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등석(一等席, First Class)은 어떠한 교통수단에서 가장 좋은 좌석을 말하는 단어다. 여행자로서는 그야말로 궁극의 로망. 표값도 가장 비싸고, 그에 걸맞게 좌석도 편하고 이코노미 클래스나 비즈니스 클래스에서는 꿈도 꿀 수 없는 각종 서비스가 제공된다. 서비스는 보통 역이나 공항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도착지 역이나 공항을 떠나는 순간까지 특급으로 제공된다.
2 철도
2.1 한국
KTX, 새마을호(장항선), 무궁화호(중앙선, 태백선)에서 특실을 운영 중이다. 한국 철도의 좌석 서비스가 두 등급으로밖에 나뉘지 않으므로 일반석에 대비하면 1등석으로 볼 수도 있고 우등석으로 볼 수도 있다. 자세한 것은 우등석 항목을 참조.
2.2 일본
일본 각 철도 회사들에는 그린샤(구 2등석)라는 이름의 일반석의 차상위 클래스가 있다.
일본제국 철도성 시절이나 일본국유철도 초창기에는 1등석-2등석-3등석의 3등급 체제였으나, 50년대 말에 1등석이 폐지되었고, 그린샤-보통석의 2단계 좌석 체제로 50여년 간 버티다가, 2011년에 그린샤를 뛰어넘는 클래스가 등장했다. 그 좌석은 바로...
신칸센 중에서도 예외적으로 도호쿠 신칸센 및 호쿠리쿠 신칸센의 하야부사, 카가야키, 하쿠타카 등급에 그란 클라스라는 이름의 프리미엄 등급도 운영한다. 일반실, 그린샤, 그 위에 그란 클라스. 그란클라스에서는 영어가 가능한 승무원(일본식 발음과 생각보다 짧은 영어라는 점을 주의)이 서비스를 제공하며 좌석도 비행기 비즈니스 클래스[1]에 필적할 정도로 넓고 안락하다. 또한 도시락(일식, 양식 샌드위치 ), 주류(맥주, 일본주, 와인), 음료(주스, 미네랄 워터, 차)와 간단한 간식(쌀크레커, 케잌)이 제공되고, 도호쿠 신칸센의 경우 도호쿠 지방의 재료를 사용한다고 한다. 후쿠시마!? JR패스(보통차 패스/그린샤 패스)로도 운임만 커버되는지라 그란클라스 특급권만 구입해도 눈튀어 나오는 금액이 나올 수 있다.
사실 JR 큐슈에서는 원조급인 'DX 그린샤'가 있다. 이것 역시 외국인용 교통 패스로는 운임만 커버된다.
2.3 미국
암트랙 아셀라 익스프레스 1등석에서 제공되는 식사. 기차에서 공짜로 밥을 준다니!! 표값에 밥값이 포함돼있겠지
암트랙은 플래그쉽 열차이자 비즈니스 셔틀(...)로 운행하는 아셀라 익스프레스에 1등석을 편성하고 있다.
2.4 독일
독일철도는 ICE부터 S반까지 거의 모든 열차에 1등석을 편성하고 있다. 상용고객 할인 프로그램인 반카드(BahnCard)에도 따로 검정색 1등석 반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1등석 객실에는 금색 띠가 둘러져 있고 1.이라고 쓰여 있다. S반 1등석은 없어진 지역도 있다.
ICE 1등석에는 식사도 제공되는 등 1등석 값을 하지만 RB, RE나 S반은 그냥 사람이 적어서 좀 조용한 객실 외에는 큰 장점이 없다. 대신 1등석 반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항공사 비즈니스 클래스처럼 직원이 빈둥빈둥 놀고 있는 여행센터(Reisezentrum)의 전용 발권창구와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3 항공
3.1 좌석 생김새
에미레이트 항공 A380의 1등석.(퍼스트 클래스)[2]
보통의 광동체 항공기에는 기수 부분에 10석 정도가 설치되어 있다. A380처럼 큰 기체라고 해도 무작정 더 많이 설치하지는 않는다. 그 비싼 자리를 돈 받고 가득 채우기 힘들기 때문이다. 표값에 비해 기내 공간을 엄청나게 잡아먹는데다 서비스가 엄청나다 보니,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비즈니스나 이코노미에 비해서 크게 수익을 내기 어렵다. 이 때문에 1등석을 아예 없애버린 항공사들도 많다. (아예 전 좌석 비즈니스로 하는 여객기도 일부 있다.)
