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개소문(드라마)

SBS 대하사극 : 연개소문
국내등급15세 이상 시청가
장르사극, 판타지, 무협
방송 시간토요일,일요일 오후 8시 45분 ~ 오후 9시 45분
방송 기간2006년 7월 8일 ~ 2007년 6월 17일
방송 횟수100부작
채널50
출연유동근, 이태곤, 김갑수, 서인석
제작사DSP 미디어
연출이종한, 고경희, 주동민
극본이환경
링크홈페이지
SBS 주말극장
하늘이시여연개소문황금신부

연개소문 초반부 오프닝 타이틀. 본편보다 잘 만들었다!

1 개요

유현종이 저술한 연개소문을 원작[1]으로 하는 2006년 7월 8일부터 2007년 6월 17일까지 근 1년간에 걸쳐 고구려의 장군, 정치가인 연개소문의 생애를 그린 SBS 대하환빠사극. 100부작. 제작비에만 무려 400억(!!!)을 들였지만 그 결과물은 매우 암담했다. 연 개소문

주인공 역을 연령대로 구분하여 젊은 시절의 배역은 이태곤, 중~노년 시절의 배역을 유동근이 나눠 맡았고, 배역 교체로 시즌을 구분할 수 있다. 나레이션은 김종성.

2 특징

1기에는 젊은 시절의 연개소문보다 수나라 흥망사에 초점을 두어서인지 정작 연개소문보다 김갑수수양제가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 한다. 즉, 연개소문은 페이크 주인공. 수양제 역은 김갑수가 맡았는데 초반엔 가장 연기를 잘한 사람이 김갑수인데다가 스토리도 수나라 이야기가 가장 재밌어서 항간에서는 제목을 대하사극 수양제 혹은 주말 시트콤 수나라 사람들으로 바꿔야 된다는 소리가 있을 정도였다. 수양제가 사실상 주인공이 되어버린 것을 비꼬는 의미에서 양제소문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이후 당나라의 이야기도 수나라보다는 못하지만 재미있어서 중국 역사를 다룬 사극이 아닌지 의심이 갈 정도였다.[2]

수나라당나라의 이야기가 재미 뿐만 아니라 등장인물로 따지면 자막으로 누군지 알려주는 단역, 주요 인물이 부르면 면전에서 답하거나 응하는 단역만 해도 많이 나오는데, 기존에 자막으로 표시되어 나오는 인물만 해도 고구려보다 더 많이 나올 정도로 한국 사극이 아니라 중국 사극으로 의심될 지경이다.

애초에 젊은 시절의 연개소문에 대해서는 기록이 전무하다. 때문에 역사적 구현을 위해서는 나오면 안 된다. 하지만 당시는 동북공정이 이슈가 되었기 때문에 중국 국가를 박살내는 전투 장면이라는 그림을 위해서 고구려-수 전쟁살수대첩을 노리고 어린 시절도 방송했다. 심지어 앞부분 수문제의 침공을 그리기까지 했다. 이건 경쟁작이었던 대조영(드라마)도 역시 마찬가지로 고구려-당 전쟁안시성 전투를 집어넣으면서 역사왜곡으로 시작한 것과 마찬가지 상황이다. 다만 대조영은 '역사 그거 먹는건가요?'를 외치면서 소설을 써내려갔고 연개소문은 갓쉰동전과 규염객전을 바탕으로 굴려먹으면서도 내용이 부족해서 수나라가 중심이 되어 버렸다.[3]

한편, SBS는 <연개소문>에 앞서 101번째 프로포즈를 편성할 예정이었으나 하늘이시여가 여러 차례의 연장방영을 결정하여 월화 미니시리즈로 변경되자 <연개소문>을 대타로 올렸다.

