イゼルローン要塞(ようさい)
Fortress Iserlohn
Die Festung Iserlohn
목차
1 개요
소설 《은하영웅전설》에 등장하는 크고 아름다운 최고, 최대급의 강력한 인공행성 우주요새.
이름의 유래는 독일의 Iserlohn이란 지명에서 따왔다.[1]읽는 법에 대해서는 을지서적해적판에서는 '이젤론', 서울문화사판과 이타카판에서는 '이제르론'이라 나뉘었으나 현재는 보통 '이제르론'이라 읽는다.[2] 여담으로, 현실에서 해당 지명의 한글 표기는 이절론이다.
2 역사
2.1 대형 거점지의 필요성
전 우주를 양분한 은하제국과 자유행성동맹은 무려 약 1만 광년이라는 엄청난 거리를 사이에 두고 있었다. 갓 건국된 자유행성동맹이 강대한 제국의 위협을 이겨낸 것도 이 지리적 요점이 큰 도움이 되었으며 국부 알레 하이네센의 친한 동지이자 하이네센 사후 남은 사람들을 이끈 응웬 킴 호아가 은퇴한 후 동맹정부로부터 국방정책에 대한 조언을 요청받을 때.
"제국 본토와 우리 공화국과의 거리가 최대의 방벽이 되어 줄 것이다."
라는 말은 남겼다. 응웬 킴 호아의 조언은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며 은하제국은 섣부른 대규모 원정계획을 발동시키지 못했다.
물론 은하제국으로써도 이런 지리적 문제점을 잘 알고 있어 자유행성동맹의 존재가 밝혀지고 대규모 원정계획이 논해지던 프리드리히 3세 시절, 황제의 이복동생인 슈테판 폰 바르트바펠 후작이 제국 역사상 처음으로 '중간 지점의 적절한 거점지'의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후작은 지금 시점에서의 원정을 반대하며[3] 제국령의 경계 지점에 대형 거점지를 건설, 물자와 병력을 관리하며 훗날 있을 대규모 원정에서 최전방 사령부로 사용해야 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바르트바펠 후작은 원정계획을 반대하며 황제의 역린을 건드린 탓에 작위와 영지를 박탈당하고 수도 오딘에서 쫒겨나며 후작의 의견도 그대로 잊혀지고 말았다. 그리고 제국 원정함대는 후작의 우려대로 참패를 면치못했다.
후작의 선견지명은 그로부터 약 120여년이 흐른 오토프리트 5세 시절에 인정받았다. 제국력 331년 7월에 벌어진 다곤 성역 회전의 참패 이후 은하제국과 자유행성동맹의 전쟁이 계속되며 제국령과 동맹령의 경계지점이 형성된 이제르론 회랑에는 각국의 크고 작은 보급, 통신, 군사기지 등이 건설되었다. 이 과정에서 양국 모두 대규모 전방 거점지의 필요성을 인지하게 되었고 제국력 454년, 제국 황제 오토프리트 5세는 제바스티안 폰 뤼데릭 백작[4]을 책임자로하여 이제르론 회랑에 이제르론 요새라 이름 붙여질 대규모 거점지의 건설을 명령하여 4년간의 공사 끝에 제국력 459년에 완공되었다.[5]
동시기 자유행성동맹의 명장, 브루스 애쉬비도 비슷한 생각을 품었으나 은하제국의 이제르론 요새 수준이 아닌 더 규모가 커진 군사 거점지에 가까운 개념이었고 동맹의 경제 상황상 정부 인사들은 함대전력 강화와 거점지 건설의 양자택일을 요구했고 애쉬비는 결국 함대전력 강화를 선택하였다.[6]
2.2 난공불락의 요새
페잔 자치령이 발족되자 제국령과 동맹령을 이어주는 길은 오직 이제르론 회랑 한 곳 뿐이었고 그 이제르론 회랑에 건설된 '이제르론 요새' 덕분에 은하제국은 전쟁에서의 주도권을 가질 수 있었다. 동맹은 제국의 공격에 맞서 그저 일방적인 방어전만을 강요당해야만 했다. 은하제국군은 이제르론 요새를 거점으로 동맹령을 마구 공격할 수 있었으나 자유행성동맹군은 동맹령에 들어온 제국군을 쫒아내기만 할 뿐, 제국령으로 들어가는 길이 봉쇄되어 공세에 나설 수가 없었다. 자유행성동맹군은 대규모 함대를 동원하여 이제르론 요새를 공격했으나 6차에 걸친 공략시도가 모두 실패, 회랑의 동맹군 장병들의 시신으로 '포장'되었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큰 피해만을 입었다.
아무리 거점을 크게 지어도 외부에서의 보급이 없다면 얼마 못 가 무력화되기 마련이지만 이제르론 요새는 질량 약 60조 톤, 직경 60km이라는 초월적인 규모로 지어져 1개 함대가 주둔하고 관리되는 항만 시설, 조병창, 수백만 명이 수십 년간 쓸 물자가 저장될 거대한 공간이 갖춰지고 여기에 자체적인 자급자족을 가능하게 해주는 식량 생산 시설, 공업 물자 생산이 가능한 공장, 산소 공급을 위한 대규모 식물원에 각종 유흥시설에 군인, 군인 가족들와 기타 부속 인원들이 거주할 거주지에 학교, 병원 시설 등이 갖추어져 있었다.
