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볼

칵테일 / 글라스의 종류 중 하나.

기본은 얼음을 채운 텀블러 글라스에 스피리츠를 (주로 위스키지만 다른 술 일 때도 있다) 일정량 넣고 그 위에 (더 많은 양의) 탄산수나 다른 음료를 부어 만든다. 여기에 레몬 혹은 라임 등을 필하여 상큼한 맛을 더하는 것도 가능.

하이볼이라는 이름에는 여러가지 어원이 있으나, 가장 유력한 것은 19세기 중반 미국에서 열차가 발차하기 직전 간단히 한 잔 마시기 위해 얼음이 든 잔에 술을 붓고 탄산수를 타 마시는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이다. 당시에는 완목 신호기 같은 것이 없고, 열차의 발차 신호가 끈에 공을 매달아 띄우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술의 이름이 하이볼(=높게 띄워진 풍선)이 되었다는 것. 그 외에도 잔 안에서 기포가 떠오르는 모양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기본형은 스카치 위스키에 탄산수를 섞어 마시는 스카치 앤 소다이며, 롱 아일랜드 아이스 티, 블러디 메리, 스크류 드라이버, 요구르트 소주등 또한 하이볼에 속한다. 비 알코올 음료와 스피리츠를 섞는다는 특성상 레이디 킬러 칵테일이 상당히 많다. 술맛이 세지도 않아 술술 들이키다보면 술이 약한 사람은 자기도 모르는 새에 훅 가는 경우도 적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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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 종류에서 '하이볼 글래스'란 바로 이 하이볼에 주로 쓰이는 텀블러 글라스를 말한다. 용량은 6~10oz(180ml~300ml).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건 8oz(240ml) 사이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