3 비판

하하하 이녀석 하하하

처음부터 끝까지 병맛이 넘치는 드라마로 꼽힌다. 처음에는 돈은 쳐들였으나 고증과 환빠적 민족주의 때문에 후반기엔 간신히 중견배우들의 호연으로 끌고는 나가지만 스토리는 여전히 병맛이고 제작비가 완전히 고갈되기까지 했다. 합판을 보면 초반부터 돈은 없었고 100부작 만드는데 계획도 안 했던 듯 싶다 도대체 400억을 어따가 써야 합판을 만드는지 심히 의문이다. 거기에다가 당나라 편부터 이미 제작비가 고갈됐는비 수나라 편 장면을 재활용하는 장면들이 많다. 당나라군이 행군하는 장면은 수나라군이 행군하던 장면을 그대로 재활용해버리는 바람에 당나라군 복장이 수나라군 복장처럼 됐고, 당나라군 깃발에 당이 아니라 수가 써져있게 됐고, 이미 죽은 우문술과 우중문이 행군 장면에 수나라군당나라군과 행군하는 장면이 나온다. 거기에다가 당나라 수군 깃발은 수나라군 깃발 재활용한게 허다하고, 당나라 수군의 비사성 공격 장면 당시의 전투씬은 수나라가 비사성 공격할 때의 장면을 약간 손만 봐서 재활용했는데, 그나마 제대로 된 해전씬은 전혀 없고 지휘관과 부관 둘이서 전쟁상황 중계하듯 몸개그하며 떠드는 게 전부. 안시성 전투 장면에서도 수나라군이 나오는 장면들을 재활용해서 수나라군이 나오는 장면들이 나오는 등 장면 재활용을 무진장 많이 했다. 더군다나 작중 안시성 전투에 등장하는 토산도 무진장 작은 크기로 묘사되는데 정작 고구려군이 목책으로 다리를 만들어 토산에 남어와서 당군과 회전을 벌이는 장면까지 나온다.아마도 SBS가 대하사극을 만드는 노하우가 부족했던 모양이다. 특히 대규모 전투 장면이나 컴퓨터 그래픽이 1990년대 드라마 같을 정도였다. 이 드라마에 따르면 당시 고구려의 깃발은 휴먼옛체로 쓰여 있었다.

참고로 제작은 DSP미디어로 되어 있다.

특히 작중 전쟁신 연출은 지금까지도 패러디되곤 하는데 연개소문은 켄시로 급의 인간흉기로 나온다. 비도술로 단검을 날려서 적을 제압하는 장면[4]이 있는데 흔히 만렙소문으로 불린다.[5]

배역 캐스팅도 조금 어색해서 이태곤의 청년 시절 연개소문은 도대체 소드마스터급의 실력을 보일 인간으로는 보이지 않고,[6] 그리고 이태곤의 포스도 상당히 밀린다는 얘기들이 있다. 대한민국 배우의 갑, 연기의 갑이라고 불리는 김갑수가 연기한 수양제에 밀려 페이크 주인공이 되었으며, 동시기에 출연하는 우문화급이나 왕세충 같은 조연들에게조차 포스가 밀리는 것 같다는 의견이 다수 있다.

대부분의 여성 무장들께서는 기합 소리가 참으로 아름답다. 2부가 되면 고작 3년이 지났을 뿐인데 사람들이 삭은 걸 보면 30년은 흐른 듯. 영류왕의 호위 무사로 일하는 연개소문 역할을 유동근에게 맡기느라 젊어 보이게 하려고 분장을 떡칠했는데 눈 주변을 매우 시커멓게 만들어 놓았다.

극 초반부에는 합판으로 배경의 왕궁을 재현한 탓에 합판소문이라는 별명과 함께 한바탕 신나게 까였으며[7]

최후반(의자왕)[8]이 당나라의 공격을 피해서 도망가는 장면이 잠깐 나오기 전에는 한국 드라마 최고의 병맛 발 CG중 하나인 그야말로 꽃들이 떨어지고 있구나. CG가 있다. 이 CG는 후에 무한도전에서 패러디되었으며 필수요소로 가끔 쓰였다.

