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극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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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 왜?
윌라드 : ?
시청자 : 왜죠
한국드라마 역사에 길이 남을 막장드라마
2006년 SBS의 주말시간대에 방영된 주말 드라마로 <인어 아가씨> 등으로 유명한 드라마 작가 임성한이 집필했다. 과거 사랑했던 남자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딸을 어쩔 수 없이 버리고 결혼한 여인이 성장한 딸을 자신이 결혼하여 생긴 아들과 결혼시킨다는 [1] 대단히 파천황적인 설정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남자 주인공 왕모의 각종 해괴한 기행이 또한 논란을 불러 일으킨 드라마라 할 수 있다(이 드라마는 아주머니들이 제일 많이 봤을 터이지만). 아내의 유혹이 나오기까지 막장 드라마의 정점을 찍었던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온갖 막장 드라마가 난립하는 2010년대 기준으로 봐도 막장성이 여느 작품에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본래는 무려 100부작(!!!)으로 기획되었으나 대하드라마냐? 인어 아가씨는 원래 미니시리즈로 기획되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흠좀무 SBS는 당연히 받아들이지 않았고 일단 50부작으로 방영을 시작한다. 그러다 50회가 다 되갈 쯤 임성한 작가가 10회 연장을 부탁했고 이리하여 60부작이 되었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였다(...).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또 다시 15회가 연장되어 75부작이 되었고, 이후 후속작인 연개소문(드라마)의 준비 부족으로 또다시 10회가 연장되어 결국 85회로 끝마치게 된다. 그러나 무려 10회나 연장해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후속작 연개소문은 개판이였다는게 함정
참고로 임성한 작가의 전작인 <인어 아가씨>는 늘리고 늘리기를 거듭한 끝에 자신을 버린 아버지에 대한 복수극으로 시작해서 식스 센스로 끝나는 해괴한 구성을 보였는데 <하늘이시여>도 <인어 아가씨> 못지 않은 해괴함으로 승부한 드라마라고 하겠다. 아마도 <하늘이시여>는 다른 것은 몰라도 웃찾사 보면서 너무 웃다가 죽은 캐릭터가 나오는 드라마로 한국 드라마사에 이름을 남길 듯하다.[2] 웃찾사에서 웃겨 죽을 정도의 웃음 포인트를 찾는 사람이 있다는 것부터 비현실적이다 뭐 그 당시 웃찾사는 나름 리즈시절이었으니...
일제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라듸오 데이즈 끝부분에서, 주인공인 극작가가 다음 작품의 설정이라면서 이 드라마의 내용을 이야기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 황당할 설정을 듣던 등장 인물이 하는 대사는 "하늘이시여, 하늘이시여~!"
하늘이시여는 전형적인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의 완성형이라고 평가받는다. 그러나 드라마의 몰입도와 재미가 어필한 것과, "너무나 불쾌해서 욕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로 인해 어찌됐든 시청률은 상당히 높게 유지되었다. 그래서 대흥행이라면 대흥행이나 이러한 방식의 어필이 과연 어디까지 수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쟁에 불을 붙였다. 또한 이러한 작품의 등장이 한시적으로는 시청률을 올리더라도 드라마 자체에 대한 염증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은 부정할 수 없었다.
그래도 임성한 작가의 드라마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신인 등용 면에서는 성공적이었다. 전작의 장서희, 김성민에 이어 이 드라마에서는 이태곤과 윤정희, 이수경, 왕빛나라는 신인들을 발굴해 내었으며, 넷은 여러 드라마에 캐스팅되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박해미 또한 이 드라마를 통해 TV 연속극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게 된다.
2011년, 중국에 방영되자 중화요리 비난 이슈가 터졌다. 극중“중국차 잎은 전부 가짜라고 들었어요”,“한국요리는 다양하고 풍부한데 중국요리는 볶은 것과 튀긴 것뿐이죠”라는 대사가 나가게 되면서 중국 네티즌들에게 "너희 면상에 (중국요리) 던지고 싶다!"라는 격한 반응이 나오게 된 것. 중국 대륙에서도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 인증 제대로 한 듯. 게다가 스토리 전개 같은 문제가 아니라 한 나라의 문화를 비하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답이 없다.
그리스의 유명 가수 나나 무스쿠리가 드라마 주제곡을 불렀다. OST는 좋았다
- ↑ 친아들은 아니고 전처의 아들이다. 게다가 나중에 그것을 알고 허락한 것도 아니고 아예 결혼을 주도했다. 왜 그랬냐면 딸을 항상 곁에 두고 싶어서였다고(…). 그렇다고 해도 입이 떡 벌어지는 상황임에는 틀림없다
- ↑ 저 위에 써진 비밀을 알고 있는 인물이 한 명 있었는데(배우는 이숙.), 어떻게든 처리해야 하니 웃찾사의 <따라와>를 보다가 정주리를 보고 너무 웃다가 갖고 있던 병이 도져서 죽는 걸로 처리해버렸다.;;; 한국 드라마 사상 가장 어처구니 없는 사망씬일듯 하다. 이후 이숙 본인이 <따라와>에 특별출연해서 정주리의 콧구멍을 보고 웃다가 죽는 연기를 선보였다...
콧구멍이 사람을 두번 죽였어요. 어머 그러네에~?이 장면은 무한도전 쪽대본 드라마 특집에서도 정준하가 재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