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웹툰)/내용전개/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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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29일 밤에 업데이트 되었고 3월1일 현재 하이브 3부란 타이틀로 네이버 화요웹툰 순위에서 제일 밑에 위치하고 있다. 전 시즌과는 차이를 두겠다는 작가의 계획인지 100화가 아닌 1화부터 시작이다.

1 3부

1.1 1화

무념무상인 채 장갑차를 운전하던 이과장 처럼 보였지만 사실 성대리 때문에 몹시 심란한지 만삭의 성대리의 모습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 장갑차를 멈추는 이과장 의 모습으로 3부의 첫번째 회차가 시작된다. 하지만 그것은 숙주였고 벌의 영역에 들어온 걸 감지한 활잡이가 이과장 에게 다른 길로 돌아가자고 권유한다. 이과장은 또 다시 성대리 에게 향한 미안한 감정으로 눈물을 훔친다.

절두산에 있는 패잔병 무리에 덩그러니 떨어진 성대리는 패잔병의 팀장에게 여왕은 무슨 능력이 있냐며 추궁받는다. 그에 성대리가 답변대신 다른 일행들은 어찌됐냐며 따지자 팀장은 아무것도 모르지만 성대리를 빼 올때 죽이진 않았다고 밝혔다. 생각지도 못한 답인지 성대리가 더 말을 이어가려 하지만 팀장은 말을 끊고 다시 무슨 능력이 있냐고 추궁했고 성대리는 그에 이과장에 대해 설명하며 과장을 도와준다면 협력하겠다고 말한다. 이에 감복한듯 팀장은 무릎을 꿇고 성대리의 오른손을 입을 맞출 듯 들지만 속임수 였고 뺀찌로 성대리의 손톱을 뜯어내며 고문한다. 고통에 몸부림치는 성대리를 무시하고 팀장은 모든 손톱을 뽑아버리지만 성대리의 손은 이내 재생된다. 성대리는 역으로 주도권을 가져가 초점없는 눈빛으로 자신의 손목을 잡고있던 팀장의 팔을 완력으로 꺾으려 들고 이에 팀장은 힘이 딸리고 당황한듯 권총을 뽑지만 밖에서 총격전이 벌어진듯 여러발의 총소리가 들린다.

핏불 팀원이 공격받는다 보고하자 성대리는 팀장의 팔을 놔주고 이에 팀장은 반응없이 싸우러 뛰어나간다.[1] 공격한 무리는 저격수를 제압함으로 서쪽과 남쪽을 확보하고 중앙계단을 장악하려고 한다. 팀 핏불은 맞대응 자세를 갖추려 하지만 어떤 팀원이 대검에 목을 찔려 절명한다. 그 대검은 영감의 것 이었다. 영감은 하나를 칼로 제압하고 이내 다른 입구로 들어와 나머지 둘 을 죽이고 계단이 있는 통로까지 온다. 잠시 탐색에 나선 영감, 계단에는 영감의 무리 중 하나의 시체가 있었고 영감은 위험을 감지한듯 조심스럽게 들어오지만 영감의 뒤통수 벽에 붙어있던건 핏불의 팀장, 이내 팀장이 권총을 사격함으로 3부의 첫 회차가 끝난다.

1.2 2화

할아브는 역시 무쌍이었고 다국적 특수부대인 핏불의 팀장도 포지션 값을 하는지 둘이 팽팽히 맞서 싸운다. 하지만 인간들의 교전을 막은 건 갑자기 튀어나온 벌레들 이었고[2] 핏불, 용병 가릴 거 없이 벌레들에게 죽어나간다.

용병부대의 리더는 바깥에서 상황을 조율하다 이내 자신의 GPS 에서 대원들이 갈려나가는걸 보고 급히 개장수(영감)을 찾지만 이미 빌딩 안에 있는 터라 포기하고 도망을 치려 한다. 영감은 벌레들의 습격으로 잠시 핏불의 팀장과 협력하면서 벌레들을 죽이며 탈출해야 하니 안전한 곳을 알려달라고 팀장에게 말하지만 팀장은 여왕을 찾으려는 얕은 수작이라고 깐다. 하지만 영감은 여왕따위 필요 없으니 폭발물을 설치했으니 도주로를 만들거다 라고 리모컨을 꺼내든다. 그러자 팀장은 영감에게 본당으로 가자 하고 어디에 폭발물을 설치했냐 묻지만 영감의 한마디는, 너. 병신아.[3]

성대리는 용병들과 팀 핏불의 총격전과 거기에 자기가 소환해서 껴든 벌레들의 습격으로 개판이 된 상황에 자신은 어찌해야 할 지 고민하고 왜 인간들이 이런 상황에서 서로 죽이는지 회의감에 빠져 신에게 해결책을 간구한다. 앞에 걸려있는 거대한 십자가에 손을 뻗고있던 성대리는[4] 본당에 들어온 영감을 근 한달만에 조우하게 된다. God Save the Queen 베댓중 하나가 이과장은 2부 내내 용써도 아내를 못찾았지만 영감은 단 2회만에 성대리를 구했다고..

1.3 3화

영감여왕 성대리는 이렇게 조우한다. 성대리는 다짜고짜 영감에게 혹시 과장일행과 같이 왔나 과장은 어딨냐며 묻지만 영감은 과장은 아내를 구하러 갔고 지금은 급하니 탈출한 다음 얘기하자고 한다. 성대리는 잠시 실망했지만 이내 그게 맞는거다 섭섭해 하지 말자며 마음을 다잡는다.

영감은 탈출구를 찾아 성대리 에게 빨리 오라고 닥달하지만 성대리는 영감의 트럭 에서보다 더 많은 장비를 갖춘 모습에 갑자기 나타났는데 저런건 어디서 구했지? 라며 의문을 품지만 영감의 큰 소리에 영감에게 엎혀 본당을 탈출한다. 탈출구에 달린 로프를 타고 본당을 벗어난 영감과 성대리는 조심스럽게 움직이지만 벌레들이 시체를 경단 모양으로 굴리는 것을 보았다.[5] 지가 불러놓고 성대리는 아무것도 몰라 난감해 하지만 영감은 뒀다 먹으려고 고기경단 만드나보지ㅋ 라며 평소와 다름없는 시크한 한마디를 내뱉고 가던 길을 갔다.

그 때, 군복을 입은 남자가 로프를 타고 내려왔고 영감은 인기척에 바로 반응하지만 곧 상대는 총격으로 영감에게 대화를 건다. 핏불의 팀장 이었다. 영감은 병신아! 진정하고 벌레들 있으니 내려가서 싸우자! 라고 답하지만 팀장의 답은 좆까! 개새끼야![6]

총 소리를 듣고 벌레들이 당연히 반응하자 팀장은 방독면을 쓰고 cs탄을 풀어버린다. 영감은 자신의 방독면을 성대리 에게 던진 후 코와 입을 막고 대검으로 권총 탄창을 갈아끼던 팀장을 공격, 팀장이 권총을 떨어뜨리게 한 후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며 싸운다. 영감의 공격에 팀장은 발을 헛디뎌 추락 할 뻔 하지만 이내 주변 장애물을 붙잡고 영감을 공격, 팽팽히 맞서 싸우지만 뒤에서 처참하게 부상당한 팀원 하나가 알파팀 전멸이라는 한마디를 남긴 채 대장벌 에게 처형당하는데 그 때 팀원이 폭발물을 터뜨려 상황을 정리시켰다.

성대리는 벌레들 안에서 싸우던 영감과 팀장을 피해 숨어있다 폭발물이 터지자 먼지를 헤치며 영감을 찾았고 영감과 팀장은 빌딩 철골에 매달려 있는 채 발견된다. 당연히 영감의 안위를 먼저 묻던 성대리 에게 팀장은 저 영감 낯이 익다며 성대리 에게 저 영감이 처음부터 여왕과 같이 다닌 건 우연이 아니다! 라고 말하며 영감에게 네가 개장수냐? 고 물었다. 팀장은 제너두 에서 이 작전 극초반부터 개장수가 잠입했다는 첩보를 받았다고 했고 성대리는 저게 뭔 소린가 하며 영감에게 되묻는다. 성대리가 눈치를 못채고 있자 팀장은 개장수에 대해 인간을 개로 만들어 전쟁터에 팔아넘기는 악명높은 용병거래상! 이라고 설명한다.[7] 성대리는 소지하고 있던 권총을 팀장에게 들이밀고 있었고 팀장은 처음에 말한 제안을 받아들여 협력할테니 다른 도베르만, 셰퍼드, 하운드, 테리어 등 여러 특수부대 팀이 팀들이 다 개 이름인데 개장수 할아브를 이길 리가 없지 있으니 자신과 함께하자! 며 말했고[8] 영감을 쏘라고 닥달한다. 성대리는 완벽히 멘탈붕괴가 된 상황이었고 영감에게 저게 진짜야? 말해!라며 소리친다.

이에 영감은 한숨을 내쉬더니 같잖다는 표정으로 대리...날 못믿어? 라고 답한다.믿어야죠 그럼

1.4 4화

이과장과 활잡이, 정민이 탄 장갑차는 반 쯤 폐허가 된 서울의 밤거리를 달렸고 단순히 공덕이라는 얘기만 들었을 뿐 정확한 주소는 몰라 험난한 앞길이 예상되었다. 그 때, 한 마리의 벌이 날아와 장갑차를 덮쳤고 시야를 가려 해치를 열고 직접 총으로 사살하지 않을 수 없었지만 왠 무리의 사람들이 총도 없이 나타나 벌을 잡아버린다. [9][10]

순식간에 일어난 일 이었고 벌을 죽인 무리는 이과장 에게 자기들에게로 오라 손짓, 이들이 피난민들이 말한 공덕의 뛰어난 지도자 아래에 있는 무리인걸 눈치 챈 이과장은 그들을 따라갔고 당연하게도 이들은 최 전무의 아지트에 닿게된다. 중장비 차량이 귀한 시기에 장갑차가 들어오니 최 전무 무리들은 환호하고 장갑차에 올라탔고 눈치없는 정민은 당황한듯 이거 우리 차야! 라고 소리치지만 활잡이가 입을 가리고 가만히 있어... 라고 말한다. 이과장과 일행들은 어리버리 한 채 빌딩 안 으로 들어갔지만 아까 벌을 죽인 무리의 리더가 이과장을 잡고 혹시 전무님 이야기를 듣고 온 피난민 이냐 묻는다. 전무가 누굴 뜻하는지 아직 몰랐던 이과장은 대충 그렇다며 둘러 댔고 리더는 대충 둘러보더니 콧방귀 한번 뀐 후 일단은 쓸만해 보이긴 한데 여기 파벌이 있으니 눈치껏 행동하라 라고 말한다.[11] 이과장과 활잡이 그리고 정민은 빌딩 안 으로 들어갔고 정말 찰나의 사이에 안경잡이 대리가 그곳을 지나간다.

최성재 에게 따로 몰래 보고를 드리던 빨간 두건을 쓴 깡패[12], 최 전무는 보고를 듣고 커다란 분노에 부들부들 몸을 떤다. 조영선이 무슨 연유로 명령을 어기고 민영을 보호했는지 알 수 없었기에 최성재는 조영선을 단순히 역심을 품은 화근이고 지록위마의 고사성어를 들며 조영선을 제거해 버릴 명분을 세운다.[13][14] 당장 조영선이 함구를 명 했고 죽인다는 위협을 했기에 아무도 최성재 에게 그때 있었던 일을 보고 하지 못했지만 그 깡패만이 한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알 수 있듯이 조영선의 통솔력은 무시못할 수준이었고 새로 들어온 무리들은 아까 언급되었듯이 기존의 리더들 에게 지휘받고 여러 파벌로 갈라져 있었기에 그들을 최성재가 완전히 장악하기 전 까진 조영선의 존재는 필수였다. 게다가 조영선의 무력 자체도 많은 사람들이 그를 따르게 했고 그러기에 최 전무는 조영선을 함부로 할 수 없었다.[15] 최성재는 이내 그 깡패에게 조 부장이 내 의도를 잘 파악했다. 평소에 능력 이상으로 많은 의무를 지우게 해 미안한 감정이 있었는데 멘탈을 잡아주기 위해서라도 너와 같은 존재가 필요하다. 고로 계속 비밀스럽게 보고하도록. 이라 말한다.[16]

안경잡이 대리는 이과장이 타고온 장갑차를 보게되고 왠 장갑차냐 묻는다. 귀순자가 타고왔다는 이야길 듣고 잘 수리해라 라고 남긴 뒤 발걸음을 옮기려 하지만, 무언가 생각난듯 그 자리서 얼어붙게 된다.[17]

  1. 사실 표정이나 제스처를 보면 성대리가 잠깐이나마 보여준 능력에 두려움에 질린듯.
  2. 벌레들은 밤에 돌아다니지 않는다. 근데 야밤인 현재 갑자기 떼거지로 습격한걸 보면 여왕인 성대리가 불러온 거라 추측된다.
  3. 팀장의 등 뒤에 폭탄을 붙히고 자신은 창문을 깨서 밖으로 탈출한다. 어찌보면 이 만화서 영감만큼 악랄한 캐릭터가 없다...
  4. 팀장이 본당이라 했고 성대리가 있는 곳 에선 대형 십자가, 그리고 위치는 절두산 이니 파괴된 성당에 핏불과 성대리가 있던 걸로 결론이 났다.
  5. 마치 쇠똥구리가 소똥을 굴리는 모양새 였다 다만 이번엔 소똥이 아닌 방금 막 죽은 시체였던것 뿐. 쇠똥구리의 유전자도 벌레들 에게 포함되어있는 듯 하다.
  6. 상식적으로 폭발물을 붙힌 후 바로 뛰어내려 폭파 시켰으니 팀장은 산산조각이 났어야 정상이다. 특수부대 팀장 이라는 설정이 있긴 하지만 사지 멀쩡한 채로 바로 영감과 싸움을 걸 정도면 이 만화의 장르는 판타지 라고 해도 무방할듯 (...)
  7. 민간군사업체나 테러집단과 협력하며 그들이 원하는 인물이나 원하는 만큼의 사람들을 조달해주는 역 이라고 추측된다. 성대리를 갖고 영감이 할 일, 즉 이과장과 일전에 동업하자고 한 것은 성대리를 용병집단에 넘겨 무기로 쓰는 것 일듯 하다.
  8. 애초에 여왕을 찾아내 일련의 목적으로 쓰려고 했던 특수부대 였다. 국가들의 연합으로 파견된 부대냐 아니면 민간군사업체냐 의 차이만 있을 뿐 영감이나 팀장이나 성대리에 대해 뭔가 꿍꿍이를 숨기고 있는 것은 같다.
  9. 한 트럭에서 벌의 배에 작살을 쏘아 끌고 온 다음 오토바이를 탄 무리가 작살을 던져 제압 한 다음 리더로 보이는 사람이 오함마로 머리를 찍어 죽인다.
  10. 이 리더는 시즌 2 95화 에서 최 전무에게 충성을 서약하고 무리에 편입됐던 한 무리의 리더이다.
  11. 이과장 아내의 실패로 최성재 일당은 몇천명이 넘는 거대세력으로 변모했고 여러 군데서 최 전무와 뜻을 같이 하겠다고 몰려들었으니 파벌의 존재는 당연했다. 리더는 반말로 아주 거만한 말투로 말 했으며 오함마가 클로즈업 되는 작화를 봤을 때 자기들과 함께하라는 압박 일 수도 있다.
  12. 77화 에서 딸기맛 하드로 포섭된 이후 최성재의 조영선에 대한 감시망 노릇을 했고 조영선이 민영을 보호하며 부하 하나를 죽인 걸 본 목격자 이다.
  13. 사슴을 보고 말 이라 한다 란 뜻 으로 유래는 진시황이 죽고 뒤를 이은 호해황제를 진시황 밑에서 거대한 권력을 갖고있던 조고가 갈아 치우기 전 먼저 자신의 영향력을 알아보려 사슴을 갖고 와 말 이라고 황제에게 바쳤다. 당연히 사슴이고 호해도 그 구분을 못한게 아니었고 조정 대신들도 마찬가지 였지만 조고의 힘이 더 강했기에 대신들은 그것이 말 이라고 했다. 조고는 거기에 흡족해 했고 후에 호해를 자살시켜 자신이 황제가 되려한다.
  14. 여담으로 조고가 호해를 죽게 한 후 황제가 되지만 정작 그리되니 대신들로부터 충성 서약을 받지 못했다. 그래서 진시황의 손자 자영을 꼭두각시로 세우려 하지만 되려 자영에게 죽임을 당한다.
  15. 3부가 시작 되고 난 후 영감의 존재가 용병거래상 인걸로 드러났고 여느때와 다름없이 특수부대도 쉽게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핏불의 팀장 정도가 비등비등 하게 싸울 수 있었는데 팀장이야 특수부대의 리더니까 그러려니 한다 하지만 아직 정체가 알려지진 않았어도 조영선도 영감을 상대로 비슷한 세로 싸웠으니 조영선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는 판국이다.
  16. 아직 통솔력에 있어 조영선의 도움을 절대적으로 받다못해 조영선 보다 최성재의 깡패 무리들 앞의 실질적 위상이 심히 딸린게 명확한 이상 오히려 눈치를 봐야하는 쪽은 최성재 였고 그 깡패에게도 조영선을 감시하라는 이유가 뭔지 알려줘야 할 필요가 있었기에 잘 둘러댄 것 이다. 정치력 하나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뛰어난 캐릭터.
  17. 성대리가 트럭을 몰고 조영선과 대리의 버스를 공격했는데 거기서 본 장갑차라 기억 할 지도 모른다.

2 공덕 잠입 이후

2.1 5화

이과장과 활잡이 그리고 정민은 공덕역 최성재 일당의 아지트에 잠입해 민영과 혜진을 찾는다. 활잡이는 본부의 규모와 갖춘 인프라를 보고 몹시 놀란 모습을 숨기지 않는다.[1] 정민은 여기가 정말 맞냐며 영감도 없는데 너무 무모한거 아닌가 라고 의문을 제기하자 이과장은 공덕역 빌딩이라니 여길것이다 란 식으로 나이브 하게 나왔고 거기에 활잡이는 공덕역에 빌딩이 한두개냐고 면박을 준다. 정민은 차라리 흩어져서 찾는게 나을 것 같다며 제안하자 활잡이는 이과장 가족 얼굴도 모르는데 토낄려고 하는거 아니냐고 바로 퉁명스럽게 대했고 과장은 아니, 그게 나을듯 싶다 라고 긍정한다.[2] 그러자 활잡이는 자기가 순수하게 이과장을 돕는 것 처럼 말하자 아주 어이가 없다는 듯이 이과장의 가족을 찾는것에는 다른 이유 가 있다면서 가지고 있는 화살을 까딱대며 위협한다.[3] 정민은 속으로 두목이 없으니 바로 콩가루다 ㅉㅉ 거리며 이과장과 활잡이를 바라보고 따로 찾아본다는 핑계를 대며 그들로 부터 벗어난다.

단체로 윤간당할 위기에서 겨우 벗어난 민영은 정신이 반 쯤 나간 채 조영선이 부하를 던져 죽인 창문 앞에서 무념무상인 채로 서 있는다. 그때 혜진이 민영의 다리를 붙잡자 소스라치게 놀라며[4] 혜진을 달래다 정 상병이 깨어난 걸 보게된다. 그렇게 맞고도 정 상병은 민영의 안위를 먼저 걱정했고 민영은 울면서 나때문에 앞으로 절대 그런 무모한 짓을 하지 말라고 당부한다.[5]

둘이 그렇게 서로의 안부를 알아보고 있을 때 조영선이 그 방에 들어왔고 조영선은 민영에게 최 전무의 명령에 순종하라 라고 하며 애도 있는데 행동거지를 조심스럽게 하라고 한다. 민영은 조영선이 왜 자신을 도와줬는지 알고싶었고 혹시 최 전무의 이중계략 인가 라며 떠 보지만 조영선은 지가 뭔 줄 아냐고 같잖다는 식 으로 비웃고 오랜만에 본 인간에 대한 경의 일 뿐 이다 라고 일축한다.[6] 이에 민영은 인간에 대한 경의를 아는 사람이 최 전무 같은 사람 밑에서 일을 해? 라며 원론적인 의문을 제시했고 이에 조영선은 정말 한심하게 보는 눈빛으로 민영에게 지금 모여있는 피난민들이 어떤 수단과 방법을 통해 이런 식인벌레와 폭도들이 날뛰는 세상에서 살아남았는지 아느냐? 라고 되물으며 그렇게 살아남은 인간들이 무기를 들고 전무를 찾아왔는데 너라면 어쩔거냐? 고 질문을 더 했다. 결론은 이런 국가가 붕괴되고 인간성이 말살 된 생지옥이 된 현실에서 1000명이 죽는걸 50명만 죽게 만드는 최 전무에게 어찌 돌을 던질 수 있냐고 민영에게 설명한다. 민영은 납득은 안가지만 대충 이해는 된다 란 식 으로 말하며 조영선 에게 그 50명 중 너가 포함되면 어쩔거냐, 기꺼이 대를 위해 소가되어 희생 될 자신이 있나? 라고 묻지만 중간에 들이닥친 안경잡이 대리로 인해 조영선 으로부터 답은 듣지 못한다.

대리는 다급하게 조영선을 불러내어 오목교 에서 자기들을 기습했던 그놈들, 이과장 무리가 지금 본부에 잠입해 있다는 걸 알렸고 조영선은 민영을 보고 또 이과장과 싸우던 때를 생각하며 당황한다. 본부팀을 집합시킬까 하는 대리의 말을 조영선은 됐다고 일축하며 먼저 이과장을 찾아내라고 닥달한다. 민영은 갑자기 급하게 들어온 대리와 또 거기에 똑같이 당황해 하는 조영선을 보며 의문에 빠진 눈빛이었는데 그 민영을 뒤에 있던 깨진 창문을 통해 바라보던게 있었고 가방을 매고있던 인충 이었다.[7]

이과장과 활잡이는 피난민 무리를 샅샅이 뒤지면서 민영을 찾지만 난잡하고 불결한 환경으로 쉽지 않아보인다. 그 때, 이과장 눈에 민영과 똑같은 머리와 옷차림을 한 여자가 누워있는게 들어왔고 이과장은 급히 민영의 이름을 부르며 뒤집어 보지만 그냥 머리와 옷만 똑같았던 사람이었다. CCTV가 자길 지켜보는 것도 개의치 않은 채 민영을 찾다 지친 이과장과 활잡이, 이과장은 차근차근 기억을 곱씹어 가며 민영을 발견한건 그 말하는 인충 이었는데 이렇게 사람이 많은 곳은 접근하기 힘드니 벌레의 영역에 있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결론짓는다. 그래서 공덕 근처의 벌레 둥지가 있는 지 라고 생각하는데.. 뒤에서 이과장을 향해 날아오는 우악스럽게 큰 팔이 보여지며 회차가 끝난다.