그리고 당 태종의 하후돈 패러디 자기 화살에 맞은 눈알을 삼킨다. 참고로 당태종역의 서인석은 태조 왕건에서 견훤을 맡았다. 즉 아들이 눈을 잃은 뒤 아버지가 눈을 잃었다가 된다.[9][10]

그리고 연개소문이 신라로 가게 되어 김유신의 종노릇을 했다던가[11][12] 연개소문과 이세민이 뜻을 같이 한 동지였다던가 하는 기괴한 내용이 펼쳐지곤 했다[13]. 그리고 연개소문의 생몰연대가 왜곡되었다(연개소문이 안 죽고 아들들의 내분과 고구려의 멸망까지 본다. 흠좀무. 덕분에 지능적 안티 드라마라는 말이 나왔다.).

사극이라기보다는 판타지 드라마다. 1차 여수전쟁 당시 해전에서 승리한게 도인이던 막리지 연태조가 바람을 불러왔다는 설정[14]에 도인들은 나라의 운명을 억지로 바꾸려 하지 말라고 한다(도인들은 모든 걸 알고 있다.). 그리고 연개소문이 신라에 있을 때 어설픈 청춘 러브 스토리를 펼치기도 하고 의형제라든지 상단이야기에 무협지를 연상시키는 내용까지 잡탕한 완벽한 판타지[15][16]...신라에서는 미실역과 천관녀 역의 배우까지 등장한다. 화랑세기 섭렵 돋네

마치 환빠사상을 홍보하려는듯 의도한 것 같은 환단고기의 내용을 자주 언급하기도 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하고 대륙백제설까지 등장하는 실로 환빠스틱하기 그지없는 드라마이다. "환개소문"이란 별명이 있을 정도니 말이다. 그리고 작중에서는 일단은 고통이건 뭐건 전쟁에서 이기고 보자는 내용이나, 병사들이 자살에 가까운 돌격에 지휘관의 말에 어떠한 토도 달지 않고, 닥돌하는 장면이 있으며, 작중 등장인물들 상당수가 적이든 아군이든 생명을 굉장히 가볍게 여기고, 결과(승전)를 중요시 여기는 장면들이 많은 편이다.[17] 다소 극우적 성향의 사극이라 할 수 있다. 거기에다가 작중에서 고구려백제가 중국을 오랑캐라고 말한다거나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이 서로 하나의 민족이라는 개념을 갖고 있다고 표현하고 있다. 정작, 고구려는 자신들이 천하의 중심이라고 생각하기는 했다만 중국을 결코 오랑캐라고 무시하지 않았으며, 백제도 중국을 오랑캐라고 무시하기는 커녕 오히려 조공을 바쳤다. 거기에 삼국이 서로 같은 민족이라고 여겼다는 건 지나치게 민족사관을 대입시킨 설정이라고 봐야 한다. 후삼국 시대견훤후백제를 세운다고 했다거나, 궁예후고구려를 세운다고 했을 때 구 고구려와 구 백제 유민들의 지지를 받았다는 것을 보면 알겠지만 삼국은 서로 동족 의식을 느끼지 않았다.[18] 게다가 작중에서 삼국이 고조선을 계승하려는 뉘앙스를 드러내는데 사료를 찾아봐도 고조선 계승 같은 건 안 나온다.

다만, 그가 나름 경력이 있는지라 드라마가 나름대로 재미는 있다고 보는 경우도 더럿 있으며, 내레이션을 통해서 정사인지 야사인지도 알려주고(심지어 책의 내용과 책의 저자도 알려준다.) 어떤 부분에서는 드라마의 재미를 위해서 첨가한 것이라고 알려준다. 일견 드라마의 내용이 진짜 역사인냥 믿지 않도록 하는 배려인 듯하나, 이미 환빠스틱한 내용이 그득하기에 실제 역사가 들어설 자리는 이미 실종된 지 오래다. 삐딱한 시각에서 보면 오히려 '우린 이렇게 역사를 챙기고 있어. 그러니까 드라마에 나온 내용은 믿는 게 좋아.' 라는 장치일지도 모를 일[19].

