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잉 볼

은하영웅전설에서 등장하는 가상의 스포츠.

인위적으로 중력을 저하시킨 돔에서 벌어지는 구기 종목으로, 벽면을 따라 불규칙적으로 고속 이동하는 바스켓에 공을 집어넣는 매우 단순한 게임이다. 기본적으로 팀전이며 선수들끼리 공을 뺏고 빼앗는 모습이나 공을 회전시키면서 공을 다루는 모습이 "아름다운 무용과도 같다"는 묘사가 등장한다. 선수의 개성에 따라 플레이 스타일이 다른데 크게 우아한 스타일과 역동적인 스타일로 갈리는 듯하다. 정확히 모티브가 된 구기 종목이 무엇인지는 불명.

본편이나 책으로 발매된 외전 등을 살펴보면 플라잉 볼이란 스포츠가 자유행성동맹쪽에서 주로 언급되고 은하제국에서는 언급되지 않지만, 애니메이션 외전 <오명>편을 보면 휴양지에 있는 플라잉 볼 경기장이 등장한다. 제국에서도 하긴 한다는 소리. 어쨌든 은하영웅전설 세계관에서는 굉장히 인기있는 스포츠이다.

작중에서 율리안 민츠는 주니어급에서 연간 득점왕과 MVP를 수상한 경력도 있고 만년 2위에 머물던 모교팀을 우승으로 이끈 실력자. 양 웬리군인이 되어 이제르론 요새로 따라가려는 율리안에게 차라리 행성 하이네센에 남아 플라잉 볼 프로 선수로 나가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 이야기하는 장면도 등장했고, 실제 율리안이 프로 전향 권유도 제법 받은 것으로 언급된다.

그 외에 플라잉 볼의 실력자로 언급되는 인물은 양 웬리 함대 소속 항공전대의 콜드웰 소위가 있다. 이제르론 요새 주둔부대간의 플라잉 볼 대항전에서 율리안을 제치고 MVP를 수상했던 인물. 콜드웰 소위 때문에 율리안 믿고 사령부 팀 우승에 돈을 건 양이 10디나르를 날렸다는 사실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