우선 좌석부터 다르다.
※ 대한항공 (2014)
좌석간 간격 | 좌석 길이 | 좌석 너비 | |
1등석 코스모 스위트 | 211cm | 201cm | 67cm |
프레스티지 스위트 | 188cm | ? | 54cm |
뉴 이코노미 | 86cm | ? | 46cm |
싱가포르항공의 더블 베드 스위트룸(...)[3] 이라든가 에미레이트 항공의 샤워 부스(...) 라든가 에티하드 항공의 더 레지던스[4], 더 아파트먼트[5][6]라든가 하는 더 특이한 좌석도 있다.
국내의 경우, 돈 안 벌리는 1등석 대신 비지니스나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을 늘리고 있는 세계적인 추세와는 달리 대한항공 같은 경우 국내의 허례허식 좋아하는 국회의원, 장차관 및 대기업 사장단 이상의 고위급 임원과 S급 연예인이나 해외리그 운동선수 등 VVIP급 승객들이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오히려 으리으리하게 확대하기도 한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2015년 메르스 불경기로 인해 수익이 악화되어라고 쓰고 다른 항공사의 추세에 맞추기 위해서라고 읽는다 A380을 제외한 모든 일등석을 폐지하기로 했다.[7] 따라서 우리나라의 일등석 여객기는 사실상 대한항공, 그리고 극히 일부 아시아나항공에서만 가능한 이야기가 되었다. 아시아나 마일리지 회원 지못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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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A380의 1등석.(코스모 스위트)
대한항공의 퍼스트클래스는 대한항공의 수많은 기체들 덕에 그 종류도 다양해서 슬리퍼, 슬리퍼 오토만, 코스모 슬리퍼, 코스모 스위트, 코스모 스위트 2.0의 5가지 좌석이 있다. 이중 슬리퍼나 슬리퍼 오토만, 코스모 슬리퍼는 좌석 자체가 연식이 조금 되어 비지니스석에 비해 큰 메리트가 없지만, 코스모 스위트나 코스모 스위트 2.0은 최신 좌석답게 으리으리한 시설을 자랑한다. 좌석 하나에 무려 천만원이상 정도이며, 특히나 가장 최신 좌석인 코스모 스위트 2.0은 아시아나의 오즈 퍼스트 스위트와 같이 2미터가 넘어가는 길이에 140cm 높이의 좌석 칸막이와 개별 슬라이딩 도어까지 갖추고 있다. 오일머니로 도배된 중동 항공사급은 아니지만 대한항공의 일등석은 미국이나 유럽 항공사에 비해서 세계적으로도 서비스 품질이 아주 높은 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오즈 퍼스트와 오즈 퍼스트 스위트 두 가지 퍼스트클래스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이중 일반 퍼스트는 대한항공의 코스모 스위트와 비슷한 그냥 널찍한 플랫베드 좌석. 하지만 오즈 퍼스트 스위트는 대한항공의 코스모 스위트 2.0[8]처럼 개별 칸막이와 슬라이딩 도어를 갖추었고, 무려 디지털 자동 리클라이닝 시스템까지 갖추었다. 거기다 세계 1위의 5성급 서비스는 덤. 돈만 있으면 그저 타보고 싶을 뿐이다. 하지만 위에서 서술했듯이 메르스의 여파로 A380을 제외하고는 볼 수 없게 되었다.[9][10]
콩코드(여객기)의 경우는 일반고속버스 수준의 좌석이지만 항공료는 특1등석 수준이었다. 기름 먹는 하마라서 그렇다. 다만 시트를 제외한 나머지 서비스는 특1등석답게 최고급 식자재 + 최고급 기념품으로 중무장했었다. 현재 콩코드 일등석의 운임코드는 A380의 일등석이 갖고 갔다.