실제로 사료를 대놓고 무시한 경우로, 도교에 대한 부분을 들 수 있다. 각본을 쓴 이환경이 도교까인 건지는 몰라도 도교가 대책없이 까이는데, 삼국사기 고구려본기 보장왕 상편 2년조 기사를 보면 당나라에서 도교를 들여와야 한다고 주장한 인물이 바로 연개소문이다[20]. 한편 작중에서는 '선도' 신토...? 라는, 사료 어디에도 언급이 없는[21] 고구려 고유의 신앙을 내세우며 당에서부터의 도교 전래를 강경하게 반대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즉, 사료에서의 행적과 극중의 행적이 완전히 정반대인 셈. 또 극중의 묘사를 보면 도교는 백성들을 바보 멍청이로 만들라는 교리를 가진 종교로 고구려의 귀족들이 크게 반발하는데, 과연 도교가 이렇게 대책 없는 종교였다면 애초에 당나라가 국교로 지정했을까? 그리고 한 발 양보하여 설사 도교가 우민화정책을 주장하는 종교였더라도, 귀족들은 반대하기는 커녕 얼씨구나 했을 것이다. 왜냐? 당연히 백성들이 멍청해야 다스리기 쉽기 때문이다. 애초에 도덕경에서 지식을 부정적으로 보는 구절은 어디까지나 영악해지지 말라는 소리지, 진짜로 멍청해지라는 뜻이 아니다.

작중 설정도 기괴해서 고구려가 멸망하기 최소 2년 전에는 죽는 연개소문이 고구려가 멸망하는 순간까지 살아있으면서 고구려 멸망의 원흉들(뇌음신, 선도해, 신성)을 직접 처단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결국 마지막회에서 당나라에게 고구려가 멸망한 이후 "이 땅 위에 고구려가 다시 서게 될 것이야."라는 정신승리 시전 대사를 남기며 삼족오를 타고 태양으로 날아가는 연개소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천사백년 묵은 고인드립 삼족오를 타고 승천한 연개소문 천리장성으로 파견나갈 쯤에는 반대파가 연개소문의 집에 불을 지르는데 두건 하나 뒤집어 쓰고 태연하게 걸어나온다. 불타는 집을 뒤로 하며 '요즘은 날씨가 춥고 건조해'라며 여유를 부린다

한편 중국사에 관련된 부분도 오류가 많은데, 과장을 조금 보태자면 오류가 아닌 부분을 찾기가 어려울 지경. 그냥 아예 과장을 하자면 작중 등장하는 중국사의 모든 부분이 이름만 빼고 전부 오류라고 할수 있을 지경이다. 그 예가 하도 많아 일일이 언급하기는 어렵고 수나라 말기에 국한해서[22]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먼저 극중에 반란을 일으킨 이밀의 동료이자 우두머리로 내세웠던 양현감이 죽자마자 이밀을 찾아내어 '주군' 으로 옹립한 적양이라는 인물이 나오는데, 실존 인물이기는 하지만 그는 이밀을 떠받들기는 커녕 오히려 이밀이 수나라 말기에 할거한 반란군 수장들 가운데 자신의 뜻을 받아들여 줄 수 있는 인물을 찾다 찾다 만난 사람이다[23]. 또한 극중에서 그는 철저히 이밀의 수하 장수로 나오며 수나라 군대와 싸우다 전사하지만, 실존인물 적양은 그의 세력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던 이밀에 의해 제거되었다.[24] 또한 극중의 이밀은 장안성을 나와 정처 없이 떠돌다 죽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실제로는 반란을 꾀하던 도중 발각되어 처형되었다.[25] 물론 그가 '조선의 재건' 따위를 전혀 거론한 적이 없다는 건 보너스.