결국 이제르론 요새는 '포위하고 말라죽을 때까지 기다린다'는[7] 전략의 기본 전제부터를 뒤틀어버리며 외부 지원을 차단하여 고립시키기 위해서는 몇 달, 몇 년이 아닌 몇 세기 단위로 계획을 수립해야 '가능성'을 논해볼 수 있는, 당연한 말이지만 절대로 가능할 리가 없는 일이 되고 만다.
요새 내부에서 물자 부족, 정신적 피폐로 자멸할 가능성이 한없이 낮은데[8] 요새 외부에서 공략에 성공할 확률도 그에 준한다. 요새 자체에 튼튼한 방어벽과 각종 포대, 요새 주둔함대와 이제르론 요새의 자랑 요새주포 '뇌신의 망치, 토르 해머'가 존재하여 일개 전함은 요새에 손상조차 주기 힘들며 공격측의 숫자가 많다면 '토르 해머'와 요새포대에서 날아드는 공격에 괴멸적인 피해를 받을 뿐이다. 여기까지만 해도 불가능한 일인데 이것을 무시한다고 해도 요새 주둔함대가 남아있다.
결국 위에서 언급했듯이 동맹군의 공략 시도는 대부분 참패로 마감되었다. 1차에서 4차 공략전 까지는 토르 해머의 공격에 일방적으로 농락당하며 학살당한 끝에 황급히 퇴각해야만 했고, 그나마 병행 추격으로 토르 해머를 봉쇄시키고 무인함을 돌입시켜 요새 항만 시설에 타격을 준 제5차 이제르론 공방전과 주력 부대를 미끼로 삼아 별동대를 투입시켜 역사상 최초로 요새 외벽에 손상을 가한 제6차 이제르론 공방전이 그나마 전과라 할 만한 공적이 있었다.[9]
2.3 '불패의 마술사'의 등장과 무혈점령(제7차 이제르론 공방전)
자유행성동맹 입장에서는 참으로 다행스럽게도 난공불락의 이제르론 요새라도 약점이라 할만한 점이 1가지 있었다. 이제르론 요새에는 요새 전체를 지휘하는 '요새 사령관'과 주둔 함대를 지휘하는 '주둔함대 사령관'이 각기 1명씩 존재하여 요새 하나에 동급 사령관이 2명 있었다는 것이 그 것이다. 이런 탓에 요새가 지어진 뒤 요새 사령관과 주둔함대 사령관 사이 대립이 없었던 적이 거의 없었고,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으나 고급 지휘관 보직이 하나 사라지는 것을 꺼려하는 지극히 정치적인 이유와 지금까지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적이 없다는 이유로 사령관직을 하나로 통합시키는 것은 시도조차 해보지 못한채 요새의 두 사령관이 대립하여 서로 반목하는 일이 제국의 유구한 전통으로 자리잡기까지 했다.
제7차 이제르론 공방전이 벌어진 우주력 796년, 제국력 487년, 5월 당시 제4차 티아마트 성역 회전을 통해 신설된 동맹 13함대 사령관으로 취임한 양 웬리 소장이 이제르론 공략을 명받아 불과 1개 함대만을 가지고 동맹군의 최정예 육전부대, 로젠리터를 투입, 요새 사령관 토마 폰 슈톡하우젠 대장을 체포하고 요새 사령부를 제압, 아군 피해 없이 요새를 점령하는데 성공한다. 당시 요새 사령관 토마 폰 슈톡하우젠 대장과 주둔함대 사령관 한스 디트리히 폰 젝트 대장은 동맹군에 비해 압도적인 전력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은하제국군의 유구한 전통대로 사사건건 충돌하며 대립을 일삼은 탓에 상호간 공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주둔 함대가 유인당해 우주 어딘가를 떠돌아다니는 동안 요새 사령부가 제압당하며 이제르론 요새의 입장에서는 적이 몰래 숨어들어와 성주의 목을 베고 성문을 활짝 연 격이었고, 동맹군으로서는 아군의 피를 한 방울도 흘리지 않고 탈취해버린 것이었다. 과거 6차례에 걸쳐 대군을 동원하고도 엄청난 피해만 감수해야 했던 동맹은 양 웬리에게 열광하며 "이제 우리가 제국으로 쳐들어가자!"라는 급진적인 주전론이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한편, 제국은 난공불락의 철옹성이 적에게 넘어갔다는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다.
점령 후에는 동맹 측의 제국 공략 전진기지로 활용되었으나, 동맹군이 제국령 침공작전에 대실패하고 암릿처 성계 회전에서 제국군에 마무리 K.O.를 당해 후퇴한 이후에는 사실상 소멸하다시피 한 동맹의 우주함대를 대신해 제국의 침공에 버티는 유일한 곳으로 묘사된다. 그러나 요새 주포의 위력과, 그에 공조한 주둔 함대인 양 함대의 협공은 워낙 무시무시한 것이며, 자국이 건설한 요새의 위력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제국으로서도 좀처럼 침공 혹은 탈환전을 걸어오진 않았다. 무작정 덤벼들면 과거의 동맹군 꼴이 될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동맹은 제국과 달리 요새 사령관과 요새 주둔함대 사령관직을 양 웬리에게 겸임시켰다.
2.4 요새 대 요새 전투(제8차 이제르론 공방전)
이듬해 제국에선 제국 재상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의 승인 아래 다소 변칙적인 탈환작전이 입안, 실행된다. 그것은 舊 문벌대귀족이 제국 내전에서 근거지로 삼았다가 지금은 버려진, 세상에서 둘째가는 거대요새 가이에스부르크 요새를 이제르론 회랑 내로 워프시켜, 분명 자원과 노력의 소모가 지대할 이제르론 요새 자체의 탈환 대신 이제르론을 그냥 파괴해버리고 가이에스부르크를 그 자리에 위치시킨다는 대담한 것이었다.