3.2 서비스
기내에서도 상상하기 힘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승무원이 거의 미안할 정도로 달라붙어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10석 정도의 1등석만 커버하는 승무원이 2명에서 3명, 그리고 승무원중 최고참인 사무장이 자주 왔다갔다 한다. 아시아나 항공의 경우 이륙전에 사무장이 승객 한명한명마다 일일이 인사를 하며, 식사 주문도 승무원이 승객 옆에 무릎을 꿇고 받는다. 벨을 누르면 정말 3초내로 2명이 달려오는 건 기본. 이코노미:비즈니스:1등석의 비율이 1:3:6 정도로 보면 될 것이다.
공항에서는 전용 체크인 카운터와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고[11], 탑승 및 하기시와 수하물 하역 순위에 최우선권을 주는 것이 기본으로 되어 있다.[12] 루프트한자같은 경우 프랑크푸르트에 아예 1등석 전용 터미널까지 지었을 정도[13].
3.3 가격
기준 운임(full fare)의 운임 코드(fare basis code)[14]는 F. 당연히 First class를 뜻한다. 가격은 엄청나서 이코노미 클래스의 10배 정도로 보면 된다. 2015년 현재 인천 - 뉴욕 full fare first class 운임이 1,300만원 가량이다.
직장인의 경우 대기업의 사장 직급 이상이나 오너 일가가 아닌 한 회사 돈으로 1등석을 타기는 힘들다. 공무원의 경우 '공무원 여비 규정 여비 지급 구분표 1호 가목'에 포함되면 가능하다. 각종 장관급 인사와 대장(계급)이 여기 해당한다. 따라서 판사나 검사의 경우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대법관이나 검찰총장 정도의 짬밥은 되어야 공무로 탈 수 있다. 즉 그들 사이에서도 병영부조리같은 불문율이 있다.
프로스포츠 선수의 경우 항공사 마케팅 차원에서 일등석 지원이 된다. 그 기준은 2015년 기준 연봉 10억 원 정도이며 20억 원 이상의 선수는 90% 이상의 확률로 일등석이 항공사 예산으로 지원된다고 보면 된다. 물론 광고모델 등 전속계약으로 인해 특정 1곳과 계약을 맺으며 그 항공사 비행기를 탈 경우에만 일등석이 나온다.
단, 설명한 것에 비해서 싸게 타는 게 어렵지는 않은데(...), 마일리지 항공권이 있기 때문. 퍼스트 클래스는 대개 이코노미 클래스의 2배 수준으로만 마일리지를 차감하기 때문이다. 물론 마일리지를 이만큼 모으는 게 어렵다는 게 함정 [15] 마일리지 혹은 비즈니스 클래스를 끊은 뒤 마일리지를 이용해 1등석으로 승급하는 방법도 있다. 이 방법을 쓸 경우 대부분 항공사에서는 이코노미에서 2단계 승급은 허용이 안 된다는 점 유념. 더군다나 비즈니스 클래스라도 비즈니스 클래스의 full fare 표를 끊어야 마일리지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경우가 많다.
또는 운이 좋으면 오버부킹으로 인해 1등석을 탈 수 있는 경우도 있다. 항공사들은 예약이 취소되는 경우를 대비해 비행기 좌석수보다 손님을 더 받는 경우가 있는데(오버부킹), 이때 이코노미에 사람이 넘쳐서 비즈니스로 올라오고 비즈니스에서 또 넘치는 경우[16] 기존 비즈니스 승객을 1등석으로 업그레이드해 주는 경우가 가끔 있다. 일부 항공사에서는 이코노미석이 오버부킹되었을 경우 바로 일등석으로 끌고가고 일등석이 다찼으면 비즈니스석으로 데려가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서비스는 항공사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서 기내식과 주류까지 일등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좌석만 일등석으로 제공하고 식사나 주류는 이코노미석의 그것으로 주는 경우도 있다. 다만, 오버부킹으로 1등석을 타려면 단순히 운만 좋으면 되는 게 아니라 마일리지, 회원등급, 과거 탑승이력, 구입한 티켓의 클래스(퍼스트-비즈니스-이코노미의 3단계 구분이 아닌, S, K, X, T, V, C와 같은 보다 자세한 운임 클래스) 등 여러 정황을 고려하기 때문에, 해당 항공사의 FFP 회원이어야 함은 물론이고 탑승실적에서 어느 정도의 VIP여야만 가능한 경우가 많다.