이 밖에도 황제를 칭하고 정(鄭)이라는 나라를 세운 반란군 우두머리인 왕세충이라는 인물의 대사 가운데 '황제 한 번 되어보려 했더니 다 틀렸다' 라는 것이 있는가 하면[26] 수 양제를 시해한 근위대장 우문화급이 반란을 일으킨 과정이 엉키는 등 정말 오류가 많다[27].

작중 등장하는 조의들과 연수정 휘하 낭자군들도 기괴한게, 조의들은 싸움을 잘한다면서 정작 당나라군 알보병에게 툭하면 창 맞아 죽는 장면이 허다할 뿐더러[28], 조의와 낭자군은 소수라면서 끝도 없이 공급되는지 끝도 없이 나와서 끝도 없이 죽는다. 낭자군은 마치 수십 명처럼 묘사했다가, 최후에 당태종 항복 직전에 고작 몇 명밖에 안됐다는게 밝혀졌다.[29] 그리고 낭자군들은 무식하게 자기들 대장이 죽었다고 원거리에서 궁병한테 돌격했다가 죄다 화살에 맞아 전멸한다.

그리고 이건 작가의 집필 스타일 문제인데, 중언부언하는 분량이 참 많다. "갑옷을 가져오라!", "갑옷... 말씀이십니까?", "그래, 더 이상은 짐이 두고 보질 못 하겠어!", "무슨... 말씀이시옵니까?" 이런 식의 서술은 용의 눈물 때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작가의 문체인데 이는 작가만의 고유한 특성이기 때문에 마냥 흉을 볼 수는 없다. 다만 빠른 이야기 전개가 유행인 시류에 적응하지 못하는 작가의 모습을 보면 안타까울 따름이다. 또한 인물들이 연설을 하고 나면, 끝말로 언제나 아니, 그런가?를 남발한다. "아니, 그런가?"라는 표현이 나올 만한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매번 남발하며 문맥의 흐름이 다소 어색하게 됐다.

뱀발로 6부에서 보면 온군(온달의 아들)에게 "경의 아버지는 나의 처남이고 경은 나의 조카가 된다."라고 하였다. 평강공주는 영양왕의 여동생이므로 온달은 매제가 된다. 작가씩이나 돼서 한국인의 가족관계 용어 조차도 혼동했다는 소리가 된다.

초창기에는 조정에서 회의를 할 때, 장군들도 관복을 입었으나, 갈수록 장군들이 궁궐 안에서도 갑옷을 입고 평상시에도 입고 다닌다. 평상시에 갑옷을 입는 거야 한국 사극에서도 흔한 일이지만, 초창기 조정에서 문무대신들이 관복만 입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쉬운 부분.

4 기타

참고로 극초반부에 코에이사의 삼국지 10의 배경음악을 무단으로 도용하다가 걸려서 제작진이 사과했다. 그리고 2부로 넘어가는 예고편에서는 난데없이 락음악이 나왔다.

젝스키스, 핑클, SS501을 성공시킨 DSP는 사업을 확장해 드라마와 예능도 제작하고 코스닥에 상장도 한다. 실제로 마이걸, 외과의사 봉달희 같이 성공시킨 작품도 꽤 있었다. 하지만 이 연개소문에 수백억[30]을 투자했다가 쪽박나서 망하기 직전까지 간다. 그나마 이호연 대표가 다시 아이돌로 돌아와 손을 보면서, SS501은 암욜맨과 꽃보다남자로 대박이 났고, 1집이 실패했던 카라프리티걸로 스타덤에 오른다. 그러나 이런 성공에도 불구하고 2009년 4월에 자본전액 잠식으로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되었다. 다행히 2010년 카라가 일본에서 초대박을 터뜨리며 회사가 기사회생했다. 다만 이호연 대표는 무리해서 일한 탓인지, 카라의 일본진출 직후인 2010년 3월 뇌출혈로 쓰러졌다. 이 여파로 2011년 카라 사태가 터졌고, 대표가 바뀐 이후에는 SM과 2대기획사 놀이하던 시절이 무색하게 쇠퇴했다. 한 드라마의 실패 여파가 어마어마하다.