그야말로 상식적인 탈환전의 허를 찌른 이 작전은 마침 이제르론 사령관이던 양 웬리 대장이 어처구니없게 사문회 소환장을 받고 억지로 자리를 비운 사이 일어나, 상당한 피해와 충격을 동맹 측에 안겨줬다. 요새 자체도 전사(戰史)에 다시 없을 전무후무한 요새 주포끼리의 포격전으로 단 한 발로 그 단단하던 표면 장갑이 종이 찢기듯 뚫리고, 피해구획 내의 4,000명의 병사가 증발했다는 묘사가 있었을 정도로 서로가 상당한 손상을 입었다.
게다가 주포 포격전 자체는 제국군의 양동작전이며 실제 작전은 가이에스부르크 요새를 이제르론 요새에 접근시켜 발생하는 기조력으로 이제르론의 유체 금속층을 한쪽 면으로 끌어당기자 반대쪽에는 유체 금속층이 썰물현상을 일으켜 사라지게 한 것이었다. 덕분에 요새에 대해 함대의 빔 포사격이나 수폭 공격이 유효화하여 레이저 수소폭탄에 직격당해 장갑 외벽에 2km가 넘는 구멍이 뚫리고 거기로 제국의 강습부대가 들이닥치는 등 그야말로 '탈환' 일보 직전의 상황에까지 몰린다. 하지만 과연 양 웬리의 부하들은 보통내기들이 아니고, 제국에서 망명한 우수한 제독 빌리바르트 요아힘 폰 메르카츠의 협력이 더해져서 그런 위기 속에서도 잘 버텨냄은 물론 제국군의 아주 작은 틈을 찔러 치열한 대치상태로 몰고 간다.
결국은 획기적인 작전으로 초반 승기를 잡았음에도 압도는커녕 치열한 대치형국이 되어버리자 초조해진 제국 측의 작전 지휘관 칼 구스타프 켐프는 시간을 질질 끄는 실수를 저질렀고[10], 딱 그 타이밍에 5,000척이라는 소수에다가 혼성편성이지만 응원군을 이끌고 돌아온 양 웬리가 합류하면서 전세는 완전히 동맹군으로 기울고, 결국 이 전투를 가이에스부르크의 대폭발과 잔존 제국군의 무참한 패주로 막을 내린다.
다만 이 전투에서 역시 상당한 피해를 본 이제르론 요새를 동맹 측에서 복구했는가는 묘사가 없어서 확실치 않으며, 애니판에서는 가이에스부르크 요새가 무한회전을 시작하면서 대폭발로 최후를 맞이하기까지의 과정에서 가이에스부르크의 표면층에 있던 유체금속 중 상당량이 이제르론의 중력에 끌려와 표면층에 혼합되면서 이제르론 요새의 표면방어력이 이전보다 한층 더 강해졌다고 묘사되었다. 하지만 이제르론 회랑 내의 정찰위성과 내부시설의 파괴는 단기간 내에 수복하기 어려웠을 테니 전체적인 방어력 하락은 피할 수 없었을 듯하다.
실제 동맹의 경제붕괴까지 겹친 관계로 전투 이전 상태로의 보수는 꿈꾸지 못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정찰위성으로 요새 대 요새 전투의 여파로 군사위성들을 대거 손실했는데 이를 보충할 만한 예산이 나오지 않아서 결국 군함들을 이용한 초계활동을 강화하는 것으로 대체했다는 묘사까지 나왔을 정도이다.
2.5 제국의 품으로 돌아가다(제9차 이제르론 공방전)
이후 제국군의 제1차 라그나로크 작전 당시 이제껏 군사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금기였던 페잔 회랑을 침공하여 장악한 후 동맹령을 치고 들어오는 라인하르트의 놀라운 작전에 이제르론의 '전략적 가치와 의의'는 완전히 상실됨과 동시에 이제르론 회랑도 상당수의 제국 함대에 마크당하고 만다. 졸지에 마지노선으로 전락한 이제르론[11]
이때 양 웬리는 함대 기동의 자유를 위해 위장 공세를 편 후 대담하게도 요새를 깔끔하게 버리고(…) 이탈했으며, 대치 중이던 제국함대의 지휘관 오스카 폰 로이엔탈에 의해 빈집 들어가듯 탈환되지만, 곧 트랩 등을 수색한 결과, 중앙 동력로에 장치된 시한폭탄을 발견해 간발의 차이로 제거하게 된다.
