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서울특별시 송파구의 법정동인 잠실동에 대해서는 잠실동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1 서울특별시 송파구의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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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지역인 삼성동에서 바라본 서울종합운동장롯데월드타워를 포함한 잠실의 모습. 아파트가 상당히 많다.

蠶室 / Jamsil
sleeping room

1.1 개요

서울특별시 송파구에 위치한 법정동 또는 잠실동과 신천동, 그리고 종종 주변 지역을 아우르는 통상적인 지명. 가장 좁은 의미로는 잠실역 역세권만을 말한다.[1]

실제 행정구역상의 '잠실'과 사람들이 통상적으로 부르는 '잠실'의 범위가 조금 다르다. 일반적으로는 행정동명으로 잠실을 사용하는 법정동 잠실동(잠실본·2·3·7동), 신천동(잠실4·6동)을 일컫지만, 넓게는 삼전동, 석촌동, 송파동[2], 방이동(행정동 오륜동 포함) 등 송파구 중북부 전체를 일컫는다. 이 밖에 풍납동 아산병원[3] 일대까지도 넣기도 한다.

역 이름 때문에 지명 혼란이 생기는 지역의 대표적 케이스인데 신천역이 위치한 곳은 법정동 잠실동이고 법정동 신천동은 송파대로의 동편이다. 신천동의 행정동명들은 모두 잠실○동으로 표기되어 있어 오히려 신천동을 잠실동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법정동 잠실동은 송파대로의 서편이다. 여러가지 문제점이 겹쳐 신천역은 잠실새내역으로 새로 개칭되기로 했다. 사실 신천역 인근이 신천이라는 이름을 쓰게 된 것은 원래 신천동 새내마을에 살던 주민들이 마을이 잠기면서 잠실동 지역으로 주로 이주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잠실종합운동장롯데월드 등의 대형 시설이 많아 서울에서 가장 유명한 동네 중 하나라고 봐도 좋다. 아예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지명.[4] 강남쪽 지역이다 보니 집값도 워낙 비싸 서울의 대표적인 중산층, 부유층이 많이 사는 부촌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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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잠실 개발사

오늘날에는 한강 이남, 즉 강남에 해당되지만 원래는 한강 이북이었다. 때문에 잠실 지역은 역사적으로 한강 이남의 광주 고을이 아닌, 한강 이북의 양주 고을에 속해 있었다. 구한말까지 현 광진구 및 잠실 지역을 관할하던 면의 이름도 고양주면(古楊州面)이었다.[5] 이후 1914년 일제의 행정구역 개편 당시 고양군에 편입되어 일산과 잠실이 같은 군 관할이었다니 흠좀무 현 광진구 및 성동구 동부 지역과 함께 뚝도면(纛島面)[6]으로 편제되었다가, 1949년 서울특별시에 편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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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상전벽해[7] 프로젝트

잠실과 신천은 원래 여의도와 같은 한강 상 하중도로, 현재의 한강 본류에 해당하는 신천강과 원래의 한강 본류(현재의 석촌호수)에 해당되는 송파강으로 둘러싸인 섬이었다.[8] 그러다가 1970년대 강남 개발 당시 신천강을 한강 본류로 조정하고 송파강은 매립(일부를 남겨놓은 것이 바로 현재의 석촌호수)하여 현재와 같은 땅이 되었다. 당시 잠실과 신천이 하나의 행정동 잠실동이었던 적이 있었다. 1975년 성동구에서 강남구로 분구 당시 이때 현 신천동을 잠실4동으로 하여 신천동 지역까지 잠실이라는 이름을 쓰게 된다. 사실 현재의 법정동 경계도 개발에 따라 조정된 것이기 때문에 원래의 경계와는 조금 달라졌다.

2014년 8월 잠실, 석촌동 일대에 싱크홀이 대거 발생하여 이슈가 되었는데, 그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잠실 지역의 이러한 과거 지형 때문이 아니냐는 말도 있다.