여담이지만 육군 제26기계화보병사단은 사단장의 지시로 주말에는 빠짐없이 연개소문을 본방으로 시청해야 했다... 으아아아 지뢰 훈련

국내 사극 중에서는 유일하게 상서좌우복야 관직이 나온다. 사실 저 관직은 중국에서도 그리 유명한 관직이 아닌지라 중국 사극에서도 잘 안 나온다.
그리고 손종환 성우 팬이라면 그나마 괜찮았을 드라마

한편, 극중 연수정 역으로 나온 황인영은 <연개소문>에 앞서 이 드라마와 같은 외주제작사(DSP) 작품인 SBS 그 여자 캐스팅 제의를 받았지만 개인사업 등으로 스케줄이 바빠 고사했다.

5 출연진

각본가는 태조 왕건야인시대각본가 이환경이다. 1기와 2기의 어마어마한 분위기 차이는 마치 야인시대를 연상시키며, 1기에서 주인공보다 조연(궁예, 여기서는 양제)이 부각되는 점에서는 태조 왕건을 연상시킨다. 이런 안 좋은 점만 물려받아서 그런지 여러면에서 앞 두작품보다 딸리며, 주요 배우도 상당 부분이 겹친다.

야인소문, 연개시대

6 참고 항목

  1. 비록 원작으로 가져다 붙이긴 했는데 소설의 내용과는 완전히 안드로메다다.
  2. 정작 중국에서는 중국 비하라고 엄청 욕을 먹었다. 그럴 만도 한 스토리이기도 했지만.
  3. 대조영 역시 말도 안되는 지점에서 가상 장수가 난무하고 측천무후를 강조함으로써 졸지에 비슷한 루트를 밟았다.
  4. 물론 중국에는 비도술로 무쌍을 찍으며 추격하는 연개소문을 설인귀가 막아낸다는 내용의 전승이 있기는 하다(연개소문의 비도가 하늘을 날아다닌다면서 무슨 괴물 보듯 하는 것도 비슷하다). 하지만 단도에 뇌가 있는 것도 아니고 쓰리쿠션을 시전하는 건 대체… 고구려의 최종병기는 바로 뮤탈리스크 저그들아 보고 있니
  5. 이 장면도 삼천궁녀 추락 장면에 맞먹을 정도의 발CG를 자랑한다. 단검과 화살에 하얀 테가 드러나는 데다가 사운드의 무지막지한 부조화가 돋보이는 장면.
  6. 사실 극중에서 연개소문이 소드마스터급의 실력을 얻은 건 조의선인들에게 훈련을 받은 이후,즉 배우가 유동근으로 교체된 시점부터이기 때문에 청년 시절엔 당연히 1화만큼의 포스는 없는 것. 물론 유동근과 이태곤의 넘사벽 수준의 연기력 차이 탓도 크다
  7. 사실 세트장 공사가 늦어지면서 합판을 써야했다고 한다. 사전제작이 이루어지지 않은 드라마들의 문제점이 그대로 노출되었다. 이러한 제작 여건은 MBC도 예외는 아니어서 주몽 방영 당시 수십명의 군사들을 수천, 수만 명으로 둔갑해야 했고 태왕사신기편집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뉴스데스크의 방영 시간을 억지로 늘리는 꼼수로 간신히 방영을 했다. 본격 당일 찍어 당일 트는 드라마 태왕사신기는 조금 불운한게 상당 부분 사전제작이 이뤄진 드라마였으나 제작진의 교통사고와 출연진들의 부상 등으로 인해 촬영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배용준은 종영 후 한동안 목발에 의지할 정도였다.
  8. 계백, 성충, 흥수...다 나온다! 이쯤이면 거의 연개소문이 아니라 정말 삼한지by 코에이라도 한 번 가지고 놀아야 할 기세.
  9. 태조 왕건에서는 견훤의 아들인 금강이 눈을 잃는다.