2.2 6화

이과장을 끌어낸 건 어디서 갑자기 튀어나온 무장한 3명의 패거리였다. 이들이 이과장을 건드린건 딴 게 아니고 그저 신고식을 치루기 위해서(...) 이들은 이과장 앞에서 정말 선임대접을 받고싶었던건지 아니면 그냥 할짓이 없어 그런건지 아님 둘 다인지 모르겠지만 이과장의 뺨을 툭툭 치며 동시에 이과장의 신경을 건드린다. 하지만 그런 똥군기 따위엔 흥미가 없던 이과장은 적당히 해, 쓸데없는 문제 만들고싶지 않아[8] 라고 한 마디 남기고 그 자리를 뜨려 한다.

이과장이 쿨내를 풍기며 떠나가는게 당연히 좋게 보일리 없던 양아치들은 이내 한놈이 이과장 에게 이단옆차기를 날리고 이과장을 때렸지만 갑자기 목을 붙잡고 비틀거리다 쓰러진다. 쓰러지는 놈 앞에 피뭍은 대검을 든 이과장이 서 있었다. 동료가 칼을 맞자 다른놈이 바로 권총을 꺼내려 했지만 이과장은 그놈의 급소에 칼을 박아넣었고 또 다른놈이 이과장을 뒤에서 붙잡아 이과장을 쓰러뜨리고 칼로 찌르려 했지만 이과장은 간단히 빠져나와 역으로 놈에게 칼날이 향하게끔 한다.[9] 정말 죽을 것 같자 그 양아치는 이과장 에게 갑자기 사과를 하며 잘못했다고 빌지만 이과장은 칼 끝을 그놈의 목에 닿게한다. 그러자 그놈은 이과장에게 다리가 잘린 임산부인 아내가 있다는 둥 감성팔이를 하려 하고 그걸 들은 이과장은 잠깐 멈칫하며 그놈이 반격할 여지를 주지만 이내 플래시백으로 지나간 영감의 후환이 될 놈은 살려두는게 아니야 라고 한 장면이 떠올라 다시 제대로 나선다.

활잡이는 이 와중에 여유롭게 화장실을 다녀오는 길[10] 이었는데 돌아와 보니 이과장은 피투성이에[11] 주변에 세 구의 시체가 있던 걸 보고 몹시 놀란다. 이과장은 어쩔 수 없었다며 말하지만 인기척이 들리자 활잡이가 이과장을 데리고 구석에 숨는다. 이과장의 흰 셔츠는 시뻘개져 더 이상 입을수가 없자 탈의했고 이과장의 날렵한 근육이 보이지만(...) 이과장은 더러워진 셔츠를 보며 민영과 혜진을 생각한다. 활잡이는 이과장을 그곳에 두고 이과장이 입을만한 옷을 홀로 찾으러 간다. 통로를 걷던 활잡이는 옷이 마구 쌓여있는 구석을 발견했고 그 장면을 의아하게 봤지만 옷 하나 빼서 나오려던 활잡이는 우측에서 무언갈 느낀 듯 철문으로 막힌 통로를 지켜보다가 그곳으로 부터 나오는 괴성과 함께 복면을 들추며 몹시 충격받은 모습이었다.[12][13]

선글라스를 낀 아저씨 패션을 한 남자가 뒤로 무장한 여러 부하들을 거느리고 이과장이 지나간 자리를 보게된다. 칼로 난자된 부하들의 시체를 보고 부들부들 떨던 그 에게 옆에 부하로 보이는 까까머리가 반장님! 오함마 패거리의 짓이 분명합니다! 라고 말한다. 오함마 패거리는 지난 화 에서 거대한 망치로 벌레를 잡아 이과장 무리를 구해준 이들이었고 반장이란 사람은 지하주차장에 있던 오함마 패거리의 리더에게 가 저 짓을 한 놈들을 내놓으라 윽박지르지만 오함마의 리더는 별 병신같은 소리를 다 한다고 반응한다.

조영선은 민영을 지켜보며 이과장에 대한 염려를 지울 수 없었는데 그때 조영선의 뒤축에 있던 무전기에서 다급한 목소리로 지하주차장 에서 패싸움이 일어났다! 라고 보고한다. 조영선은 급하게 총을 들고 뛰어가고 그 자리에 어떤 실루엣이 다가오며 회차가 끝난다.

2.3 7화

예상과 같이 조영선이 떠나자 곤충학과 인충이 그 자리에 들어서 민영을 훔쳐본다. 아무런 생각이 없는듯 보이면서 정 상병을 간호하는 민영을 인충은 언제 죽일지 고민한다.[14]

근처에 걸쳐져 있는 아무 셔츠를 주워입은 이과장은 본부팀이 다급하게 패싸움이 일어난 지하주차장 으로 달려가는 걸 보게된다. 서로 엉켜붙어 개판이 된 지하에 총성이 한번 울리자 파벌과 상관 없이 모두 엎드린다. 조영선은 허공에 권총을 쏴 사태를 진정시키고 폭도들을 해산시키려 하지만 두 파벌들 모두 띠꺼운 분위기였다. 죽은 세 놈의 패거리 에서 넘버 투 를 맡고있는 듯 보이는 까까머리는 세 조직원의 복수를 해야한다고 소리치는데 오함마는 당연히 뭔 개소리에 근거냐고 의아해 했고 그리고 갑자기 싸움이 걸려왔으니 싸울 수 밖에 없었다는 반응이었다. 까까머리는 분개하면서 니네 아니면 누가 셋을 한꺼번에 죽일 수 있냐! 라고 소리질렀고 조영선은 그러자 일전에 자길 죽일 뻔 했던 영감이 생각나 흠칫 놀라게 된다. 조영선은 애써 감정을 숨기고 해산하라 명령했지만 까까머리는 치안유지 능력도 없으면서 명령질 이라며 조영선 패거리가 갑질을 하는 근거가 뭔지나 보자며 싸움을 걸어온다. 조영선은 이에 권총을 집어넣고 수하의 목검을 채가며 자세를 잡고 1대1로 붙으려 한다. 나무배트를 빙빙 휘두르며 도발하는 까까머리가 선빵을 치려 하자 조영선은 간단히 손목을 내려치고 까까머리가 잠시 고통스러워 하는 차 에 옆머리를 내려친다.[15] 간단히 까까머리를 빈사상태로 만든 조영선을 보고 양 파벌 모두 놀란 눈치였고 이내 해산하게 된다.

이 모든 걸 위에서 CCTV를 통해 지켜 본 최 전무는 현재 조영선의 무력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다시 느끼고 여러 파벌로 갈린 피난민들을 그냥 두면 안되겠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다른 CCTV에 눈을 돌린 최 전무는 이과장의 뒷 모습을 보게되었고 의문에 빠진 듯 했다.[16]

절뚝거리면서 지상으로 올라온 조영선은 무전기를 통해 이과장 무리를 찾았는지 묻는다. 대리는 아직 찾지 못했다고 답 했고 조영선은 영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조영선은 무전기를 끄자마자 후방에서 인기척을 느꼈고 총을 겨누고 있던 이과장 이었다. 하지만 조영선은 반갑다는 듯 남편아냐? 안그래도 찾고있었는데. 라고 이과장에게 인사하자 이과장은 조영선이 이곳에서 상당한 위치에 있는 걸 파악했고 사람을 찾고있고 찾은 다음에는 조용히 사라지겠다며 조영선과 협상을 시도한다. 조영선은 듣지도 않은 눈치로 조용히? 니네가 세명 죽였냐?라고 묻고 영감을 찾는다. 이과장은 조영선에게 민영의 신상을 설명하고 딸인 혜진이 어찌 되었을지 몰라 두려워 하는 모습이었지만 이내 몹시 충격받은 모습으로 왜 날 남편이라 불렀지? 라고 묻는다. 총을 겨누면서 답하라고 소리치는 이과장을 조영선은 아주 웃기다는 듯 쳐다본다. 이과장은 계속 소리를 지르지만 뒤에서 누가 휘두른 쇠파이프를 맞고 쓰러지게 된다.

2.4 8화

이야기의 초점은 다시 성대리와 영감, 그리고 핏불의 팀장에게 돌아오게 된다. 다짜고짜 자길 못믿냐고 묻는 영감의 태도에 성대리는 발끈하며 답이나 똑바로 하라고 했고 팀장은 이런 천금같은 기회에 빨리 쏘지않고 뭐하냐며 성대리를 닥달한다.[17] 영감은 이과장이 자신에게 무릎을 꿇고 성대리를 구해달라며 애원했다는 걸 말 했고 그게 통했는지 성대리는 심정이 동해 권총을 내팽겨 치고 영감을 끌어올린다. 팀장은 당연히 분개해 했고 영감도 성대리 뒤로 보이는 벌레들을 보고 놀란 듯 빨리 끌어올리라며 소리친다. 팀장은 더 이상 답이 없다 느꼈는지 잡고있던 철골을 놓아 추락했고 영감은 성대리의 도움으로 살아남아 성대리에게 잘했다고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18]

영감은 남은 연막탄을 풀어버리고 성대리와 함께 하수구를 통해 탈출한다. 성대리는 이과장이 공덕으로 갔고 또 무사하냐 란 질문을 하지만 영감은 두번 다 아마란 답 만 남겼다. 추락으로 탈출한 팀장은 다친 곳 하나 없이 사뿐히 땅에 안착 한 듯 하다. 시체의 군장을 빼앗아 달고 가려는 차 풀숲을 경계로 바로 옆 에서 벌레들이 시체를 뜯어먹는 걸 보게 된 팀장은 포복으로 조심스레 지나가려 하지만 재수없게도 더듬이에 걸려 벌레들에게 들키게 된다. 바로 권총을 쏘지만 그저 다른 벌레들의 주목만 끌게 됐고 정말 좆된 상황에 도망가다 마스크를 쓴 화염방사기를 갖춘 군복 차림의 사람을 보게된다. 팀장은 엎드리고 화염방사기는 불을 뿜어 벌레들을 정리시키고[19] 한마디로 팀장을 데리고 간다.

군용차량에 달려있던 컨테이너박스에 탄 건 핏불의 팀장과 아까 그 화염방사기 그리고 어떤 금발의 여자였다.[20] 이들은 하운드 소속이었고 어찌 자길 찾았냐는 핏불 팀장의 질문에 찾는 건 자신들 전문 이라고 능청스럽게 답한다.[21] 그녀들은 역으로 팀장에게 질문 해 어쩐일로 여기에 있고 또 팀원들이 다 죽은 듯 하다 라고 말하자 팀장은 개장수가 습격해 여왕을 빼앗아 갔다 라고 답한다. 그녀들은 몹시 놀란 듯 서로를 쳐다보고 다시 팀장에게 되물어 확실히 여왕과 개장수가 같이 있었냐 라고 했고 팀장의 답은 그렇다 뿐 이었다. 그러자 꽁지머리는 팀장에게 제너두와의 연락은 어찌되었냐, 너도 끊겼냐 라고 묻고 현재 위성신호만 잡히고 소통이 되지 않아 바깥 정보가 전혀 없다고 염려되는듯 말 한다. 그리고 다른 여자는 예상과 완전히 빗나가는 방향으로 곤충들이 진화해 말도 안되는 돌연변이가 계속해서 나와 1년 후 어떤 모습일지 전혀 예측이 안된다 라고 말했다.

팀장은 제너두와 연락도 안되는 김에 자기 분노를 전부 표출하려는지 제너두 병신들이 인류의 멸망을 200년 앞당겼다! 지들은 우릴 벌레굴에 처 넣고 핵 맞고 뒤져버렸는지 가타부타 소식도 없다! 라고 불평했고 이에 하운드는 한심하다는듯 개장수가 있다 한마디로 제대로된 계획과 정보가 있다는 소리다 라고 응수한다. 팀장은 계속해서 소리 질렀지만 하운드는 쿨하게 씹고 목표를 개장수와 여왕으로 삼고 시작하자 라고 한다.

2.5 9화

꼬아놓은 벌레다리들에 묶여있는 성대리 로 추정되는 인물 의 그로테스크한 광경으로 회차가 시작된다.[22] 살길을 찾아 위험천만 한 서울 밤거리를 헤매던 영감과 성대리, 성대리의 머릿 속 엔 온통 이과장 뿐 이었고 이과장과 어떻게 연락 할 거냐고 영감에게 묻자 영감은 봉화라 답 했지만 올리지 않을거라고 잘라말한다. 눈이 있으면 누구한테도 보이는게 봉화 아닌가. 영감의 말에 신빙성을 더 하듯 바로 다음 컷 에서 팀 하운드는 드론을 띄워 성대리를 추적한다.

계속해서 발길을 재촉하던 영감과 성대리는 한 무리의 무장한 사람들이 능숙히 숙주를 생포해 포박하고 운반하는 걸 보게된다.[23] 익숙한듯 해내는 그들의 작업을 본 영감은 근방에 거대한 생존자무리가 있다는 걸 눈치채고 성대리를 트럭 뒷칸에 올리고 자기도 들어가 숨는다. 숙주들은 외부인들을 보고 발광을 했고 트럭이 지하도에 다다르자 영감은 성대리를 하차시키는데 성대리가 의아해 하자 이게 버슨 줄 알아? 종점까지 가게? 라며 또 한번 쿨하게 면박을 준다.

최전무는 CCTV를 통해 이과장을 보고 심히 당황한다. 그냥 닮은 사람 일 수 있지만 뒷통수 자체가 굉장히 낯익은...[24] 그러던 와중 갑자기 문이 열리고 누군가가 들어왔다. 예전 여왕 교체전쟁 후에 모습을 드러내 하이브 작전을 설명한 그 군인 이었다. 최전무가 엄청 놀란 채 그를 맞는데 그의 뒤에 한 부대의 군인들이 무장한채 들어온다. 최전무는 애써 당황한 모습을 감추고 침착히 대화를 거는데 부대의 리더[25]가 의약품과 식량을 보급받기 위해 왔다고 밝힌다.[26] 최전무는 전에 있던 만남에서 무전기를 통해 말했던 모습과 달리 직접 입을 열어 대화를 하는 모습에 무언가를 느낀듯 했고[27] 최전무는 먼저 바깥 상황에 대해 묻고 협력 하겠단 말로 협상을 시도한다. 협상에 최전무가 들고온 조건은 상당히 달콤해서 군인들이 식량과 의약품을 지원 받는것은 물론이고 필요한 만큼 공덕을 거점으로 쓸 수 있다는 것 이었다. 군인은 당연히 수락했고 최전무는 이들이 고립되어 감염체 얘기 한 마디 없어 본부와 연락 끊긴 패잔병 인걸 알아차린다.[28] 최전무는 협상이 잘 돼 가자 바로 공덕의 현 상황이 피난민들도 통제하기 버겁다고 말하며 직접 생산한 권총탄을 보여준다.[29] 최전무는 군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피난민을 통제하는데 힘을 실어달라 한다. 최전무는 그들이 단순히 병풍처럼 서 있기만 해도 엄청난 위압감으로 피난민들을 쉽게 관리 할 수 있으니 그리 해 주면 원하는 만큼 식량 과 의약품, 심지어 탄환까지도 보급을 해 주고 수도와 전기가 있는 공덕을 그들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해 준다고 딜을 시도한다. 군인은 거절 할 이유가 없기에 흔쾌히 수락했고 최전무는 몹시 기뻐한다.[30]

2.6 10화

K2를 들고 조영선을 윽박지르던 이과장을 때려눕힌건 CCTV를 보고 달려온 안경잡이 대리였다. 조영선은 다른 놈들을 찾았지만 없었고 대리에게 이과장을 4층에다 결박해 놓으라고 명령한다. 하지만 대리는 그 명령을 듣지 않으려 한다. 조영선은 이과장이 살려줘서 맘이 약해진거냐 아니면 이과장 마누라 한테 그 상병새끼 마냥 빠진거냐 라고 비아냥 거리지만 대리는 절박하게 오목교 건은 조영선의 유일한 실책이지만 다행스럽게 물 흐르듯 넘어갔는데 이과장이 나타나서 괜히 아픈과거 들출수도 있고 또 전무 앞에서 이과장이 뭔 개소리를 늘어놓을지 모르는데 차라리 조용히 이쯤에서 알아서 끝내자! 라고 말한다.[31] 하지만 조영선은 궁예질 따위 그만하고 여태껏 무전기 찾고 고생한게 전부 다 이과장 잡으려 한 건데 전무님 께서 기뻐하실 거라며 우직하게 일축하고 최전무 에게 보고하러 간다.

비록 조영선의 넘사벽 무력으로 잠잠 해 지긴 했지만 피난민 파벌들은 본부에 불만이 많았고 패거리들 중 하나의 리더 격 으로 보이는 선사[32]의 뒤에 부하들은 당장이라도 최전무를 공격할 기세로 본부를 성토하는데 그러던 와중 한명 으로부터 차라리 오함마 패거리와 동맹을 맺고 본부를 담가버린 다음 거기서 쇼부를 치자는 얘기 까지 나온다. 그 때, 모든 피난민 무리에게 집합 명령이 떨어졌고 피난민들이 집합하자 최전무가 나타난다, 중무장한 군인들을 뒤로하고. 미군인지 어딘지 혼란해 하는 피난민들 에게 최전무는 공덕 본부가 거대화 된 만큼 기존 운영방식으론 부족해 새롭게 재편한다는 발표를 시작하고 무기 수거[33], 기여도에 따른 등급제[34], 그리고 현장을 통제할 간부들을 서른 명 정도로 선발한다 했다.[35] 한마디로 최전무 개인을 왕으로 둔 신분제 국가로 재편한다는 소리였다. 다른 건 몰라도 무기 수거는 받아들여지기 힘들었는지 한 피난민이 손을 들어 벌레들이 득시글 거리고 위험한데 어쩌자는 거냐 라고 묻자 최전무는 간단하게 무기들고 나가던가 로 응수한다. 최전무는 이에 규칙은 강요되지 않고 지키기 싫음 공덕을 떠나면 된다고 말 했고 천 명이 넘는 피난민들은 중무장한 특수부대 앞에서 아까와 같은 불만을 전혀 표출하지 못했다. 이때, 한 사람이 가지고 있던 K2 소총을 앞에다 내려놓자 이에 다른 사람들도 동조했고 최전무는 그걸 보고 당신들은 이제 단순히 피난민들이 아닌 쉘터의 멤버입니다! 라고 외치며 그들을 독려한다.[36]

이렇게 피난민들은 간단히 규합시킨 최전무 앞에 조영선이 나타난다. 조영선은 못보던 군인들을 보고 놀란듯 하지만 보고드릴것이 있다며 최전무와 따로 자리를 주선한다. 이과장이 포획 된 걸 알게된 최전무는 바로 성대리도 어찌됐냐 물었고 조영선은 계속 찾는 중 이고 현재 이과장을 4층에다 묶어놨다고 말한다. 조영선의 보고를 들은 최전무는 조영선과 본부 인원들과 이과장을 보러 가는데 갑자기 묶어 라고 명령한다. 누구에게 무엇을 묶으라는지 조영선을 비롯한 모든 본부 인원들이 의아해 하자 최전무는 조영선이 묶으라고! 라며 소리친다.[37]

2.7 11화

갑자기 조영선을 잡으라는 최전무의 명령에 주변 인원들이 벙쪄있자 최전무는 몹시 분노하며 권총을 꺼내들고 수하들은 어쩔 수 없다는 식 으로 조영선 에게 수갑을 채운다.

조영선이 이유를 묻자 최전무는 조영선이 오목교에서 과장을 처음 본 후[38] 전부 전멸당하고 혼자 살아 돌아왔는데 얼마 후 이과장이 공덕으로 자기 가족을 구하러 왔다는 사실을 얘기하며 과장이 어떻게 알고 왔을까? 라고 의문을 던진다. 조영선도 몹시 놀란 듯 전혀 알 수 없다고 말하자 최전무는 간단히 답을 내놓는다, 조영선이 내통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니까. 그거 하나면 왜 고분고분 하던 오목교 깡패들이 갑자기 반란을 일으켰고 이과장이 어떻게 공덕으로 기어들어왔는지 설명이 되기에 최전무의 그 한마디에 주변 무리들이 조영선을 보는 눈빛이 달라지게 된다.[39]

조영선은 음해에 대해 결백을 주장하며 자기가 직접 이과장을 취조해서 모든 사실을 밝혀내겠다고 애원하지만 최전무는 전기충격기로 답했고 주변에 있던 수하들도 최전무의 음모론에 완벽히 넘어간듯 조영선을 배신자라 부르며 마구잡이로 폭행하고 최전무는 그 장면을 보며 야비한 표정으로 담배에 불을 붙힌다. 안경잡이 대리가 유일하게 조영선의 결백함을 알고 주장 할 수 있었지만 모든 광경을 CCTV를 통해 지켜 볼 수 밖에 없었다.[40] 조영선이 빈사상태에 빠지자 최전무는 화가 난 수하들을 진정시키고 조영선을 식당 으로 보내라고 명령한다.[41]

이과장은 쇠사슬에 묶여 완전히 결박당해 갇혀있었다. 이제 막 정신이 들려는 참에 이과장을 가둬놓은 방문이 열렸고 최전무가 홀로 와 이과장 앞에 나타났다. 상상치도 못한 상황에 이과장은 자기가 꿈을 꾸거나 머리를 맞아 온전치 못한건가 했지만 최전무는 아까와는 정반대인 온화한 얼굴로 이과장의 이름을 부르며 반갑다고 인사한다. 이과장은 어떻게 최전무가 여기에 있는거냐고 묻지만 최전무는 본부와 본부 내에서 본인의 위치에 대해 짧게 설명한다. 이과장은 그 전에 있었던 오함마 패거리와 피난민이 말한 전무 란 절륜한 영도력의 리더가 최성재를 뜻하는 걸 알게되어 몹시 놀랐고 최전무는 이과장을 성실하고, 능력있고, 욕심도 없는 부하직원으로서 걸맞는 인재 라고 치켜세운다.성실하고 능력있는데 욕심없으면 그냥 호구 아닌가? 갑작스럽게 알게 된 사실에 이과장이 몸을 떨자 최전무는 이과장의 이름을 부르며 너 나랑 다시 일 해보자 라고 한다. 이과장의 가족은 공덕 내 에 안전히 있고 비록 이과장이 쉽게 믿을 순 없겠지만 공덕의 위용을 다시 상기시켜주며 정 못미더우면 네가 날 이용한다 생각해라 란 입발린 소리까지 하면서 이과장의 입에 담배를 물려주고 불을 붙인다. 이과장은 최전무의 "네 가족이 여기 있다"는 말이 거짓말이고 만약 가족이 정말 살아있었다면 여기로 데려왔을 거라고 믿으며 어떻게 믿냐고, 나를 버린게 몇번인데 라며 묻자 최전무는 간단하게 지금 너가 필요하니까 라고 말한다. 공덕은 남자만 700명 이상 있는 거대한 무리고 비록 세상이 망했지만 자신은 더 좋은 상황 이라며 이런 험악한 세태에 단순히 목숨을 부지하는 정도가 아닌 가족을 찾아 행동 할 정도로 끈질기고 강한 생명력을 가진 이과장 이기에 최전무의 비서 로 알맞다는 것이다.[42]

갑작스럽게 그런 큰 제안을 받아 이과장이 고민 하는 것 처럼 보였는지 최전무는 이과장을 위해서 생각 할 시간을 주며 자신은 이과장을 삼고초려 할 것 이라 하자 이과장은 물던 담배를 떨어뜨리고 전무님.. 이라고 최전무를 부른다.