미국의 항공사인 델타 항공은 자사의 마일리지 프로그램인 스카이마일스를 아예 2015년부터 대놓고 거리가 아닌 운임 지불액 기준으로 바꾼다고 바꾼 상황. 1등석을 타게 되면 엄청난 마일리지가 적립된다는 이야기지만 이코노미는 지못미....- ↑ 퍼스트 클래스 수준을 기대하진 말자.
- ↑ 다만 이런 사진은 장거리 노선의 일등석에나 한정된 얘기. 미국이나 유럽 내 국내선의 1등석은 대부분 그냥 의자가 좀더 푹신하고 다리를 뻗을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다.
- ↑ 커플이 여행할 경우 좌석 2개를 붙여서 만들어 준다!! 다만 섹스 는 금지되어 있다.(...)
진짜로 하는사람이 있을려나 - ↑ 객실형태로 이루어져 2인까지 들어갈수 있으며 거실, 개인욕실, 침실로 이루어져 있다. #
- ↑ 더 레지던스에서 개인 욕실을 제외한 1인실 형태 #시승기
- ↑ 더 레지던스와 더 아파트먼트 모두 A380에만 적용.
- ↑ 아시아나항공은 다른 외국 항공사처럼 환승승객과 일반석 위주로 꾸려온 항공사이기 때문에 일등석을 없앤다는 건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니다. 서비스도 옆동네에 비하면 일반석에 엄청 신경썼으니 말 다했다. 거기다 원래부터 아시아나의 1등석은 A380 도입 이전에도 747과 극히 일부의 777에만 설치되어 있었기 때문에 별달리 특기할 만한 사항도 아니다.
- ↑ 이 둘의 차이점은 좌석 칸막이 길이차이다.
- ↑ 운이 좋으면 비즈니스 클래스를 끊었는데 이전에 퍼스트 스위트로 쓰던 좌석이 설비된 기체에 탑승해서 전동 코쿤시트를 써볼 수도 있다. 기내식 서비스 등은 비즈니스 클래스지만 엇갈리게 설계되어 어깨를 나란히 할 필요 없는 좌석배치, 전동좌석, 외투 수납장도 이용가능.
- ↑ 사실 원래부터 오즈 퍼스트 스위트는 아시아나항공 전 기체 통틀어 777-200ER 2대, A380 4대 총 6대밖에 안되긴 했다(...)
- ↑ 에미레이트 항공같은 경우, 아예 시내 호텔에서부터 리무진으로 모셔 온다!
- ↑ 국내 항공사 1등석 위탁 수하물의 경우 아예 비행기에 싣기 전에 비닐로 꽁꽁 포장해서, 도착지에서 짐들이 벨트로 나오기도 전에 공손히 모셔다 놓는다.
- ↑ 환승 승객일 경우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리무진으로 1등석 터미널로 모셔다 드리며, 이 터미널 라운지 안에는 심지어 EU 입국 심사관도 따로 배정되어 있다!
- ↑ 혹은 부킹 클래스. 마일리지 적립할 때 참고하라는 클래스 맞다.
- ↑ 대한항공을 기준으로 북미를 퍼스트로 왕복하려면 비수기 기준으로 165,000이 필요한데 가장 먼 거리인 인천-상파울루 구간이 2만 정도 쌓인다. 이 정도 거리를 8번 왕복하거나 그리고 다른 방법인 신용카드 사용으로 적립하는 방법을 택하려면 1억 6천만원 이상을 결제해야 가능하다는 거다.
편도는 절반(...) 농담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편도요금은 왕복요금에 비해 비싼 경우가 많은데(심지어 왕복요금과 별 차이가 안나는 경우까지 있다.) 외국 체류 중 급하게 귀국해야 할 경우 퍼스트클래스는 대부분 비어있기 때문에 해당하는 수준의 마일리지를 갖고 있다면 유상발권이 아닌 마일리지 발권을 통해 항공권을 구매하는 것이 유용하다. - ↑ 비즈니스 클래스나 퍼스트 클래스를 오버부킹하는 일은 절대 없다. 못 태우거나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 못 할 경우의 타격이 너무 크기 때문에.. 예컨대 오버부킹 때문에 1년에 15번 미국으로 출장가는 승객을 물먹였다고 치자. 그 순간 1억원짜리 손님이 증발하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