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

1 Prestige

마술의 속임수란 뜻이 있었는데 이 뜻은 사어가 되고 현재 위신이란 뜻만 남았다. 2번 항목은 전자의 의미를 응용한 것.

2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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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 크리스토퍼 프리스트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 했다.

크리스천 베일,휴 잭맨,스칼렛 요한슨 주연. 아말감 유니버스

장르는 스릴러, 시대극, 마술영화(?) 그리고...SF.

배트맨 비긴즈워너 브라더스에서 성공적으로 신고식을 치른 크리스토퍼 놀런의 영화. 블록버스터 제작 이후 부담을 느낀 놀란 감독이 저예산으로 찍은 영화라고 알려져 있다. 워너 브라더스에서 제작/배급을 맡았고 4000만 달러의 제작비로 1억14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본전치기는 성공했다. 흥행과는 별개로 평단의 평가는 좋았던 편.

보든과 엔지어라는 두 라이벌 마술사의 비극적인 복수극을 다룬 이야기로, 앨프리드 보든 역에는 놀런 감독의 페르소나 크리스천 베일이, 로버트 엔지어 역에는 휴 잭맨이, 로버트의 조수 올리비아 역에는 스칼렛 요한슨이, 보든 부인역에는 레베카 홀이 열연하였다. 이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했지만, 이 영화에서 가장 임팩트있었던 배우는 아무래도 니콜라 테슬라 역을 맡은 전설의 팝아티스트 데이빗 보위일 것이다. 뮤지션이라 연기 경력이 일천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사실 그는 영화배우로서 제법 많은 작품에 나왔던 사람이다. 이 영화에서도 중후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보위와 니콜라 테슬라는 여러모로 닮은 꼴이다. 테슬라는 마른 체격에 귀티나는 외모를 가졌고,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손수건 한 장을 단 며칠간 쓰고 버릴 정도로 멋을 부릴줄 알았고, 박학다식했고, 예술에 탁월한 소질을 보였다고 한다. 당대 정상급 문화인사들과의 교류도 많았다고 한다. 게다가 무엇보다 시대를 앞서간 천재로서 당대의 몰이해와 질시, 비난과 싸우며 살아갔던 사람. 이건 보위의 외모와 취향과 교양, 삶과 상당히 닮아있다. 그래서 정말 탁월한 캐스팅이었다는 평가가 많다.

그레이트 단톤으로써 순간이동 마술로 런던에서 대대적으로 인기를 끌던 엔지어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건 라이벌 마술사이자 순간 이동 마술로 이전에 유명세를 얻었다가 지금은 엔지어에게 자리를 내준 현장에 있었던 보든. 재판을 받으면서 보든은 투옥되고, 자신을 '콜드로'경의 대리인이라고 밝힌 남자가 찾아와 고아원에 가게 된 그의 딸을 돌봐주는 대가로 그의 순간이동 마술의 비법을 알려달라 청한다. 보든은 그에게서 엔지어가 남긴 일기를 건네받아 읽게되고, 숨겨져 있던 진실이 드러나는데..

구성의 재배열이 특기인 놀란감독 답게 이 영화도 현재, 과거를 서로의 일기를 읽는 식으로 여러 시간대를 뒤섞어 보여준다. 밑은 뒤섞인 시간대를 순서대로 정리하여 간략히 서술한 것이다.

마술사 지망생 앤지어와 보든은 친구이자 라이벌 관계였는데, 마술 중 보든의 실수로 여조수이자 앤지어의 부인이었던 줄리아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 일로 둘은 사이가 틀어지고, 라이벌 마술사로써 각자의 마술쇼를 하면서도 틈만 나면 서로의 쇼를 망치려들고, 그 결과 보든은 손가락 두개를 잃고 앤지어는 다리를 절게 된다. 손가락을 잃은 보든은 예전처럼 마술을 하기 어려워지지만, 비장의 '순간이동'마술을 준비하고 마술은 대히트한다. 앤지어도 그와 닮은 대역을 준비해 순간이동 마술을 하지만, 술주정뱅이에 불과한 대역이 그를 대신해 갈채를 받는 것과 감쪽같은 보든의 순간이동마술의 비밀을 알지 못해 전전긍긍해한다. 조수인 올리비아를 스파이로 보내지만, 올리비아와 보든은 사랑에 빠진다. 올리비아가 마지막으로 넘겨준 보든의 일기장이 암호화되어 비법을 알수없자 보든의 조수 '팔론'을 납치하고, 보든은 팔론을 돌려받는 대가로 그의 마술의 비법이 '테슬라'라고 말해준다. 보든이 미국으로 테슬라를 만나러 가고,(여기에서 두개로 나뉘었던 과거시점이 하나로 합쳐진다.) 종국에 그에게서 기계를 받게 된다. 앤지어는 이 기계를 이용해 완벽한 순간이동을 선보이며 스타로 떠오른다. 그의 명성에 좌절한 보든은 그의 마술을 보면서 비법을 알아내지 못하자 무대 아래로 몰래 잠입했던 것이고,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앤지어를 보게되는 것으로 첫장면으로 연결된다.