2.8 12화

이과장이 갈아입을 옷을 구하러 간 활잡이가 정신을 놓고 본 광경은 숙주들과 수많은 벌레들이 사람을 뜯어먹고 있던 장면이었다. 전부 다 나체에 살갗도 벗겨졌고 신체의 여러부위가 잘근잘근 씹히고 뜯어먹혀 정말 그로테스크한 장면이었기에 활잡이는 자기의 아버지가 인충이 된 채 죽었는데 그것도 전부 이놈들이 한 짓이라 단정하고 분노한다.

갑자기 소란이 있어 소리가 더욱 커지자 활잡이는 몸을 숨긴다. 소란의 근원은 무장한 최전무 산하 깡패들이었고 이들은 사람들을 포박한 채 끌고 와 탈의시킨 후 벌레굴에 집어넣는다. 희생자 중에는 조영선도 껴 있었고[43] 방금 전까지만 해도 절대적인 신임을 받던 대장을 탈의시킨 후 벌레밥으로 주는 게 깡패들에게 부담스러웠는지 서로 탈의를 미루다 결국 그대로 벌레굴에 처넣게 된다. 활잡이는 조영선을 알아봤고 어쩌다 저런 꼴이 되었는지 의아해하지만 그냥 이과장에게 돌아가려 했는데 누군가 자신의 뒤통수에 총을 겨누고 있는 걸 느끼게 된다. 안경잡이 대리 였다. 활잡이가 당황하고 있는데 대리는 오히려 몸을 떨며 도와줘.. 라고 애원한다. 막연한 살기가 아닌 걸 알게 된 활잡이는 뒤돌아서 대리와 대화를 시도했고, 대리는 벌레 저장소인 식당에 대해 설명하며 조영선을 구해야 한다고 활잡이에게 말한다. 말투와 제스처는 그렇다 쳐도 애초에 총을 겨눈 채 도와달라는 게 영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활잡이가 대리를 자세가 안 됐다며 비꼬자, 대리는 과장과 과장 가족을 구해주겠다! 며 협상을 시도한다. 아직 이과장이 잡힌 걸 몰랐던 활잡이기에 또 한번 충격을 받고 그걸 본 대리가 답을 재촉하자 활잡이는 믿을 구석이 없다며 깐다. 대리는 부들거리며 이과장은 최전무가 데리고 있기에 고문은 있어도 바로 죽이진 않을 거지만 조영선은 완전히 버려진 상태고 고로 목숨이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말한다. 활잡이는 과장 아내에 대해 대리에게 물었고 대리는 민영의 그동안의 행적에 대해 말하고 조영선이 민영을 구해 줘 저꼴이 된 거라고 말하면서 실은 니들 때문이지만 이라 속으로 되뇌이며 이를 빠득 문다. 대리는 조영선이 갇힌 곳 에 대해 말하며 구할 방법을 논하려 하자 활잡이는 어이없다며 뭔 소리냐고 자기가 왜 위험을 감수해야 하느냐, 과장따위 필요때문에 같이 다니는 거지 병신같이 잡힌 놈 구하려고 왜 목숨을 걸어야 하지? 라고 아주 시니컬 하게 말하며 조영선이고 뭐고 관심 없으니 갈길 가자고 말한다.[44] 무서울 정도로 차갑고 퉁명스럽게 나오는 활잡이에게 대리는 또 한번 부들거리며 꺼져 씨발 이라 답할 뿐이었다.

벌레굴에 던져진 조영선은 의식이 돌아왔는지 그동안 자기가 최전무를 향해 바쳤던 충성과 쌓았던 신의가 그런 의혹 하나로 무너진 현실에 대해 원통해하며 원망하고 있었다. 그때, 애벌레 하나가 조영선의 다리를 물자 조영선은 고통스러워 하며 벌레를 떼어 낸 후 머리를 찧어 죽인다. 겨우 정신을 차려 앉게 된 조영선은 일전에 민영이 자신에게 기꺼이 대를 위해 소가 되어 희생할 자신이 있느냐? 라고 물었던 게 생각났고[45] 갑자기 왜 그 생각이 나냐 한탄하던 와중 철창 너머 보초들의 잡담을 듣게된다. 그들은 조영선이 확실하게 잡아먹히는 걸 보고 오라는 명령을 받았기에 정신이 멀쩡하게 돌아온 조영선을 보고 시간 좀 걸리겠다며 비아냥거렸고 조영선이 돌아보자 뭘봐? 라고 띠껍게 말한다. 이 일이 일어나기 전에는 조영선에게 잘 보이려 했던 놈들인데 이제 가 돼 버린 조영선의 처지가 본인도 어이가 없었던지 킥킥댈 뿐이었다.

그 두 보초 앞에 대리가 나타났고 보초들은 형님이라 부르며 존대했다.[46] 대리는 보초들에게 문을 열고 조부장 다시 꺼내라 전무님께 명령받았다. 확인하실 것이 있다고. 라고 명령한다.[47] 보초들은 그런 명령 들은 적 없다고 살짝 저항해 보지만 대리가 바득바득 우기자 잠깐 숙이는 듯하며 문 빨리 열으라 닥달하는 대리에게 열쇠가 없다고 대꾸한다. 그러던 중 한 보초가 뭔가 깨달은 듯하면서 수상하다는 표정으로 갑자기 대리에게 그쪽도 오목교 에서 살아 돌아온 사람 아닌가? 라고 묻는다.

2.9 13화

보초들이 대리를 의심하고 대리에게 복종도 하지 않자 대리는 보초 한 놈의 조인트를 까며 품 속에 있던 전무의 명령서를 보여주려 했다. 그러자 다른 보초가 대리의 뒤통수에 권총을 겨누며 대리를 수색하려 했고 명령서가 아닌 칼을 숨기고 있던 대리는 조영선과 엮여 처형당할 위기에 놓이게 된다.

권총을 들고 있던 보초도 눈치를 챘는지 공 세웠다 좋아하지만 갑자기 날아든 화살에 목을 관통당해 즉사한다. 활잡이였다. 대리는 그 틈을 타 다른 보초의 목을 조르지만 보초는 총을 잡으려 했고 활잡이가 한번 더 다른 보초에 사격해 그를 절명시킨다. 이전 화에서 활잡이가 대리의 제안에 퉁명스럽게 나왔기에 대리가 왜 이러느냐 묻자 활잡이는 한 번 두고본거다. 날 총알받이로 쓸 수도 있었으니까. 라고 답한다. 대리는 가지고 있던 만능키로 쇠창살을 열어 조영선을 빼냈고 활잡이는 조영선에게 시체의 옷으로 바꿔 입어 눈속임을 하자고 한 후 같이 과장을 구하러 가자고 했다.[48] 하지만 대리는 활잡이에게 권총을 겨누며 자기들은 그럴 이유가 없으니 4층에 가 알아서 구하라 통수를 시전했는데[49] 조영선은 "아니, 같이간다. 과장을 구하러." 라고 대리를 제지한다. 대리가 "과장이 분명 자기 마누라 구한다고 날뛰어 당장 도망가야 하는데 지체가 될 것이다"라고 반박하자 조영선은 이대로 가면 안 된다는 느낌이다 라며 K2를 들고 앞장선다.[50][51] 잠시 살기가 넘치던 활잡이와 대리의 사이가 몹시 민망해졌다.

영감과 성대리는 안전하게 공덕 본부로 진입한다. 영감은 주위를 둘러보며 경계상태와 진영의 구조를 보며 살아남은 놈들은 다 이유가 있다라며 되뇌였는데 그 옆에는 퍼져있던 피난민들이 있었고 그들의 눈에는 성대리의 엉덩이가 들어왔다.

영감은 여기가 맞냐고 대리에게 물었고 대리는 이곳이 맞다며 영감을 어느 폐쇄된 방으로 안내했다. 그 곳에는 곤충학과 인충이 있었고 성대리는 인충에게 혹시 민영을 해쳤냐고 물었지만 인충은 해치지 않았고 다만 민영이 27층에 감시인이 붙어있는 채로 잡혀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인충은 이과장이 붙잡혀 있다고 성대리에게 말 했고 성대리가 그 이유를 추궁하자 인충은 낸들 알겠냐고 대답한다.

그 때, 계단으로 부터 왁자지껄한 소음이 들렸다. 성대리를 보고 흥분한 폭도 피난민들이 성대리를 강간하려 뛰어올라오는 소리였다. 영감은 입구를 막아서서 니들이 왜 올라온지 알고 또 올라 올 것 같았다. 근데 너희들 아직 어리니 개과천선 할 기회를 줄테니 내려가라. 라고 점잖게 꾸짖으며 문 밖에 나오면 어찌되는지 말하려 하는데 발정난 놈 하나가 "좆까 잡수세요. 틀니딱딱충."[52] 이라 외치며 영감의 말을 끊고 사망플래그 문을 향해 달려든다. 다음화는 할아브의 양민학살로 시작될듯 제대로 무장도 안하고 있는거 보면 영감은 커녕 인충 모습만 보고도 제압될 듯 하지만

2.10 14화

호기롭게 뛰어 올라온 발정난 폭도가 문을 넘어섰지만 바로 영감에게 미들킥 한 대 맞고 빌딩 밖으로 떨어져 죽는다. 몽둥이를 휘두르던 그 다음 녀석 역시 영감에게 발차기를 맞고 추락사했고 그나마 식칼을 들고 영감을 위협하던 놈은 영감에게 쉽게 제압당해 또 떨어져 죽는다.

남은 깡패들은 나름 무장한다고 몽둥이와 칼을 들고 있었지만, 앞의 세 놈이 영감한테 간단하게 척살당하자 쉽게 다가서지 못한다. 이렇게 피를 본 이상 영감은 이들을 전부 죽이려 했지만, 성대리가 무언가 석연찮은 예감을 느끼고 소리치면서 영감을 부른다. 영감이 갑작스레 끼어든 성대리에게 반응하려던 차 영감이 쓰러진다! 그리고 영감을 쓰러뜨린 총알이 벽에 박힌다. 영감을 저격한 건 팀 핏불의 팀장과 팀 하운드의 간부였고 영감이 제대로 총에 맞았는지 확인도 힘들어하는 걸 보면 상당히 먼 거리에서 저격한 듯하다.

폭도들은 갑자기 쓰러진 영감을 보고 뭔 일인가 싶었지만 발정이 나 뇌의 위치가 옮겨졌는지 어쨌든 방해물이 쓰러지니 확실히 잡아 죽이려고 한다. 성대리는 영감을 구하려 했지만 인충은 이건 저격이고 영감을 노린거면 필히 우리도 저격당한다며 성대리를 말리지만 성대리는 무시하고 품에 있던 권총으로 깡패들을 하나씩 죽인다. 하지만 총소리가 들리자 밑에있던 다른 깡패들이 놀라 무장 한 채 위층으로 뛰어오게 만들었다.[53]

하나씩 다 죽인 성대리가 마지막 한 놈만을 남겨뒀는데 이놈은 성대리를 누나라 부르며 목숨을 구걸한다. 하지만 성대리의 총은 총알이 다 떨어졌고 그걸 인지하자마자 그 깡패는 성대리에게 달려들어 쓰러뜨리고 성대리의 목을 조른다. 하지만 그놈도 인충에게 간단하게 처리될 뿐 이다. 성대리는 영감에게 달려가 영감의 안위를 살폈고 이윽고 다급히 계단을 뛰어올라오는 깡패들의 소리가 들려 성대리는 영감을 흔들어 깨우려 했지만 성대리의 손가락에 피가 묻어 나온다.[54]

인충은 다급하게 성대리를 떼어놓고 숨으려 하지만 성대리는 영감이 정말 죽을지도 모른다고 소리친다.[55] 지 팔자라고 성대리를 끌고 가려 하지만 성대리는 너 혼자 가! 내가 너같은 줄 알아?! 라고 소리치는데 인충이 갑자기 몹시 당황하면서 성대리를 멈춰세운다. 성대리가 은연중에 능력을 써서 벌들을 불러모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충은 성대리에게 자기가 보고 알아낸 것을 다급한 와중에 전부 털어놓는다. 초여왕이 등장해 다른 군락들을 습격한 후 그 여왕을 잡아 알을 낳는 노예 [56]로 두는 쉽게말해 천하통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성대리는 아직 자신이 통솔하는 벌 무리를 갖지 못했는데 의도적이든 은연중이든 여왕의 능력을 써서 초강대 집단의 어그로를 끌어버렸기에 공덕에 있는 모든 목숨이 위태롭다는 것이다. 성대리는 몹시 당황한 듯 안 그랬다고 변명하지만 인충은 이미 좆됐다고 느낀 듯 나지막히 욕설을 내뱉는다.

인충은 무언가 엄청 무서운 걸 느낀 듯하다. 그리고 다음 컷은 공덕 주위를 비행하는 거대한 벌이 그려진다. 어마어마 하게 거대한 벌 뒤로 숫자를 전혀 가늠할 수 없는 벌 대군이 뒤를 따랐고 그 장면을 팀 핏불과 팀 하운드도 보게 된다. 그들도 전혀 알지도 예상치도 못한 일이었고 벌 대군은 그들의 위를 빠르게 지나간다.

2.11 15화

만화의 초점은 다시 이과장과 최전무 에게 맞춰진다. 최전무는 이과장이 자기의 제안을 받아들여 복종하겠다는 걸 로 알아듣고 몹시 흡족해 한다. 잠시 너그럽고 인자한 지도자의 표정을 이과장 에게 보인 최전무는 이내 성대리는 어디에 있느냐 고 물으며 본색을 드러낸다.

이과장은 한 순간을 머뭇거리지 않고 바로 모른다고 답한다. 최전무는 황당하다는 듯 이과장 에게 되묻지만 이과장은 진짜 지금은 어디에 있는 지 모른다고 말한다. 최전무는 이과장 에게 왜 이과장을 좋아하는 줄 아느냐, 표정을 숨길 수 없기 때문이다 라고 말하며 성대리가 보통 인간이 아니다 라고 확신한다. 이과장은 능청스럽게 그동안 살아있으면서 남녀간의 일 을 가졌고 그러기에 아내 데리러 오는데 성대리를 데려 올 수 없다 라고 둘러대지만 최전무는 간단히 씹고 성대리가 널 좋아하는 이유는 가정생활에 충실하기 때문이다. 고로, 성대리와 성관계를 가졌으면 성대리는 그걸로 흥미를 잃고 떠나갈테니 그럴 일은 있을수가 없다 며 이과장의 거짓말을 단번에 꿰뚫는다. 최전무는 이에 성대리 에게 "짚이는 것" 이 있고 여지껏 살아남은게 절대 우연이 아닌 외부로부터 강력한 보호를 받았기 때문이다 라고 말하며 성대리와 떨어진 이과장이 바로 위기에 몰린게 증거다 라며 더한다. 최전무는 그런 식 으로 몰아붙히는 걸로는 충분치 않았다 느꼈는지 이과장 에게 담배빵을 놓으면서 성대리에 관한 모든 걸 털어놓으라고 고문한다. 이과장은 최전무에게 침을 뱉으며 너가 벌레보다 나은 점 이 뭘 거 같냐고 묻고 굳이 생각도 하지 말라고 한다. 나은 점 따위 없으니까.

최전무는 깡패 몇명을 불러내 이과장을 취조실로 옮긴다. 입이 막히고 방독면이 씌워진 채 결박된 이과장 앞에 경찰서 취조실 에서나 쓸 거울이 놓여져 있다.[57] 최전무는 거울을 통해 이과장 에게 주사기 두개를 보여준다. 이과장이 소지하고 있던 것 이었다.[58] 최전무는 이게 뭔지 아냐고 물으며 이과장을 노려보는데 그 뒤에 민영과 딸 혜진이 방 안으로 끌려들어온다. 이과장을 취조실 거울을 통해 가족이 전부 살아있는 걸 보게된다. 하지만 그리 바람직한 재회는 아니었고 이과장이 몸부림쳐 보지만 할 수 있는게 없었다.

갑자기 끌려온 민영은 최전무가 자길 언제 처음 봤고 어땠는지[59] 에 대해 정말 쓸데없는 이야기를 들었고 왜 갑자기 그런 말 을 하냐고 묻지만 최전무는 옛 정 이 있어 이 거울 너머 이과장 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게 해준다고 답한다. 하지만 최전무가 있는 쪽 에선 그냥 거울이었고 이과장은 충분히 안 을 들여다 볼 수 있기에 더욱 심하게 몸부림 친다. 민영은 이미 각오 했다는 듯 옛 정 이라면 갖고놀지 말라 고 말하자 최전무는 본인 와이프는 핸드백 이나 사제꼈던 골 빈 여자 였는데 비해 당차고 헌신적인 민영을 이렇게 보내게 돼서 아쉽게 됐다 란 식 으로 내뱉는다. 이과장 에게 남길 유언이 자기가 해 줄수 있는 마지막 호의인데 민영이 집어치우라고 말하자 최전무는 깡패들 에게 신호를 보내 민영과 혜진을 떼어놓고 거울에 얼굴을 대 이과장 에게 이 주사기를 어떻게 쓰는건지 보여주겠다! 며 소리친다. 그리고 최전무는 혜진에게 걸어가 주사를 놓으려 했고 아이가 무서워 하며 울자 민영도 눈물을 흘리며 애는 건들지 말라. 뭐든지 하겠다. 살려달라. 며 애원한다. 최전무는 이게 다 성대리를 싸고 도는 이과장 때문이다 라 하지만 민영은 무슨 소린지 전혀 모르는 눈치였다. 민영이 딸을 살리기 위해 대신 맞겠다며 애걸하자 최전무는 거울 쪽 으로 돌아봐 비열한 웃음을 지으며 네 아내는 이리 열심이다. 이제 성대리를 데려 올 수 있겠지? 라고 말한다. 이과장은 안에서 격하게 끄덕거리지만 최전무는 웃기지 말라!민영의 목 뒤에 주사를 꽂기 직전까지 가는데..