아무튼 제국의 손에 돌아온 후, 페잔 회랑의 제압 및 제1차 라그나로크 작전도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사실상 제국의 승리로 돌아감에 따라 이제르론은 그저 변방의 기지 정도로 위상이 하락하고 말았다. 실제 훗날 렌넨캄프 사건 이후로 우주가 다시 떠들썩해지기 전까지는 실책으로 인해 징계받은 제국의 장군들이 '좌천'되어 이제르론 요새의 사령관으로 떨어질 뻔한 일이 종종 있었다…
2.6 또 다시 양 웬리의 손에(제10차 이제르론 공방전)
렌넨캄프 사건 직후, 붕괴하는 동맹을 떠나 엘 파실 혁명정부에 몸담은 양 웬리가 이제르론을 다시금 근거지로 선택하면서 또 다시 놀라운 마술을 부린다. 결과는 소수의 병력으로 다수의 주둔군을 모랄빵내면서 탈취. 참 쉽죠?(…)
사실은 예전에 미리 깔아둔 전자적 트랩을 사용한 것이다. 이 트랩은 요새 메인컴퓨터가 특정 문장을 받아들이게 되면 모든 공격/방어기능이 봉인되고, 마찬가지로 중앙시스템에 접속 가능한 어느 터미널에서든 봉인 해제용 특정 문장을 입력하면 그 입력자가 시스템 제어권 및 모든 공격/방어권한을 획득하는 일종의 해킹 트랩이다. 참고로 봉인용 문장은 "건강과 미용을 위해 식후에는 한잔의 홍차"라는 어처구니없는 내용이었다. 해체암호도 어처구니가 없어서 "러시안 티를 한 잔. 잼도 아니고 마멀레이드도 아니고 꿀을 넣어서"였다. 로이엔탈이 발견한 폭탄 트랩은 그야말로 이 '진짜 트랩'을 감추기 위한 위장에 불과했다. 전략적 의의를 상실했다고는 하지만 충실한 근거지를 그토록 쉽게 버릴 수 있었던 건 다 '믿는 구석'이 있었다고 할 일이다.
그 후로 곧 동맹이 멸망하자 본격적으로 엘 파실 혁명군의 군사 근거지로 변모한다. 인류사회가 통일된 상황에서는 연약한 신생 엘 파실 혁명정부 그 자체를 제국의 대군으로부터 지켜내기 위한 철옹성으로서의 요새 자체의 의의가 인정받게 된 것이다. 그렇게 양 웬리 함대의 '고향으로서' 회랑의 전투를 치러냈으며, 그 후 양이 불운하게 생을 마감하면서 엘 파실 정부도 붕괴하자 양의 유지를 받든 부하들에 의해 새롭게 탄생한 이제르론 공화정부의 근거지가 된다.
2.7 마지막 모습
최후에는 카이저 라인하르트의 친정군이 쇄도해오자 여전히 믿음직한 철옹성으로써 극소수인 이제르론 공화군을 지켜 주었으며, 치열한 격전 중에 공화군 사령관 율리안 민츠와 카이저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사이에 극적인 화평 교섭이 성립됨으로써 제국은 이제르론 공화정부를 인정하고 舊 동맹의 수도 바라트 성계를 '민주주의 자치령으로 내어주는 대신 요새는 제국군의 손에 반환된다.
그 후의 역사에 어떤 모습으로 등장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3 배경/근거지로서의 작중 묘사
스타워즈의 데스스타를 모티브로 한 듯하다.
은하제국과 자유행성동맹 사이에 항행할 수 없는 사르갓소 지대가 펼쳐진 가운데 유이하게 항해가 가능한 이제르론 회랑과 페잔 회랑 중 이제르론 회랑에 제국이 건설한 거대 요새. 회랑의 이름을 그대로 요새에 따다 붙였다.
우주력 766년, 제국력 457년에 건설된 이 요새는 구(球)형으로 직경 60km, 그 질량이 무려 60조 톤에 이르며, 제국의 수도성 오딘에서 6,250광년 떨어진 장년기의 항성 알테너 주위를 공전하고 있다.
주 무기는 토르 해머(Thor's Hammer,일본식 발음: 토르 함마 / 독일식 발음도 토르함머에 가깝다.)라고 불리는 요새 주포이다. 명칭의 뜻은 뇌신의 망치[12]이며, 일본어로는 雷神の鎚(らいじんのつち)이다.[13] 우선 형태는 거대 빔 포이나, 요새 주포란 이름에 걸맞게 엄청난 출력을 자랑하며, 발사 시 사정거리 및 화력투사범위도 커서 빗맞아도 수백 척의 우주 함정을 일격에 증발시키는 수준. 일단 요새 주포의 출력은 설정상 9억2천4백만 메가와트라는데, 기가와트로 환산하면 약 90만 기가와트. 상상이 잘 안 된다면 스타크래프트2의 드라켄 레이저 천공기가 175기가와트다. 까고 말해 천공기 5,156개를 동시에 발사한다고 보면 된다. 태양 5,156개를 한 손으로 움직이는 격!그 외에도 각각 강력한 대함전투능력을 지닌 무수한 부포들을 지니고 있으며, 방어력은 미러 코팅이 된 초경도강과 결정섬유와 슈퍼 세라믹으로 이루어진 4중 복합장갑으로 떡칠 된 외벽 덕에 우주에서 가장 단단하다고 묘사된다.[14] 근데 OVA 32화를 보면 주포 사거리가 60만 km이라고 하는데, 광초로는 대략 2광초로 함선의 최대 사거리인 18 광초나 통상 교전 거리는 10 광초에 비하면 한참 짧다.
함대 주둔기지나 병기창, 군수기지로서의 능력 외에도 군인과 민간인을 합하여 500만의 인구가 자연스러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한 인공 주거지이기도 하다.