1.3 교통

지하철 2호선8호선이 환승하는 잠실역2호선 신천역, 2호선9호선이 환승하는 종합운동장역, 2호선 잠실나루역이 이 곳에 위치한다. 올림픽대로가 동의 북쪽에 위치하고 송파대로가 동의 동쪽에 위치하여 잠실대교를 통해 강북과 이어지며 남으로는 송파IC를 통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로 이어지거나 성남시로 이어진다. 올림픽로는 잠실동을 동서로 관통하며 강남구강동구로 이어진다. 동부간선도로가 탄천변에 있어 강북과 분당과 이어진다. 이렇게 편리한 도로교통이 있으나 롯데월드몰로 인해 잠실역 사거리 일대가 상습 교통정체 구간으로 바뀌면서 헬잠실로 되어버린...[9]

1.4 환경

북으로는 한강, 서로는 탄천, 동으로는 올림픽공원, 남으로는 석촌호수가 위치하여 상당히 쾌적하다. 또한 아시아선수촌아파트 앞에는 아시아공원이 있어 주민들이 자주 찾는다. 몰려드는 차들 때문에 매연이 많아서 문제지

1.5 정치

중산층이나 부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부촌이다 보니 송파구에서 제일 보수적인 지역이다. 이 지역이 있기에 송파구강남3구의 멤버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10]

16대 총선까지는 잠실동신천동(서울)풍납동 등과 함께 송파구 갑 선거구를 구성했다. 정확히는 13대 총선과 14대 총선에서는 송파구가 2개 선거구로 나뉘어, 주변 지역도 송파구 갑 선거구에 포함되었다. 15대 총선에서는 인구 증가로 인해 송파구가 3개 선거구로 나뉘면서 잠실동신천동(서울), 풍납동만이 송파구 갑 선거구를 이루었으나, 16대 총선에서는 다시 남북 2개 선거구로 바뀌면서 잠실신천 풍납동 이외의 다른 지역과 함께 송파구 갑 선거구를 이루었다.

17대 총선부터 잠실동송파대로 이서지역과 함께 송파구 을 선거구를 이루고, 신천동은 송파구 갑 선거구를 이룬다.

젊은 층이 많이 살며 아파트가 없고 다세대 주택, 빌라 중심으로 이루어진 잠실본동은 잠실 전체 동네 중 보수진영의 득표율이 가장 낮은 곳이다. [11] 아시아선수촌아파트와 우성아파트만 있는 잠실7동의 경우 동네가 형성될 때부터 모인 부유층+노년층의 영향으로 이미 보수진영의 득표율이 서울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입주민들 대부분이 중산층 이상인 아파트인 잠실주공5단지가 있던 5동이나 장미아파트가 있던 6동 역시 마찬가지. 나머지 구 잠실1동, 2동, 3동, 4동의 경우 주공아파트와 시영아파트의 영향으로 보수진영 득표율이 높지 않다가 2008년 재건축 이후 한나라당 성향으로 변해갔다.

다만 이명박 집권 후 치러진 선거부터는 젊은 층의 연이은 이주 등으로 성향이 다시 변하기 시작하여 주요 아파트촌에서도 점점 진보진영의 득표율이 올라가더니 20대 총선에서는 송파구 을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당선되고 송파구 갑에서도 접전을 벌이는 이변이 일어났다. 엘스와 리센츠가 있는 잠실2동과 파크리오가 있는 잠실4동은 민주당 후보가 1위를 차지한 지역이 되었는데 특히 파크리오가 있던 잠실4동의 경우 주민의 상당수인 30~40대 층의 투표와 롯데월드몰 우회 도로 건으로 현역 의원에 대한 거부감이 컸는지 몰라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때 여당으로 출마한 후보를 10% 차이로 꺾는 등 더불어민주당 강세지역이 되었다.

1.6 교육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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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기타

80년대 후반, 아직 일대가 한창 개발 중이던 때에는 종합운동장과 야구장에서 야간 경기가 있을 때면 동서울 일대의 잡벌레들이 경기장의 빛을 보고 몰려들었다가 경기가 끝나면 삼성동과 잠실동 일대로 퍼져 특히 여름철에는 헬게이트를 만들곤 했다. 물론 현재는 주변이 모두 개발되어서 거의 느끼지 못한다.[12]

삼성동과 가깝기 때문에 삼성동 거주 공익근무 대상자들이 잠실에 있는 근무지를 선택하거나, 잠실에 사는 공익근무 대상자들이 삼성동에 있는 근무지를 선택하기도 한다. 애초에 서울 사는 공익근무 대상자들은 서울시 안에서는 근무지를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

무한도전에서는 롯데월드를 '잠실 테마파크'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이는 미션 중 잠실 테마파크 매표소에서 티켓을 받으라는것 때문이었다.