  1. 지하주차장 에서만 백 명이 넘게 있었고 그들이 비축해놓은 물량과 군율을 보고 기가 질린 모습이었다.
  2. 몰려다니면 의심도 사기 쉽고 무엇보다 자기 가족을 찾는데 남을 위험에 빠뜨리고 싶지 않다 고 했다.
  3. 가족을 찾았는데 만약 인간이 아니라면 본인이 죽여버리겠다. 활잡이는 목동 야구장 에서 이과장이 인충이 된 자기 아버지를 절명시킨것에 원한을 품고있다.
  4. 자기 딸 인데 불구하고 아무리 멍을 때린다 치더라도 그리 작화된 걸 보면 지난 그 사건의 여파가 민영에게는 몹시나 거대했다.
  5. 이 사건을 기점으로 둘의 연애플래그 또는 사망플래그가 확실히 세워졌다. 이과장이 같은 빌딩에 있다는 것은 상상도 못한 채.
  6. 조영선은 민영을 가장 가까운 곳 에서 감시하며 민영의 일거수 일투족을 보게되었고 그 인성에 감복해 민영을 도와주긴 했다. 첫번째 이유는 이과장이 영감으로 부터 자기와 대리를 살려준거겠지만.
  7. 성대리 에게 총을 맞고 도망 친 곤충학과 인충 이라고 추측된다. 손가락은 작화 상 멀쩡하지만.
  8. 이 말은 이과장이 그냥 상황을 피하고 싶어서 던진 나약한 말이 아니었다.
  9. 이과장에게 역관광 당하는 양아치가 이새끼..뭔 힘이 이리 쎄..? 라고 생각하는 것도 있고 앞서 보여준 두명을 제압할 때의 몸놀림을 보면 이과장은 상당히 절륜한 전투력을 갖고있다. 단지 그동안 상대가 식인벌레에, 조영선에 그리고 같이다니는 건 끝판왕이라 그렇게 보이지 않았을 뿐.
  10. 화장실에서 막 나온 모습이었고 여자화장실 앞 이었다. 활잡이가 단지 덩치만 보고 남자다 라고 속단하긴 이르다.
  11. 하지만 이과장은 전혀 다치지 않았다..!
  12. 활잡이가 복면을 제껴 얼굴을 보인 건 이과장이 인충이 된 아버지를 죽인 이후 처음이었다.
  13. 민영이 최 전무를 비난한 점 중 하나가 인간농장인데 정황 상 활잡이가 본부 내 인충저장소를 본 게 아닌가 싶다.
  14. 인충은 성대리가 민영을 죽이고 싶어한다는 걸 믿어 의심치 않는다.
  15. 조영선이 목검을 들고 싸우려는 자세에서 발 모양이 오른쪽이 앞, 왼쪽이 뒤 였고 조영선이 목검으로 먼저 손목을 치고 후에 머리를 가격하는 건 검도에서 가르치는 자세였다. 조영선이 단순히 막싸움만 잘하는 맷집좋은 깡패가 아닌 정식 훈련을 받은 인물이란 추측으로 더 힘이 쏠리는 부분.
  16. 총을 매고있고 덥수룩 해진 머리에 푸른빛을 띄고있는 셔츠를 입은 모습이었다.
  17. 개장수를 죽일 수 있는 전에 없고 앞으로도 없을 기회인데다 모두를 살릴 수 있는 찬스라고 했다. 하지만 성대리를 비롯한 이과장 일행들은 개장수 덕분에 그동안 살아남았던걸 생각하면 아이러닉 한 부분.
  18. 영감의 작화가 전과 다른 몹시 악랄한 모습이 녹아있어 보이고 성대리도 몹시 경계하고 불안해 하는 모습처럼 보인다.
  19. 팀장이 정말 의외란 표정을 지은거 보면 연락 해서가 아닌 정말 우연히 만난거라 볼 수 있겠다. 어찌됐건 핏불의 팀장은 살아남아 스토리 상에 흔적을 더 남길 수 있게되었다.
  20. 화염방사기는 양갈래로 땋은 머리에 군복을 입었고 금발 여자는 꽁지머리에 얼굴에 큰 흉터가 있고 탱크탑에 군복바지를 입었다. 이로써 핏불과 하운드를 비롯한 다른 콜사인이 개 인 군인들은 확실하게 다국적 부대 였던걸로 결론이 났다.
  21. 일전에 팀장이 말한 다른 특수부대 팀들 중 하나고 수색 을 담당한 듯 하다.
  22. 성대리는 비록 인간의 모습을 하고 인간의 생각을 하고 있지만 성대리는 더 이상 인간이 아니다. 그리고 성대리를 인간으로 대하는건 이과장 뿐 이고 영감에게도, 핏불을 비롯한 특수부대들 에게도 그리고 최전무 무리에게도 성대리는 찾아서 확보해야할 타겟인 여왕일 뿐 이다. 인간이 아니게 되어 인간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성대리의 처지를 작가가 작화로 간접적으로 묘사한 듯 하다.
  23. 최전무 패거리가 핵 공격 이후 남은 최정예부대 를 둘로 갈라 이과장에게, 그리고 숙주를 생포하라고 보냈었다. 그 중 한 패거리는 완벽히 몰살당했지만.
  24. 달린 댓글 중 하나가 얼마나 자주 통수를 쳐 댔으면 뒤통수만 보고 알아보냐ㅋㅋ...
  25. 이 회에서 방에 제일 먼저 들어온 군인이고 예전에 무전기를 통해 하이브 작전을 설명한 군인
  26. 제너두의 파괴 이후 핵폭격으로 파견부대들은 전부 보급 끊긴 미아 상태였다.
  27. 미군복장에 무기도 국군과 달라 당연히 외국군대 일 줄 알았는데 한국어가 능통하다..? 그리고 작화를 봐도 이들은 결코 한국인 같지 않다.
  28. 그동안은 벌레 관련해서 민간인과 접촉했는데 이번엔 대뜸 보급 좀 받자니 당연히 보일 수 밖에 없었다.
  29. 9mm 파라블럼탄 이고 영등포 에서 제작했다고 한다. 보여준 이유는 단순히 피난민 모임이 아닌 무기의 자체생산 능력이 있는 엄연한 군벌 이라는 걸 보여주기 위한 의도인듯 하다.
  30. 조영선을 고까워 했고 위협이라 생각했던 최전무 였지만 여러 파벌로 갈린 피난민들을 통솔하는데 조영선과 소수의 남은 최정예부대의 존재는 필수였다. 더군다나 조영선의 무력은 상당한 수준으로 함부로 건들 수도 없었다. 하지만 특수부대가 상주해서 그 일을 대신하면 조영선과 그 무리가 더 이상 필요 없고 그 조영선도 이들과 첫 만남 때 손목이 꺾이고 완벽히 제압당해 이들의 무력이 더 강하다고 볼 수 있기에 토사구팽도 쉽게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이미 한번 민영을 윤간하라 지시했던 명령을 어기고 함부로 부하를 죽였으니 명분도 서는 데다 그럴만한 힘도 생겼으니 조영선은 더 이상 최전무에게 필요하지 않고 오히려 숙청이 가능하다.
  31. 예감이 안좋다고 애원하는 것 처럼 말한다. 이는 곧 현실이 되지만..
  32. 이과장 한테 세명이 끔살당하고 조영선 한테 오른팔이 빈사상태에 빠진 그 무리의 리더로 제단 앞에서 부적을 태우며 길흉을 점치는 걸 보니 무속인 이거나 민간신앙에 심히 심취한 깡패 인 듯 하다.
  33. 중앙에서 모든 무기를 관리하고 필요한 상황에 필요한 인원에게만 지급된다고 했다. 흡사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일본 통일 후 칼사냥과 같이 잠재적 위협을 싸그리 제거하겠다는 의도였다.
  34. 피난민들은 본부에서 맡은 역할에 따라 5개의 등급으로 나뉘어져 식량 등 배급에도 차등이 있을거라 했다. 한마디로 신분제로 개편.
  35. 말이 좋아 간부지 탑, 그러니 최전무 에게 혹시 민심이 돌아설 것을 대비해 가장 낮은 곳 에서부터 억누르고 감시하는 특수요원 들을 뽑겠다는 소리다. 쉽게 말해 이북보위부 같은 직책 이고 이들은 더욱 나은 대우와 풍족한 삶을 누리게 될 것으로 최전무 에게 무한한 충성을 바치는 친위대로도 쓰일 것 이다.
  36. 기존에 있던 피난민 이라는 혼란스럽고 주체성 없는 분위기를 떨쳐내고 최전무 중심 곤고한 소속감을 가진 집단화를 염두에 둔 듯 하다. 최성재의 정치력은 정말...
  37. 대리의 예감이 틀리지 않았고 이제 피난민 파벌도 정리했고 강력한 뒷받침도 만들었기에 오목교 에서 최정예부대가 전멸당하고 부하 하나를 죽이면서 까지 민영을 윤간하라는 명령을 어기었으니 토사구팽의 명분과 실현 가능성이 완벽히 섰다.
  38. 하지만 만화에서는 조영선이 이과장을 오목교 에서 봤다는 보고를 한 건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정황 상 지난 화 에서 둘이 따로 있었을 때 한듯.
  39. 기억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덧붙이자면 이과장은 말하는 인충과 성대리를 통해서 가족이 공덕에 있는 걸 알게 됐고 예전 영칠이 한 말과 한강 도강 전 피난민들 에게 공덕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서 소위 말하던 본부 란게 공덕을 의미하는 걸 알게되었다.
  40. 게다가 안경잡이 대리는 오목교에서 조영선과 함께 살아돌아온 유일한 생존자다. 현재 상황에서 조영선을 변호한다면, 조영선과 함께 배신한 배신자로 낙인찍힐 수밖에 없다. 살려면 조영선이 반역했으며 협박으로 자기 입을 다물게 했다고 증언하는 길밖에 없을 것이다.
  41. 식당 이라는 곳은 본부 내 인충을 키우는 곳이라 짐작된다. 벌레들 마냥 인충들도 육식을 하기에 조영선을 인충들 먹이로 주려는 생각인듯.
  42. 조영선의 포지션을 말하는 것 같다. 그리고 그 조영선은 몇 컷 전에...
  43. 이로써 식당 이라고 칭했던 곳은 벌레들을 사람을 먹이로 주면서 키우는 곳이라고 확인되었다.
  44. 활잡이는 이과장에게 그대로 원한을 갖고 있었고 이과장과 따라다니는 이유는 혹시 가족이 인간이 아닐 경우 자기가 죽이려고 였다. 근데 이제 이과장 가족이 멀쩡한 인간인 걸 알게 됐고 죽일 명분도 없어졌으니 활잡이 에겐 더 이상 이과장과 같이 다닐 이유가 없어졌다.
  45. 하지만 답을 하기 전 대리가 조영선 에게 과장 패거리의 공덕 잠입을 보고해 답을 하진 못했다. 이제서야 할 수 있겠지만 조영선의 처지가 너무나 절망적이다.
  46. 다행인지 아니면 아직 오지 않은 불행이라 그런지 대리가 조영선과 같이 있지 않아 아직 같이 배신자 취급받지는 않은 간부의 신분이었다.
  47. 활잡이는 이제 독고다이 하겠다고 나왔으니 대리의 입장에선 조부장 이라고 하대하며 속이는 게 최선의 방법이었다.
  48. 민영이 벌레화가 되지 않은 이상 과장과 더 이상 다닐 이유도 없어졌고 조영선과 대리를 도와야 할 이유는 더더욱 없었다. 하지만 이렇게 아까부터 이들을 도와주고 과장을 구하러 가자고 하는 걸 보면 활잡이의 증오가 이과장에서 자기 아버질 인충으로 만든 최전무에게로 옮겨 간 걸로 보인다.
  49. 그래도 서로 갈 길 가자고 한 걸 보면 활잡이를 쏠 생각은 없던 것 같다.
  50. 맹목적인 충성이 토사구팽으로 돌아오자 최 전무 에게 반기를 들려 작심한 듯 하다. 그리고 영감과 이과장의 무력을 경험한 인물로서 그들과 합류하겠다는 속셈일 수도 있다. 조영선과 대리의 선역전환 가능성이 높아졌다.
  51. 시체의 옷으로 갈아입은 조영선의 모습이 영감만큼 거대한 근육질로 작화되었다. 이과장 무리에 합류하게 되면 그야말로 드림팀 결성이 가능할 듯.
  52. 영감보고 틀딱충 이라고 말 한 이놈을 보고 한 베댓은 근래에 본 만화 등장인물 중 가장 용감한 놈 이라 평했다.
  53. 일전에 최전무가 무기수거를 했고 이들이 총을 들은 걸 보면 최전무가 그날 말한 자신의 친위대일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노동으로부터 자유롭고 더 나은 대접을 받는 말하자면 감시책이니 최전무에 대한 충성도가 높을거라 예상된다.
  54. 영감은 분명히 저격에 당했다. 하지만 정말 총알이 몸을 뚫었다면 영감의 몸 주변이 피로 붉게 물들어야 할텐데 작화는 그렇지 않았다. 더군다나 영감을 흔들어 깨우려던 성대리의 손가락은 피가 아주 조금 묻어나왔고 총알은 벽에 박힌 걸 보면 예전 목동에서 이과장처럼 총에 스쳐 잠시 기절한 것 처럼 보인다. 할아브는 죽지 않습니다.
  55. 설령 영감이 정말 총상을 입지 않았더라도 무장한 깡패들 여럿이 올라오는데 전투불능인 영감의 안위가 걱정되는건 매한가지다.
  56. 예전에 인충이 이과장의 가족을 찾아다니면서 보게 된 광경을 말하는 듯 하다. 더군다나 도중에 전쟁 페로몬을 맞고 싸우러 갔으니 주장에 충분히 신빙성이 있다.
  57. 보통 경찰 쪽 에서 안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되어있지만 이 장면에선 이과장이 안을 들여다 볼 수 있고 최전무가 있는 곳 에선 일반 거울처럼 돼 있었다.
  58. 하나는 예전에 깡패들로 부터 빼앗은 벌레로 부터 자신을 보호 할 수 있는, 인충이 되는 주사기. 그리고 다른 하나는 조영선 으로 부터 얻은 벌레화를 멈추는 주사기.
  59. 이과장이 대리였을때 결혼식 에서 처음 봤고 두번째론 집들이 때 봤다고 했다. 최성재가 부장일 때.

3 대혼란

3.1 16화

독자의 바램과 다르게 최전무는 정말로 민영의 목덜미에 주사를 꽂아버렸고 유감스럽게도 벌레화가 되는 주사기를 맞은 민영의 목덜미는 마치 알이 솟구쳐 나오는 것 처럼 부풀어 올랐다. 최전무는 이과장 에게 한시간 뒤에 돌아오겠다며 만약 똑바로 답 하지 않음 엄마인충이 아이를 뜯어먹는 걸 보게 할거다 라며 가히 메인 악역다운 말 한마디를 남기고 자리를 뜬다. 위기에 빠진 가족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이과장은 몸부림 치다 눈물만 흘렸다.

또 한번 악랄한 짓거리를 하고 수하 몇명과 통제실로 돌아가던 최전무에게 다급한 무전 한 통이 걸려온다. 조영선이 반란을 일으켰다. 안경잡이 대리는 조영선의 이름을 외치며 다른 깡패들 에게 동조하라 했고 조영선이 비록 최전무에게 공개적으로 반역자로 낙인찍혀 치욕당한 뒤 처형당할 뻔 했었지만 그래도 여태까지 공덕 무리를 이끌어 온건 조영선 이었기에 상당수가 조영선 에게 동조 한 듯 하다.[1] 하지만 다국적 특수부대, 편하게 미군 이라고 불리는 군인들이 최전무를 편든다고 믿은 깡패들도 있어 조영선의 반란에 저항했고 통제실로 향하는 조영선 무리를 최전무의 수하들은 미군을 시켜 진압해 달라 간청했지만 최전무는 그들이 절대 피난민 사이의 싸움에 정력낭비[2] 할 리 없고 되려 지원을 요청했다 까이기라도 하면 겨우 세운 최전무의 권위를 망치는 효과로 나타 날 수도 있다 생각하며 부들거린다. 그렇다고 또 손놓을 순 없으니 최전무는 수하 중 하나에게 당장 지하주차장에 있는 오함마와 박수무당 에게 가서 조영선을 죽이는 쪽 에게 쉘터의 경비대 역을 맡기겠다[3] 라고 전하라 했다. 조영선을 따르는 무리는 고작 십여명 정도 일 것 이니 그렇게 해서 해결하려고 한 듯 하다.

벌들은 성대리가 있는 방을 덮치지만 그들을 해하진 않았다.[4] 이틈을 타 도망을 치려 했지만 타이밍 좋게도 총소리를 듣고 온 깡패들이 몰려왔고 갑자기 벌레 떼 를 본 이들은 몹시 당황하며 벌들에게 무차별 사격을 가한다. 여왕 찾으러 나왔다 싸우게 돼서 역시나 많은 피를 보게 됐고 미쳐 날뛰는 벌들은 성대리를 향해 진격해 인충은 이제 죽었구나.. 란 자세로 나오지만 갑자기 거대한 대장벌이 나타나 성대리를 에워싸던 벌들을 전부 학살하기 시작한다. 대장벌은 성대리 뒤에 있어 성대리를 향해 진격하던 벌들을 전부 다 죽였고 빌딩 바깥에서 여러 벌들과 상대해 개미산을 뿜어 정리시키고 성대리와 눈을 맞추는데 그때 대장벌의 다리가 성대리를 향해 뻗어진다.[5] 이때, 영감이 깨어난다. 영감은 성대리를 들춰업어 죽은 깡패들의 K2 하나를 집고 진격해 오는 대장벌 에게 수류탄 하나를 던져준다.[6] 후에도 달려드는 벌 에게 벌집을 선사한 영감은 성대리와 같이 그 자리를 빠져나가며 어찌 된 일인지 묻지만 성대리도 아는 바 가 없다. 영감은 그 저격에 정말 죽을 뻔 했다며 여왕과 다니니 목숨 하나로는 턱없이 모자르다고 농담하지만 성대리는 여왕 때문이 아니라 평소에 원한 산 곳이 많아 그런거 아니냐고 받아쳐주다 무언가에 몹시 놀라 흠칫 해 한다. 영감이 무슨 일 이냐 묻자 성대리는 심히 당황스러운 듯 잠깐만요 라고 말한다.

이제 말을 할 수 있게 됐는지 혜진은 쓰러진 민영을 부여잡고 엄마라 외친다. 민영의 목은 엄청 부풀어 오른 상태로 정말 무슨 사단이 일어난 것 같았고 이과장은 가족을 지키지 못하고 이런 상황까지 자초하게 됐다며 눈물을 흘리고 차라리 죽자, 살아 있을 이유가 없다 라며 자학한다. 이과장과 그 가족이 변을 당한 곳 바깥에 두 보초가 있었고 시간마다 체크하는 듯 했는데 갑자기 한놈이 놀라 동료와 이과장의 방 으로 들어온다. 이과장이 목에 씌워진 쇠칼로 목을 맸다. 방독면이 벗겨진 이과장은 눈물을 흘리며 얼굴이 흙빛이 된 상태였고 보초 중 하나는 이과장이 단순히 눈속임을 한다 생각 해 엄지손가락 으로 오른 쪽 눈을 찌르지만 이과장은 아무 반응이 없었다. 정말 죽었든 아니면 빈사상태든 이과장의 상태가 심각했기에 두 보초는 패닉한다.[7]

3.2 17화

눈을 찔러도 아무 반응 없자 보초들은 이과장을 풀어주고 흉부압박 상지거상법을 하려 했는데 의사도 아닌 깡패 나부랭이인 주제라 제대로 할 리가 없다. 한놈이 도움을 요청하러 간 사이 다른 놈이 이과장 에게 CPR을 시도하지만 이과장은 시체처럼 누워있기만 했다. 오른쪽 눈을 잃고 왼쪽 눈은 뒤집어져 있어 이과장은 정말 죽은 것 같았고 지키고 있던 보초는 몹시 패닉하며 도움을 요청하러 간 다른 보초를 찾으려 문 밖을 나섰는데 이과장이 눈을 뜬다. 그리고, 옆에있던 족쇄로 그놈의 머리를 가격, 죽인다.

다른 보초가 두명을 달고 왔지만 이과장은 당연히 방 안에 없었고 머리가 깨져 죽은 그 보초의 시체만이 있었다. 보초들은 이럴 줄 알았다며 빨리 탈출한 이과장을 쫓으려 했지만 문 뒤에 숨어있던 이과장이 한놈을 잡아 권총으로 죽이고 다른 두명도 쉽게 처리해버린다. 난데없는 총소리에 놀라 뛰어온 깡패들에게 시체에서 K2 소총을 빼려는 이과장의 모습이 보인다.

깡패 둘이 사격하다가 이과장에게 당하자 이과장이 빈손이 아닌걸 알게된 깡패들은 쉽사리 진입하지 못하며 대치상황이 벌어진다. 이과장은 권총만 소지하고 있었고 총알이 얼마 남지 않자 총상을 입고 아직 살아있던 다른 깡패놈을 끌고와 탄환을 수거한다. 이과장이 권총만 갖고 있는 걸 알게 된 깡패들은 복도 맞은편 으로 소수를 보내 이과장이 가진 총알을 다 낭비하게 끔 유도하고[8] 이과장을 처리하기로 했다. 깡패 하나는 반대편, 즉 민영과 혜진이 있는 방으로 들어가 사격했다.[9]

이과장은 대응사격을 했고 세 발을 쓴걸 카운트 한 깡패들은 더 도발해 이과장이 6발 까지 쏘게 만들었지만 어떤 멍청한 깡패가 권총에 총알이 6발 들어가는 줄 알고 뛰어들어가다 이과장에게 죽는다. 어찌됐건 총알이 다 떨어졌을테니 깡패들은 이과장이 있는 방 으로 진입했지만 기다리고 있던 건 쌍권총을 들고 있는 이과장이었다. 방 안으로 끌어들인 깡패 두 놈에게서 한 자루씩 습득한듯.

다 합쳐 최소 11명이나 되는 깡패들을 전부 처리한 이과장은 그제서야 딸과 아내의 안위를 확인 할 수 있게 되었다. 쓰러진 엄마를 붙잡고 머리를 박고 있던 혜진을 이과장이 들어보니 눈물과 침으로 범벅이 되어 완전히 겁에 질린 모습이었고 목덜미에 주사를 맞아 초록 액체로 범벅이 되어있던 민영도 뒤집어 보니 딸과 다를 바 없는 상황이었다. 이과장은 남은 한쪽 눈으로 눈물을 흘리며 주사기 구하고 집에가자며 민영을 안아 세우지만 민영의 몸이 몹시 떨리고 눈에 촛점이 없어졌다. 그리고, 드득, 드드드드드 란 소리만 들렸다. 드드드드디어 만났다

3.3 18화

성대리는 무언가를 느끼고 몹시 두려워 한다. 그 때, 공덕 빌딩 안 으로 들어온 벌레들의 눈이 빛나면서 벌레들이 빌딩 안 으로 쇄도한다. 영감은 당초에 무슨 일 인지 몰라 성대리에게 묻지만 성대리는 답이 없었고 벌레들을 본 영감은 성대리에게 숨으라 외치며 옆 방으로 피한다. 성대리는 언니..언니가..? 라고 되뇌였고 영감은 그게 민영 인 걸 알았지만 성대리의 의중을 이해 할 수 없었다. 성대리는 누군가가 페로몬으로 절규한다고 했다. 아이를 살려달라고.

공덕 본부의 한 구석에 특수부대가 진주 해 있었다. 팀원 중 하나가 팀장에게 피난민 사이에서 내분이 일어났고 최전무가 열세라 보고했다. 팀장은 피난민들이 그곳을 향해서 오는 것 이 아니면 방관하라 했고 오히려 최전무가 허세 부린게 있으니 그정도는 알아서 처리할거라 생각했다.[10] 그 때 부대의 페로몰 레이더에 대량의 흑벌들이 진입한게 보였는데 하지만 레이더에 감지 된 페로몬은 병정벌의 전쟁페로몬 이 아니었다. 일벌은 기껏해야 서너가지의 페로몬을 발생시킬 수 있었지만 그 이상은 일벌 위 계급만이 가능했고 그게 기지 내 에서 발현되었으니 특수부대도 채비해 작전에 나선다.

최전무는 반란이 빨리 진압되지 않은것에 불만을 품고 있었지만 벌레들과 함께 날아온 보고는 더욱 상황을 비참하게 만들 뿐 이었다. 최전무의 뒤로 깡패들이 벌 에게 학살당했고 그러하기에 최전무는 체신머리 다 던져버린 채 도망치기 급급했다. 하지만 당장 죽는 문제가 걸린 건 그곳에 있던 피난민 전부에게도 마찬가지라 그들은 최전무의 도망길에 걸리적 거렸는데 그때 한 덩치가 작은 사람이 최전무와 부딪히고 병신 소리를 들으며 싸대기를 한대 맞는다. 그 사람은 죄송하다 말 한마디 한 뒤 옆길로 샜고 최전무는 권총을 꺼내들어 피난민들을 컨트롤 하려 한다. 하지만 그 사람은 정민 이었다. 정민은 최전무와 일부러 부딪혀 최전무 에게서 주사기를 훔쳐내는데 성공했다.

상황이 유리하게 돌아갔는지 조영선은 처음에 이과장을 가둔 4층 으로 상처 하나 없이 갔지만 이과장은 이미 자리를 뜬 뒤 였다. 같은 시각 민영을 감금했던 방 에도 역시 민영은 있지 않았고 그곳으로 올라갔던 안경잡이 대리는 둘이 아직 죽지는 않고 어디로 옮겨진것 같다 라며 조영선 에게 말한다. 대리가 바깥으로 나오자 정 상병이 벽에 기대 힘겹게 움직이고 있었고 대리는 정 상병에게 민영이 취조실로 옮겼단 걸 들어 조영선 에게 보고한 뒤 뛰어간다. 같이 가자고 애원하는 정 상병의 모습이 애처롭기만 하다.

민영은 주사기를 맞은 이후 몹시 두려운지 이만 딱딱거리며 부딪혔다. 이과장은 겨우 아내와 딸을 데리고 나가려 했지만 보인 광경은 벌레들을 피해 도망치는 피난민 들 이었고 벌이 이과장을 향해 달려왔다. 이과장은 황급히 문을 닫지만 이미 많은 숫자가 몰려왔는지 문짝이 나가 떨어지랴 두드린다. 그 때 깨진 매직미러를 통해 옆방에서 부터 벌레가 들이닥쳤고 총을 들고 사격, 한마리를 끔살시킨다. 다가오는 벌레들을 전부 죽여나갔지만 숫자는 여왕의 명에 복종했으니 당연하게도 어마어마 하게 많았고 결국 탄환이 다 떨어진다. 이과장 앞 에는 수도 세기 힘든 벌들이 모여있었다. 이과장은 총을 거꾸로 들고 저항하려 했지만 피를 흩날리며 쓰러진다.

3.4 19화

쓰러진 이과장을 지나 벌레가 민영을 끌어당긴다. 그러면서 민영의 왼손이 이과장의 오른손에 닿자 민영의 눈이 커지며 이과장의 손가락을 붙잡는다. 하지만 벌레는 민영을 더욱 거칠게 끌었고 결국 손을 놓치고 만다.

CS탄이 구르며 벌레들이 몰려있던 통로가 가스로 가득찬다. 가스에 취해 비틀거리는 벌레들에게 총알은 보너스 처럼 날아들었다. 특수부대는 기기를 이용하여 주변의 페로몬 양을 측정, 민영에게 상당한 수치가 찍히자[11] 민영에게 방독면을 씌우고 가방 안 에 넣는다. 하지만 민영은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로 지퍼를 붙잡고 절규했고 부대원 중 하나가 눈치 챘는지 눈물 콧물 범벅인 혜진을 들어올리자 이과장이 발목을 붙잡는데 군인은 이과장의 뒤통수를 발로 누르며 권총을 겨눈다.

