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 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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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프리카의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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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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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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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프리카 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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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투메프린시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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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도 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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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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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 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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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 민주 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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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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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ública de Guinea Ecuatorial

Unidad, Paz, Justicia

통합, 평화, 정의

1 개요

아프리카 중서부에 있는 나라. 수도는 말라보. 인구는 122만(2015)이고 영토는 2만 8천㎢로 유럽의 벨기에와 비슷한 크기이다.

2 정치

대통령제 국가이며 현재 테오도로 오비앙 응게마 음바소고가 대통령을 하고 있다. 1996년에 군사반란이 일어났으나 실패했는데 여기에 마가렛 대처의 아들인 마크 대처가 공범으로 가담했다. 그리고 마크 대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체포되었다.

3 자연

대륙에 카메룬가봉 사이에 끼어 있는 본토가 영토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수도 말라보는 본토에서 뚝 떨어진 비오코 섬에 있다. 덴마크[3]아부다비와 비슷한 경우.

그리고 이름과는 달리 적도본토를 통과하지 않는다. 그저 적도와 가까울 뿐이다. 다만, 안노본 섬과 나머지 영토 사이 바다로 적도가 통과한다. 참고로, 안노본 섬은 상투메프린시페와 가까운 섬으로 이 섬의 문화는 스페인보다 포르투갈의 문화에 더 근접해 있다.

4 역사

스페인어가 공용어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스페인의 식민지였다. 원래 수도가 있는 비오코 섬을 "발견"한 것은 포르투갈이었지만, 나중에 스페인으로 넘어갔다. 원래 기니만은 스페인령이었지만 제국주의 시절 프랑스에게 힘의 논리로 밀려 적도기니만 보전하였다. 그후 적도기니는 1968년 10월에 독립하였다.

15세기에는 포르투갈, 18세기부터 스페인의 식민지이었으며 노예무역의 중추적인 지역으로 사용되어 이곳에서 아프리카인들이 쿠바로 보내졌고 그곳에서 다시 아메리카 각지역으로 보내졌다. 1968년에야 독립했다.

초대 대통령이었던 프란시스코 마시아스 응게마는 독립 이래로 철권 독재 정치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1979년 사촌동생인 테오도로 오비앙 응게마 음바소고가 쿠데타를 일으켜 사촌 형을 처형하고 정권을 잡았다.

그러나 그 사촌동생 오비앙 응게마도 형 못지않은 폭압적 독재자로 35년째 집권중이다. 2011년 피델 카스트로 의장, 리콴유가 물러나고 카다피리비아 혁명으로 죽어버리자 이제 현재 장기집권한 독재자들 가운데 가장 오래 집권한 인물이 되었다. 참고로 이 오비앙 이라는 작자는 2013년 8월에 국제김정일상이라는 해괴망측한 상의 제1회 수상자가 되었다. 역시 끼리끼리 논다는 선조의 지혜는 여기서도 통용되는 듯 하다.

5 경제

목재와 커피, 카카오 등 1차생산물을 위주로 수출하는 듣보잡급 최빈국이었다. 독립 당시인 1962년 적도기니의 1인당 GDP는 32$에 불과했다. 1962년 기준 대한민국의 3분의 1정도. 그러니까 당시 최빈국 수준이었던 대한민국보다도 더 가난했다.[4]

전혀 눈에 띌 일이 있을 것 같지 않은 소국인 이 나라에 석유가 발견되어 그야말로 대박이 나고야 말았다. 1996년에 유전이 발견되었고, 여기에 추산된 잠재 매장량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무려 3위였던 것. 인구 122만 소국에서 이 정도 규모의 유전이 발견되었으니 말 다했다.

이런 오일파워에 힘입어 2000년대 중반에는 GDP 성장률이 18%대를 찍고 2012년 1인당 GDP가 22,343 달러에 달하는 등, 도저히 아프리카 나라라고 믿겨지지 않는 경제지표를 자랑한다[5]. 다만 경제의 97%를 석유관련에 의존하고 있어 위태롭긴 하다. 물론 석유 없어도 여기보단 최대[6] 20배 부유하다 독재자 오비앙 응게마로서는 로또 맞은 셈.

어렵지 않게 IMF에서 나온 다음 표를 보자.