공원 겸 산소 발생장치의 보조를 담당하는 거대한 인공삼림, 대형 의료시설, 교육기관 및 대규모 주택단지, 수경재배시설, 그리고 애니판에서는 요새 안에 사창가로 대표되는 오락시설도 존재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이제르론 요새가 동맹군의 손에 넘어간 후에도 소설 외전 3권 <율리안의 이제르론 일기>에서 발터 폰 쇤코프가 여자들에게 박애의 정신을 가르치던 놀던 룸살롱이 언급되므로 건재한 것으로 판단된다. 소설 2권에서 이제르론 요새는 요새임과 동시에 500만의 인구를 옹위하는 대도시이기도 하며, '유인행성'중에도 이제르론 요새보다 인구가 적은 곳이 많았다고 언급된다.[15]
다만, 약간 아리송한 것이 원작에서는 이제르론 요새에 제국군이 주둔하던 시절에는 요새에 딱히 민간인이 다수 거주했다는 묘사는 전혀 없다. 물론 동맹 측 민간인의 90% 이상이 요새 주둔부대 소속 군인의 가족이었으므로 제국군도 그러지 않았을까 하는 의견도 있지만, 오히려 동맹군이 진주한 후, 그 '완벽한 전투 근거지'로서의 기능에 놀랐다는 묘사만이 있다. 그렇다면 동맹이 접수한 후 대단위 주거지를 조성한 걸까? 이에 대한 답은 원작, 애니 양측 모두에 없으므로 이제르론 요새가 제국 측에서는 동맹령 침공을 위한 중계기지로서의 능력도 중요했으므로 요새까지 원정 온 군대를 일시 상륙시켜서 휴식 및 보급, 보충을 시킨 후 능력을 100% 발휘하도록 만들어 동맹령으로 원정을 보내기 때문에 그랬을 것이라는 추측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는 법. 완공된 이후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수리, 보수를 거치면서 결국 폐쇄되었거나,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를 보수할 수 없어서 '포기된' 구획, 더 이상 사용되지 않아 '잊혀진' 구획도 여기저기 존재하는 모양이며, 소설 외전 3권 <율리안의 이제르론 일기>에서는 동맹군 탈영병이 이곳으로 숨어들면서 '귀신 소동'이 일어나는 에피소드가 나온다.
그 외에 제국과 동맹의 공업규격이 다르다 보니 전기소켓 1개를 교체하려고 하면 해당 블록의 배전시스템 전체를 손봐야 하는 등 요새의 설비들이 수명을 다하거나 고장 났을 때 이를 보수하는 문제로 이제르론 요새 사무감 알렉스 카젤느가 불평을 늘어놓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물론 군사적인 기능이나 중요시설은 반영구적 수명을 가지고 있지만, 주거지역이라든지 하는 부차적인 시설은 슬슬 내구수명의 한계를 보이는 부속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가장 나은 방법은 요새 전체를 완전히 동맹의 규격에 맞게 증·개축하는 방법이 있었지만, 막대한 비용이 드는 데다가 암릿처 성역 회전의 참패로 그럴 만한 예산이 나올 리 만무했기 때문에 안 쓰는 구획에서 온전한 것들을 가져와서 땜질하는 형태로 보수했다고 한다. 동맹&제국 포로교환 당시에는 요새에 애착이 있던 제국군 공병 포로들이 수리를 도와주기도 했다.
하지만 돌려막는 것도 결국 한계가 있으므로 카젤느는 "페잔을 통해 제국의 공산품들을 수입하는 수밖에 없다."는 말을 꺼내기도 하였다. 그 수입대상 공산품이 군수용 물품인지 민수용 물품인지 명확히 언급되지는 않지만, 전기 등의 설비가 언급되는 것을 고려하면 민수품 계열 공산품으로 보인다. 이 경우에는 생산 및 구매가 가능하므로 예산만 있다면 얻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군수품 관련 설비가 터진다면 밀수라도 하는 수밖에……. 舊 은하제국이라면 모를까, 군율이 엄격해진 新 은하제국에서 군수품 밀수가 쉬울지는 둘째 문제.[16]
제국에 있을 시절에는 지휘 체계가 요새와 주둔함대로 이원화되어 있었고, 두 사령관은 계급과 권한이 같아 충돌하는 일도 잦았다. 이렇게 비효율을 감수하면서까지 이원화 시켜둔 건 전제국가라서 사령관 한 명한테 큰 힘이 생기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 그런 것으로 추측된다. 또 제국군은 반란방지 등의 이유를 위해 비효율을 감수하고 상설함대를 운영하지 않았는데, 이제르론 주둔 함대만은 사령관 하나 밑에 상설 함대가 장기 배치되어 있다. 기존 제국 정부는 요새 사령관이 함대 사령관을 견제해주기를 바란 듯.만에 하나라도 둘이 합심하면 그땐 답이 없다.
4 원작과 애니판의 설정 차이
4.1 원작
요새주포 토르 해머에, 적 함대와 싸울 수 있는 무수한 부포군(群)의 화력에, 빔을 반사하는 미러 코팅 처리된 초경도강 + 결정 섬유 + 슈퍼 세라믹으로 이루어진 4중 복합장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주포를 비롯한 화기와 각종 설비는 표면의 어느 위치에 고정된 것으로 보이며, 우주함정의 입항과 출항을 위한 거대한 항만 '게이트'의 존재도 확인된다. 물론 발키리나 스파르타니안같은 소형 전투기의 발진을 위한 시설도 존재한다.
그래서 소설 속의 묘사를 보면 그야말로 완전 데스스타. 다른 점이 있다면 데스스타는 이제르론 요새보다 크기가 크고 자력 이동이 가능하며, 주포인 슈퍼레이저는 행성을 일격에 날릴 정도로 위력이 있고, 출력을 조정하면 전함급은 1분에 1회 발사해서 박살 낼 수 있지만 본질이 단일목표용인데 반해, 이제르론 요새는 크기가 작으며 토르 하머가 맵병기적 성격을 지니나 위력 면에서는 슈퍼레이저보다 크게 떨어지는 차이라고 보면 된다.
4.2 OVA
원작에서는 요새 외부 장갑층이 단단한 고체 금속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나 OVA에서는 수은 같은 액체, 유체 금속으로 이루어져있는 적으로 대대적으로 변경되었다.