그 때, 이과장을 제압한 군인이 헤드샷을 당한다. 방독면을 챙겨 쓴 조영선 이었다. 특수부대는 대응사격을 하며 조영선 앞에 수류탄을 던져주고 이내 터지자 소수만 공덕에 남긴 채 표본, 즉 민영을 데리고 수송차량으로 옮겼다. 이과장은 헤드샷 당한 군인에게 기어올라가 각성제 같은 걸 빼내 자기 허벅지에 찔러넣는다.[12] 남겨진 부대원들은 주변을 탐색하다 수류탄에 찢어발겨진 벌레들 시체 사이에 매복하고 있던 조영선 에게 기습당한다. 조영선의 뒤 에서 저격하려던 다른 군인도 있었지만 이과장 에게 끔살당한다.

특수부대는 먼저 1번차량에 민영을 넣고 G-16 포인트로 이동한다 했다.[13] 완전히 짓이겨진 서울 밤거리를 달리던 군용차량 위에 무언가가 지나갔지만 운전병들은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 거대한 벌 하나가 커다란 건물 파편 하나를 들고 차 위를 날았다. 벌은 갖고있던 파편을 정확히 운전석에 투하, 차가 전복된다. 뒷자석에 있던 부대원들은 급히 나오지만 한명이 벌 에게 바로 당하고 다른 한명은 벌 에게 사격하지만 다리를 모아 가드자세로 총알은 막은 벌이 간단히 죽인다.[14] 가방 안 에 민영이 들어있는 채 바깥에선 벌 한마리가 군인들을 잔혹하게 학살하고 있었다.

3.5 20화

이과장은 시체를 뒤적이며 방독면을 빼내 쓴다. 그 때, 조영선이 이과장에게 살아있었냐며 안위를 묻자 이과장은 총알로 답을 대신한다.[15] 조영선은 민영을 구해주겠다고 했지만 돌아온건 이과장의 분노어린 사격이라 조영선은 맨몸으로 나와 이과장을 설득시켰고 이과장이 자신의 뒤로 달려오던 대리와 다른 반란군에 동요치 않게끔 했다.

방독면이 충분치 않아 계단에 두 반란군이 지키고 있었다. 그렇지만 이들은 너무나 쉽게 살해당한다. 아직 죽지않은 남겨진 특수부대원은 보초들을 죽이고 계단 위 로 올라간다.

조영선은 그대로 손을 머리 뒤로 한 채 이과장 에게 자초지경을 설명했다. 최전무를 예전과 다르게 전무라고 부르며 자길 이용해 먹고 죽이려 했기에 전무는 이과장과 마찬가지로 조영선 에게도 적 이라고 말했다. 조영선은 그리고 이과장과 합류하고 싶다며 영감을 찾았는데 이과장이 답하기 전 마지막으로 남은 특수부대원이 그 자리에 있던 반란군을 뒤에서 사살한다.

일단 가장 가까이 있던 대리가 대응사격을 했지만 오히려 손가락만 다쳤고[16] 조영선과 이과장이 대신 맡아 싸웠지만 특수부대원의 전투력이 너무나 절륜했다. 벌레시체를 엄호물로 삼아 싸우던 이과장은 총소리에 깨어난 벌레의 습격을 받아 겨우 죽였지만 결국 특수부대원 에게 노출당해 총격을 받는데 조영선이 겨우 이과장과 대리를 덮쳐 계단이 있는 통로로 도망친다.

하지만 도망갔다 해서 안전했던 건 아니었다. 계단에서 구른 세 남자 중 이과장이 그나마 먼저 신음소리를 내며 일어났는데 이과장의 눈 앞에 들어온 건 왼팔이 잘린 조영선 이었다. 이과장은 엄호해 주겠다며 대리에게 조영선을 지혈하라 시켰지만 계단턱에 머리가 깨진 대리는 더 이상 그들과 같은 세상에 있지 않았다. 조영선은 종균아..라고 대리의 이름을 부르며 심복의 죽음에 잠시나마 슬퍼했지만 찰나도 허락되지 않았는지 수류탄 하나가 굴러 떨어진다.

연기가 조금 걷히자 특수부대원은 계단 밑으로 걸어와 멀쩡한 이과장과 왼팔이 잘린 조영선을 보게 됐다.[17] 여태까지 죽을위기를 여러번 겪어도 꿋꿋하게 살아남은 이과장은 그 질긴 생명력으로 K2를 향해 기어가지만 권총이 그의 등 뒤로 겨눠져 거기서 끝장이 날 것만 같았다.

그렇지만 철사를 꼬아온 영감이 그 뒤에 있었다. 영감은 전투경력 충만한 장정 셋이 총으로도 못잡던 특수부대원의 목을 철사로 조르며 야, 너희팀에 저격수 있어? 라고 묻지만 이미 목졸려 죽을 놈이 답을 할 리가 없다. 영감의 등 뒤로 어부바 한 특수부대원이 축 늘어지자 영감은 이들이 어떤놈들 인지 궁금해 하며 자신의 똥개인 이과장을 발로 툭툭 건드려 깨운다. 오늘 밤은 지금부터 시작이니까.

3.6 21화

여전한 영감의 기지로 이과장은 일행과 조우 할 수 있었고 비록 왼팔이 잘렸지만 조영선도 조인 할 수 있게되었다. 두 사람이 간단한 치료를 마치고[18] 일행과 함께 지하주차장 으로 내려와 장갑차를 다시 찾으려 했다.

성대리는 여전히 이과장이 제일 걱정됐는지 안위를 물었고 이과장은 괜찮다는 한마디와 함께 어떻게 찾아냈냐고 되물었다. 그러자 정민은 다 자기 덕 이라며 방들을 뒤지다 CCTV룸을 찾아냈는데 딱 그때 종균과 밀렵꾼[19]을 만나서 알렸다고 스스로 공치사를 했다. 막 죽은 심복의 이름이 다시 언급되자 조영선은 서럽게 눈물을 흘린다.

이과장은 정민의 얘기가 끝나자 활잡이는 어디에 있냐고 묻지만 정민은 밀렵꾼은 민영이 군인들에게 납치당하는 걸 본 다음 그걸 쫓아갔고 일이 길어지면 오목교 에서 만나자고 했다 라 밝힌다. 이과장은 여태까지 구타당한 것 보다 더 강한 충격에 휩싸였는듯 했다. 이과장은 큰소리로 정민에게 언제부터 CCTV를 봤냐고 물었는데 정민은 뭘 말하냐? 아내가 주사맞는거? 라고 의아해 했다. 일전에 활잡이는 자기 아버지를 죽인 이과장 에게 원한이 있다고 여러번 내비쳤고 만약 가족이 인간이 아니면 자기가 죽이겠다고 단단히 맹세했던 적 이 있다. 그런데 인충이 되버린 자기 아내를 쫓아갔다? 밀렵꾼은 수단과 조건을 가리지 않고 야생동물을 사냥해 원하는걸 취한다. 그리고 민영은 지금 야생의 영역에 들어가 있다. 이과장은 분노와 두려움으로 몸을 떤다.

영감은 지하주차장에 있는 남은 패거리를 처리할 궁리를 하다가 문을 박차고 수류탄 부터 까던진 이과장에게 방해받는다. 이과장은 척탄 하자마자 총을 갈겨 장갑차로 뛰어갔고 순식간에 개시된 전투여서 영감도 그리고 다른 일행도 바삐 뛰쳐나간다. 금새 장갑차를 되찾은 일행은 총소리를 듣고 달려온 친 최성재 깡패들의 사격을 뒤로하고 공덕을 떠난다.

깡패들은 장갑차의 뒤를 차를 타고 쫓아온다. 서로 수류탄 한발 씩 교환하다 장갑차는 멈춰섰고 깡패들은 당장 튀어나오라며 윽박지르지만 나온건 영감이었고 예전에 철민이네 패거리를 조진 것 처럼 부착된 대공포에다 손을 얻는다.

어디서 주웠는지 모를 배달용 오토바이를 타고 위험천만한 서울을 달리고 있던 건 활잡이였다. 민영을 납치한 군용차를 쫓던 활잡이는 자신의 위에 거대한 벌이 날아간 걸 보고 몸을 피해 숨는다. 군용차는 벌에게 완벽히 제압당했고 벌은 민영이 들은 가방을 꺼냈고 가방이 열리자 민영의 노란 머리칼이 흘러 얼굴에 씌인 방독면도 벗겨진다. 활잡이는 흡사 뒷감당이 안될 일을 하려 마음 먹은듯 식은땀을 흘렸다. 그리고 화살 하나 꺼내어 활시위에 얹었다.그리고 베댓은 오버워치 드립의 향연

  1. 최전무가 특수부대를 앞세워 무력이 제거당한 신분제 사회로 만들어 얽메려고 하는 것 에 불만을 품은 일원들이 상당히 많아보인다.
  2. 전력 의 오타인 듯 하지만 정력 이란 단어는 단순히 그거(...) 뿐 만이 아닌 통상적인 에너지를 뜻하기도 하다.
  3. 일전에 최전무가 언급 한 단순노동 으로부터 자유롭고 나은 대접을 받는 특수계층을 뜻하는 듯 하다.
  4. 이에 인충은 사냥나온 것 이 아닌 단순히 여왕의 페로몬을 맡고 찾아온 것 같다고 한다.
  5. 성대리를 보호하는 대장벌이 아니겠느냐 라고 볼 수 있었지만 이때 작화된 모습은 마치 성대리를 해하려고 다리를 휘두르는 것 처럼 보였다. 분명 성대리의 군대와 그 반대편이 싸운거긴 하지만 도대체 누가 성대리 쪽 인지 알 수가 없다. 그리고 여담으로 말하는 인충은 이때를 기점으로 생사가 불분명 해졌다.(...)
  6. 이렇게 보면 영감이 성대리를 납치 하는 것 처럼 보여 상당한 지능을 갖고있는 대장벌 이기에 여왕을 구하려고 다리를 뻗은 걸 수도 있다 라고 볼 수 있겠지만...어찌됐건 아무리 지능이 높아도 성대리와 영감의 관계를 알고있을 벌이 없을테니 아군이든 적군이든 여왕을 업고 도망치는 영감에게 벌들이 적대적인건 당연하다. 그 전에 동족을 많이 죽이기도 했고
  7. 이번 전개만큼은 독자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반 농담삼아 말했던 할아버지를 주인공으로 바꾸자했지만 시즌3 배너도 할아버지고 이번화에선 이과장도 정말 죽은 것처럼 묘사됐기때문에 독자들은 심해도 너무 심했다는 반응.
  8. 7발 짜리 탄창이므로 쏘는 총알 수를 하나하나 다 센 후에 7발 다 쏘면 진입하려는 수작이었다.
  9. 이때 매직미러가 깨지면서 두 방이 연결되었다. 우연찮게 가족과 조우할 가장 빠른길을 만들은 셈.
  10. 애초에 이들은 최전무 보다 상위에 있다 믿고 최전무를 단순히 이용하려고 접근 한 것 에다 최전무도 지난화 에서 본 바와 같이 그걸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최전무도 나름 피난민들 교통정리 하는 데 이들을 썼지만 그것만 하기엔 이들의 존재와 힘이 너무 아까울 뿐.
  11. 민영의 등 뒤에 기계를 대니 180.45가 찍혔다.
  12. 어떤 물건인지 정확히 안다면 수정바람.
  13. 표본을 안전하게 보호 할 수 있는 곳 이라 했다. 정황 상 특수부대들의 집결지 인듯.
  14. 핏불과 하운드의 팀장이 대화하면서 벌레가 어떤 방향으로 진화 할 지 전혀 예상이 안된다고 했던 걸 미뤄볼때 어쩌면 벌레들은 인간 만큼, 또는 그 이상의 지능을 지닌 것 처럼 진화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15. 같이 협력해서 특수부대를 정리하긴 했지만 애초에 이 사단이 벌어진건 조영선과 대리 때문이었다. 이과장의 원한은 당연한 것.
  16. 총을 쥔 오른손가락 3개가 총알에 깎였다.
  17. 실루엣 처리가 되어서 확실친 않지만 수류탄이 바로 앞 에서 터졌는데도 이들은 딱히 다친 곳 이 없어보인다. 조영선의 왼팔이야 그 전에 그랬으니 제외하고.
  18. 이과장은 눈 한쪽을 잃었고 조영선은 외팔이가 되었다.
  19. 활잡이를 뜻한다. 근데 굳이 밀렵꾼 이라 칭 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4 다시 오목교로

4.1 22화

활잡이의 활은 정확히 빈사상태나 다름없던 민영에게 조준되어 있었다. 그때 활잡이의 눈에 차에서 기어나와 애타게 엄마를 찾는 혜진이 들어왔다. 난리가 났어도 아이는 성장했는지 이제 엄마 라고 또렷히 말할 수 있게된 혜진은 거대하고 무서운 벌레가 엄마를 잡아가는 걸 서글프게 울며 따라가지만 벌레가 날갯짓을 한 순간 비명을 지르며 넘어졌다. 민영을 죽이려던 활잡이는 그걸 다 지켜보며 식은땀을 흘린다.

벌레는 민영을 입에 문 채 날아가버렸다. 그러자 활잡이는 벌벌 떨며 잡고있던 활 시위를 놓아버렸고 활을 떠난 화살은 넘어진 혜진을 향해 다가오던 인충을 정확히 맞춘다. 그냥 어린아이 잡아먹으려다 화살까지 맞은 인충은 발악을 하며 활잡이를 향해 달려왔고 활잡이는 익숙한듯 화살을 꺼내 사격하지만 인충이 쉽사리 죽지 않았다. 거리가 너무 가까워지자 활잡이는 강변 쪽 으로 뛰어가 다시 활을 조준, 인충의 심장을 꿰뚫으며 솟구쳐 오르는 피와 함께 절명시킨다. 활잡이는 다시 전복된 트럭으로 가 오들오들 떨고있는 어린 혜진에게 다가가는데 활잡이의 감정이 몹시 복잡 해 보인다.[1]

아직 공덕에 남은 특수부대 에선 민영을 수송하던 1번차량과 연락이 끊기고 백업멤버들도 전부 전사로 판명나자 몹시 당황한다. 급히 부대를 재편성 하던 중 최전무가 이들을 방문했고 최전무는 상당히 밝은 어조로 이들에게 여왕의 존재와 자신이 계책이 있다는 걸 알렸지만 돌아온건 멱살이었다. 팀장은 분노에 차오르는 자세로 공덕의 모든 걸 자신들이 통제한다 통보했고 명령 불이행 시 최전무 포함 즉각 사살이라 윽박질렀다. 또 최전무가 더 허튼 수작을 부리면 최대한 고통스럽고 망신스럽게 죽이겠다 라는 위협도 그 뒤에 따라붙었다.[2][3] 팀장은 최전무 에게 40분을 주며 그 시간 안에 사태를 정리하고 권력이동을 공표하라 명했는데 여기서 얼마나 똑바로 하는지에 최전무의 생사가 걸렸다고 팀장은 말해 최전무가 몹시 겁먹은 상태로 그 자리를 뜨게 만들었다.

서울 한 구석에선 깡패들이 전쟁을 하는지 고성과 폭력이 난무했다. 그 중 하나가 일본도를 맞고 죽었는데 일본도를 휘두른 놈은 오목교 놈들이 어딜 염창동 까지 기어와! 라고 소리쳤다. 일본도는 자기가 염창동 땃벌 이라며 기가죽은 오목교 패거리를 쫓아냈는데 그때 누가 사시미를 휘두르며 맞선다. 영칠이었다.[4] 영칠은 땃벌에게 너 내 부하가 되라 라고 나름 자비를 베풀었지만 한 건달 패거리의 리더가 가오가 있지 땃벌은 영칠의 목을 따서 자기 차 를 장식하겠다고 달려든다. 하지만 영칠은 땃벌의 칼부림을 한 사시미로 막고 다른 사시미를 땃벌에게 박아넣어 그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염창동 패거리를 흡수한다.

차 뒤에서 담배 한대를 빨며 자신의 이름을 외치는 패거리와 함께 개선하는게 영칠에겐 나름 만족스러운 것 이었나보다. 마치 전쟁영웅이 된 것 처럼 여유를 부리던 영칠은 갑자기 눈에 힘이 들어가며 들고있던 사시미를 떨어뜨리고 식은땀을 흘리면서 부들부들 떨었다. 영칠의 눈 앞에 있던 건 오목교 패거리의 본진 이었고 그 앞에 장갑차 한대가 주차되어 있었으며 또 그 앞에는 영감이 있었다. 영감은 담배를 피우며 영칠에게 오랜만 이다 라고 인사한다.

4.2 23화

전쟁영웅에서 마실거나 떠 바치는 신세로 강등당해 영칠의 기분이 좋진 않지만 두목 앞에서 내보이진 않는다.[5] 눈 앞에서 또 가족을 잃은 이과장은 좌절한 상태에서 쉬이 일어 날 수 없었고 오로지 활잡이를 기다릴 수 밖에 없었지만 그 순간은 참 짧았다. 오목교가 떠나가라 밀렵꾼이 왔다고 소리친 정민의 컷 다음 스쿠터를 타고 들어오는 활잡이가 그려진다.

이과장은 총을 들고 바로 뛰어가서 활잡이를 봤는데 생각치도 못하게 혜진과 조우하여 소중한 딸을 안고 오열한다. 아이는 잠에 빠진 듯 했고 이과장은 활잡이에게 민영의 안부를 묻지만 활잡이는 아이가 심장마비로 안 죽은것 만 해도 대단한거다. 못볼 걸 봤거든. 이라고 차갑게 대꾸한다.

이과장은 활잡이가 민영을 아이가 보는 앞 에서 죽인 줄 짐작해 활잡이의 멱살을 잡았고 그 장면을 영감, 성대리, 정민 그리고 영칠이 지켜본다. 활잡이는 민영이 엄청나게 큰 벌 에게 물려갔다, 서남쪽으로 라고 담담히 얘기한다. 이과장은 혜진을 안은 채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았고 성대리는 뒤에서 애처롭게 지켜보았다.

지난밤에 조영선은 구타당해 기절했고 벌레유충 에게 물리는데다 총에 팔 까지 잘려 성한 곳 이 없기에 링거를 맞고 누워있었다. 의사도 패거리에 속했는지 오목교 파벌이 조영선을 치료했고 의사는 조영선이 쇼크사 할 정도로 큰 부상을 입었지만 큰 이상이 없어 엄청난 체력이라고 감탄한다.

그러다가 영칠의 패거리 중 하나가 조영선을 알아봐 당장 죽여야 한다고 간언하지만 영칠은 닥쳐라. 내가 좋아서 치료해 주는 줄 아냐? 라고 입을 막는다.[6] 성대리가 핏불에게 납치당했고 영감은 한바탕 교전 한 다음 공덕에서의 있던 모든 일들이 전부 하룻밤 사이에 벌어진 일[7] 이라 모두 노곤했는지 딸을 안은 이과장 부터 일행 전부 숙면을 취한다.

현재 서울의 마천루들은 벌집 이외의 용도가 없다. 기지를 더욱 견고하게 만드는 벌레들 사이에 곤충학과 인충이 살며시 숨어들어왔다. 하지만 나도 모르게 홀린듯이 따라왔다. 라고 생각하는 걸 보면 의도적으로 민영을 찾아 온 것 같진 않다. 민영이 내뿜는 육아 페로몬은 여왕만이 뿜을 수 있는거긴 하지만 곤충학과 인충은 이 강렬한 소속감과 고양감은 도저히 거역 할 수 없었다고 느낀다.

그곳을 가득 채운 페로몬은 민영을 물고있던 거대한 전사벌로 부터 나오는 것이었고 모든 일벌들을 황홀감에 빠지게 하는데, 인충의 표정이 마치 오르가즘을 느끼듯 천국에 올라 신을 즐겁게 하는 종이 된 것 같은 그런 카타르시스 를 느끼는 듯 했다 는 감각을 여실히 보여준다. 휩쓸리는 거란 이런 거

한편 옷이 모두 벗겨져 속옷차림인 상태인 민영은 로열젤리 통에 던저졌다.[8] 전사벌 로 부터는 초록색 혀가 나와 그 속에 담겨졌고 그 광경을 지켜보는 것 처럼 일벌들이 주위를 에워쌌다. 인충은 뒤에서 숨어 지켜보며 뭔가 짐작이라도 했는지 설마? 라고 의아해 한다.

공덕에 있던 특수부대는 페로몬이 잠실 에서 사라진 걸 감지했고 팀장은 "완벽해. 이것이야 말로 우리가 찾던 것이다." 라며 독백한다. 팀장은 전 대원에게 작전 하이브는 성공했고 목표물을 찾아 곧 수거하러 갈 것이니 최상의 컨디션 관리와 철저한 개인정비 를 명령했다.

공덕보다 먼저 여왕을 찾은 팀 핏불의 팀장은 볼멘소리로 그래 성공이다, 제너두가 연락두절 인 것 빼곤. 이라 말한다.[9] 팀 하운드는 어쨌든 여왕을 탈취 할 수 밖에 없고 그리고 핏불의 팀장에게 개장수의 진위를 묻지만 팀장은 신경질 적 으로 맞다고 대꾸한다. 그러자 하운드는 글쎄? 지금까지 본 것 만으론 몰라. 라고 말한다.[10]

활잡이는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던 도중 이과장의 방문을 받는다. 이과장은 미안하다. 그리고 고맙다. 애를 구해줘서. 라고 감정을 표현하는데 활잡이는 이과장 에게도 딸이 있었냐며 본인에게도 아빠가 있었다고 말한다.[11]

활잡이는 이과장 에게 질문하는데 숙주나 인충을 죽이는 건 죄책감이 필요없는 일 이야? 라고 하자 이과장은 아..니... 라고 답한다.[12] 활잡이는 벌레는 잠실로 갔고 이과장이 생각하는 결과는 없을 수 있지만 찾으러 갈 것 이냐 묻는데 이과장은 민영이 벌레에게 잡혀가기 전 자신의 손가락을 잡은게 기억났는지 "갈거다. 아내가 날 기다리고 있다." 라고 답한다. 그리고 반파되고 벌집화 된 제2 롯데월드가 보여진다.