강남3구에 속하고 고급 아파트가 즐비해 있으면서도 대치동으로 대표되는 "강남"에 한 끗발로 미치지 못하는 그 미묘한 위치 그리고 주공아파트가 고급 아파트로 바뀌어버린 서울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아이러니를 탐구한 정아은의 <잠실동 사람들>이라는 소설책도 있다. 계급사회에 대한 비판을 담고있으면서도 그 사회에 속해있는 인간 군상들에게는 연민을 느낄 수밖에 없게 된다는 점이 인상적.

2 조선 시대의 장소

잠실(蠶室)은 누에를 사육하던 곳이다. 현재의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희동 및 연세대학교 앞에 서잠실[13], 송파구 잠실 지역에 동잠실[14], 서초구 잠원동에 신잠실이 있었다.[15]

삼전도의 굴욕으로 세워진 삼전도비가 잠실에 있다. 롯데월드 건너편.
  1. 따라서 안양 버스 917의 1917번 시절 표기인 잠실은 그야말로 낚시성 표기. 해당 노선은 잠실역을 경유한 적이 없다.
  2. 잠실여자고등학교가 송파2동 송파역 인근에 있다.
  3. 잠실섬이 육지화되고 성내천 유로를 정서쪽으로 연장하기 전까지 신천동 영역이었다. 원래의 성내천은 풍납토성 바로 남쪽, 즉 올림픽대교 남단(강동대로) 쪽으로 흘렀다.
  4. 시골에 사시는 어르신 빼고 야구, 축구 팬들을 비롯하여 아이돌 들이나 롯데월드수학여행 오는 학생들은 다 들어봤을 지명이다.
  5. 양주 관아가 조선 초기 현재의 양주시 쪽으로 이전하기 전, 현재의 광진구 쪽에 있었기 때문에 이런 이름으로 명명되었다.
  6. 纛의 한자음이 '독'이라 '독도면'이라 부르기도 한다. '뚝도'는 지금의 성동구 성수동 일대에 있던 섬인 뚝섬을 의미하며, 이 독도(獨島)와는 무관하다.
  7. 뽕나무밭이 바다를 이루었다는 뜻인데 실제로 잠실은 뽕나무밭이었다. 다만 바다를 이룬게 아니라 아파트촌을 이뤘다(...). '아파트의 바다'라고 하면 틀린 말은 아니다
  8. 섬이 두 개였는데 동북쪽의 큰 섬은 잠실도, 서남쪽의 작은 섬은 부리도라고 불렸다.
  9. 실제로 교통체증이 심할 때는 이 사거리에서만 30분을 낭비하는 수도 있다!
  10. 물론 같은 부유층이 많이 거주하는 아파트인 올림픽선수촌아파트가 있는 방이동이나 올림픽훼밀리타운 아파트가 있는 문정동의 영향도 크다.
  11. 사실 참여정부 이후 이명박 집권 당시에는 잠실본동은 물론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전부 우세였다. 잠실본동도 그 시류에 있던 동네였을 뿐.
  12. 벌레들의 서식환경이 줄어듦과 동시에 밤에도 골목골목마다 밝아진 탓.
  13. 본래 세조가 이 곳에 연희궁이란 궁궐을 짓고 상왕으로 물러나 그 곳에서 기거하려고 했으나 해충과 독사가 많아 기거할 수 없게 되었고 훗날 연희궁 내에 서잠실을 설치한 것이다. 현재의 연희동 동명은 연희궁에서 따온 것이다
  14. 현재 잠실이라고 하면 이쪽을 지칭한다.
  15. 서초구 잠원동도 옛 시흥군 신동면 시절에는 잠실리였다가, 1960년대에 서울에 편입되면서 1번 항목의 잠실과 구분하기 위해 잠원동으로 개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