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서』 「비빈전(妃嬪傳)」 | ||||||||
오국태 | 서부인 | 보연사 | 왕부인 | 반근숙 | 전혜해 | 주부인 | 하희 | 등방란 |
吳國太
(? ~ 202/207)
목차
1 개요
후한 말의 인물. 손견의 아내, 오경의 누나. 오군 사람.
참고로 국태는 이름이 아니라 제왕의 어머니를 뜻하는 속칭이다.
2 정사
2.1 손견 휘하에서
오부인전에 따르면 고향에서 전당현으로 이사했는데, 부모를 일찍 잃어 아우 오경과 함께 살았다. 손견은 그 재주와 용모를 듣고 그녀를 아내로 맞이하고 싶어했다. 오씨의 친척들은 손견의 가벼움과 교활함을 싫어하여 이를 거부했는데, 손견은 이를 심히 부끄럽고 한스럽게 여겼다. 부인이 그녀의 친척들에게 일러 말했다.
어찌 한 여자를 사랑함으로 화를 취하겠습니까? 가령 불우함이 있다면 그것은 운명입니다.
이에 드디어 혼인을 허락해 네 아들과 딸 하나를 낳았다.
오부인전에 주석으로 달린 수신기에 따르면 본래 부인은 잉태했을 때 달이 들어와 그것을 품는 꿈을 꾸고 손책을 낳았다. 손권을 잉태하고 다시 해가 들어와 그것을 품는 꿈을 꾸자 부인은 이를 손견에게 알려 말했다.
전에 책을 배었을 때는 꿈에서 달이 들어와 제가 그것을 품었습니다. 지금은 또 해가 들어와 제가 그것을 품는 꿈을 꾸었는데, 이는 무슨 까닭이겠습니까?
손견은 말했다.
해와 달은 음양의 정(精)으로 극히 귀한 상이니 우리의 자손은 그로써 일어날 것이오!
손견전에 주석으로 달린 지림에 따르면 손견에게는 다섯 아들이 있었는데, 손책, 손권, 손익, 손광은 오씨의 소생이고, 막내아들 손랑은 서자로써 다른 이름은 손인(孫仁)이다.
손견전에 주석으로 달린 산양공재기에 따르면 원술이 장차 존칭을 참람되어 칭하려 하였는데, 손견이 전국옥새를 얻었음을 듣고는, 손견의 부인을 잡아놓고 그것을 빼앗았다. 단, 손견의 아내는 오국태 말고도 손랑의 엄마도 있기 때문에 오국태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2.2 손책 휘하에서
손책전에 주석으로 달린 강표전에 따르면 손견이 주준이 올린 표에 의해 좌군(佐軍)이 되자, 그의 일가는 남겨두어 수춘에 정착하게 했다. 주유라는 자는 손책과 동년배였는데 손책의 소문을 듣고, 서현에서 조언으로 찾아왔다. 바로 우호 관계를 맺으니, 그 우의가 쇠붙이도 끊을 만 하였다. 손책에게 서현으로 이주해 살 것을 권하니, 손책이 이 말을 따랐다.
손책전에 따르면 손책은 모친을 데리고 서현으로 옮겨가서 살면서, 주유와 서로 친구가 되었고, 사대부들을 거둬 모으니, 장강과 회수 사이 사람들이 모두 그에게로 향했다.
주유전에 따르면 주유는 길 남쪽의 큰 저택을 손책에게 주고 방으로 들어가 그의 모친에게 배례했으며, 서로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융통하며 돕고 살았다.
건강실록 오 태조 대황제 손권에 따르면 손견이 죽자 부인은 서현에 있는 일가에서 어린 고아들을 엄히 양육했다.
손책전에 따르면 손견이 죽자, 돌아와 곡아에 장사지냈다. 장례가 끝나자 이내 장강을 건너 강도에 거처했다.
여범전에 따르면 당시 태비가 강도에 있었는데, 손책은 여범을 보내 맞이하도록 했다.
손책전에 따르면 서주목 도겸은 손책을 매우 꺼려했다. 손책의 외숙 오경이 이때 단양태수로 있었는데, 손책이 이에 모친을 모시고 곡아로 옮겨놓고, 여범, 손하와 같이 오경에게 가면서, 이를 기회로 사람들을 불러 모아 수백 명을 얻었다.