연도적도기니남한콩고민주공화국
1980년$144$1,689$519
1990년$295$6,308$227
1995년$262$11,779$116
2000년$1,321$11,347$80
2005년$7,221$17,551$118
2010년$11,045$20,756$186
2014년$19,788$28,739$231

당연히 기름을 노리는 서방 각국 매의 눈이 총출동해 있으며, 마거릿 대처의 아들이 적도기니 쿠데타에 연루되기도 하였다(#).

그럼 아프리카의 소자원 부국으로 국민들은 띵까띵까 놀고 먹으며 행복하게 사느냐 하면 그렇다고 말하기도 힘든 것이 정치가 말 그대로 막장이다. 국민소득이 매우 높기 때문에 부의 재분배가 제대로 이뤄졌다면 아프리카에서 천국 취급을 받았겠지만, 윗대가리들이 해처먹는 정도가 워낙 커서 여기도 전국민이 고루 혜택을 받지 못하기는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 게다가 그 정도가 좀 심해서 실업률만 30%에 달하고 극소수의 사람들이 나라의 거의 모든 돈을 갖고 있으며 대다수의 국민들은 먹고살기가 많이 힘든 수준이다. 전형적인 자원의 저주. 그래도 전체적으로 같은 대륙의 헬게이트 국가들과 비교할 정도는 아니다.

실패국가지수도 무려 47위를 기록하고 있고 이는 파푸아뉴기니, 모잠비크, 필리핀 보다 높고 잠비아와 비슷한 수준이다! 참고로 마다가스카르는 1인당 소득이 이 나라의 1/20 정도밖에 안 되지만 실패국가지수는 61위로 오히려 낮다.

6 문화

6.1 스포츠

2012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가봉과 공동개최하여 대회 8강에 올랐으나 씁쓸한 8강이다. 사실 공동개최국인 가봉의 8강진출(물론 가봉도 석유자원이 꽤 있는 나라이며 독재자에게 시달리는 점은 같다.)이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둘 다 8강에 진출했지만 링크된 기사를 보면 적도 기니의 8강은 돈으로 이루어진 귀화선수들로 이뤄진 점(그나마도 잠비아에게 패하며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되려 튀니지,모로코라는 만만치 않은 상대를 대상으로 전승을 거두며 올라간 가봉이 더 선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근데 가봉 대표팀도 거의 프랑스 출신으로 이루어진 거 아닌가? 여하튼 8강전 상대는 바로 드록신이 있는 코트디부아르. 결국 드록신에게 2골 허용하면서 3:0 완패로 8강에서 탈락했다.

2013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선 최종예선에서 콩고민주공화국 원정에서 당한 0:4 대패를 넘어서지 못하고 탈락했다. 2015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선 2차예선에서 모리타니를 상대로 합계 3:1 승리하였으나 부정선수로 인하여 실격크리를 먹엇다. 하지만...

모로코2015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개최를 거부하고 결국 개최권을 박탈당하면서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적도 기니 축구협회는 허공에 놓인 개최권을 가져오는데 성공한다. 결국 적도 기니는 개최국의 자격으로 2015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진출한다. 그리고 홈빨을 내세우며 4강까지 진출했다.

이 나라가 작은 화제가 된 일이라면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남자 수영 100미터 경기에 나온 에릭 무삼바니 때문이다. 대회에서 꼴지를 하고 자세도 너무나도 엉성했지만 그래도 완주를 했던 그는 정작 수영 훈련도 제대로 못 받고 온 아마추어였다. 이 나라에는 수영장이 고작 20미터짜리 호텔 수영장이며 거기서조차도 연습도 별로 못한 채로 나와서 성실하게 완주하는 자세를 보여 화제가 되었다. 링크 그 유명세에 독재자인 오비앙 응게마는 기분나쁘게 여겨 호텔 수영장 훈련 시간조차도 금지시키는 천하의 개쌍놈같은 짓을 저질러버렸다. 결국 2004년2004 아테네 올림픽에는 나오지 못했다.

7 대한 관계

초대 대통령 프란시스코 마시아스 응게마 시절만 해도 강한 친북 반한 성향을 나타내었으나,[7] 1979년 테오도로 오비앙 응게마가 집권한 이후 한국과 외교 관계가 수립되었다. 현재 주 가봉 대사관이 대사관 업무를 관장하고 있다. 2010년 오비앙 대통령이 방한을 했었는데 대한민국의 발전이 경이롭고 따라 배우겠다고 여러 번 말했다 카더라.