  10. 이 작품에 같이 출연했던 유동근과 서인석은 훗날 정도전에 다시 같이 나온다. 운명이 야속하게도 연개소문에서 연개소문과 당태종 숙명의 라이벌이었던 유동근과 서인석은 정도전에서도 역시 얄궂은 역사의 라이벌 관계로 나온다. 그리고 정도전에서도 서인석이 패했다.
  11. 이 때 신채호의 사서에서 언급된 연개소문의 순우리말 아명이 언급된다. 연개소문의 아버지가 50살이 돼서 본 자식이라고 '갓쉰동'이란 아명이 있었다고.
  12. 갓쉰동전의 내용으로 이 스토리는 이전에 방영되었던 삼국기에서도 나왔던 내용이다. 덤으로 걸걸중상이 대중상으로 표현되면서 고구려에서 장군 노릇하고 있는 것도 삼국기의 설정이다. 역사성이나 전개에서 대조영과 연개소문은 여러 모로 닮아있다.
  13. 이건 규염객전의 영향일 가능성이 높다.
  14. 이걸 본 시청자들은 삼국지의 제갈량적벽대전에서 동남풍 부르는 장면 패러디라고 깠다. 작가 이환경이 태조 왕건에서 도원결의 패러디한 전례도 있는 데다가 나관중의 제자라는 소문까지 있으니 확실하다. 권중달 교수까지 끌고 와 쉴드를 쳤을 정도로 제작진도 신경쓰였던 모양이다.
  15. 그리고 이 짓을 대조영에서 똑같이 해서 보는 이들을 식겁하게 만들었다!
  16. 애당초 실제 역사에서 연개소문은 그냥 동부가의 귀족으로 상단 일을 할 리가 없으며 전성기라면 모를까 7세기 중엽의 신라를 뭐 주워먹을 게 있다고 중국의 상단이 방문했을 가능성도 거의 없다. 애당초 중국에서 살았을 가능성도 별로 없다는 건 보너스.
  17. 현대적 잣대로 고대를 보자면, 고대 사람들은 인명을 가볍게 여긴 것이기는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현대적 관점이고, 동시에 서구 열강들이 동북아 국가들을 침탈할 때 쓰던 논리로 다소 위험한 발상이다. 당시 사람들은 분명 생명을 존중했었다.
  18. 고구려와 백제는 동족이라는 일정한 언어 및 문화, 역사적 배경을 공유한 집단이라는 정체성은 있었다. 하지만 삼국은 이런 관점에서 봐도 동족이 아닌 것이 삼국은 한 국가 한 민족에서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고구려 및 백제는 각각 예*맥 및 예*맥*마한 이라는 제각기 다른 종족으로 이루어진 국가였던 반면, 신라는 고조선이 멸망당한 후 고조선의 유민들이 지금의 경주 지방으로 이주해 와 토착민과 연합하여 세운 국가다.
  19. 물론 이렇게 배려하는 건 사극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작품으로서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대조영 같은 드라마도 이보다 더 했다.
  20. 사료 원문은 다음과 같다. 三月 蘇文告王曰 三敎譬如鼎足 闕一不可 今儒釋並興 而道敎未盛 非所謂備天下之道術者也 伏請遣使於唐 求道敎以訓國人 大王深然之 奉表陳請 太宗遣道士叔達等八人 兼賜老子道德經 王喜 取僧寺館之(3월, 연개소문이 왕에게 고하여 말하기를, ‘삼교[유교, 불교, 도교]는 솥의 다리와 같아 하나라도 빠뜨릴 수 없습니다. 지금 유교와 불교는 함께 흥하지만 도교는 아직 성하지 않으므로 천하의 도술을 모두 갖추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엎드려 청하건대 당나라에 사절을 보내어, 도교를 구해 나라 사람들을 다스리소서.’ 라 하였다. 대왕이 참으로 그러하다고 여기고 표문을 올려 간곡히 청하였다. 태종이 도사 숙달 등 여덟 명을 보내고, 더불어 노자 도덕경을 하사하였다. 왕이 기뻐하여 불교 사찰을 그들의 숙소로 택해 주었다.)