주치전에 따르면 손책은 원술을 위해 여강을 공격했다. 그래서 유요는 원술과 손책에게 병탄될 것이 두려웠으므로 두 사람을 이간시키려고 했다. 손책의 일가는 전부 원술의 통제를 받는 주에 있었으므로 주치는 곡아로 사람을 보내 태비와 손권 형제를 맞도록 하여 정중히 받들어 모시고 보호하였는데, 깊고 두터운 정이 있었다.
손책전에 따르면 역양에 도착할 즈음에는 5~6천 명을 얻었다. 손책의 모친이 먼저 곡아에서 역양으로 옮기니, 손책이 다시 모친을 부릉으로 옮기고, 장강을 건너 전전하니, 향하는 곳마다 모두 격파되어 감히 그 예봉을 당해내는 자가 없으며, 군령은 엄숙하니, 백성들은 그를 따랐다.
손책전에 주석으로 달린 강표전에 따르면 유요는 이미 달아났고, 손책은 곡아로 입성해 장사들의 노고를 위로하며 물품을 내리고, 장수 진보를 보내 부릉으로 가서 모친과 동생들을 맞이하게 했다.
건강실록 오 태조 대황제 손권에 따르면 손책이 무리를 통솔하자 부인은 군과 나라를 다스리는 것을 도와 지극히 많은 보탬을 만들었다.
손책전에 주석으로 달린 오록에 따르면 오정 출신의 추타, 전동 및 전 합포태수인 가흥 출신 왕성 등이 각각 만여 명 혹 수천여 명의 무리를 모으고 있었다. 병사를 이끌고 쳐서 토벌하여, 모두 다 공파하였다. 손책의 모친 오씨가 말했다.
왕성과 네 아버지는 당에 올라 처를 보게 된 일이 있는데, 지금 그분의 자식과 형제들은 모두 효수되고, 홀로 늙은이 혼자 남았는데, 어찌 다시 협박할 수 있겠느냐?
그러나 놔두고 가서는 나머지 일족들도 모두 주살했다.
오부인전에 주석으로 달린 회계전록에 따르면 손책의 공조(功曹) 위등이 그의 뜻을 거슬러 꾸짖음을 받자 손책은 장차 그를 살해하려 했다. 사대부는 근심하고 두려워하여 헤아림을 내보임이 없었다. 부인은 이에 큰 우물에 기대어 손책에게 일러 말했다.
위 공조는 공정히 법을 다하는데, 네가 오늘 그를 죽인다면 곧 다음 날에는 모두가 너를 배반할 것이다. 나는 너에게 화가 미치는 것을 참고 볼 수 없으니 먼저 이 우물 가운데로 몸을 던질 뿐이다.
손책은 크게 놀라 급히 위등을 석방했다. 부인의 지략과 권세로 속임이 대개 모두 이와 같았다.
손책전에 주석으로 달린 강표전에 따르면 손책이 영을 내려 우길을 잡아오게 하였다. 그를 섬기던 여러 사람들이 모두 다 부녀자들을 시켜 들어가 손책의 모친을 뵙고, 그를 구해주도록 청하게 했다. 모친이 손책에게 말했다.
우선생은 또한 군대를 돕고 복을 지었고, 장사들을 치료하고 보호하였으니, 죽여서는 안 된다.
손책이 말했다.
이 자는 요망한 자로, 모두가 이 손책을 내버리고 누각 아래로 내려가 절하게 하였으니, 없애지 않을 수 없습니다.
2.3 손권 휘하에서
동습전에 따르면 손책이 죽고, 손권이 나이가 어려서 처음을 일을 통령하게 되자, 태비가 이를 걱정하여, 장소와 동습 등을 인견하고, 강동의 안부를 보전하는 방법에 대해 묻자, 동습이 대답했다.
크고 작은 사람들이 명을 받들고, 장소는 무리의 일을 처리하고, 저 동습 등은 조아(爪牙)가 되니, 이는 땅이 이롭고 사람들이 화합하는 때라, 근심할 바가 전혀 없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모두 그 말을 장하게 여겼다.