이 덕분에 요새의 대공, 대함 포대들은 이 유체 금속층에 가라앉아있다가 떠올라 공격 하는 등 그 위치를 자유자재로 조정할 수 있으며 함선에서 발포되는 함포는 거울과 같이 반사성이 뛰어난 유체 금속층의 특성 덕분에 간단하게 반사시킬 수있게 되었다. 다만 요새 대 요새 전투에서와 같이 거대 요새에서 발사되는 요새포같은 압도적인 출력의 공격까진 견뎌낼 수 없어 유체 금속층이 대거 증발하며 요새 내벽까지 피해를 입는다.
이런 특성을 가지기 때문에 구축함급 이상의 함선은 유체 금속층을 저속으로 통과할 수 있지만, 레이저/입자 빔이나 레일건, 미사일 등은 유체 금속층을 통과할 수 없다. 일례로 애니의 묘사를 보면 표면 바로 위에서 날틀을 타고 전투를 벌이던 병사들이나 날틀 등의 소형물은 유체 위에 둥둥 뜨는 묘사가 나온다. 하지만 유체 금속층 밑에는 두터운 고체 장갑으로 된 장갑 외벽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냥 진입하면 장갑 외벽에 충돌하며, 일정 속도 이상으로 가속해서 유체 금속층에 진입하거나 유체 금속층에서 튀어 오른 일정 분량 이상의 유체 금속을 처맞으면 전함급 함선도 격침되기 때문에 무모한 진입은 금물이다. 이런 이유로 요새 안에 함선이 입항할 경우 유도등을 유체 금속층 위에 부상시켜서 함선을 안내한다.
그리고 장갑 외벽에는 부유 포대나 토르 하머 등의 시설물을 사용하지 않을 시 수납할 수 있는 구획이 존재하며, 이렇게 수납된 시설물은 다시 사용하려면 수납위치에서 벗어나야 한다. 즉 원작의 설정에다가 유체 금속층을 더 추가한 것이다. 이는 원작의 묘사가 워낙 데스스타 같아서 애니 기획 시 수정이 가해진 거로 보이며, 회전하는 인공천체인 만큼 화기들이 고정되어 있으면 주포 탑재부위가 어느 방향을 향하는가에 따라 공격의 가/불이 결정되는 사태를 피하기 위해서인 듯하다. 원작 소설에선 두루뭉술한 묘사로 때웠다. 다만 주포인 토르 하머의 경우, 8개소에서 발사되는 빔이 한데 뭉쳐 큰 줄기가 되는 애니판의 묘사가 더 데스스타와 흡사하다.
다만 요새의 설정이 개조에 가까울 정도로 바뀌며 얻은 엄청난 장점을 댓가로 추가된 약점이 하나 있다. 어떤 식으로든 유체 금속층에 일정 수준 이상의 진동이 가해지면 부유 포대와 토르 해머가 모두 무력화된다는 것이다. 이 덕분에 OVA에서는 동맹군이든 제국군이던 요새 공략시 유체 금속층에 충격을 가하고 보는 공략법이 정석으로 자리 잡았다. 예를 들어 제6차 이제르론 공방전 당시, 동맹군이 제국군 주력에 양동을 건 후 요새의 일정 지점에 미사일을 변태같이 집중해서 퍼부은 결과 미사일의 폭발로 인한 충격으로 유체 금속층에 큰 구멍을 뚫어 한때 장갑외벽까지 파손되어 기지 내부가 노출된 적이 있다. 그리고 제9차 이제르론 공방전 당시 양 웬리는 이 점을 역이용해서 유체 금속층 안에서 부유 포대를 위치시킨 후 사격을 시행, 초대형 액체금속 쓰나미로 요새의 유체 금속층에 바짝 접근해서 빔과 폭탄으로 유체 금속층에 구멍을 뚫어보려던 로이엔탈 함대의 소규모 분함대에 피해를 줬다. 이 방법을 쓰면 최소한 부유 포대 1기는 완파되기 때문에 보수비용이 팍 늘어나므로 보급담당인 알렉스 카젤느가 싫어했는데, 다행히 동맹군이 이제르론 요새를 포기한 후 입주했던 제국군 측에서 부유 포대를 재충원했기 때문에 딱히 돈이 들진 않은 것 같다. 야 신난다
4.3 사족
애니나 원작이나 지름이 60km인 우주 단위로 치면 작은 크기인데도 불구하고 애니의 묘사에서는 거의 항성 크기로 그려진다. 분명히 전장이 500m 에서 1km 정도 되는 전함들이 10,000척 이상 모인 1개 함대가 진형을 짜서 전투를 벌이는데, 그 전장을 이제르론 요새가 다 책임지고 있다. 설정상 전함 60척만 일렬로 세우더라도 이제르론 요새의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져야 하지만 말이다… 요새 대 요새 전투에서는 30,000척 정도가 서로 전투를 벌이는데도 이제르론 요새 주변을 다 채우지 못한다. 행성이라도 30,000척 정도면 주변이 다 전함으로 덮이고 자리가 모자라야 할 판인데 말이다. 아르테미스의 목걸이와 마찬가지로 가시성을 위한 적화 상의 배려거나 아니면 설정오류일 듯하다. 애니에서 지도로 전장을 보여주는 컷에서는, 4만 척 가량의 함대가 차지하는 면적이 요새의 수십 배쯤 되기는 한다.