4.3 24화

온갖 봉변은 다 당하고 눈 하나까지 파인 애꾸 신세지만 그래도 능력있는 엔지니어 답게 장갑차를 수리하던 이과장 이었다. 쇠를 용접기로 다루는 위험한 작업이지만 이과장은 혜진을 계속 업고 있었고 영감은 애는 내려놓고 작업하는게 좋지 않겠냐 말했지만 사실 이과장이 아이를 업고 일을 하는게 아닌 혜진이 아빠로 부터 절대 떨어지지 않으려 하는 것 이었다. 성대리도 이과장을 도와 장비를 만들었고 그러면서도 혜진을 달래려 했지만 혜진은 아빠 등을 꽉 잡고 외면한다.[13]

지난 밤이 조영선 에게는 특히나 잔인했었다. 안전한 곳 에서 치료받고 있었지만 고통이 심한지 신음소리를 내던 조영선을 누군가가 방문한다. 방독면을 쓴 종균[14] 이었다. 죽은줄 만 알았던 심복이 살아돌아와 조영선은 몹시 놀라지만 종균은 조영선 에게 이곳은 위험하니 빨리 일어나라고 종용한다. 조영선은 그 말에 지금 위험하지 않은 곳 따윈 없고 오목교 에서 시작해 전무를 반드시 자기 손 으로 죽이겠다고 외치지만 종균은 쓸데없는 행동 말고 아무도 없는 곳 에서 숨어있어라 란 말을 남긴다. 종균은 계속 방독면을 쓰고있어 조영선은 종균에게 방독면을 벗고 얼굴이나 보자 하려 했지만 그러기도 전 조영선이 깨어난다.[15]

온몸에 기합이 들어간 조영선은 입으로 링거를 뽑고 종균에 대한 생각 때문에 상쾌한 기상은 맞지 못한다. 그때 조영선을 방문 한 건 이과장 이었고 이과장은 조영선 앞으로 피터팬 에서 나올만한 부착용 쇠갈고리를 던져준다. 활잡이가 이과장 에게 말했는지 조영선이 민영을 구해 준 적이 있기에 그거에 대한 보답이었다.

갑자기 오목교 인원들이 패닉을 하며 실내로 뛰어들어온다. 영감이 뭔가 라고 반응하니 영칠이 바로 벌레들이 나타났다 소리쳤고[16] 이과장과 이과장 등 뒤에 딱 붙은 혜진 그리고 성대리는 장갑차 안 으로 숨었다. 벌레들은 오목교 기지를 속속들이 뒤졌고 벌레 몇마리가 장갑차에 달라붙었다. 근데, 벌레 한마리가 장갑차 해치에 달라붙어 마치 물어뜯듯이 입으로 건드렸고 다리로도 딱 딱 거리며 장갑차를 두드렸다. 그러던가 말던가 성대리는 혜진의 마음을 얻으려고 애썼고 혜진도 이젠 좀 익숙한지 아까와 같이 아빠 등에다 얼굴을 파뭍으며 피하진 않았다. 그 때, 이과장이 놀라면서 소리친다. 벌레들이 모스부호로 신호를 전달한다고 했다. 하지만 벌레가 모스부호 라니 무슨 신호냐고 성대리가 묻자 이과장은 그냥 기분 탓 인것 같다며 싱겁게 대화를 끝낸다.[17]

벌레들이 물러가 오목교의 사람들은 안도하며 다시 밖으로 나온다. 그때 활잡이는 상당히 약해보이는 곳 에서 숨어있던 무리를 발견했고 위험하지 않냐 물었지만 이들은 유기인제를 바른 철창을 설치해서 괜찮다고 했다. 유기인제는 본디 살충제 용 이었지만 독성이 지나치게 강해 금지되었는데 난리가 난 이후 써보니 벌레들 에게 통했다고 했다. 하지만 공기 중 에 살포하는 건 효과가 없지만 벌레의 갑피를 뚫고 내부에다 뭍힐 수 만 있다면 아주 소량이라도 죽이는게 가능하다 했다. 활잡이는 화살촉에 뭍혀도 효과가 있을까 물었고 상대는 충~ 분해. 라며 긍정해 원하는 만큼 약품을 얻을 수 있었다.

오목교 에서 3일이 지났다. 그동안 바삐 움직였는지 대형트럭을 되찾았고[18] 완벽히 수리한 뒤 장갑차의 기관포석도 철창을 둘러싸 리모델링 했다. 영감은 영칠에게 도와줘서 고맙다고 했는데 영칠은 이게 다 영감이 예전 보스[19]를 죽여줘서 보답하는 거 라고 했다. 사실 속마음은 그냥 트럭갖고 사라져라 였지만.[20]

잠실로 가려면 서울을 관통해야 하는데 상당히 위험하니 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하는 걸 로 가닥이 잡혔다. 출발은 두 시간 뒤 해가 떨어진 다음, 그때 조영선이 후크 선장 팔을 한 채 나타났다. 터미네이터와 같은 모습인 조영선[21]은 민영에게 진 빚이 있으니 같이 가겠다고 한다.[22]

  1. 뭐가 어쨌든 이과장은 활잡이의 아버지를 죽인 원수고 민영은 더 이상 인간이 아니라 죽여버릴 명분이 선다. 하지만 혜진은? 이제 겨우 말을 시작하는 아이 일 뿐 이다. 활잡이는 그럼 어떤 자세로 혜진을 대해야 할까?
  2. 특수부대는 최전무 와의 만남이 그리 잦지 않았고 심지어 가장 최근의 것은 이들이 최전무 에게 얹혀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리 말한 걸 보면 최전무의 그동안의 모든 행동을 지켜보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심지어 최전무가 이들의 뒤통수를 까려고 간 본것도.
  3. 여담으로 2014년 초 부터 시작한 이 만화에서 최전무가 이렇게 치욕받고 위협받은 적 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4. 작화가 예전과 다르게 상당한 벌크업을 지니게 그려졌다. 이과장 일행이 떠난 후 느낀게 많아 운동을 했는지..그리고 확장을 많이 했는지 오목교 쌍칼 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5. 이 때문에 잘못하다가 쟤 배신때리는게 아니냐(...)라는 불길한 추측을 한 독자도 있다. 컵 가져올 때 표정보고 약탔나 생각한 독자도 있을지도 모른다
  6. 옛 상전 중 둘 이나 오목교 무리에 찾아왔다. 조영선은 본부에서 최전무 바로 밑의 권력을 가졌었고 영칠은 영감에게 직접 충성을 맹세했었다. 영칠의 권력에 큰 위협이 되는 두 사람이기에 비록 눈치껏 행동하긴 하지만 둘의 존재가 영칠에게 엄청 불편 할 수 밖에 없었다.
  7. 정확히 2부 97화 부터 3부 22화 까지의 있던 모든 에피소드는 전부 한 밤에 일어난 일 이었다. 연재기간으로 따지면 2016년 1월 말 에서 7월 말 까지.
  8. 로열젤리는 여왕 유충의 먹이로 그곳에 3일동안 있은 후 여왕벌로 성장한다. 민영은 현재 여왕 유충인 상태인듯. 다만 저게 진짜 로열젤리인지 아직 확정되진 않았다. 가능성은 상당히 높지만.
  9. 제너두는 없어졌지만 각 팀마다 무전라인은 살아있는 듯 하고 곧 투입된 모든 특수부대들이 잠실을 향해 갈 것 이라 보인다.
  10. 두가지 뜻 으로 이해 될 수 있는게 하나는 정말 핏불을 전멸시킨게 개장수냐 또는 아까 공덕에서 저격한게 개장수냐 인데 첫번째야 영감 본인이 인증했으니 아닐것이고 두번째 라면 이들은 개장수가 아직 저격된게 아니라 생각하니 신중을 기하라 할 것 이지만 핏불에선 이미 죽였으니 걱정말자고 방심 할 것 이다.
  11. 이리 말한 걸 보면 활잡이는 여자 일 가능성이 높다. 만약 진짜 여자인게 확정되면 이과장과 비슷한 키와 덩치인 엄청난 거구이겠지만.
  12. 목동 야구장 에서의 일은 그 둘에게 정말 건드리기 어려운 문제였다. 물론 그동안 숙주와 인충을 수없이 죽이고 다닌 이과장이라 죄책감을 느낄 리 없었겠지만 아무래도 민영의 일이 걸려있어 반대로 답 할수 밖에 없었을 것 이다.
  13. 아무래도 엄마가 눈앞에서 괴물벌에게 납치당하는 충공깽스러운 광경을 봐서 아직도 PTSD트라우마 계통의 증세에 시달리고 있는 듯.
  14. 안경잡이 대리, 조영선의 심복이자 공덕에서 죽었다.
  15. 당연하게도 꿈 이다.
  16. 2부 81화 에서 영칠이 증언하기론 벌레들은 하루에 한번씩 사냥을 나오고 보통 본부, 즉 공덕에서는 그때에 맞춰 오목교를 찾아온다고 했다. 물론 지금에서야 공덕은 걱정 없어도 벌레들은 그대로였다.
  17. 벌레는 분명히 단순한 수색이 아닌 물어뜯고 두드리는 등 무슨 행동을 했다. 그리고 민영은 모스부호를 알고있다. 민영이 보낸 벌레들 일까?
  18. 2부 97화 에서 대장벌 에게 당해 사용불능이 되어 버려진 그 트럭이다.
  19. 허 사장 이라고 비만에 빡빡머리를 한 호색한에다 부하들에게 불합리한 폭력을 일삼았던 놈 이다. 영감이 2부 80화 에서 오목교 패거리를 접수 할 때 죽여버렸다.
  20. 작중 최강의 전투력을 자랑하는 영감의 보호를 차버리는 걸 로 보일 수 도 있겠지만 사실 영감과 주인공 일행의 존재는 영칠에게 그닥 달가운 건 아니었다. 단순히 서열2위로 강등 당한 것 도 있지만 애초에 조직을 접수 한 이유가 본부인 공덕을 치려는 목적이었고 또 눈치빠른 영칠이니 이들이 대충 어떻게 이 난리 통 에서 살아남았는지 보였을 것 이다. 2부94화 에서 갑자기 사라져 안도했지만 얼마 전 다시 되돌아 왔고 무슨짓을 했는지 본부에서 간부급 하나도 데려왔다. 쉽게말해 위험하기 짝이 없는 것 만 골라하는 이과장 일행과는 어떻게라도 떨어져 있는것이 신상에 좋았다. 맞장떠서 이길 수 없는 유일한 인물이 할아브이기도 하고 영칠이는 여왕의 무서움도 본능으로 알고 있다
  21. 점퍼를 걸치긴 했지만 얼마 가려지지도 않았고 샷건의 탄피를 넣는 밴드를 두른데다 잘린 왼팔은 갈고리로 대체한 모습이었다. 우락부락한 근육은 덤.
  22. 조영선이 이과장 일행의 공덕탈출을 돕긴 했지만 아직 조영선은 이들에게 깊이 녹아들어 보이진 않는다. 그렇다고 조영선이 공덕에 일말의 마음이 있는것도 아니니 일행은 그냥 오목교 에 두고 갈 생각도 할 지 모른다.

5 잠실로 가는 길

5.1 25화

조영선의 요청은 냉랭한 영감의 콧방귀로 돌아왔다. 영감은 검증도 안 된 놈이랑은 다닐 수 없다[1]며 예전처럼 깡패짓 이나 하라고 모욕을 준다.

영감에게 쪽을 당했지만 조영선은 이과장에게 민영의 이야기를 하며 민영이 자신의 믿음을 송두리째 바꿨고 민영을 구하는 것이 속죄하는 길 이라며 또 아끼던 동생이 자신의 어리석음으로 죽어 민영을 구하고 전무를 죽여 복수하는데에 목숨을 바칠것이라고 무릎을 꿇어 눈물로 애원한다.[2] 이과장과 영감이 조영선을 바라보는데 상황판단 좋은 영칠이 영감에게 조영선을 데려가라 청했고 영감은 장애인 배려 따위 바라지 말라고 거친 단어로 조영선의 청을 받아준다.

시간이 지나고 조영선이 합류한 과장 일행이 트럭을 몰고 떠나자 영칠은 점퍼를 벗어던져 센척하며 오늘은 기쁜날 이다. 라고 맥주파티를 열으려 한다. (...)

잠실 상공에는 드론이, 땅에는 파괴된 차량들이 있었고 그 중간엔 벌집이 된 마천루와 수십만 마리는 될 것 같은 벌들이 있었다. 팀 하운드는 잠실의 벌집들과 페로몬 흔적을 분석하지만 벌집의 숫자만 많지 여왕이 보이지 않아 의아해 한다. 하지만 페로몬은 왕성했고 이 뜻은 벌들이 지금 최고경계상태 였는데, 한마디로 새로운 여왕이 옹립된다는 소리였다. 하운드의 팀장은 제너두도 이정도 까진 예상 못했고 앞으로 벌어질 일은 아무도 모르는, 마치 외계행성에 온것 과 같다고 했다.

하운드의 팀장은 알파, 브라보, 찰리 에게 브리핑 대로 움직일 걸 지시했고 대기시켰지만 이내 상당수의 무장병력을 포착한다. 공덕에 있던 헤드쿼터 팀 이었다. 하운드의 숫자는 기껏해야 47? 48명?[3] 정도여서 최소 70명 이상으로 보이는 헤드쿼터 하곤 적수가 되지 않았고 봉은사 에서 진을 친 헤드쿼터는 곧 작전에 돌입 할 것 처럼 보였다. 그러하기에 하운드는 헤드쿼터가 벌들과 교전 할 때 여왕을 탈취하거나 아니면 여왕을 데려가는 헤드쿼터를 쳐서 뺐는 작전을 세우려 해 헤드쿼터를 감청하려 한다.

그 때, 하운드. 감청하고 있지? 라고 하운드의 작전본부에 울러퍼졌다. 헤드쿼터 headquarter 는 이름 그대로 제너두의 직속부대로 다른 부대보다 더 높은 지위와 무장 그리고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정예부대 로서 소속부대들이 제너두가 불통이 되자마자 배신을 했다고 꾸짖었다.[4]

핏불 팀장은 제너두 연락이 끊긴게 뭔지도 모른다며 핵은 분명 평택에 떨어졌을거다.[5]라고 비아냥 거리다 하운드 팀장에게 조용하라며 쫑크를 먹는다.

헤드쿼터는 하운드 에게 팀원 보존 한 건 잘한거지만 쓸데없이 끼어들지 말라며 자신들이 펼칠 작전에 대해 설명한다. 헤드쿼터는 봉은사 에서 잠실을 포위 한 채 새로운 여왕의 탄생을 기다린 후 여왕이 페로몬 으로 군단을 장악하려 들 때 제너두 에서 갖고 온 강력한 페로몬을 분사, 벌들이 혼란에 빠지지만 이쪽 페로몬이 더 강해 이곳으로 몰려올 때 여왕을 탈취할 것 이라 했다.[*26화 스포

하운드는 기껏해야 헤드쿼터의 작전을 기습적인 분탕질 정도로만 방해 할 수 있는데 헤드쿼터는 하운드 포함 여왕탄생 전 주변에 접근하는 모든 걸 파괴할 각오 라 했다. 헤드쿼터는 제너두 파괴 이후 각 부대들의 독립된 행동을 집단탈영 이라고 비판하지만 그래도 관용을 베풀테이니, 한마디로 하운드는 합류하거나 아님 꺼지든가 중 선택해야 했다.

하운드 내 에선 갈등이 있었다. 핏불 팀장은 여왕탈취 외 제너두고 뭐고 다른얘기 없었으니 들을 필요도 없다 했지만 하운드의 간부들은 헤드쿼터의 전략에 동의하는 것 처럼 보여 결국 핏불 팀장은 군번줄을 끊어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와 독자적으로 움직이겠다 했다.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가는 트럭 안에서 영감이 이과장 에게 질문을 했다. 잠실을 왜 잠실이라고 부르는지 아냐고. 영감은 조선시대 때 벌레, 누에고치를 키워 실을 뽑았다고 했다. 잠실에서. 라고 자문자답을 했는데 이과장은 말없이 운전에 집중했다.

민영이 들어갔던 방 위에 꿀과 같은 무언가가 틀어막고 있었다. 민영은 그 안, 나체의 상태로 등 뒤에 일반적이지 않은 무언가[6]가 붙은 채 변이되고 있었다.

5.2 26화

이과장 일행의 가는 길은 트럭 덕분에 상당히 쾌적했고 못쓰게 된 차들과 늘어난 숫자의 자벌레들이 있었지만 트럭 앞에선 방지턱 만도 못했다. 하지만 운전대를 잡은 이과장은 잠실이 아닌 어딘가를 향했고 도착한 곳은 완전히 불타버린 성당 터 였다. 일행 중 아무도 과장이 왜 그곳을 갔는지 알 수 없었지만 어떤 꼬마아이가 차문을 두드리며 반갑게 인사했다.

꼬마아이가 일행을 데려간 곳은 컨테이너 박스를 쌓아 놓은 요새였다. 그리고 그곳엔 베로니카 수녀가 있었다.[7][8] 상당히 껄렁껄렁 하게 인사하는 베로니카 수녀에게 영감은 수남님 이라 부르면서 요새에 대해 칭찬했고 수녀는 어찌 다시 찾아왔냐 묻는다.

이과장은 혜진을 안고 있었는데 자신의 계획을 수녀에게 설명하고 아이를 맡겨도 되냐 물었지만 혜진은 아빠를 꼭 잡고 붙어있었다. 민영을 구하러 갈 곳은 험악하여 아이를 업고 다닐만한 곳이 아니었기에 이과장의 결정은 당연했지만 그렇게 생각 할 수록 혜진은 더욱 힘을 주면서 이과장의 목덜미를 잡았다.[9]

이과장은 눈물을 흘리며 비록 수녀가 흔쾌히 아이를 보살피겠다 했지만 어린 딸아이를 다시 홀로 내버려 두지 않겠다고 다짐했다.[10] 단순히 아이를 맡기려는 목적 외 에도 이과장은 무언가를 만들 필요가 있어 수녀에게 요새에 잠시 머물러도 되냐 물었고 수녀는 그 질문에도 긍정적으로 그리하라 했다.

난리가 나기 전 에는 불야성인 유흥가였겠지만 지금은 귀곡성과 다름없는 곳의 한 귀퉁이에 그동안 살려고 바둥거린 노력이 여실히 보이는 세 사람이 벌레의 다리를 요리하며 식사를 준비했다.[11]

약간의 참치를 곁들인 벌레 다리살은 흡사 랍스터와 같았고[12] 세 사람은 정말 맛있는지 아니면 굶다가 먹게된 거라 애착이 가는지 열성적인 먹방을 보여줬다. 그 중 한 사람이 소변을 보러간다며 자리를 떴지만 곧바로 저승으로 가게되었다. 나머지 한 사람은 벌레 다리살 뜯다 본 황당한 경우라 벙 쪄 있는 상황에 핏불의 팀장은 대검으로 나머지 둘을 척살해 버린다.

생존자들이 피웠던 불에서 발생한 연기를 맡고 왔는지 팀장은 멍청하게도 이리 대놓고 알 수 있게 먹냐며[13] 비아냥거린 후 주린 배를 채우다 무언가를 느껴 바로 사라졌다. 팀장은 무언가가 자신을 쫓아오는 듯 한 느낌을 받아 한 폐건물에 숨는데 거기서 추격자[14]가 팀장에게 기다려. 얘기 좀 하지 제너두의 사냥개. 라고 말을 건다.

팀장은 자신을 아는 것에 짐짓 놀란듯 나와서 얘기하라 했고 거기에 수류탄 하나를 얹어준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죽을 추격자가 아니었고, 그는 어떻게든 그걸 피한 후 욕설과 함께 자신을 용병부대 6월 형제들의 리더라 밝혔다.[15] 용병부대의 리더는 자신의 고용주가 제너두의 작전참모 벤야민 대령 이라고 밝혔다. 그 문장은 팀장에게 충분히 충격을 줄만한 것이었다.

팀장은 그와 대화한 다음 깨달음을 얻었는지 제너두는 작전 시작 전부터 콩가루가 났다... 라고 중얼거렸다. 기존 질서를 유지하는게 목적이었다면 아무도 배신을 하지 않았겠지만 하이브는 새 질서를 짜는 작전 이었고 몇몇이 여왕만 갖게되면 천하를 얻게된다 란 걸 알았기에 이런 꼴까지 벌어졌다.[16] 작전참모도 그 중 하나였고 용병들도 그걸 알게되어 리더는 팀장에게 함께 일하자고 제안하지만 까인다.

헤드쿼터 랑은 척을 졌지만 아직 군인이라는 자존심이 남았는지 셰퍼드와 도베르만을 찾는게 팀장의 목적 이었는데 거기에 리더는 한바탕 폭소하며 사냥개들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깐죽댔다.[17]

흑벌은 전투목적 으로 모든것이 인공적으로 조작된 생명체 였고[18] 무기는 다룰 수 없다면 쓸모가 없다는걸 고려 할 때 흑벌이 만들어 질 때 흑벌을 쓸어버릴 만 한 세균탄도 제작되었다 한다.[19]

'여태 들은 것들 중 (그 발언이) 가장 충격적이었다 라고 팀장의 얼굴에 쓰여졌고 리더는 거기에 몇마디를 더 해 자신의 계획을 설명하려 한다.[20]

5.3 27화

컨테이너 박스들이 쌓여 철옹성을 이룬 수녀의 본진 꼭대기에 성대리가 서 있었다. 곤충학자를 페로몬을 통해 부르려 했지만 죽었는지 아니면 페로몬 범위 바깥이라 그런지 답이 없다.[21] 성대리는 곤충학자가 예전에 말한 진정한 여왕이 되기까지, 즉 군대와 백성을 갖기 위해선 자기의 도움이 필요할거다 란 말을 떠올렸고 아직도 적응이 안됐는지 털썩 쓰러지고 만다. 그때, 성대리의 눈 앞에 한 장면이 플래시 백 으로 지나간다. 유충 시체를 뒤집어 쓰고 자신에게 기어오던 이과장 이었다. 여왕의 방에 갇혀있던 자길 구하러 위험을 무릎쓰고 다가와 살거야. 무슨일이 있어도 살거야. 라고 했던 것도 덤 이었고,[22] 아직도 성대리에게 이과장은 거대한 존재였다.

이과장이 만들고 있었던 건 혜진을 편히 업힐 수 있는 포대기 같은 철제 의자였다. 완성이 되어 착용 했을 때 성대리가 내려와 성대리가 도울만한 것은 없었다. 성대리는 정말 혜진을 그리 위험한 곳에 데려가는 게 옳은 일 일까 라고 물었지만 이과장은 잘 모른다. 그렇다면 함께하는 쪽을 택하겠다. 라고 했다.

이과장과 성대리가 서 있는 곳에 어떤 꼬마아이가 반갑게 인사를 하며 달려온다. 예전에 일행과 함께했던 그 아이였다. [23] 그 아이가 일행과 떨어지게 된 건 이과장 일행이 수녀를 처음 만났을 때 부터였고 성대리는 그 때에 아이를 수녀에게 맡겼다고 했다. 하지만 성대리는 단순히 그 아이를 위해 맡긴것이 아닌 자기가 짝사랑 하는 유부남 에게 키스하는 걸 봤기에 속마음이 들킬까 하는 부담 때문이었다. 아이는 그걸 눈치챘는듯 성대리에게 귓속말로 절대로 말하지 않겠다, 그리고 언니는 조금도 나쁘지 않아요. 라고 했다. 나쁘지 않아요... 이 한마디가 성대리의 마음 속 에 메아리 쳤다.