장굉전에 주석으로 달린 오서에 따르면 손권이 손책을 이어받았을 때는 나이가 청년이었고 손권의 어머니인 태부인은 바야흐로 외부가 다난했기 때문에 걱정과 노고를 깊이 품고 자주 아름다운 언사로 완곡해 거절하고는 보좌해 주었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장굉은 항상 이러한 편지를 받고 감사의 답신을 보내며 오직 과실을 바로잡을 것을 유념했다.
오부인전에 따르면 손권이 어린 나이에 업을 통솔하자 부인은 그의 군사와 나라 다스림을 도와 깊고 큰 도움과 이로움이 있었다.
주유전에 주석으로 달린 강표전에 따르면 조조는 오나라 손권에게 서신을 보내 임자할 것을 질책하였다. 손권은 이 일을 의논하기 위하여 문무백관들을 소집하였다. 장소, 진송 등 여러 사람들은, 미적거리며 결정을 못했다. 손권은 아들을 보내지 않고 장수 주유를 홀로 들어오게 하여 어머니 앞에서 논의하여 정하게 하였다. 주유는 반대했고 손권의 어머니가 말했다.
공근의 말이 옳다. 공근은 백부와 같은 나이로 한 달이 적을 뿐이다. 나는 그를 아들과 같이 볼 터이니 너는 그를 형으로 섬겨라.
이에 인질을 보내지 않았다.
주유전에 따르면 태비 또한 손권으로 하여금 주유를 형의 예로써 받들도록 했다.
2.4 죽음
사망 시기가 202년과 207년으로 제각각이다. 만약 207년에 사망했다면 남편과 장남에 이어 셋째 손익도 먼저 보냈고 넷째 손광도 먼저 보냈을 확률이 높은 매우 불행한 어머니가 된다.
건강실록 오 태조 대황제 손권에 따르면 죽음에 이르자 장소와 장굉 등을 불러 후사를 부탁했다.
오부인전에 따르면 202년, 죽음에 임하여 장소 등을 불러 만나 뒷일을 부탁했다. 손견의 무덤인 고릉에 합장했다.
오주전에 따르면 202년, 손권의 어머니 오국태가 세상을 떠났다.
건강실록 오 태조 대황제 손권에 따르면 207년, 태부인 오씨가 죽어 고릉에 합장했다.
오부인전에 주석으로 달린 지림에 따르면 207년에서 208년까지 궐에 천거되는 자가 없었다. 이르기를 부군(府君)이 근심을 만났다 하니 이는 곧 오후(吳后)가 207년에 죽은 것이다.
오주전에 따르면 229년 여름 4월 7일, 손권은 남쪽 교외에서 황제의 지위에 즉위하였으며, 이 날 대사면을 실시하고 연호를 바꿨다. 부친 파로장군 손견을 추존하여 무열황제라 하고, 어머니 오씨를 무열황후라고 했으며, 형 토역장군 손책을 장사환왕이라고 했다.
3 연의
삼국지연의에서는 뜬금없이 오국태가 분리되어 두 명이나 등장한다. 손견이 결혼을 할 때 오씨 자매와 결혼을 한 것으로 나오며 가끔 언니 오국태를 오태부인, 동생 오국태를 국태부인으로 달리 표기하기도 한다.
언니 오국태는 달을 품는 꿈을 꾸고 손책을 낳았고 해를 품는 꿈을 꾸고 손권을 낳았다. 동생 오국태는 서자 손랑과 손부인을 낳은 것으로 설정되었다.
언니 오국태는 대교와 함께 손책이 우길을 죽이려하는 것을 만류하였다. 언니 오국태는 죽으면서 손권에게는 이모가 되는 동생 오국태를 친어머니처럼 모시라고 당부했다. 언니 오국태가 죽고 동생이 그 직위를 얻어 오국태가 된다.
적벽대전 당시 손권이 조조의 급습, 그리고 제갈량의 동맹 요청을 두고 걱정하자 동생 오국태는 손책과 언니가 바깥의 일은 주유에게 물어보라고 하였다며 주유에게 식견을 구할 것을 조언하였다.
동생 오국태는 손부인을 이용한 주유의 계책에 대한 제갈량의 카운터 카드로 활약하게 된다. 감로사에서 암살을 하려고 들어온 가화를 머쓱하게 하여 돌아가게 하고 갑자기 유비를 천하의 영웅으로 인정하여 손부인을 주겠다고 하여 주유의 계략에 초를 친다.