분명히 난공불락의 요새여야 하건만 정작 본편이 진행되는 도중에는 양 웬리가 어린애 과자 뺏어 먹듯 두 번이나 탈취해 버린다. 그런 주제에 양 웬리 군단이 틀어박히면 명성 그대로 난공불락의 요새가 되어 제국군을 빡치게 한다(…). 밸런스 패치
4.4 예외
은하영웅전설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세 작품 중, <황금의 날개>는 앞서 설명한 OVA와는 달리 순전히 미치하라 카츠미가 연재하던 코믹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그래서 캐릭터, 군함, 요새 등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디자인이 다르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이제르론 요새는 가장 원작의 묘사에 근접하는 모습을 보인다.
5 게임
은하영웅전설 3에서는 직접 요새포를 조준할 수 있으므로 이제르론 요새를 클릭하면 토르 하머를 발사할 수 있다. 다만 아군 함대가 하나도 없거나 다 전투불능상태가 되면 자동으로 자동점령모드에 돌입, 전략화면으로 옮겨지면서 더는 요새포를 사용할 수 없으며, 적이 이동하기 전에 예상위치를 산정하고 사격해야 명중하고, 한번 쏘면 2턴의 충전시간이 요구되므로 신중하게 발포해야 한다. 물론 위력은 게임 중의 어떤 요새포보다 강하며, 면적도 넓은 편이다.
그리고 요새로서의 방어력은 높은 편이지만 몇 개 함대가 덤비면 함락되긴 한다. 그래서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방어 측은 빨리 함대를 파견해야 하며, 공격 측은 즉시 공격하는 편이 유리하다.
은하영웅전설 4에서는 토르 하머 고유의 요새포 모델이 생겼으며, 이에 따라 위력과 범위가 독자적이 되었다. 게다가 작중에서 나오는 다른 요새포와는 달리 가장 긴 사거리를 가지며, 폭도 어느 정도 넓고, 덤으로 위력도 퍼센트로 결정되는지 일단 맞으면 해당 함대의 피탄부위는 분함대 기준으로 몇 척 남지 않는 엄청난 위력을 보여준다. 단, 요새포는 AI가 직접 운용하므로 플레이어가 요새포를 직접 조준할 수는 없으므로 전투 중에 알아서 잘 피해야지, 안 그러면 팀킬당하는 사태가 나거나, 요새포를 발사하지 않는다.
요새로서의 방어력은 방어기지가 100개 세워진 상태라 가득하므로 요새만 있는 상태에서도 정공법으로 나가면 10개 함대가 일제히 덤벼야 엄청난 희생을 감수한 끝에 함락이 가능하여서 군사공작치를 4,000이나 소모하는 특수명령인 점거를 사용해야만 쉽게 함락할 수 있다[17]. 덤으로 체제기지와 조병창도 있는 데다가 증설도 가능하므로 전작보다 더 골치 아프다.
반다이남코판 은하영웅전설 게임에선 주포 토르 하머를 사용하려면 1개 함대가 주둔해야 하는 데다, 조준부터 발포까지 걸리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사실상 토르 하머는 쿨타임 찰 때마다 적군 견제용으로 쏴주고, 막강한 HP와 부유 포대를 이용해서 함대와 협공하는 데 쓰는 게 좋다. 그리고 요새에 입항해 있는 동안 미사일 보급, HP 회복 효과가 있으므로 이걸 이용하면 방어가 더 쉬워진다. 대신 이제르론 요새가 적일 경우 요새에 근접한 상태라도 조준에 들어가자마자 피하면 발사되기 전에 완벽하게 피할 수 있다.
가장 적절한 용도는 수련장. 제독 한 명, 참모 한 명 골라서 1개 함대만 세팅하고 요새에 박고 적을 4개 함대로 세팅한 다음 토르 하머만 쿨타임 찰 때마다 쏴주면, 말 그대로 광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만 제독 레벨에 비례해서 상대진영 레벨이 결정되기 때문에 적들의 레벨이 11을 넘을 경우 이제르론 요새가 털리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18]
6 고찰
7 관련항목
- 양 웬리 함대
- 이제르론 공화정부
- 이제르론 회랑
- 제5차 이제르론 공방전
- 제6차 이제르론 공방전
- 제7차 이제르론 공방전
- 제8차 이제르론 공방전
- 제9차 이제르론 공방전
- 제10차 이제르론 공방전
- 제11차 이제르론 공방전
- ↑ 작가 타나카 요시키가 적당한 이름을 찾으려고 독일의 지도를 펴놓고 찾다가 마음에 들어서 결정했다고 한다. 후에 이 도시에 살고 있던 독일인 할머니가 작품에 자신이 살고 있던 도시의 이름이 들어간 걸 알고 기뻐했다는 일화도 있다.
- ↑ 보통 을지서적판이 왜곡, 삭제, 오역 등(...)의 화려한 전적이 있어 신용이 가지 않으나 실제로는 을지서적판이 정확도 면에서 서울문화사나 이타카 판을 제친
극히 드문몇 안 되는 경우로, 베를린 항목을 참조하면 알겠지만 현대 독일어에서 두 모음 사이에 있는 rl의 경우 r의 음가가 탈락하는 경향이 있어 실제 발음은 '이젤론'에 가깝다고 한다.사실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이제르론' '이제를론'이라고 안 한다 - ↑ 자세한 것은 다곤 성역 회전의 3.1 참조.
- ↑ 이론과 계획을 중시하였으나 그 정도가 너무 과도하여 적이 자신의 이론대로만 움직인다고 판단하요 여러 번의 참패를 면치 못한 '졸장'이었다. 그러나 전투 지휘관으로는 무능했으나 건축 기술에 나름 조예가 깊었고 황제는 백작의 명예를 회복시킬 겸, 적성에 맞는 임무를 맡겨주었다.