영감은 트럭에 기대어 라디오를 듣고있었다. 그때 무언가가 감지되었고 영감은 몹시 상기되어 똥개인 이과장을 찾아가 당장 떠나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동시에 수녀의 본거지에 있던 보초들은 순찰을 하다 무언가가 바깥으로부터 던져진 걸 봤고 그것은 터져죽은 벌레 유충 이었다. 그리고 곧 인충들이 벽을 넘어 기지를 덮쳤다. 기지에 비상이 걸렸고 인충들이 경비병들을 학살하지만 곧 샷건을 주무기로 쓰는 수녀를 중심으로 아이들을 대피시키고 사기를 독려하며까짓거 뒤지기밖에 더 해? 보급도 신경쓰는 등 효과적으로 저항한다. 이과장 일행도 합세해 싸웠고 성대리는 영감에게 어찌 기습이 올 줄 알았냐 묻지만 영감은 아냐 몰라. 내가 가자고 한 건 다른 이유야. 라고 말한다.[24] 인충의 숫자는 어마어마 하게 많았다. 그래도 이과장은 이제 혜진을 안전하게 업어 보다 편한 마음으로 인충들 에게 총알을 갈긴다.

그때, 성대리의 머리에 무언가가 스쳤다. 성대리는 몹시 당황해 이과장과 영감을 트럭으로 데려갔다.

그런 사이에 인충들은 벽을 타려다 문 쪽으로 이동한다. 철근을 들고. 충파로 철문을 부수려 했고 인충들이 문을 손상시키자 안쪽에선 크레모아를 준비하려 했다.

이과장은 성대리에게 왜 저 사람들을 돕지않고 차로 뛰어오게 했냐고 추궁했다. 그러자 성대리는 금방이라도 울 것 처럼 나 때문이에요. 저 인충들이 온 건 나 때문이에요... 라고 했다.[25]

5.4 28화

갑자기 고해성사를 하는 성대리가 의아해 이과장은 무슨소리냐 묻자 성대리는 자기가 곤충학자를 부르려 한게 되려 인충들을 자극해 자길 찾으러 온 것 같다고 했다. 느껴지는 인충들의 대화에 따르면.

상황은 갈 수록 개판이 되가 후방 벽이 뚫려 인충들이 쏟아져 내려왔고 일행들도 더 이상 시간을 지체 할 수 없어 성대리는 자기가 원흉이니 빨리 나가야 한다고 트럭에 올라타지만 영감이 붙잡는다. 영감은 성대리가 한 말을 곱씹으며 왜 대리를 찾으려 드는거지? 찾아서 뭐하려고? 라 물었는데 성대리는 모르쇠로 일관했다. 그러자 영감은 성대리를 붙잡고 사실대로 말해 합리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면서 성대리를 윽박지른다. 성대리는 그러자 정말 억울한듯 자기도 모르니 곤충학자를 부르려 한거 아니겠냐 라 답하자 영감은 네가 스스로 이 사태를 자초했다고 했다. 인충에게 다른 명령을 내릴 수 있는거냐? 라고 취조했다. 성대리는 두려움에 질린듯 명령을 내릴 수 없고 여왕이 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모르기에 너무 두렵다. 라고 답했다.[26] 곁에서 보고있던 이과장은 영감이 지나치다 느꼈는지 그런 식 으로 몰아가지 말라 하자 영감은 원래 하던 식 으로 할까? 라고 언성을 높인다.

이때 영감이 품에서 권총을 꺼낸다. 이과장도 놀란 표정으로 소총을 들었고 이 둘은 서로의 방향을 향해서 사격했다. 인충들 중 소수가 트럭 근처까지 왔고 철근으로 계속 압박 당하던 정문도 곧 깨질 위기였다. 근데, 거의 다 진 공성전에 갑자기 한 남자가 끼어들었다. 조영선 이었다. 조영선은 거의 다 부서진 정문 틈에다 총을 넣어 철근으로 충파하던 인충들을 죽였고 탄이 떨어지자 왼쪽에 붙어있는 갈고리로 능숙하게 탄창을 바꿔끼었다.[27] 인충들이 더 길길이 날뛰자 조영선은 문 너머에 수류탄을 까 던져줬고 상황은 조영선의 무용 덕분에 정리가 된 듯 했다. 그렇지만 인충 하나가 문 틈 사이로 들어와 조영선을 덮치려 했는데 조영선은 간단하게 인충의 목덜미를 갈고리로 찍어 죽였다.

인충들의 시체가 널부러져 있어 초록색을 띄던 밤 성대리는 가장 외로웠었다. 이과장은 성대리를 위로하며 성대리는 사람 이니까 벌레들 한테 명령 따위 내릴 필요 없고 앞으로도 계속 사람으로 남아있어 달라 했다. 그 말에 설렜는지 성대리의 동공이 커졌고 옆에있던 영감은 볼멘소리로 니가 그리 나옴 내가 나쁜놈 같잖아(...) 라고 투정했다. 사실 성대리의 계획 말곤 딱히 답이 없었던 지라 이과장과 성대리 그리고 영감은 트럭에 올라탄다. 하지만 다른 일행들이 타지 못해 성대리가 어떻게 하냐고 이과장 에게 묻자 영감이 그 질문을 인터셉트 하며 수학여행인 줄 알아? 알아서 올라타라 그래! 라고 쿨하게 해결한다.

인충들이 많아봤자 트럭 앞에선 벌레새끼 였고 거기에 전기충격도 더해져 쉽게 빠져 나갈 것 만 같았다. 그렇지만 이과장은 갑자기 놀란 표정으로 차를 멈춰세운다. 뭔가 새롭게 기괴한 걸 봤는지 영감에게 뭔지 물어보지만 영감도 알 길이 없었다. 그걸 보고 있던건 보초들도 마찬가지라 모든 시선이 한 곳으로 향했다. 날개가 없는 거대한 벌 이었다.[28] 보초들은 총알을 퍼부어 상당수가 벌레에게 갔지만 피하는 모션 없이 그냥 걸어가도 스크레치 하나 낼 수 없었다. 벌레는 정문을 걸어 넘었다. 그리고 이과장의 트럭 앞에 서 뿌드드드 드드득 이란 소리를 내며 대치했다.

5.5 29화

거대한 벌레는 콘크리트 벽과 철문을 간단히 넘어왔고 그 사이 인충들이 문을 뚫고 들어닥친다. 경비병들은 바로 크레모아를 터뜨려 인충들을 정리했지만 그 벌레에는 아무 흠집도 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계속 공격을 하니 흉폭해져 컨테이너 박스를 무너뜨리는 둥 기지를 파괴하기 시작했다.

벌레와 딱 마주친 트럭은 이과장이 후진을 해 도망치기 시작했고 벌레는 그 뒤를 쫓았다. 그때 언제 컨테이너 박스 위에 올라갔는지 조영선이 위에서 벌레를 향해 수류탄 하나를 까 던졌고 다리의 한 부분에 경미한 상처를 입혔다.[29] 벌레는 더욱 난폭해져 주변을 둘러봤지만 이과장이 숨자 컨테이너 박스를 던지는 등 발광하기 시작했다.

이과장은 출구를 찾으려 했지만 기지가 생각보다 거대했는지 힘들었고 벌레가 난동부리면서 컨테이너 박스 두개가 통로를 막아 궁지에 몰렸다. 급히 후진을 하려 했어도 성대리가 페로몬을 느낀듯 뒤에서 접근한다 해 결국 트럭을 버리고 숨는다. 벌레는 트럭을 쫓아 찾아냈고 운전석이 빈 걸 보자 컨테이너 밑에 숨었나 찾아보았는데 그 때 장갑차가 시동소리를 내며 트럭 후방부 에서 내려왔다. 포대를 잡은 영감은 운전수 이과장의 도움을 받아 정확히 벌레를 타격했고 이번 건 은 좀 아팠는지 벌레는 반격을 하지 않고 벽을 넘어 숨어버렸다. 어쨌든 일단 장갑차를 빼 도망치려는데 벌레가 갑자기 나타나 장갑차 바로 옆을 다리로 찍었다. 영감은 사격으로 대응했지만 벌레가 바로 숨어버려 이과장이 해치를 열고 둘러보는 사이 벌레가 다리를 휘둘렀고 장갑차 앞 부분이 날아가 버렸다.

좁은 골목에서 싸우는게 불리해 영감도 힘에 부쳤는지 상기된 표정으로 빨리 빠져나오라 했고 이과장이 장갑차를 운전하는데 벌레는 컨테이너 박스 위에서 여유롭게 장갑차를 공격, 다리 하나가 장갑차 바로 앞에 찍혔다. 문자 그대로 눈 앞에서 다리가 땅을 찍어 도망길이 막히자 후진을 했어도 뒤에서도 역시 벌레 다리가 막아섰고 장갑차는 완벽히 고립되었다. 벌레는 몹시 화가 났는지 초록 진액을 주둥이에서 질질 흘리며 장갑차로 돌진, 영감이 있는 포칸을 덮친다.[30]

5.6 30화

벌레의 힘이 정말 강해 장갑차가 우그러질 정도였다. 장갑차가 흔들려 안에있는 모두가 당황했지만 영감은 냉정하게 이상하게도 벌레가 끝장 낼 수 있는데 일부러 그러지 않는 것 같다[31] 라며 의아해 했다. 벌레는 주둥이로 포칸을 물어 장갑차의 궤도가 뜰 정도로 압박했고 조영선이 컨테이너 위에서 공격했지만 벌레는 반응 하나 보이지 않았다.

그 때, 정민이 조영선 에게 M32 반자동 유탄발사기를 건냈고[32] 갑피가 조금이나마 벗겨진 부분[33]을 본 조영선이 그곳을 집중 공략, 다리가 잘려지며 벌레가 장갑차를 놓치는데 성공한다. 벌레는 조영선 에게 달려들었고 조영선은 거따 몇발 더 먹이지만 괴물 벌레가 그걸로 죽을 리 만무, 조영선을 쫓았다.

활잡이는 어딘가에 숨어있었는지 이제서야 모습을 드러내 밑에서 급히 뛰어왔다. 화살촉에는 영칠이네 한테서 얻은 살충제가 달려있었고 활잡이는 그걸 테스트 해보겠다는 생각이었다. 독화살은 정확히 벌레의 배에 명중했고 효과가 정말 있는지 마비가 와 벌레는 조영선을 더 이상 추격 할 수 없었고 휘청거리기만 했다. 하지만 덩치가 워낙 커서 인지 그걸로 바로 죽진 않았고 벌레는 힘들여서 다시 장갑차 쪽 으로 애처롭게 머리를 돌린다.

벌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움직였고 경비병들이 벌레에 사격하지만 아직 죽을 때 가 아닌지 개미산을 내뿜어 미물 인간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장갑차에 있던 일행들은 장갑차를 버리고 도망치려는 듯 먼저 영감과 성대리가 밖으로 나왔고 이과장이 혜진을 성대리 에게 넘기려는 순간 성대리는 벌레와 눈을 마주쳤고 성대리는 부들부들 거리며 해치를 닫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벌레는 성대리를 쫓았고 영감의 사격은 벌레가 컨테이너 박스를 무너뜨리는 바람에 효과가 없었고 활잡이도 앰플을 달고 쏘는 건 처음이어서 인지 계속해서 빗나갔다. 이리 혼란스러울 때 성대리는 확신했다. 자기가 목표인 것을.

험한 꼴을 다 당했지만 장갑차는 아직 쓸만했고 이과장은 장갑차로 벌레에게 돌진, 벌레가 쓰러지며 벌레의 어그로가 이과장 에게 향했다. 이과장은 해치를 열고 수류탄 하나를 투척, 초록색 진액이 장갑차를 덮었다. 인충들도 물러났고 괴물 벌레도 끝장 냈으니 이과장은 성대리를 부축하려 했고 성대리는 자책을 하지만 이과장은 아직 확실한것도 아니다 라며 일축한다. 하지만 벌레는 죽지 않았다. 머리 반쪽이 날아갈 정도 였지만 벌레가 다리를 한번 휘두르니 컨테이너 박스가 우그러졌고 일행을 덮치려 했다. 그러자 이번엔 굴삭기 였다. 드릴을 단 굴삭기가 벌레를 덮쳐 벌레를 일행으로 부터 떼어냈고 드릴로 벌레를 겨우 처단한 듯 했다. 불사蟲 굴삭기를 운전하던 영감은 굴삭기가 마음에 들었는지 좋은게 있으면 써야지. 엉? 이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5.7 31화

하지만 그냥 떼어낸 정도였고 아직도 죽지를 않아 굴삭기를 탄 영감과 벌레는 서로를 마주보고 대치했다. 벌레가 단단히 화가 났지만 영감은 자신만만 한듯 벌레에게 드루와를 시전하고 껍데기가 벗겨져 더욱 흉폭하게 변한 벌레는 굴삭기에게 달려들지만 영감은 능수능란하게 굴삭기를 조종, 벌레를 족친다. 하지만 벌레도 나름 반격을 해 다리를 휘둘러 조종칸을 찔렀고 영감은 겨우 피할 수 있었다.

벌레에게 유도를 시전하듯 굴삭기로 벌레를 여러곳에 집어던졌지만 그야말로 괴물 답게 좀처럼 죽지를 않았다. 이에 영감은 주변에 있던 컨테이너 박스를 쏟아뜨려 압사시키려 했는데 벌레가 피했는지 다리 한쪽만 깔리게 된다. 벌레가 움직이질 못하자 굴삭기는 마무리를 지으려 했지만 벌레는 가히 놀라운 헤드뱅잉 몸놀림을 보여주며 드릴을 피했다. 벌레의 눈에 들어온 건 굴삭기 사이의 틈 이었고 도마뱀 같이 자기 다리를 끊어내어 빠르게 다른 쪽 으로 이동, 영감이 제대로 반응하기 전 굴삭기 위로 올라 타 틈 사이에 다리를 집어넣는다. 영감은 이 벌레가 알고 이렇게 행동했나 했지만 그럴 새 도 없이 벌레의 공격이 살인적이었다.

영감이 화려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벌레도 마찬가지라 구경이나 하는듯 경비병들은 정신을 놓고있다 피칠갑을 한 베로니카 수녀에게 ㅄ들아 일기토 구경하냐 라 욕을 먹고 벌레를 공격하기 시작했다.[34] 벌레가 뒤쪽에서 부터 총을 맞으니 또 발광했고 활잡이도 이제 좀 더 편하게 사격 할 수 있어서 독화살을 박아넣는다.

독화살의 효과가 정말 강력한지 벌레는 힘이 빠져 굴삭기를 얽어메다 풀어졌고 이내 쓰러지게 된다. 영감은 더 이상 허세 부릴 여유도 없다 느꼈는지 아주 다급하게 굴삭기를 돌려 드릴로 머리를 찍었고 벌레가 워낙 위험한데다 본인도 거의 죽을 뻔 해서 인지 아주 난도질을 해버렸다. 흙먼지를 일으키며 굴삭기의 끄트머리가 초록 진액으로 범벅이 된 채 후진을 했다. 그 날의 공성전은 인간의 승리로 돌아갔고 진짜 전쟁과도 같았기에 경비병 모두가 총을 들면서 자축했다. 피칠갑을 한 수녀와 조영선은 이겼다는 환희 보단 영감의 무용을 보고 몹시 놀란 듯 했지만 영감 본인에게도 이번 껀 힘들었는지 아 ..죽을뻔했네. 란 한마디로 그 밤을 끝맺었다.

수녀의 요새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진 곳 같은데서 누군가 혼잣말을 했다. 말하는 인충은 자기가 어렸을 적 원시인들이 어떻게 돌도끼 따위로 메머드를 사냥 할 수 있었는지 궁금해 했는데 오늘 거의 비슷한 걸 직접 목격했다고 했다. 하지만 그런 후기를 남길 정도로 인충도 여유로운게 아니었다. 인충은 직접 애벌레들을 빼돌려서 혼종들의 어그로를 끌고 심지어 군대개미[35] 까지 동원했는데 이과장 일행은 그걸 막아버렸다.

인충에겐 선택이 강요되었다. 의도치 않았는데 따라 올 수 밖에 없었던 민영 인지 아니면 이미 완벽하게 여왕이 된 지 오래인 성지은 인지 충성을 바칠 존재는 하나만 있을 수 있었기에 고민이 많아 직접 이런 식 으로 트롤링을 해서라도 성대리의 역량을 보려 했지만 성대리는 여왕의 진면목은 커녕 아예 여왕이 되는 것 자체를 거부해 주변 사람들이 희생되게끔 했다.[36]

인충은 또 한번 흠칫 놀란다. 집결 페로몬이 발현되었다. 페로몬은 잠실에서 부터 발현되었고 잠실에는 민영이 있는데 이 뜻은 여왕의 우화가 임박 했다는 소리일 수 있기에 그닥 반가운 소식은 아니었다. 인충은 패닉했다. 여왕이 탄생하고 이과장 일행이 잠실로 가게된다면, 민영이나 성지은 둘 중 하나는 죽게될것이다. 하늘아래 여왕이 둘 일수는 없었다.[37] 인충은 절대로 이 둘이 만나면 안된다고 절규했다. 본인에게 더 이득이 되는 쪽이 누군지 알 수 있을 때 까진.[38]

5.8 32화[39]

수녀의 컨테이너 기지는 승리에 도취한 인간들의 함성이 야밤을 갈랐지만 성대리는 벌레 시체에 다가갔다가 흠칫 놀란다.

영감은 이과장에게 지금 당장 장갑차를 트럭에 실고 떠나자 했지만 이과장은 정비해야 한다며 남아 있어야 한다 했다. 영감은 그러자 딱 20시간만 허락했고 이과장이 빨리 떠나야 하는 이유를 묻자 영감은 특수부대가 잠실을 장악했고 지금까지 은밀하게 움직였던 그들이 한 지역을 장악했다면 분명히 심상찮은 일이 벌어졌을 거라고 설명한다. 이과장은 납득한 듯 최대한 빨리 정비하겠다고 말하고 성대리를 찾지만 성대리는 보이지 않았다.

성대리를 찾은 곳은 컨테이너의 안이었다.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성대리의 모습이 여태 봤던 어떤 모습보다도 더 처량해 보였다. 이과장은 성대리에게 빨리 가야한다고 했지만 성대리는 울면서 말을 끊고 좀 내버려 달라고 한다. 이과장은 성대리에게 위로성 으로 죄책감 갖지말고 절대로 성대리의 책임이 아니라고 말한 뒤 자리를 뜨려 지만 성대리는 갑자기 이과장을 멈춰 세우더니 절대 나에게 등을 돌리지 않겠다고 약속해줘요. 제발. 이라고 말했다. 이과장은 놀란 듯 성대리에게 돌아와 절대로 배신하지 않겠다고 약속한다. 이과장은 성대리 덕분에 그동안 버틸 수 있었으니 절대 약해지지 말라고 성대리를 위로한다. 이번에도 이과장 에게 위로받은 성대리는 그렇게 이과장이 밖으로 나가는걸 지켜보았다.

하지만 다른때와 다르게 이과장의 위로가 별로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과장은 성대리 에게 죄책감을 갖지 말라 했다. 성대리는 분명히 죄책감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그 죄책감은 인간을 향해 있지 않았다. 성대리는 방금 전 난도질 당한 벌레의 사체 앞에 서 있었다. 하지만 성대리는 알 수 있었다. 벌레는 아직 죽지 않았고 오히려 살려달라 애원했다. 강하게 느껴지는 연민과 동정이 인간을 향한것이 아니었기에[40] 그것은 곧 두려움 으로 성대리 에게 다가왔다. 성대리는 눈을 질끔 감고 고개를 숙여버렸다.

이과장은 혜진을 업고 돌아가는 길 이었는데 그 앞에 어떤 돌조각이 날아든다. 길 옆 벽의 틈 사이로 누군가가 이과장 에게 말을 걸었고 이과장은 총을 들고 의아해 한다.[41]

어떤 이름모를 폐건물에 핏불의 팀장이 숨어있었다. 팀장은 빠르게 움직이다 한곳에서 멈춰 서 벽 뒤에 숨었는데 앞에 전화기가 켜져 있었다.[42] 하지만 전화상대는 팀장이 원하던 셰퍼드가 아닌 불독 이었다. 불독은 팀장을 핏불 이라고 부르며 왜 탈영한 주제에 셰퍼드를 찾냐고 까자 팀장은 불독 따위랑 할 얘기가 아닌 셰퍼드 정도가 되야 상대 할 수 있을거라고 무시한다.[43] 불독은 팀장에게 빨리 얘기하라 닥달했고 팀장은 코웃음을 치면서 그럼 니들이 갖고있는 패가 뭔지 보이라 하자 불독은 현재 도벨만 과 함께 있다고 했다. 팀장은 그제서야 마지못해 이야기 해 준다는 식 으로 나왔다. 팀장은 불독에게 용병한테 들은 걸 다 얘기했고 여왕벌을 포획하면 곧 제너두다. 라고 했다. 제너두는 소속부대들 에게 세균탄 같은 중요한 기밀을 밝히지 않았고 이는 곧 이들을 소모품 취급을 했다는 거기에 팀장은 그 점을 이용해서 불독의 약을 살살 올렸다. 거기에 양념이라도 치듯 군번줄을 손가락으로 틩겨 던져버렸고 불독에게 헤드쿼터를 쓸어버리고 여왕을 차지하자. 라고 제안한다. 불독은 말이 없었고 팀장은 이들이 두려움에 질린 줄 알고 시시한듯 셰퍼드를 찾아가겠다 하자 불독은 다급하게 하겠다 고 밝힌다. 팀장은 만족했는지 처음으로 비열하게호탕하게 웃는다.

잠실 제2롯데타워 주변에 소수의 특수부대원이 있었는데 이들은 뭔가를 감지, 본부에 보고를 올린다. 헤드쿼터는 페로몬 수치의 이상을 발견했고 이는 곧 여왕의 탄생을 뜻해 반색을 표했다. 그 후에 이어진 컷은 벌집 안에서, 거대한 손이 뻗어져 나왔다.

5.9 33화

봉은사 로 부터 떠난 군용 차량들은 잠실 제2롯데월드 로 향했고 페로몬 유인기도 준비되었다. 돌입조들이 모두 돌입태세에 임하자 작전명 황제옹립 은 헤드쿼터 팀장의 명령과 함께 시작되었다.

유인기가 발동하자 잠실에서 부터 어마무시한 숫자의 벌레들이 반응, 잠실로 진입하는 부대원들의 반대방향으로 날아가버렸다. 유인은 15분 동안 만 가능했고 그 시간 내 에 민영, 여왕을 탈취해야 했다. 젠틀하기엔 시간이 심히 모자라 군용차는 빌딩 벽 을 그냥 뚫어버리고 거기서 나온 부대원들은 페로몬에 반응하지 않은 벌레들 에게 총을 쏜다. 상당히 많은 숫자가 유인되었지만 아직 그대로 있었던 벌레들도 많았고 이들은 페로몬 유인탄 같은 걸로 해결했다.[44]

초반의 청소 외엔 2분30초가 지날 때 까지 이렇다 할 저항이 없었다. 헤드쿼터는 3층 홀 에서 커다란 황금색 막을 발견했고 페로몬 레이더의 반응은 그 안쪽에서 부터여서 막을 자르고 진입했다. 그 안은 본디 극장 이었지만 이젠 스크린 앞에는 정체모를 커다란 고치만 있었다. 부대원들은 그곳까지 진격, 고치 안 을 들여다 봤는데 여자의 형상이 그 안에 있었고 고치 바깥으로 나오려고 움직였다. 이제 할 일은 그걸 열어 꺼내기만 한 후 데려가면 되는 것 이었다.

