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Howard Melton Webb, MBE[1]
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에서 심판을 보고 있으며 중요한 빅 매치에 자주 중용되는 클래스 있는 심판. 너무나도 눈에 잘 띄는 대머리와 훌륭한 떡대로 유명하다. 어지간한 선수들보다 몸이 더 좋아 선수들이 항의를 하다가 오히려 움츠러드는 장면이 자주 눈에 띠었다.
경찰을 겸직하는것으로 유명했으나 투잡 유명해지며 보수가 올라가 심판직에 집중하기 위해 경찰을 그만뒀다.
2 심판 자질 논란
그러나 이 양반이 유명한 것은 판정에 대한 논란 때문. 아래쪽 나라의 대머리와는 다르다. 영국에서나 한국에서나 심판 자질 논란이 일어나면 제일 먼저 나오는 사람이 바로 이 양반이다. 물론 영국의 축구 팬들이야 워낙 성격이 불같으니 판정에 대한 이야기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 있겠지만 이게 보다보면 보상판정과 더불어 과격한 파울도 조금씩 어물쩡 넘어가는 등 뭔가 이상하게 경기를 진행시킨다는 것이 문제. 게다가 맨유빠 논란도 있어서 이런 짤방까지 나왔을 정도다.
샤다라빠의 골닷컴툰도 유사한 맥락에서 웹을 소재로 다룬 바 있다.
웹 본인도 이를 알고 있는지 본인은 맨유의 팬이 아니다라고 언론에 밝히기도 했으나 축구팬들은 그 말을 전혀 신용하지 않는다.(…) 물론 모든 책임을 심판에게만 돌릴 수는 없겠지만, 실제 하워드 웹이 주심을 맡은 맨유와 빅 4 팀간의 경기에서 맨유는 무패를 기록중이다. 의외로 뉴캐슬이 웹이 주심으로 들어간 맨유전에서 3-0 완승을 거둔 적은 있다.
심지어 모예스 경질 후에는 맨유의 새 감독 후보로 도박사이트 배당 20위권에 들었으니 말 다했을 정도.
사실 맨유 경기만 맡으면 사람이 이상해져서 그렇지 세계에서 손꼽히는 명심판이다. 볼튼 원더러스의 파브리스 무암바가 경기중 심장마비로 쓰러졌을 때 웹 주심과 메디컬 스태프들의 재빠른 조치가 없었다면 무암바는 아마 살아나지 못했을 거란 말도 있으니.
3 월드컵 주심
하지만 팬들의 시선과는 다르게 높으신 분들에게는 괜찮은 심판으로 보였는지 2010 남아공 월드컵의 주심으로 발탁되었고 결승전 주심까지 보게되는 영광을 얻었다.[3] 사실 이 때문에 맨빠 의혹을 받는 건지도 모른다. A매치에서는 큰 문제 없이 경기를 진행시키기 때문.(…)
2014 브라질 월드컵에도 심판으로 참여하였는데, 브라질과 칠레의 16강전 주심으로 나서 판정하기 까다로웠던 헐크의 핸드볼을 정확히 잡아내는 등 훌륭한 판정을 선보이며 명경기 탄생에 일조했다. 중계를 맡았던 이영표 해설위원은 토트넘 시절 웹과 뛰었던 많은 경기를 떠올리며 웹을 강압적이지 않고 선수들을 설득하며 경기를 운영하는 훌륭한 심판이라 평했다. 여담으로 브라질과 칠레 팀에 맨유 출신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브라질 월드컵 결승에서도 하워드 웹이 경기를 맡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사람들 사이에서 나왔다. 같은 심판이 2번 연속 월드컵 결승을 보는걸 막기 위해 다른 심판을 배정했던듯 한데 이날 진행을 맡은 이탈리아 최고의 심판 니콜라 리졸리는 평소답지 않게 에세키엘 가라이가 크리스토프 크라머에게 고의적으로 어깨를 이용해 머리를 가격해 뇌진탕을 일으킨걸 비롯해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거친 행동들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했다. 마누엘 노이어가 곤잘로 이과인을 니킥으로 날려버린 장면은 뭐 보상성 판정일수도 있고 아니면 이과인이 볼 소유권이 완전히 자신에게 있지 않음에도 공만보고 달려가다가 노이어가 걷어내는 중에 스스로 들이받아 충돌한 과실도 있으니 넘어갔다 치더라도, 연장전 공중볼 싸움 도중 슈바인슈타이거의 눈 밑을 주먹으로 가격해 출혈을 일으킨 세르히오 아구에로도 이미 경고를 한장 안고 있었기에 즉결 퇴장감이었으나 넘어가는 등 너무나도 관대한 진행을 이어가 웹의 팬(?)들이 두고두고 아쉬워할만했다.
그런데 이렇게 서술하다보니 간과한 사실이 있는데 월드컵 결승전같은, 단판승부에 모든 운명이 걸린 경기의 육탄전이 이정도 치열한건 지극히 일반적이다. 당장 하워드웹이 결승전 심판을 맡은 2010 FIFA 월드컵 남아공의 스페인 v 네덜란드전을 떠올려보라. 데용의 니킥을 더불어 살인태클들이 난무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