- ↑ 다만 처음 계획보다 지연된 건설 기간과 천문학적인 추가예산이 소모되며 절약 정신을 신조로 삼은 오트프리트 5세가 크게 후회하며 공사가 몇차례 중지되기도 했다. 결국 요새는 완성되었으나 책임자 제바스티안 폰 뤼데릭 백작은 건설계획 지연과 추가예산 소모에 대한 힐난과 비난에 예산 횡령 의혹까지 받았고 결국 백작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 ↑ 자유행성동맹은 전성기 시절에도 은하제국에게 열세를 면치 못했으며 그것도 100년간의 오버페이스로 인해 스스로 무너지고 있었다. 지온 공국과 지구연방의 관계를 생각하면 될 듯 하다.
- ↑ 우리나라 조선 시대 병자호란 당시에 인조가 피신한 남한산성은 성 자체는 방어전에 적합했으나 성이 포위당하고 외부로부터의 접근이 차단당해 성 내부의 식량이 약 50일 치밖에 남지 못했다. 1만 2천 명의 인원이 남한산성에 틀어박히기 전 닥닥 긁어모은 식량은 50일 치 정도밖에 되지 않았고, 항복한 시점은 그로부터 40일 후였다. 즉, 청군 입장에서는 가만히 기다려도 10일만 있으면 식량이 떨어졌던 것. 은영전 본편에서도 지긋지긋하게 언급되는 사실이지만 보급 없이는 싸울 수 없다. 실제로 유명한 공성전에서 보급품의 유무에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성 안에 사람이 전부 굶어 죽기로 결의하지 않는 이상 식량이 떨어지면 수성 측은 공성 측에 항복하지 않을 수 없으며, 항복하지 않더라도 공성 측은 수성 측이 굶어 죽기를 기다렸다가 무주공산이 된 성을 룰루랄라 점령하면 된다. 반대로 수성 측의 보급품이 공성 측의 것보다 많다면, 공성 측은 보급품이 떨어지기 전 병력을 긁어모아 결사적인 공격을 감행하거나, 식량이 떨어지기 전 철수하는 두 가지 선택지밖에 없다. 그리고 전자의 경우 성공한 예는 드물고, 후자의 경우 수성 측이 성문을 열고 나와 추격하면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물론 그를 역이용해 추격군을 섬멸시키거나 성을 함락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게 가능한 경우는 애초에 추격하지 않으므로… 일어나기 힘들다.
- ↑ 요새 안의 유흥시설 중에는 화려한 조명아래 고풍스럽고 우아하게 꾸며진 내부에서 음악가가 멋들어지게 피아노를 연주하는(...) 고급 레스토랑에 어여쁜 아가씨들이 상주하는 수상쩍은 업소까지 존재한다.
- ↑ 다만 5차 공방전에서는 아군 피해를 무시하고 토르 해머를 발사한 탓에 결국 실패, 6차 공방전에서는 별동대가 기습당해 결과적으로 모두 불발로 끝났다.
- ↑ 이미 승기가 사라진 시점에서 원군을 요청해야 했지만 공명심과 자존심때문에 그 시기를 놓쳤다. 이후 라인하르트가 로이엔탈과 미터마이어를 원군으로 보내지만 상황은 떠나간 버스가 되어 버렸다.
- ↑ 침공 이전에 자유행성동맹 정부가 "이제르론 요새와 불패의 양 웬리가 있으니 걱정 없다"며 방심하고, 은하제국은 그동안 군사상의 금기로 여겨져 온 페잔을 기습하여 전략적 우위를 차지했다. 이쯤되면 '이제르론=마지노선', '페잔=아르덴'으로 바꿔 넣어도 전혀 어색함이 없을 지경.
- ↑ 을지서적판에서는 토울 해머로 번역했다.90년대 국내에 들여온 코믹스 판에서는 뇌신의 추라는 번역을 하기도 했다.
- ↑ 북유럽 신화의 그 토르 맞다. 토르의 망치란 물론 묠니르.
닝겐노 요새와 튼튼데스네 - ↑ 게다가 OVA에서는 유체금속으로 변경되어 더더욱 단단해졌다.
장갑은 포맞고 흠집이라도 나지 - ↑ 이타카판 기준.
- ↑ 단, 지구 상에서 밀수 없는 나라는 없다. 뭐 이 작품 배경은 지구가 아니라 우주기는 하지만… 작중 서술을 보더라도 이제르론 요새에 주둔 중인 루츠 함대나 동맹에 주둔 중이던 로이엔탈 함대에서도 털어보니 불평 불만자나 부정부패자는 나왔다. 아무리 훌륭한 지휘관이 엄정한 군율로 다스리더라도 문제를 일으키는 인물은 있기 마련인 것이고… 아예 루츠의 경우는 이를 역이용해서 양 웬리에게 털리기까지 했다는 점을 생각하자.
- ↑ 제7차 이제르론 공방전에서 따온 듯. 군사공작치의 최대치가 4,000 이상 되는 인물이 몇 안 되는데 그중의 하나가 쇤코프다. 해당 시나리오에서 13함대를 조종하면 제7차 이제르론 공방전을 재현할 수 있다.
- ↑ 컴퓨터는 요새를 미사일로 공격하지 않지만, 미사일 공격 시 4개 함대가 2번씩만 쏴주면 털린다.
가랏! 레이저 수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