그 순간, 갑자기 여러발의 총소리가 들렸다. 여왕의 방 앞 까지 온 팀장에게 기습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졌고 적은 불독과 도벨만 이었다. 헤드쿼터가 숫자가 더 많고 페로몬 다루는 장비가 더 좋다 해도 무기는 비슷한대다 몹시 위험한 작전을 수행 중 이라 갑작스런 기습에 제대로 대응 할 수 없어 1층은 이미 전멸 당했고 2층도 위협받고 있다 했다. 헤드쿼터는 여왕의 방 입구 앞에 트랩을 설치하고 빨리 민영을 꺼내는 수 밖에 없었다.

헤드쿼터가 벌레고치 잔해들을 엄호물 삼아 사격해도 수류탄 하나에 전부 척살되었다. 핏불의 팀장을 알아본 헤드쿼터의 부대원들이 확실히 죽이려는 듯 바주카를 쏘고 연기 속 에서 사람이 걸어나오는 듯 하자 바로 사격했다. 하지만 팀장은 천장에 매달려 있었고 자신이 쏜 총알과 엇비슷 하게 팀장은 특수부대원들의 시체가 깔린 땅으로 내려왔다. 핏불 팀장의 목적은 여왕이었다.[45]

  1. 이 만화에서 영감과 비등비등하게 싸운 두 명이 있는데 하나는 핏불 팀장, 그리고 다른 하나는 조영선 이다. 검증이 안 됐다는 건 말이 되지 않지만 현재의 조영선은 그 때 그 조영선이 아닌 외팔이니 부담이 되어 오목교에 내버려둘 속셈인 듯하다. 물론 그 외에도 합류한지 얼마 안 되는 외부 유입자에 예전 적 세력이었으니 '신뢰관계가' 검증도 안 된 놈이라는 뜻에서 저런 말을 한 걸수도 있지만.
  2. 다만 민영 구하기보다는 전무에 대한 복수가 조영선의 주 목적일 가능성이 높다. 일단 전무를 만나 복수할 때까지 목숨 붙이고 다니려면 이과장 일행만큼 좋은 조력자들도 없을테니까. (무기도 있지, 전차도 있지(...))
  3. +/-1은 핏불의 팀장을 포함시키냐 아니냐에 따라 달렸다고 한다...
  4. 충성스럽다 믿은 사냥개들도 결국은 개새끼 라고 표현했다. 그러고 보니 부대 콜 사인이 다 개 종류다.
  5. 평택에는 군항이 있고 또 미군부대가 있다. 이들은 진짜 미군일까? 아니면 미국이 주도가 된 다국적 부대일까?
  6. 어두운 색의 털가죽의 일부분같은 무언가이다.
  7. 담배를 꼬라물고 컨테이너 위에는 무장한 병력들이 있었다. 수녀의 모습은 흡사 군벌과도 같았다.
  8. 참고로 베로니카 수녀는 2부에서 이과장 무리와 함께 깡패 철민이를 죽이고 납치당한 아이들을 구하러 갔는데 그때 또 만나게 될 것 같군 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떡밥회수.
  9. 정말 어린 아이지만 험하게 구른건 이과장 못지 않았기에 엄마와 떨어졌는데 아빠랑도 떨어지고 싶지 않아했다.
  10. 다만 이게 외려 비극적인 결말의 복선이 될 수 있다고 보는 이들도 있다. 차라리 안 대려가고 거기 놔두는게 오히려 아이가 사는 길이 될 수 있었는데 대려가서 죽는 상황이 터진다던지(...)
  11. 직접 사냥해서 구한건지, 아니면 이미 죽은 벌레 사체에서 뜯어낸 벌레 다리인지는 불명. 핵 터진 후니까 쟤들도 방사능에 왕창 찌들어있지 않으려나?
  12. 전에도 흑벌은 식용이 가능하게 만들어졌다는 언급이 나온 바 있다. 사람이 먹기 편하게 다리살 랍스터화?
  13. 생존자들의 경우 허기를 채우느라 바빠서 주변 경계를 느슨하게 했을 수도 있다.
  14. 고글을 쓰고 수염이 난 어두운 피부색의 남자.
  15. 일전에 특수부대 하나를 전멸시키고 영감과 합세해 핏불을 공격한 그 리더다.
  16. 즉 흑벌을 통해 새 질서를 짜서 세상의 안정화를 꾀한 게 본래 의도였겠지만 중도에 새로운 질서를 짜서 얻을 권력에 맛들인 놈들이 출몰하면서 결국 다들 따로국밥이 되었다는 것(...)
  17. 팀장은 둘 만 살아남은 것들이 헛소리 한다 라고 답한거 보면 용병단 중 딱 두 명이 절두산에서 살아나온 듯하다. 중도에 참여한 인원인 영감까지 포함한다면 세 명이겠지만.
  18. 사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곤충종이라는 건 예전에도 언급된 바 있다.
  19. 영감이랑 이과장, 조영선 등등 때문에 그리 안보여도 흑벌은 여태껏 현 지구 생태계에서 절대강자로 군림했지만 활잡이가 영칠이네 한테서 얻은 약품과 더불어 카운터를 칠만한 장치가 생겼다. 다만 여타 흑벌들과 다르게 생긴 변종이나 인충들도 나온 관계로, 이 세균탄이 어디까지 먹힐지에 대한 의문의 여지가 남아있는 상황.
  20. 이때 이 리더가 철컥 하는 소리와 함께 무기를 꺼내는 장면이 있다.
  21. 곤충학자는 민영의 페로몬에 이끌려 갔다. 성대리 보다 더 강한 힘을 갖고있는 걸 로 보여지는 민영 바로 곁에 있는데 성대리의 페로몬이 닿을 리 만무.
  22. 벌레들이 습격하기 전, 성대리는 최전무 (당시엔 이사) 한테 깨지고 담배 빌릴 사람도 없는 왕따신세인 이과장 에게 담배를 갖다주고 계획이 있냐 물은적이 있었다. 당시 이과장은 담배를 피며 시큰둥 하게 몰라 라고 했었지만 난리 이후 이과장이 성대리를 구한 뒤 그 질문에 답한 내용이다.
  23. 남영역 에서부터 같이왔던 그 아이는 독자들은 물론이고 이과장도 존재를 까맣게 잊어 2부에서 이과장이 성대리와 키스 할 때가 되서야 기억해냈다. 떡밥회수.
  24. 라디오를 듣다 떠나자고 한 걸 보면 영감은 아직 용병 리더와 접촉하는 듯 하다. 핏불 팀장이 확보됐고 여왕도 있으니 합세해 민영을 구하고 주사 한 뒤 성대리를 가져가려는 생각인듯.
  25. 오늘 회차 맨 처음에 성대리는 곤충학자를 부르러 페로몬을 썼지만 곤충학자 로 부터 답이 없었다. 그리고 인충들이 몰려왔고 성대리가 일행을 차로 이끌자 인충들은 벽에서 물러나 기지의 철문을 부수려 했다. 성대리의 계획이 군대를 모아 그곳을 빠져나오고 잠실로 향하는 것 이었다면 전부 페로몬에 담겨 있었을 거고.
  26. 곤충학자는 성대리가 페로몬 완급조절도 가능 할 정도로 변이가 완벽히 끝났다 했다. 성대리는 여왕이 맞고 명령을 내릴 수 있는데다 왜 인충들이 왔는지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성대리 안의 인간성이 진짜 여왕이 되는 걸 거부해 현실도피를 할 뿐.
  27. 사실 이과장이 만들어 준 갈고리는 자성이 있어 쓰기 편했다. 작가가 이걸 설명할 틈이 없다 생각했는지 장전하는 컷 밑에 자석 이라고 적어놓았다.
  28. 컨테이너 박스 하나정도는 아득히 제끼는 크기의 벌 이었다. 하지만 여왕벌이나 대장벌의 주둥아리와는 달라 상위계층에 있는 벌레는 아닌 걸 로 보인다.
  29. 일반 벌레들은 수류탄으로 충분히 폭사 시켰지만 이번엔 정말 경미한, 인간으로 치면 다리에 찰과상 정도 만 입었다. 아니 그정도 라도 상처를 입힌 조영선이 정말 대단하다 해야하나..
  30. 트럭을 파괴하지 않고 안 부터 둘러보는데다 아무도 없자 기울어진 컨테이너 박스 밑을 확인하고 장갑차도 바로 파괴하지 않은 거 보면 이과장 일행을 해하려 온 목적은 아니었다. 정말 성대리의 페로몬이 벌레들을 자극해 단지 여왕 성대리를 호위하려 온 건데 괜히 인간과 충돌을 일으킨게 아닐지도 모른다.
  31. 이리 보면 인충들과 벌레는 여왕 성대리를 호위하려 온 것 이라 판단된다. 다만 여왕이 자기를 불러서 왔다 역으로 봉변만 당한 케이스..
  32. 참고로 우리나라에는 M32를 특수부대에서나 쓴다. 이 유탄발사기도 정체불명의 군인들이 뿌린 걸로 추정된다.
  33. 다리 쪽 이었고 조영선이 지난 화 에서 수류탄으로 입힌 상처다.
  34. 구경 외 에도 굴삭기와 벌레가 어우러져서 싸웠기에 굴삭기가 방탄이 될 리가 없으니 자칫 잘못했다간 영감을 쏠 수도 있었기에 그런 듯 하다. 지금 이 상황에선 아니지만.
  35. 3주 전 부터 방금 전 까지 개판을 쳐놓은 그 괴물.
  36. 그동안의 경우를 보더라도 성대리는 충분히 페로몬으로 이들을 컨트롤 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기를 거부해 기지를 거의 엎어버리고 많은 사람들이 죽게끔 놔뒀는데다 영감의 추궁도 이과장 덕분에 어물쩡 넘어 갈 수 있었다. 어찌보면 자기 자신의 인간적인 모습을 위해 남을 희생시키는데 거리낌이 없고 본인을 정당화 하는 악랄한 민폐캐릭터가 될 수도 있다.
  37. 아예 다른 그룹에서 따로놀면 되지 않겠냐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일단 인간의 형체인 여왕이 두명이 될 수 있는데다 설사 민영이 인간의 이성을 유지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성대리 옆에 이과장이 있다. 둘은 필연적으로 맞서 싸울 수 밖에 없다. 하드코어한 삼각관계 왕을 놓고 싸우려는 두명의 왕비
  38. 여기서 인충의 기회주의적인 모습이 완연히 드러난다. 사람이 얼마나 죽어가든 말든 인충은 혼종들과 괴물벌레를 보내 성대리가 자기에게 얼마나 이득이 될 지 테스트 했고 성대리와 민영을 떼어놓으려는 수작도 그저 본인이익을 위해서 만 이 목적이라 스스로 밝혔다.
  39. 이번화의 작화는 작가가 어시에게 그려도 된다 허락했는지 느낌이 좀 다르다.
  40. 인충과 병정개미의 습격으로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하지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기지를 파괴해놓은 병정개미 에게 성대리의 죄책감은 뻗어있었다. 남은 인간성을 위하여 페로몬을 의도적으로 쓰지 않아 벌레들을 다스리지 않았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성대리는 벌레들과 더 가깝게 되가고 있었다.
  41. 정황상 곤충학과 인충 이다. 인충의 가장 먼저되는 목표는 민영과 성대리를 떼어놓아야 하는 것 이었다.
  42. 저격의 위험을 대비하는 듯 했다. 그게 아니더라도 굳이 전화까지 가서 들기엔 차라리 이렇게 멀리서 대화하는게 덜 번거롭기도 하고.
  43. 셰퍼드는 적어도 핏불이나 불독 보다는 서열이 높은 부대인 듯 하다. 현재까지 서열이 제너두>헤드쿼터>셰퍼드>핏불=하운드=불독 이렇게 되는듯.
  44. 페로몬 유인탄을 던져두자 벌레들이 그 주위를 에워싸 자기들 끼리 뭉쳤다. 그리고 헤드쿼터는 그걸 그냥 태워버렸다.
  45. 영감하고 맞다이를 까 살아남은 조영선과 더불어 유이한 인물에다가 사실 엄청 비등비등 하게 싸우기도 했다. 그래서 인지 핏불 팀장의 전투력은 다른 특수부대원 보다 더 강한듯 하다. 물론 팀장이니까 그럴 수 도 있겠지만.

6 또다른 여왕의 등장

6.1 34화

빌딩 안팎으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었다. 여왕을 갖기위해 인간들 끼리 피튀기게 싸웠지만 자기 영역에서 그 꼴을 더이상 볼 필요가 없다는 뜻 인지 한 전사벌이 갑자기 난입, 다리를 휘두르더니 여러 숫자의 군인들이 척결당한다.

그러자 특수부대원들은 칼 구스타프 무반동포를 사격했는데 전사벌의 머리가 날아가버렸다.[1] 그렇지만 무반동포를 쏜 군인은 뒤에서 오던 다른 전사벌 에게 당했고 특수부대원들의 숫자는 갈수록 줄어들었다.

상황의 심각성은 깊숙한 곳에 있던 팀장 에게도 알려졌고 10분의 시간이나 남아있는데 불구하고 이런 개같은 일이 벌어져 당황하는 사이에 극장 관객석을 덮은 흰 막 밑에 매복하던 전사벌들이 막을 뚫고 나와 기습, 더 악화되었다. 결국엔 페로몬 연막탄을 터뜨려 그 안에 숨고 여왕을 빨리 꺼내려 한다. 임무를 받은 팀원은 민영의 노란색 머리칼을 붙잡아 끌어버렸다.

그렇게 나온건 여왕이 아닌 흉측한 인간껍질 이었다.[2] 특수부대원들 에게 상상되었던 여왕의 모습과는 괴리감이 있었는지 부대원들은 팀장에게 이것이 진짜 여왕이 맞냐 물었지만 팀장이라 해서 알 바가 없었다. 그러던 중 한 대원이 팀장에게 뭔가가 이상하다. 즉시 작전을 포기하고 탈출해야 한다! 라고 건의한다.

근데 팀장이 거따 답 하기도 전 남겨진 팀원들 에게 날아온건 개미산이었다. 말 그대로 이기에 특수부대의 두꺼운 유니폼이 녹아내려 화상을 입게 되었고 팀장은 방독면을 벗고[3] 저항하려 했지만 되려 제압당한다.[4] 상당수가 죽었는지 또는 기절했는지 하여튼 전투불능이 되어 벌레들에 의해 한곳에 차곡차곡 쌓이게 되었다.

팀장은 그제서야 페로몬 유인기에 반응했던 건 일벌들 뿐 이고 전사벌들은 그대로 있었던걸 깨달았다. 쌓여있는 특수부대원의 숫자는 헤드쿼터 보다 많아 도벨만과 불독도 패배한 것 같았고 일이 이렇게 까지 진행되자 즉위식 자체가 함정? 이라는 생각이 들게되었다.

무언가가 자각거리며 다가왔다. 전사벌들은 화들짝 놀래 길을 텄는데 여자가 누운 채 등에 붙은 벌레다리들로 걸어왔다.[5] 이후 여자는 자기 등 뒤에 붙은 다리로 기립을 했다. 그리고 되뇌였다. 너희.. 누구야... 내 아이를 빼앗으러 온거야? 안 돼. 내 아이는 누구도 건드릴 수 없어.[6][7]

6.2 35화

인간들 사이에선 강자로 군림했지만 여왕에게는 미천하고 낮은 존재였던게 잠실을 함부로 범한 특수부대 였다. 팀장에게 민영은 내 아이를 빼앗으러 온 것이냐 라고 물었는데 팀장은 뭔 소린지 알 바가 없었고 어차피 답 따윈 바라지도 않았다는듯 민영은 너희는 이제부터 내 아이들[8]을 지켜라 라고 명령한다.

헤드쿼터의 팀장은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틈도 없이 벌들에게 험하게 다뤄진다. 이윽고 한 대장벌이 팀장의 배에 침을 놓는다. 비정상 적으로 부풀어 오른 배를 보고 절규하던 팀장[9]에게 더 극한으로 몰아가려는 듯 포획된 특수부대원 들은 막 안에서 잡혀있다 이내 인충으로 변화된다.[10] 팀장은 그걸 보더니 마치 인간이 아닌 다른 끔찍한 것 으로 사는 것은 싫다는 듯 놓여져 있던 권총을 입으로 가져가 자살하려 했지만 그마저도 안된다는 듯 방해받아 끌려간다. 이 모든 일을 여왕 민영과 그녀를 숭배하는 벌들+숨어있던 핏불의 팀장[11]이 지켜보고 있었다.

이과장에게 돌조각을 던진건 곤충학과 인충이었다. 인충은 이 모든게 운명이 이끄는 대로 라며 이과장에게 대화를 시도했다. 인충은 단도직입적으로 민영은 여왕이 되었다. 라고 밝혔고 이과장이 거기에 분개하자 세상이 요꼴인데 네 가족만 멀쩡하리라 생각했냐? 라며 쿨하게 반응한다.[12]

인충은 이어 유전자 변이주사에 대해 설명하며 접종 후 10분에서 30분 사이에 페로몬이 생기는데 민영의 경우, 접종순간 강렬한 육아페로몬을 발산했다. 라고 밝혔다. 그걸 들은 이과장의 머리에 민영이 주사를 맞기 전 혜진이를 살려달라 절규하던 장면이 스쳤다. 그 당시 성대리의 페로몬에 반응 해 수많은 벌레들이 공덕에 모였는데 민영의 육아페로몬 발산으로 민영을 선택 했다고 했다.

선택이라니, 이해가 쉽지 않은 소리라 인충은 거기에 설명을 더했다. 벌레들의 수명은 대단히 짧아 오래 살아봤자 2~3개월 인데 그러하기에 그것들은 본능적으로 인간과 유전자를 섞으려 한다. 라고 했다. 흑벌에게 인간의 수명은 가히 영생과 같아 호전적인 유전자로 툭하면 상대를 공격해 여왕을 잡아 노예로 부리고 강대한 군체를 형성해도 정작 그걸 다 이끄는 여왕이 몇개월마다 죽어 내전이 지속됐는데 이걸 해결하려면 인간 여왕이 필요하다 란 소리였다.

그러하기에 민영이 여왕이 됐다는 건데 이과장에겐 들리지 않고 격한 반응만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이과장은 분노와 슬픔 등이 섞인 눈물을 짜내며 계획을 묻는 인충에게 잠실로 가서 아내를 구해올 것이라 답했다. 그렇지만 인충은 거기에 어이없다는 듯 지금 잠실로 가면 민영과 성대리 중 하나는 죽는다. 라고 말했다. 둘 중 하나는 반드시![13]

그걸 피하려면 인충이 조언하기를 잠실 주변에 있는 중소 규모의 군락들을 공략, 성대리가 대군을 이끄는 여왕이 된 후 가라고 했지만 이과장은 말같잖은 소리라고 차갑게 대한다. 생각해줘서 말하는데 그러기에 인충도 약간 빡친듯 갑자기 반말을 시전하며 인간은 더 이상 지구의 주인이 아니고 본인과 민영은 자연의 선택을 받았을 뿐 인데다 그리 인간부심 즐기며 사려면 성대리 데리고 어디 깊은 산 속 에서 살아라 라고 했다. 산속에 벌레가 더 많지 않나? 이과장을 연모하는 성대리 기에 좋다고 따라갈거고 인충은 좀 더 나가자 생각했는지 이과장이 성대리와 진도 얼마나 뺐는지, 자기라면 벌써 데리고 잠적했을텐데 그 둘이 도대체 뭔 사이냐고 막말을 한다.

이과장은 더 이상 대화를 이어갈 가치도 없다는 듯 자긴 무슨일이 있어도 민영을 구하러 갈 것이고 인충이 단순히 꿍꿍이가 있어 성대리 빼고 찾아온게 아니냐 고 답한다.[14] 이과장은 인충을 무시하고 걸어가는데 인충은 자기가 한 막말에 후회하는 듯 하며 이과장 에게 민영을 원래대로 돌려놓을 방법이 있다고 해 걸음을 멈춰세운다. 그건 바로 잠실로 가서 민영과 성대리를 바꿔치기 하는 것이었다.

  1. 일반 총탄으로는 갑피에 스크래치도 내지 못했다. 과연 헤드쿼터긴 한듯.
  2. 마치 불에 타다 남은 시체의 형상 이었고 팔과 다리 뒤에는 갈퀴 같은 것이 나 있었다.
  3. 어찌나 개미산이 독했는지, 방독면에도 손상이 갔다.
  4. 주둥아리가 목을 누르고 있었다. 하지만 죽이진 않았다.
  5. 참고로 다리 수는 총 6개.
  6. 민영의 모습은 등에 벌레다리가 붙은 흉측한 모습에 나체의 상태 였다. 같은 여왕이지만 인간의 자아와 외형을 유지하는 성대리 하곤 상당히 다른 모습인데 이는 로열젤리의 유무에 따라 갈려지는 듯 하다. 성대리도 이 만화 극초창기에 폭도들 에게 강간당할 뻔 했을 때 벌레들이 구원하러 왔는데 그때 이과장이 성대리를 들춰업고 지하철로 내려갔으니 망정이지 아니었다면 다시 벌집으로 돌아가 로열젤리 통에 빠져있다 저런 모습이 될 수 있었다고 추측된다.
  7. 또 아니면 민영은 최전무 한테 인충변이주사를 맞은거고 성대리는 벌레 한테 직접 당한거라 다를 수도 있다. 그것도 아니라면 어차피 인간의 추측과 가설의 영역에서 멀찌감치 벗어나 버린 현 상황이니 아무도 모르는거겠고. 이 사람은 알겠지.
  8. 아이가 아니다. 아이이다. 즉슨 혜진이 아닌 벌레들을 뜻한다.
  9. 여담이지만,이때 팀장의 대사가 '안돼..싫어'이다(...)크레타의 암소?
  10. 하지만 팀장이 서성거리던 곳에는 주로 민간인들이 쓰러져 있었고 막에서 군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보이지 않는다. 이걸로 보아 막에서 나온 인충은 민간인이라고 보는게 더 타당할 듯
  11. 작가가 이놈을 중히 쓰려는듯 할아브나 이과장 급 생명력을 얹어줬다. 이로서 두 여왕을 보고 모든 걸 지켜본 유일한 인물이 되었다.
  12. 사실 이과장 가족도 그런게 아닌 이과장 가족만 그리고 이과장 주변에만 이런 변이화 중 에서도 여왕의 탄생과 인간의 자아를 유지하는 특이한 것만 벌어졌다. 주인공 이니까
  13. 그 후 이어진 컷에 민영과 성대리가 등을 맞대고 서 있었다. 한때 언니동생 하던 사이지만 이과장을 가운데에 두고 그리고 공존할 수 없는 신분인 여왕이라는 공통점 때문에 둘 중 하나는 처참히 죽어야 했다.
  14. 애초에 성대리와 민영을 떼어놓으려는 목적이 자기가 한쪽에 붙기 전 누가 더 강하고 이득이 되는지 보려는 것 이었다. 한마디로 자기자신 빼곤 누구의 안위가 걱정되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