인간 위로 카다피피델 카스트로가 있었지만 피델 카스트로는 자진해서 권자에서 물러났고 카다피는 뭐...
  2. 여기서 평범한 독재자란 적당한 지지율을 기반으로 적당히 통치를 하는 자들을 의미한다. 즉 독재는 하는데 국민들에게 극단적인 원한을 살짓은 안하는 자들로 사실 아프리카 장기집권 독재자 대다수는 이쪽이라 물러나고도 잘먹고 잘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