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서』 「비빈전(妃嬪傳)」 | ||||||||
| 오국태 | 서부인 | 보연사 | 왕부인 | 반근숙 | 전혜해 | 주부인 | 하희 | 등방란 |
何姬
생몰년도 미상
삼국시대의 인물. 손호의 어머니, 손화의 첩. 소헌황후(昭獻皇后)로 불린다. 단양군 부용 사람.
그녀의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다. 姬라는 한자를 보면 알겠지만 이름이 아니다.
아버지 하수는 원래 기병으로 손권이 여러 군영을 시찰하다가 하희를 바라보고 특이하게 생각하여 궁중으로 불러들여 손화에게 주었다. 이때 낳은 아이가 바로 손호.
252년 손량이 즉위하자 손준이 제갈각을 몰아내고 정권을 잡았는데 평소 손화의 어머니인 왕부인과 사이가 나쁘던 손노반이 불륜상대 손준에게 권하여 손화를 죽이도록 하니 253년 손화는 사약을 받아 사망하고 손화의 적비 장씨도 자결한다. 이때 하희는
만일 모두 따라 죽는다면, 누가 고아들을 기르겠습니까?
라며 손호와 그의 동생 3명을 길렀다.
264년 손호가 즉위하자 손호는 아버지 손화를 소헌황제로 추종하고 어머니 하희는 소헌황후가 되어 승평궁(升平宮)으로 일컬어졌으며 한 달 후에는 황태후로 올라갔다. 그리고 아우 하홍은 영평후로, 하장은 율양후로, 하식을 선성후로 봉했고 특히 하식의 관직은 대사도까지 이르렀다. 하씨들은 교만하고 참람되었고 자제들은 방자하였으므로, 백성들은 그것을 근심하여
손호가 죽은지 오래 되어 세운 것은 하씨의 자식들이구나.
라고 한탄하였다.
등부인전에 따르면 모친 하씨(하희)가 손호를 항상 좌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