마술과 더불어 중요한 소재로 과학이 나온다. 이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로 니콜라 테슬라가 등장하며, 그의 발명품이 작중 가장 중요한 마술도구로 등장한다.

SF니콜라 테슬라라는 소재를 미리 알고보지 않으면 당황스러울 수 있다.

라디오헤드의 톰요크의 <Analyse>가 엔딩곡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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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어를 물탱크에 빠뜨려 죽게 만든 혐의로 보든은 사형을 선고받게 되지만, 물탱크에 빠진 엔지어 말고도 테슬라가 순간 이동 기계를 만들려다 실패하고 우연히 만들어준 복제 기계로[1] 또 다른 엔지어는 살아있었다. 하지만 결국 보든은 엔지어의 살인자로 교수형으로 사망하게 된다. 죽지 않았던 엔지어는 마술을 그만두고 이전의 신분인 귀족으로 돌아가[2] 마지막으로 공연장에서 물건들을 정리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보든이 나타나 엔지어를 쏜다.

보든의 순간 이동 마술의 정체는 사실 그가 일란성 쌍둥이였다는 것이다. 앞 부분에서 알프레드 엔지어의 조수 영감이 순간 이동마술의 정체는 분명 대역일거라고 했고 엔지어도 대역 마술을 처음에 썼지만 보든의 음모로 실패, 엔지어가 확인한 결과 대역도 아닌 것이 밝혀진 것이었다.[3] 사실 보든이 아내보다 중요하게 여겼던 그의 마술조수는 쌍둥이가 분장한 모습이었고, 이를 이용하여 공간이동 마술을 선보였던 것이다.[4] 두 형제가 각각 보든 부인과 올리비아를 사랑했기에 보든 부인이 이 괴리감을 느끼는 장면과 상술했듯 조수가 엔지어에게 납치당하자 대경실색하는 모습등을 통해 영화 다 보고 나서야 아~ 하게끔 만드는 복선들도 존재.

결국 엔지어도 사망하고, 혼자 남은 쌍둥이 보든은 엔지어 마술의 진실을 보게된다. 그것은, 테슬라의 기계에 의해 실제로 복제된 수많은 엔지어의 시체들이었다.[5] 엔지어는 테슬라의 기계를 이용하여 순간이동마술을 할 때마다 복제가 되었었는데, 둘 중 한쪽은 무대 밑으로 빠지면서 미리 장치해둔 수조에 빠져 죽고, 다른 한쪽은 무대에 나타나 마술이 성공한 것처럼 꾸민 것이다. 즉, 순간이동마술을 하면 두 명의 엔지어 중 하나는 반드시 사망하기 때문에 엔지어는 한 명만 존재하게 된다. 사실 복제 후의 엔지어는 어느 쪽이 진짜라고 구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똑같은데, 항상 복제 전에 '이번에 죽는 것은 나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시달려왔다고 한다. 즉, 엔지어는 보든을 이기기 위해서 매번 목숨을 걸었던 것으로 이 장면을 통해 보든을 향한 엔지어의 집착과 광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실제로 보든의 눈 앞에서 사망하여 보든을 사형당하는 계기가 된 엔지어도 복제 엔지어 중의 하나로 다른 하나는 살아남아 보든의 죽음을 지켜보게 된다.