북한의 죄수들이 끌려가서 강제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듯 하다. 현대판 노예 수출에 다름없어 보인다.#

8 기타

아프리카에서 유일한 스페인어 사용국이기도 하다.[8] 나라가 작고 인구도 적어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처럼 부족들이 섞여있으나 Fang족이 80%이상으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공용어는 스페인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세 가지로 등록돼 있고 프랑코포니포르투갈어 사용국 공동체에도 가입돼 있다. 프랑코포니는 모잠비크가 포르투갈어 사용국가이지만 영연방에 가입한 것과 마찬가지로 주변국이 모두 프랑스어 국가이므로 협력 차원에서 가입한 것이고, 포어 사용국 공동체 역시 스페인의 식민 지배 이전에 포르투갈의 지배를 잠깐 받았던 것과 포르투갈어권인 상투메프린시페가 인접국인 것을 구실로 가입했다. 그러나 제1 공용어는 스페인어로, 적도 기니에서 프랑스어나 포르투갈어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정치적 목적으로 명목상으로만 헌법에 등록했을 뿐이다.

참고로 수도가 본토에 없는 몇 안 되는 나라이다. 수도인 말라보가 본토에서 이격된 저 멀리 외딴 섬에 있어서 여러모로 안습. 이 때문에 여러모로 문제가 되자 본토에 신수도를 건설하고 있다.

참고로 이름이 비슷한 기니기니비사우, 파푸아 뉴 기니도 있는데 (파푸아 뉴 기니를 제외한) 현 아프리카 국가들 대부분이 그렇지만 이런 이름을 갖게 된 것은 과거 식민지 시절의 여파 때문이다. (파푸아 뉴 기니를 제외한) 이들 '기니' 국가들의 공통점은 아프리카 서쪽 기니 만에 위치한 국가라는 공통점이 있는데 이들 국가들의 식민 주체는 서로 다른 국가(기니는 프랑스, 적도 기니는 스페인, 기니비사우는 포르투갈)였다. 때문에 지배국들이 각자의 식민 구역을 '기니', '적도에 위치한 기니(적도 기니)', '비사우에 위치한 기니(기니비사우)'로 구분해서 부른게 아예 국명으로 굳어버린 케이스이다. 파푸아 뉴 기니는 갓 진출한 유럽인들이 현지의 기후와 사람들이 기니와 비슷하다 해서 뉴 기니로 부른게[9] 국명이 된 케이스.
  1. 전 지역
  2. #
  3. 수도인 코펜하겐이 유럽 본토(윌란 반도 북부) 유틀란트 반도가 아닌 동쪽의 셸란 섬 끄트머리에 있다. 다만 셸란 섬은 교량으로 유럽 본토(서쪽의 유틀란트 반도 및 동쪽의 스칸디나비아 반도)로 연결되어 있어 그냥 본토로 취급되는 경우가 많다.
  4. 프레더릭 포사이드의 첩보 스릴러《전쟁의 개들》(74)에서 등장하는 가상국가 '쟝가로'가 적도 기니를 모델로 하고 있으며 1972년 유럽인 용병들이 기도했다 실패한 쿠데타 모의에 포사이드가 고용주중 하나로 참여했다는 의혹이 있다.
  5. 한국이 이 나라보다 겨우 1.3배 정도 높은 거다(!)
  6. CIA 월드팩트북 기준 $50200
  7. 프린시스코 마시아스는 김일성과 상당히 친했으며, 나중에 프란시스코 마시아스가 실각하자 김일성은 그의 자녀들을 북한으로 데려와 보호해 주었다. 프란시스코 마사아스의 딸인 모니카 마시아스의 수기 "나는 평양의 모니카입니다"에 따르면 김일성은 자신과 자신의 언니를 만경대 교육학원에 특별 입학시켜 주었는데, 원래 여성은 만경대 교육학원에 입학할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김일성의 어명지시로 여학생반이 개설되었다고 한다. 1994년 김일성이 사망한 후 프란시스코 마사아스의 자녀들은 모두 북한을 떠났으며, 모니카 마시아스는 2007년부터 약 2년간 한국에 거주하기도 했다.
  8. 물론 서사하라도 있지만 여기는 미승인 국가인데다가 불안정하다.
  9. 참고로 뉴욕도 뉴욕에 진출한 영국인들이 영국의 요크 지방과 느낌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뉴 요크라고 부른게 시초가 되었다. 참고로 그 이전엔 더 먼저 진출한 네덜란드인들이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지방과 느낌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뉴 암스테르담이라고 불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