4 기타
중국 쑤저우의 보은사는 황제 손권이 어머니를 위해서 건립한 사찰이다.
오국태의 생년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손견이 17세일 때 결혼을 했고 당시의 10대 중반 정도의 나이에 결혼하는 풍습으로 보았을 때 손견과 동갑이거나 어렸을 것으로 추측되기에 202년 사망설에 따르면 40대 중반에, 207년 사망설에 따르면 50세 정도의 나이에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의에서는 동생 오국태가 이어서 나오며 210년에 있었던 유비와 손부인 간의 결혼 장면까지 등장한다. 동생 오국태는 언니 오국태보다 연하이니 이 시기에도 50세 정도일 것이다.
여러 매체마다 오국태를 늙게 등장시켰기에 오국태 하면 할머니라는 인상부터 떠오르는 경우가 많다. 정작 실제 정사의 언니 오국태는 중년 정도의 나이에 사망하였고 그녀보다 연하인 동생 오국태도 언니가 죽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등장하기 때문에 이런 취급이 상당히 부당해보이는 면이 있다.
5 미디어 믹스
5.1 삼국지 시리즈
삼국지 11 |
삼국지 13 |
삼국지 시리즈에선 동생 오국태만 등장하는데 삼국지연의에서의 풍부한 등장 경험 때문에 그런 것이라 생각된다.
삼국지 10까지는 흰 머리의 할머니 일러스트로 등장한다. 손견의 배우자가 오국태로 설정되어 있는데 이상하게도 손견 플레이시 대면할 수 없다. 오직 이벤트에서만 등장.
삼국지 11에서는 외모가 회춘했다. 그러나 미모는 다른 여자 무장들에게 밀린다. 능력치는 30/21/70/74/81. 특기는 인정.
삼국지 12에서는 미등장.
삼국지 13에서 재등장. 능력치는 30/21/70/74. 중신특성은 없고 전법은 소침공작. 병과적성은 모두 C이며 특기는 상업1, 위풍1, 수련2 이다. 여성 무장들의 음성 패턴이 적다보니 배정받은 음성이 소교 등의 약간 어린축의 여성들과 동일하다. 덕분에 외모와 어울리지 않는 심히 발랄한 목소리가 꽤나 깨는 편.
5.2 진삼국무쌍 시리즈
진삼국무쌍 3에서 여성 호위병 디폴트 네임으로 이름을 비추었다. 그러나 정식 등장은 가족과 동료들을 소중히 여기는 손오의 컨셉에 맞지 않게 한 번도 등장하지 않고 있었다(...). 덕분에 자식들과 함께 싸우는 어머니 캐릭터는 7에서 먼저 등장한 장춘화에게 뺏긴 상황. 아무튼 그렇게 묻히는가 싶었다.
모바일 게임인 진삼국무쌍 BLAST에서 참전이 확정되었다! 전체적으로 손상향의 미래상같은, 닮은 듯 하면서도 더 성숙해 보이는 외모가 특징. 그리고, 만약 정식 넘버링 시리즈에도 등장한다면 장춘화에 이은 두번째 어머니 캐릭터가 된다. 등장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자녀들을 가르치고 남편과 아들들을 먼저 보낸 슬픔을 극복해나갈지 궁금한 부분. 근데 남편이 더 늙어 버렸다.
5.3 불편한 삼국지
조폭 두목(?) 손견을 한방에 휘어잡은 천하의 여장부로 묘사되었다. 당시 오국태는 강동 최고의 미인으로 명성이 높았고 손견이 그런 오국태를 아내로 얻기 위해 오씨 가문에 협박하러 가자 오씨 가문은 공포에 질렸다. 그러나 오국태는 자신의 일족들에게 손견을 혐오했다는 이유로 크게 꾸짖고 스스로 손견에게 시집을 가서 손씨 가문의 사실상의 실세가 되었다.
5.4 삼국
인의를 따지는 여장부로 나온다. 덕분에 유비가 살아나오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과도하게 정치에 끼어드는 모습까지 보이기도 한다. 대표적인 행동이 노숙이 데려온 방통을 꺼지라면서 화를 낸 것. 덕분에 징징대는 방통을 힘들게 끌고 온 노숙만 바보가 된다.