  21. 이 부분은 확인 바람.
  22. 물론, 수나라 말기에만 오류가 있다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1차 고구려 원정 당시 수 양제가 고구려 공격에 협력하겠노라는 백제의 사신을 접견하는 장면에서 극중의 양제는 도움 따위 필요 없다며 내보내고는 형편 없는 족속들이라며 혀를 차는데, 삼국사기 백제본기 무왕조와 구, 신당서 백제전에는 양제가 크게 반겼을 뿐만 아니라 사절까지 파견하여 작전을 논의했다는 기록이 보인다.
  23. 공자와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다만 공자는 자신의 뜻을 받아들여줄 수 있는 제후를 평생 만나지 못한 반면, 이쪽은 다행인지 불행인지 금방 사람을 찾을 수 있었다.
  24. 이 시기를 배경으로한 홍콩 TVB의 퓨전 무협 사극 대운하 에서는 적양이 이밀에 의해 암살 당하고, 주인공 규염객이 이밀의 계략에 의해 적양의 살인범으로 누명을 쓰는 걸로 표현 되었다.
  25. 홍콩 TVB의 퓨전 무협 사극 대운하에서는 전형적인 악역, 천하의 개쌍놈으로 나오며 마지막회에서는 돌궐까지 끌어들여 당나라를 없애려 하였으나 주인공 규염객에 의해 그 음모가 저지되고 결국 규염객의 손에 죽는다.
  26. 즉위식 장면이 편집된 걸로 이해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끝까지 '폐하' 가 아닌 '장군' 소리를 듣는다. 다만 '극중에서 황제 즉위를 안 했다'라고 하면 어설프지 않고 납득이 가기는 하지만, 이렇게 되면 실제 역사와 다르게 되니 역사왜곡이 된다.
  27. 극중에서는 양제의 손자를 잠시 앉혔다가 시해한 뒤 황제를 자칭하고 이밀의 군대와 교전을 벌이는데, 실제로는 이밀의 군대와 먼저 교전을 벌이다가 그게 잘 안 풀리자 양제의 손자를 시해한 뒤 황제를 칭했다.
  28. 그런데, 정작 수나라편에서는 조의들이 궁병이나 기병 같은 병종이 아닌, 그냥 보병들 상대로 압도하는 장면이 주로 나왔다. 어쩌면, 이는 수나라 때 정예병들이 소진되어, 그 자리를 비숙련병들이 채운 것을 묘사하기 위한 장치로도 해석할 수 있다.
  29. 이게 낭자군이 소진되어 저 정도 남았다라고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작중에서 낭자군 죽는 장면이 손에 꼽힐 정도로 거의 없다.
  30. 어디서는 200억이라고 하고 어디서는 400억이라고 하는 등 정확한 금액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31. 1화, 2화에서는 나한일이 맡았으나, 2부가 시작되면서 박영록으로 교체되었다. 그런데 드라마 홈페이지에는 업데이트가 되지 않았는지, 계속 나한일의 사진이 걸려있다.
  32. 이중 문회원과 임병기는 같이 방영했던 대조영(드라마)에서도 나온다. 각각 문무왕과 양소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