하지만, 상술하였듯이 보든은 쌍둥이였고, 누명을 쓴 쪽이 처형을 받아들임으로써[6] 보든은 공식적으로 사망한다. 이후 살아남은 보든은 정체를 감추고, 엔지어를 끝까지 추격하여 형제의 복수를 한 것이다. 하지만 영화 마지막에 엔지어중 한명이 그 모든 걸 지켜보는 걸로 마무리 함으로써 엔지어는 완전히 죽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보든 형제도 한쪽이 살아남았고 결국 이 둘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걸 암시하면서 막을 내린다, 서로에 대한 질투와 집착, 광기가 희대의 라이벌이었던 두 마술사가 서로의 모든 걸 희생하면서까지 싸우는 모습이 이 영화의 주요 레파토리

원작소설의 결말은 다소 다른데 기계 장치는 영화처럼 복제인간이 나오는게 아니라 영혼없는 시체(분리 직전의 모습 그대로 부패하지도 않는다고 묘사된다)와 영혼 있는 인간으로 나뉜다. 이후 시체는 영화처럼 처리를 해버리고 인간은 다시 마술을 하는 법, 그런데 마지막 공연에서 엔지어는 보든의 실수로 공간 이동중에 기계를 꺼버리는 바람에 육체는 있지만 나약해진 엔지어와 육체 없는 반투명 괴물 엔지어로 나뉘게 된다. 어찌저찌해서 보든의 트릭을 알아내고, 경악한 반투명 엔지어는 나약해져서 사망한 자신의 육체가 있는 무덤으로 공간 이동을 하게 되는데, 거의 100년 이후 그 시체를 보든과 엔지어의 후손들이 발견한다. 그런데 그 최후의 공간이동을 통해 만들어진 '시체'는 의식과 행동이 모두 가능하지만 부패하지는 않는 불멸의 존재가 되어버려서 발견되기까지 계속 무덤에 있었다가 후손들이 발견하자 어둠속으로 도망친다...이 충공깽스러운 사건이 원작의 진정한 '프레스티지'(쇼의 클라이막스)이다.

3 스피커

파일:Attachment/프레스티지/speaker.gif
영국 스피커 회사인 타노이사(Tannoy社)의 중대형 스피커 시리즈. 흔히 쌀통이나 궤짝 스피커라고 불리는 것들이다. 프레스티지라는 명칭답게 탄노이사 전통의 듀얼콘센트릭(Dual concentric) 유닛을 사용하고 있는데, 고음용과 저음용의 유닛을 각각 배치하지 않고 저음 유닛의 중간에 고음 유닛이 위치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엔트리급인 스털링부터 시작하여 최상급인 웨스트민스터 로얄까지 있다. 사진은 웨스트민스터 로얄.

4 일본AV메이커

프레스티지(AV) 참조.

5 가수 엄정화의 9번째 앨범

6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시스템

콜 오브 듀티 시리즈/명성으로

7 대한항공비즈니스석

8 현대 유니버스일등석 버스

유니버스 노블을 기반으로 한 일등석 버스이다. 현대 유니버스 참조.
  1. 이것도 보든의 책임이라면 책임인데 보든의 순간 이동기술 비법을 알려달라는 엔지어의 제안에 테슬라라고 힌트를 페이크로 주었던 것이었다
  2. 돈벌이가 딱히 많지않은 직업인 마술사인데다가 라이벌인 보든에게 몇번 패했음에도 돈을 팍팍 쓰던것이 수상한데, 실은 이게 귀족이란 복선이었다.
  3. 이유는 엔지어가 보든을 총으로 쏴서 손가락 두개가 날아갔으니 대역을 쓸수없을것이라 여겼다.
  4. 이 마술을 위해서 엔지어의 음모로 보든이 손가락 두개를 잃었을때 보든의 동생은 완벽한 연기를 위해 스스로 손가락을 잘라버렸다. 거기에다 완벽한 기만을 위해 평소에도 수시로 인생을 바꿔 살면서 각자의 아내와 애인까지 속였지만 결국 둘다 잃게 되어버린다. 작중에서 보든이 말했던 희생은 둘다 자신의 인생도 없이 살아가는 꼴을 말한 것.
  5. 초반에 섬뜩한 복선 하나가 있다. 새장 안에 새를 넣어뒀다가 압사시키는척 하면서 새를 순간이동 시키는 마술인데, 사실은 진짜로 하나를 압사시키고 미리 숨겨둔 새를 보여주는것. 심지어 이조차도 마술을 보는 아이의 입으로 "이 새는 진짜가 아니다. 진짜는 어디있냐."라는 복선까지 깔아준다. 이것은 비단 엔지어뿐만 아니라 보든의 삶까지 관통하는 복선이다.
  6. 면회를 하러 온 조수에게 넌 반드시 살아남아 자유롭게 살라고 말한다. 참고로 이때는 아직 조수의 정체가 밝혀지기 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